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점점 깊어져가는 3화
현우의 말에 창식이가 현우의 뒤로 몸을 날리며 생각했다.
‘분위기가 달라졌다. 무슨 일을 벌 인거냐? 김현우’
그 사이 현우가 암살자를 향해 한 발 내딛으며
“궁금하지 않나? 도망만 치던 내가 이렇게 나서는 이유가”
하지만 암살자는 묵묵부답이었다.
“역시 대답을 안 해주는 군”
“넌 너무 재미없어”
현우의 말이 끝나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현우의 천휘부터 시작해서 현우가 서서히 검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현우의 피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암살자와 같이 검게 물들었다. 생김새만 빼면 꼭 암살자 앞에 거울을 가져다놓은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본 암살자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뭐지? 옷 색깔을 바꾼다고 나에게 시간을 벌여달라고 한건 아닐 텐데’
현우를 유심히 살피던 창식은 그 이유를 찾지 못하고 다시 암살자에게 눈을 돌렸을 때 너무 놀라서 혀를 깨물 뻔 했다.
‘똑같다. 저 검은 암살자의 분위기와 기도(氣道)마저도 똑같아’
‘생김새만 제외하면 암살자와 똑같아 졌어’
그때 처음으로 검은 암살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베디비어에 대한 정보는 이 세상이나 어나더나 어딜 뒤져봐도 같은 정보 밖에 얻을 수가 없지, 그의 능력이나 힘 그와 관련된 정보는 거의 알려진 게 없어 그리고 오죽하면 일반 소작농보다도 그와 관련된 정보는 더더욱 얻을 수가 없지”
“하지만 그에 대한 정보 중에 이런 것이 있지”
“이 세상에서 가장 이질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 설마 그 능력이 바로”
“카피(Copy)일 줄이야, 정말 놀라워”
암살자가 현우를 직시하며 말했다.
“그는 정말 태어날 때부터 왕이 될 존재였군.”
어느새 현우가 암살자의 지척에 다 달았고 암살자의 검과 현우의 천휘가 서로 부딪쳤다.
“네가”
암살자를 바라보는 현우의 눈에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불쌍한 그에 대해 뭘 안다고 함부로 지껄이는 거야”
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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