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해가 서서히 올라오고 6화
어느새 다가온 현우가 윤호를 밀쳐내고 박차장의 손은 현우의 배 왼쪽 하단에 박혀있었다.
“컥”
박차장이 현우의 배에 박힌 손을 빼내자 피가 튀키고 박차장의 손에는 현우의 피가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배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충격을 받은 현우의 무릎이 절로 꺾어졌다.
“도망쳐”
현우가 윤호를 향해 말하고는 박차장에게 다시 고개를 돌렸다.
“비겁한 놈”
“원래 세상은 나쁜 놈들의 손에 의해 돌아가는 거야”
박차장의 발길질에 현우가 중심을 잃고 뒤로 나뒹굴었다.
현우는 재빨리 다시 일어서서 박차장에게 창을 휘둘렀지만 박차장은 현우의 창을 피하고 주먹으로 현우의 얼굴을 때리자 현우의 얼굴이 왼쪽으로 세차게 돌아갔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현우의 상처가 있는 배를 발로 차버렸다.
“커억”
현우가 내장이 끊어지는 듯 한 고통에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기역자로 몸이 꺾였다.
박차장은 현우의 머리채를 잡고 현우의 얼굴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현우와 눈을 마주치고 말했다.
“아직도 포기 할 생각 없지?”
“퉤, 네 까짓 것한테 는 넘겨주지 않아”
현우가 피가 섞인 침을 박차장의 얼굴을 향해 뱉었다.
박차장이 얼굴에 묻은 침을 닦아내고는
“이 자식이 보자보자 하니까”
박차장이 현우를 마구잡이로 구타하기 시작했다.
현우가 맞다가 쓰러지려고 하면 배에 있는 상처에 사정없이 주먹을 꽂아 넣어 정신을 잃지 않게 만들었다.
윤호는 아벨에게 다가가서 애원했다.
“제발 현우를 도와주세요.”
아벨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윤호를 바라보았다.
“미안하지만 난 도와 줄 수가 없어 다른 애들이 빨리 여기로 오기를 바랄뿐이야”
“크윽”
윤호가 고래를 돌려 현우를 보았다.
다행히 현우는 박차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뒤로 물러선 상태였다.
현우가 자신의 창을 고쳐 잡고, 천위에 남은 모든 힘을 모아서 창파를 날려 보냈다.
“창월파”
천휘에서 뿜어져 나온 반월의 창파가 박차장과 부딪쳤다.
충돌의 여파로 동굴에 뿌연 먼지가 휘날리고,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먼지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먼지가 어느 정도 가라앉고 먼지 속에서 현우의 모습이 들어났다.
윤호는 현우가 보이자, 바로 현우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도망쳐 라고 말하는 현우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추니 박차장이 아무런 상처 없이 옷에 묻은 먼지를 툴툴 털어내며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
“포기 안 할 거지? 아니 포기 하지 마 죽여줄 테니까”
“당연하지”
박차장의 물음에 현우가 대답을 하자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싱글벙글 웃던 박차장이 얼굴에 웃음을 거두고 정색을 했다.
“그럼 이제 죽어”
박차장이 현우를 향해 쇄도하고 그런 박차장을 향해 윤호가 소리쳤다.
“안돼”
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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