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13화
“으~ 여기가 어디야?”
현우가 머리를 부여잡으며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이 지하로 떨어져 내린 구멍을 쳐다보니 그 구멍은 이미 막혀있었고, 지금 있는 곳 주위에는 여덟 개의 통로가 뚫려있었다. 그리고 통로 여덟 개에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1부터 8까지 숫자가 적혀있었다.
“일단 빠져나가야하는데 어떡한다.”
현우가 고민을 하다가 어디선가 얼핏 들었던 이야기가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아! 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향해 가면 되겠다.”
현우가 검지를 입에 넣어 침을 살짝 묻혀서 각 통로입구에다가 다 대어보니 1, 3, 5, 7번 통로에서 바람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바람이 한 군데가 아닌 여러 군데 지나가다보니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어떡하지 1, 3, 5, 7번 중 어느 곳으로 가야하지?”
1, 3, 5, 7번 중 어느 곳으로 갈지 앉아서 고민을 하던 현우가 결국 결정을 내리고 일어섰다.
“행운의 숫자 7번 너로 정했다.”
7번이 적힌 통로로 현우가 걸어 들어갔다.
한편 또 다른 곳에 떨어진 창식이도 어느 통로로 갈지를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음... 어떡한다.”
“역시 남자라면 주먹 남자라면 첫 번째로 나서야지”
그렇게 창식이가 1번 통로로 들어갔다. 하지만 1번 통로 안으로 걸어들어가 5분정도 걸어갔을까 똑같은 길만 계속 이어지고 출구는 코빼기도 보이지도 않았다.
“빌어먹을 끝이 안보여”
어느 정도 다시 걸어간 창식이 좌우를 둘러보며 투덜투덜 거리다가 정면을 쳐다보니 출구에서 빛이 세어들어오고 있었다.
“와~ 빛이다.”
창식이 환호성을 지르며 출구를 향해 뛰쳐나갔다.
현우도 어느새 통로 끝에서 빛이 세어들어오는 걸 보고 출구를 향해 뛰어갔다.
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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