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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P

욕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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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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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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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첫 비행

DUMMY

#1


{ 팀장님. }


헤드셋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에 창 밖을 바라보던 산은 얼빠진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곧, 그는 맞은편에서 손을 흔드는 닐라를 발견했다.


“예?”


{ 불편한 곳은 없으신가요? }


“아뇨.. 딱히.”


{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


산은 닐라를 향해 끄덕이는 걸로 대답했다. 왜 저런 것을 묻는지 알 수 없던 산은 문득 아까 그녀가 했던 이야기들을 떠올렸다.


대부분은 기압차라던지, 고도가 어디까지 올라간다던지, 그로 인해 주의할 점이라던지. 그런 이야기가 전부였다. 산은 그녀가 한 이야기의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가까스로 지금의 상황만큼은 어떻게든 받아들인 상태였다.


그는 지금 하늘 위를 날고 있었다.


‘어떻게 나는 거야?’


무식할 정도로 커다란 쇳덩어리가 대체 어떤 원리로 하늘 위를 훨훨 날아다니는진 짐작조차 할 수 없던 산에겐 이 모든 게 떨리는 첫 경험이었다.


엄청난 소음에 바로 앞에 있어도 헤드셋을 쓰고 말하는 게 아니라면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았고, 창 밖을 내다봐도 새하얀 구름과 하늘, 그리고 바다가 저 아래에 보였다.


난생 처음으로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산에겐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 그가 아는 바다는 이렇게 멀지 않았고, 하늘 위 구름은 이렇게 가깝지 않았었다.


산은 목을 쭉 빼며 창문 밖의 시야를 넓혔다. 근처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함께 비행하는 수송기가 보였다. 지금 산이 몸을 실은 이 수송기와 같은 기종이었다.


코렌의 네키타 항구로 날아온 이클립스의 공업의 수송기는 먼저 온 수송기와 뒤따라 온 것들을 포함해 총 세 대였다.

한 대엔 자리만 콥스와 그의 대원들이 탑승했고, 한 대엔 공업의 무장 병력이 잔뜩 탔다.


그리고 마지막 한 대가 바로 산이 타고 있는 이 수송기였다.

현재 수송기 내부엔 파일럿을 제외하고 산과 닐라, 그리고 여전히 잠들어 있는 혜니와 그녀의 곁에 딱 붙어 있는 낯선 남자뿐이었다.


남자는 공업의 직원이자 감응자였다. 수송기의 이륙과 동시에 능력을 사용한 그는 혜니의 상처 부위에 손을 갖다 댄 채 지금까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저희 지금 어디로 가는 겁니까?”


바깥 풍경에 이어 혜니와 그 낯선 공업의 감응자를 바라보던 산은 닐라를 향해 물었다. 헤드셋 마이크를 통해 전달된 산의 질문에 닐라는 대답 대신 산에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그것은 작은 지도였다. 지도 위엔 붉은색 마커로 동그라미가 그려진 곳이 보였는데, 산에겐 묘하게 익숙한 지형이었다.


{ '라가토니아' 입니다. }


라가토니아.

닐라의 입에서 나온 그 이름에 산은 딱딱하게 표정이 굳어졌지만, 어렴풋이 예상은 하고 있던 바였다.


‘시라비아..’


라가토니아는 넷으로 갈라진 시라비아의 땅 중 하나이며 시라비아 마피아들이 관할하는 곳이기도 했다. 산에겐 좋은 기억이라곤 전혀 없는 땅이었다.


하지만 산은 불평할 수 없었다. 아담의 사장인 채린의 말대로 산이 코렌에서 벌인 일로 인해 이젠 코렌 정부뿐 아니라 세계 연합이 움직일 것이다.

그러니 세계 연합으로부터 도망쳐야만 했고, 그들로부터 몸을 숨기기 가장 적합한 곳은 ‘연합에 가입되지 않은 나라’ 임과 동시에 ‘연합이 건드리기 어려운 나라’ 라는 조건이 붙었다.


당연히 시라비아는 그 두 조건을 충분히 만족하는 곳이다.

제아무리 세계 연합이라고 한들 그 거대한 지역을 통째로 집어삼킨 시라비아 마피아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건 단순히 범죄 조직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기분으로 벌일 만한 일이 아니었다.


시라비아에서 마피아 조직의 영향력은 이미 거대 국가의 정부나 마찬가지다.

시라비아 자체를 하나의 국가로 보는 건 어렵지만, 다양한 국가가 모인 그 무식하게 큰 지역을 손안에 넣고 주물럭거리는 건 엄연히 마피아였다.


그리고 그런 마피아들의 전력은 군대로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갱단 수준이 아니었다. 세계 연합이 시라비아에 들어오려고 한다면 마피아들과 큰 규모의 전쟁을 각오해야만 할 것이다.


“...혹시 저 때문에 가는 건가요? 제가 코렌에서 개판 쳐서?”


닐라의 눈치를 살피던 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잠시 뜸을 들이던 닐라는 안경을 고쳐 쓰며 말했다.


{ 굳이 팀장님이 벌인 일이 아니더라도 코렌 정부와의 충돌은 언젠가 벌어질 일이었습니다. 오히려 노페이스 팀이 코렌 정부에 구속되는 게 저희로선 훨씬 손해입니다. }


“어.. 그럼 잘한 일..?”


{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


닐라의 사무적인 말투와 섞여 동그란 안경 너머의 매서운 시선에 산은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기분이었다.


헤이카의 비서실장인 그녀는 헤이카가 자리를 비운 지금, 헤이카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 보고 체계를 완전히 무시한 산이 코렌 정부군과 정면으로 충돌했고, 여기에 더해 에이전트 살해와 본부 테러까지 감행한 것이다. 산으로선 할 말이 없었다.


{ 팀장님. 앞으론 어떤 일이든 제게 먼저 보고하고 움직여 주시기 바랍니다.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곤란하니까요. }


헤드셋 너머 닐라의 목소리엔 역시 날이 서 있었다. 산은 한숨을 푹 내쉬며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 도착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정보를 먼저 공유하겠습니다. 얼마 전 팀장님의 활약으로 그렘린의 유통 경로를 거슬러 올라간 결과, 마침내 그렘린 제조 공장의 위치를 모두 확보했습니다. }


암울한 상황에선 그나마 반가운 이야기였다. 하지만 산은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오히려 산의 머릿속엔 의문이 떠올랐다.


“지금 세계 연합이랑 싸울 판인데 이런 상황에도 그렘린 공장을 찾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타당한 의문이었다. 이미 공업은 월교와의 싸움을 걱정할 단계가 아니었다. 세계 전체가 공업의 적이 된 셈이었다.

그러나 닐라는 고개를 저었다.


{ 아시리아에서 헤이카 박사님께선 월교의 사도인 크루아틀과 교섭을 했죠. 현장에 계셨던 팀장님이니 그 내용에 대해선 알고 계시겠죠? }


“예. 누가 먼저 하늘을 지배하느냐.. 그런 거였는데요.”


{ 설령 그 승부에서 헤이카 박사님이 승리하더라도 크루아틀과의 싸움은 끝나는 게 아닐 겁니다. }


산은 께름칙한 기분에 얼굴을 구겼다. 아직도 크루아틀의 그 지독한 짐승 냄새와 위압감이 뇌리에서 지워지질 않았다.


“겉보기엔 꽤 자존심을 중시하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 예. 그래서 ‘하늘의 지배권을 다투는 승부’ 를 받아들인 겁니다. 하지만 그 승부의 결과를 떠나서 승부가 끝나더라도 크루아틀이 우호적으로 나올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


“그 이후에 또 싸움을 걸어올 가능성이 크다?”


닐라가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는 많은 사진이 들어간 서류철을 산에게 건넸다.

서류철의 사진들을 넘겨보던 산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그 사진 속에 있는 건 전부 흉측한 몰골의 도시와 짐승들이었다.


{ 공업의 아베스타로 촬영한 샤크잔의 모습입니다. 샤크잔은 피스칼의 수도죠. }


“수도가 이 꼬라지가 될 때까지 세계 연합은 뭘 한 겁니까? 피스칼도 연합에 속한 국가잖아요?”


{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세계 연합은 크루아틀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


산은 이해할 수 없었다. 같은 연합 소속인 피스칼의 정복 전쟁을 연합이 방관하면, 그로 인해 피해를 볼 다른 연합 소속국의 반발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 점은 닐라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산에게 서류철 구석에 끼워진 사진을 가리켰다.


{ 그 사진에 보이는 남자는 세계 연합의 고위 관계자인 ‘프레드 샘슨’ 이라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맞은편에 있는 남자는 월교의 사도 중 하나인 키란 샤토죠. }


“이미 끼리끼리 사정을 봐주고 있었다는 겁니까?”


{ 예. 아마 세계 연합이 갑자기 이클립스를 크게 압박하기 시작한 것도 월교에서 부추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하늘의 지배권을 두고 다투는 크루아틀과의 승부가 끝나더라도, 아마 크루아틀은 바로 다음 전쟁을 이어서 할 겁니다. 이번엔 세계 연합에서 부추길 테니까요. 그리고 그 전쟁 상대는 아마도.. }


“이클립스 공업을 상대로 걸어오겠군요.”


닐라는 신중한 얼굴로 끄덕였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그렘린 제조 공장을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그렘린은 크루아틀의 수인병(獸人兵)을 만들어내는 약이고, 세계 곳곳에 퍼진 그렘린 제조 공장은 이미 그렘린을 사방으로 퍼뜨리고 있다.

그 끝에 벌어질 참사를 산은 이미 본 적이 있었다. 무법 도시 마하카리타였다.


{ 그러니 후에 벌어질 전쟁에 대비해서라도 더는 크루아틀의 병력이 늘어나게 둘 순 없습니다. 그렘린 제조 공장을 모조리 파괴하고, 바닷물을 만들어내는 아시리아의 죄화를 찾아내 모두 소각하는 게 지금 저희가 박사님을 도울 최선의 방법입니다. }


현재 아가레스와 전쟁을 치르는 헤이카를 도울 방법은 산에겐 마땅히 없었다. 그 사실에 내심 초조하던 산은 고민 없이 닐라의 의견에 동의했다.


“공장은 총 몇 군데죠?”


{ 총 아홉입니다. 연방에 셋. 피스칼에 다섯. 사리비아에 하나. 그 중 연방에 있는 공장 세 곳은 모두 공업의 특수 작전팀이 이미 파괴했습니다. 피스칼의 공장도 두 곳까진 파괴에 성공했죠. }


크루아틀이 있는 피스칼에 공장이 몰려 있는 건 당연했다. 그리고 그만큼 경비도 살벌할 것이다. 오히려 두 곳이라도 파괴에 성공한 게 다행이었다.


“그럼 남은 곳은 피스칼에 셋. 시라비아에 하나인가요.”


{ 피스칼의 나머지 공장은 모두 수도와 가깝거나 수도에 있습니다. 작전팀이 단번에 진입하긴 어려운 곳이죠. }


턱을 만지작거리던 산은 뭔가 떠올랐다는 듯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곤 수송기 벽을 퉁퉁 두드렸다.


“아가레스 잡았다는 공업의 항공 전력으로 폭격 같은 거 못 해요? 육로로 진입이 어렵다면 하늘에서 터뜨려 버려도 될 것 같은데.”


{ 이미 검토한 사안입니다. 하지만 크루아틀이 보유한 항공 전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성공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히려 공업의 전력만 잃을 지도 모릅니다. }


“크루아틀도 이런 쇳덩어리가 있어요? 아, 혹시 그 커다란 새?”


닐라는 옅은 한숨을 내쉬며 끄덕였다.


“설마 몸집 좀 크다고 새가 이런 쇳덩어리 비행기를 막겠어요?”


{ 크루아틀의 비행형 수인병들은 전투기나 폭격기보다 훨씬 자유롭고 빠르게 날 수 있습니다. 공대공 전투에선 승리를 보장할 수 없을뿐더러, 소중한 인적 자원도 잃을 순 없습니다. 파일럿은 귀중하니까요. }


인류의 항공 산업이 전멸한 와중에 이런 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은 확실히 귀중한 인재였다. 함부로 사지로 내던질만한 병사는 분명 아니다.


{ 그러니 피스칼의 공장은 고스트 팀에게 맡겼습니다. 은밀 작전이 가능한 그들이라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수인병의 눈을 피해 공장을 파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럼 제가 시라비아로 가는 이유도 그거겠네요.”


{ 세계 연합으로부터 노페이스의 전력을 지키려는 의도도 있지만, 시라비아에 있는 그렘린 공장을 파괴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산 팀장님이라면 시라비아에 대해선 잘 알고 계실 테니, 이번 작전엔 가장 적합한 분이죠. }


산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기뻐하지도 않았다. 시라비아에 대해 잘 안다는 게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설마 날 잡으려 들진 않을 테고.’


시라비아 마피아는 더 이상 산을 쫓지 않는다.

그렇다고 마피아들의 아가리 속으로 들어가는 게 산에겐 영 내키지 않는 일이었지만, 시라비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건 확실한 이점이었다. 세계 연합을 상대하는 것보단 훨씬 나았다.


“근데 시라비아 마피아는 월교랑 완전 으르렁 거리는 사이일 텐데, 시라비아에 버젓이 그렘린 제조 공장이 있는 건 좀 이상하네요. 마피아들이 그걸 그냥 둘 리가 없는데.”


{ 얼마 전 시라비아 마피아 내부에 꽤 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사건을 기점으로 월교와 내통하는 배신자가 있다는 게 밝혀져 현재 최고 간부들 사이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죠. }

{ 아마 공장을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런 기 싸움의 여파 때문일 겁니다. }


“..사건?”


산이 눈썹을 까딱이며 닐라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는 안경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


{ 보스인 바르바로사가 독살당했습니다. }


산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 되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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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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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0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2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3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5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58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6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8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1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6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2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4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67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1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59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58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6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69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4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6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6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4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78 10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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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2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7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3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6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5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8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1 9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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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7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6 8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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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0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2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2 9 17쪽
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4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2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4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4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79 10 21쪽
221 개벽(20) - 흐름 23.03.08 171 10 16쪽
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76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199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0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79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86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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