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해가 서서히 올라오고 4화
“네 말대로 왕자의 자리를 포기하겠어.”
“김현우”
현우가 윤호를 본 뒤 결단을 내렸다. 현우에게 왕자의 자리를 포기하라고 했던 박차장이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던 일에 대해 고민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싫어”
“왜지? 네가 하자는 대로 포기한다니까?”
“마음이 바뀌었어, 역시 싹을 잘라 버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왜 마음이 바뀐 거지?”
“변덕? 호기심이랄까? 갑자기 나도 궁금해졌거든 베디비어의 힘에 대해”
“분명 넌 이 녀석 때문에 제대로 상대해주지 못할 테니까, 조건을 걸어주지 네가 저 녀석을 이긴다면 네 친구를 풀어줄게”
현우가 박차장이 가리킨 검은 로브를 입은 자를 바라보았다.
“벗어”
박차장의 명령에 검은 로브를 입은 자가 로브를 벗었다.
그는 눈보다도 하얀 피부에 붉은 눈동자와 입 밖으로 튀어나온 송곳니를 가지고 있었다.
“흡혈귀인가?”
“아니야, 젠 흡혈귀가 아니 우리의 실험체인 X-1이다.”
“네 녀석들 인체 실험도 하는 것이냐?”
아벨이 X-1을 보고서 박차장을 향해 소리쳤다.
“뭐 필요하다면”
“너희들 어디까지 갈 것이냐?”
“알 텐데 우린 카멜롯을 차지 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한다는 걸”
박차장이 아벨과의 대화를 끝마치고 현우를 바라보았다.
“저 녀석을 이기면 네 친구를 풀어주마”
“도대체 나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 이유가 뭐지?”
“말했을 텐데 너의 힘을 보고 싶다고, 저 녀석을 이긴다면 순순히 물러나주지”
“좋아, 해보자고”
“크크크, X-1 시작해”
박차장이 명령이 떨어지자 X-1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X-1이 박차장의 명령을 받고 현우에게 달려들었는데 X-1이 현우를 향해 주먹을 뻗었고, 현우는 몸을 살짝 틀어 X-1의 주먹을 피한 뒤 창대로 X-1의 뒷목을 강타했지만, 쇳덩어리를 그냥 맨주먹으로 친 느낌을 받았다.
X-1은 현우에게 뒷목을 맞고서 가만히 있지 않고, 즉시 현우의 멱살을 붙잡고 업어치기를 했다.
“컥”
동굴 바닥에 내쳐진 현우가 신음을 내뱉었다.
X-1은 다시 한 번 현우의 멱살을 붙잡아 현우를 들어 올려 허공에 던졌다.
허공에 던져진 현우는 동굴바닥에 천휘를 박아서 간신히 멈춰 설 수 있었다. 하지만 X-1은 현우를 향해 돌진해서 현우를 쉴 새 없이 몰아 붙이려했으나 현우가 급히 동굴바닥에 꽂힌 창을 뽑아 X-1을 향해 찔러 넣었고, X-1은 창을 피하려고 몸을 트는 바람에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현우의 옆을 지나쳤다.
X-1과 현우는 재빨리 몸을 돌려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현우는 X-1을 향해 창을 휘둘렀고, 현우에게 달려드는 X-1의 손톱이 길어지더니 그 길어진 손톱으로 현우의 창을 막으며 현우와 힘겨루기를 하였다.
X-1과 힘겨루기를 하던 현우가 갑자기 힘겨루기를 포기하고, 뒤로 몸을 빼고 X-1이 현우의 뒤를 바짝 쫓았다.
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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