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1화
유리와 슈라를 등에 업은 세츠가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던 와중에 학교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기파를 느꼈다.
“루카스 녀석 생각보다 힘을 과하게 쓰는데”
“그러게요, 그만큼 그들이 강하다는 건가?”
“여하튼 빨리 가보자”
유리가 학교를 향해 몸을 날리고 세츠는 그런 유리의 등을 바라보며 이죽거렸다.
“헹!, 자기는 짐이 없으니 저렇게 쉽게 말이 나오지”
세츠의 한 마디에 슈라는 짐이 되어버렸다.
“이 녀석 덩치가 커서 생각보다 무겁다고”
세츠가 이죽거리는 걸 들었을까 유리가 세츠를 바라보며 호통을 쳤다.
“빨리 안와!!”
“갑니다, 가요.”
세츠가 슈라를 업은 채 몸을 날렸다. 물론 이죽거리는 걸 잊지는 않았다.
“더럽게 무겁네.”
한편, 창식이는 자신의 손목을 잡은 자를 올려다보니 아벨이 자신의 손목을 잡고 있었다.
“아벨님”
“거기까지 하자”
아벨이 암살자를 바라보고
“루카스, 너도 그만하고 이쪽으로 와”
루카스는 아벨의 말에 아벨에게 다가갔다.
현우는 아벨의 입에서 암살자의 이름을 부르는 걸 보고 생각했다.
‘이름을 알고 있다. 아는 자인가?
“현우야, 너도 쳐다만 보지 말고 이쪽으로”
아벨의 주위로 현우와 창식이, 루카스가 모이고
“자, 나머지 일행이 오면 너희가 지금 궁금해 하는 걸 알려줄게”
아벨이 앞을 가리키며
“마침 저기 오네.”
아벨이 가리킨 곳을 바라보니 세 명의 형태가 어둠속에서 들어나면서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는데 창식이와 현우는 세츠의 등에 업혀서 오는 상처투성이의 슈라를 발견했다.
“슈라야”
창식이의 소리에 세츠의 등에 업혀있던 슈라가 눈을 떴다.
슈라가 눈살을 찡그리며
“여기가 어디지?”
“너희 학교 운동장”
슈라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대답에 그제야 누군가가 자신을 업고 있다는걸 느끼고,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너는”
슈라의 당혹스런 음성이 들리고
“일어났네.”
세츠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슈라를 업고 있던 세츠가 슈라를 놓자, 슈라가 땅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악”
“아~흐”
슈라가 엉덩방아를 찧은 엉덩이를 매만지면서 세츠를 노려봤다. 세츠는 그런 슈라를 바라보고 말했다.
“뭐 뭐”
슈라가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어느새 현우와 창식이가 달려와서 일어서려는 슈라를 부축했다.
그리고 유리와 세츠는 그런 그들을 무시하고 아벨에게 다가갔다.
세츠는 아벨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그래, 데이터는 확실히 수집했겠지?”
“물론입니다.”
세츠가 품속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몇 번 만지더니 파일이 아벨에게 전송되었다. 아벨은 루카스를 바라보고 말했다.
“너도 어서보내”
루카스 또한 품에서 핸드폰을 꺼냈는데 그걸 세츠에게 넘겼다.
“어휴~ 저 기게치”
세츠가 아까처럼 핸드폰에 있던 파일을 아벨에게 전송했다.
“음”
아벨이 세츠와 루카스에게 받은 자료를 잠깐 훑어보고 현우와 슈라, 창식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럼, 이제 너희가 궁금해 하는 걸 알려줄게”
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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