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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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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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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글자수 :
937,572

작성
21.05.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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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1. 하얀 빛의 안내자 (4)

DUMMY

(2229년, 더 월드 - 이름 없는 형제단 - 단장실 막사)



"조준!"

"......"

"결정했나?"

"....시간을 좀 더 주십시오, 일(一)형제."


허어—


"난 분명히 충분한 시간을 자네에게 주었다고 생각하네만?"

"......"

"임정연과 김박사는 그만 잊게. 그 두 명은 어차피 죽었어야 할 운명이야."


움찔—


"애초에 그 둘은 죽은 총통을 배신한 자들이 아닌가?"

"......"

"주인을 배신한 놈들을, 우리의 지도자로 삼을 수는 없어."

"......일형제."


갸웃—


"왜 그러나, 조준?"

"당신의 방금 그 말,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흠—


"모순이라니? 내 말에 무슨 모순이 있다고 그러나?"

"당신 말대로 임정연과 김박사는 죽은 총통을 배신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배신한 주인은 당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총통이었단 말입니다."


흠칫—


"그래서, 자네는 지금 임정연과 김박사를 옹호하는 것인가? 그런 거야?"

"저들은 위험을 무릅쓴 것입니다. 분명 알파 계급으로 태어나 얼마든지 등 따듯하고 배부르게 생활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흥—!


"아무리 그렇다 해도 말이야! 저 녀석들이 알파 계급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그럼 저 또한, 당신을 따를 수 없습니다."


저벅저벅—


"잠깐, 조준!"


멈칫—


"자네가 이 막사에서 나가는 즉시, 나를 거절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야."

"......좋을 대로 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임정연과 김박사는 목이 잘려 죽게 될 거다."


흠칫—

휙-


"제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 것 같습니까?"


하하하—!


"자네가 무슨 수로? 이곳 이름 없는 형제단 본부에 자네를 따를 형제들이 있을 것 같나?"

"......날 협박하는 거로군요."

"협박이 아닐세, 제안이지."


갸웃—


"제안?"

"자네가 단장 자리를 거절한다면, 부단장 자리는 어떤가?"


허허—


"일형제, 당신은 권력에 눈이 멀어버렸군요."

"난 권력에 눈이 먼 게 아냐. 어차피 누군가는 차지해야 할 자리가 아닌가? 지저분한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정리해 두려는 걸세."


"지금은 이딴 정치싸움이나 할 때가 아니란 말입니ㄷ....?!"


쿠콰콰쾅—!!


"ㅁ, 뭐지? 조준, 자네 짓인가?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제가 한 짓이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란 말인가!?"

"......임정연 단장이 그토록 염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만 것입니다."






(2229년, 더 월드 - 이름 없는 형제단 - 포로 막사)



쿠콰콰쾅—!!!


"뭐지? 칠(七)형제, 밖에 폭탄이 떨어진 건가?"

"그건 아닙니다, 김박사님."

"그럼 대체 저 소리는 뭔가?"

"그들이 처들어 왔습니다."


갸웃—


"그들...... 이라니?"

"김박사님과 임정연 단장님께서 염려하셨던 일 말입니다."


움찔—


"......가디언즈로군."

"맞습니다, 임정연 단장님."

"......이곳에 누가 왔지, 칠형제?"

"......정지희가 왔습니다."

"뭐? 정지희라고?!"


아둥바둥—


"이봐, 임정연! 자네가 분명 정지희는 우리 편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녀는 우리 편이 확실합니다, 김박사님."

"그런데 왜 정지희가 여길 공격한 건가?"

"그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2229년, 더 월드 - 이름 없는 형제단)



띠리리리—

달칵-


"수석 박사 정지희 입니다. 말씀 하십시오."


지직—


[정박사님!]

"......오세훈 총대장."

[이름 없는 형제단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단원들을 모두 붙잡은 상태입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붙잡아 두었겠지요?]

"당연하지요."


흐음—


[한 명이라도 숨겨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정박사님.]

"......제가 누굴 숨길 사람인가요?"


하하하—!


[물론, 그런 일은 없을 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

[최근에 통과된 법이 하나 있는데, 아십니까?]


갸웃—


"최근이라니요?"

[정확히 30분 전에 통과된 법입니다.]

"......어떤 법이죠?"

[비상사태법.]


움찔—


"비상사태법......?"

[요즘 따라 호문쿨루스님께 반기를 드는 세력이 많아져서 생긴 특별법입니다.]

"......"

[모든 통화와 모든 데이터, 모든 컴퓨터를 감시할 수 있는 법입니다.]

"강제로 감시하겠다는 거군요."


하하하—!


[감시라니요?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모든 것은 다 우리의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악법으로 악용될 소지가 충분해 보이는군요."

[비상사태법이 통과되면서 진박사가 새로이 알아낸 게 있다고 합니다.]

"그게 뭔가요?"


후후—


[박사들 중 한 명이, 몰래 정보를 빼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움찔—


"그래요? 누가 감히 귀중한 정보를 빼돌리는 거죠?"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박사들 중 한 명이라는 겁니다.]

"......진박사가 착각한 것 일수도 있어요. 진박사는 종종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양 꾸며내곤 하니까요."


허허—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진박사의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그 범인은 생각을 잘 해야 할 것입니다.]


갸웃—


"그게 무슨 소리죠?"

[호문쿨루스님께서 요즘 하시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포로들의 몸 속에 칩을 심어 놓는 것이죠.]


흠칫—


[그 칩은,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고, 거짓말 탐지기처럼 그 자의 심리 상태도 파악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자폭장치도 마련되어 있죠.]

"......자폭장치?"

[이런, 모르셨나 보군요!]

"......"

[호문쿨루스님께서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버튼만 딱 하고 누르면 됩니다! 그럼 칩이 심어진 포로는 그 자리에서 온몸이 터져 죽게 되는 거죠! 참 굉장하죠?]






(채널 - 루베르)



와글와글와글—


내가 루베르에 왔을 때와는 분위기가 영 딴판이로군. 루베르가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가.

저 사람들이 모두 센트럴의 주민들이라, 이 말이지.

센트럴이 정말 큰 채널, 큰 도시이긴 했나 보다. 저렇게나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이젠 별 무리 없이 순간 이동을 제법 능숙하게 하네요."


마키나의 말대로 이젠 순간 이동을 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우주선보다 몇 배는 편하지만, 한 번 할 때마다 체력이 조금씩 깎이는 것 같다고나 할까.

그나마 이번에는 깨비의 도움을 받았으니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쯤 난 아마 탈진했을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루베르에 오는 군."


이하응이 루베르의 풍경을 둘러보며 데우스에게 말했다.

루베르를 바라보는 데우스의 표정은 기묘함, 그 자체였다.


"데우스, 자네도 오랜만 아닌가?"

"......그렇지."


그러고 보니 루베르는 헬리오스의 채널이었지.

헬리오스는 데우스의 친구였으니, 데우스의 기분이 조금 이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죽은 친구의 채널을, 저 인간이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군요, 여러분!"


오세훈이다.

얼굴에 철판이라도 깔았나? 어쩜 저리 뻔뻔할까.


"오세훈, 이놈!"


이하응이 소리쳤다.


"네놈이! 네놈이!"


잔뜩 흥분한 이하응이 이마에 핏대를 세워가며 소리쳤지만, 오세훈은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

오히려 이하응의 태도를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초면에 이렇게 예의 없게 구시다니요, 고보사의 이하응님께서 이렇게 예의가 없으신 분일 줄이야......"


오세훈의 뻔뻔한 대답에 이하응은 뒤로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었다.


"뭐? 초면?! 네 놈이 고보사의 형제들을 죽인 걸 벌써 잊었느냐?! 내 소중한 형제들을 죽인 걸로도 모자라, 고보사의 건물들과 자연을 모두 파괴하지 않았느냐!"

"허! 절 보셨습니까? 고보사에서 절 봤느냐, 이 말입니다."

"ㅁ, 뭐?!"


툭— 툭—


오세훈은 별 꼴을 다 보겠다는 듯 입고 있던 가디언즈 제복의 먼지를 털기 시작했다.


"인간은 언젠가 죽습니다. 그것은 필연적이죠. 인간 스스로가 바꿀 수 없는, 모든 인간에게 정해진 하나의 운명입니다."


오세훈이 말했다.


"그리고 호문쿨루스님께서는, 그런 불쌍한 인간들을 위해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겠다 약속하셨지요. 그런데, 당신들은 거만하게도 그분의 선물을 거절했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라. 영원이라는게 정말 존재하기는 할까.

호문쿨루스가 말하는 영원도 결국은, 나의 영원이 아니라 호문쿨루스의 영원인 것은 아닐까.


"여기있는 센트럴의 주민들을 보십시오! 이들은 다른 채널의 존재들처럼 호문쿨루스님께 감히 대항하지 않은 자들입니다!"


오세훈이 루베르에 모인 센트럴 주민들을 가리켰다.


"이하응, 고보사에 사는 당신의 형제들이 죽은 것도, 채널 스노우볼이 파괴된 것도 그 원인은 모두 당신들에게 있습니다."

"뭐? 네가 드디어 정신이 나간 게로구나."

"이하응 당신과 당신의 형제들은 인간으로 남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헛소리를 정말 정성스럽게도 하는구나.


"오세훈......네놈이 나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으냐? 나는 백귀다! 네까짓 놈이 함부로 날 죽일 수는 없어!"

"하하!"


이하응의 말에 오세훈은 비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백귀라......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백귀를, 지금 당장 보여주도록 하지요!"


휙— 척—


오세훈이 뒤를 돌아보더니 오른손을 앞을 향해 쭉 폈다.


"백귀들이여! 내 부름에 응답하라!"


오세훈이 백귀들을 부르고 있다.

정지희에게 듣기로 오세훈이 조준의 힘을 일부 받았다고 했는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 함부로 백귀를 부를 수 있단 말인가?


스르르륵—


이런, 젠장.

김지호랑 스노우, 하우징이 소환되었잖아?

저 셋이 백귀란 말이야?


"자, 소환된 나의 백귀들아! 저 녀석들을 몽땅 잡아와라!"


오세훈의 명령에 소환된 세 명의 백귀들은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그 모습을 본 오세훈은 불쌍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불쌍한 녀석들...... 너희들이 감히 호문쿨루스님의 명령을 거절하겠다는 것이냐? 아무래도 안 되겠구나. 내가 너희들을 도와주마."


도와주겠다고?


휙— 휙—


오세훈이 손을 가볍게 몇 번 움직이자 김지호와 스노우, 하우징은 여전히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우릴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다다다—


"자! 어서 움직여라, 백귀들아! 저 녀석들을 몽땅 잡아와라!"


저 세 명, 혹시 조종 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다다다—


"너희 셋 만으로는 부족할 테니, 동료를 불러주마!"


스르륵—


오세훈의 외침이 끝나자 마자 백귀들이 소환되었다.

맨 처음 거울 채널에서 보았던 바로 그 백귀들이었다.


"저 녀석들을 공격해라!"


그어어—?


"멍청한 놈들, 공격하라고! 공격 몰라?!"


오세훈의 명령에 백귀들은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다.

오세훈에게 백귀의 냄새가 일부 나기는 하지만, 백귀들은 오세훈을 진정한 백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명령을 듣지 않는 걸까?


"끄으으윽!"


오세훈에게 움직임을 제어 당하고 있던 하우징은 체셔와 찼수를 향해 위협적으로 달려들었다.

하우징의 의지력도 정말 대단하군.

남에게 움직임을 조종 당하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체셔와 찼수를 지키려는 모습이라니.


"난, 난 절대로 저 두 녀석을 해칠 수 없어!"


하우징이 스스로 다짐이라도 하듯 소리쳤다.

그의 외침에 오세훈은 얼굴을 찌푸렸다.


"흥, 겨우 네놈이 그런다고 내가 널 조종하지 못할 것 같으냐?"


휙—


오세훈이 엄지 손가락을 세운 왼 손을 번쩍 들더니 자신의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하우징은 옆에 있던 체셔를 솥뚜껑 만한 오른손으로 집어 들더니 왼손에 들고 있던 작은 단검으로 체셔의 등을 찔러버렸다.


푸욱—!


"으악!"

"아빠잉!"


오세훈에게 조종 당하고 있는 하우징은, 원치 않는 체셔의 고통에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나는, 나는! 절대로 체셔를 죽이지 않아! 난 그럴 수 없어!"


하우징이 소리쳤다.

그러나 오세훈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냉혹하고 잔인한 살인마 그 자체였다.

그의 두 눈에는 인간의 감정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웃기는 소리 하는 구나, 하우징. 계속 죽여! 그 녀석을 죽여! 호문쿨루스님께서 그걸 원하신다! 그놈을 죽이란 말이다!"


푸욱—! 푸욱—!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 체셔를 구해야 한다.


"크흑!"

"아빠잉! 죽으면 안되잉! 나 혼자 살고 싶지 않아잉!"


푸욱—! 푸ㅇ....!


하우징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공격 받아 정신을 잃은 체셔는 찼수와 함께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누가 하우징의 공격을 멈추게 한 걸까?


"이게....... 이게 무슨 일이지?"


오세훈이 중얼거렸다.

그렇다는 건 저 녀석도 원인을 모른다는 건데.


그어어어어—!


백귀들이 누군가를 향해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안정을 되찾은 기쁨의 함성이다.


저벅저벅—


백귀들의 환호를 받으며 누군가가 이쪽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본 오세훈은, 난색을 표하고 있었다.


"너, 너는......?"


저벅저벅—


"오세훈."

"네가 왜 여기에......?"

"백귀는, 아무나 다룰 수 없어."


하얀 빛의 안내자, 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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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0. 새끼 고양이 (4) 21.06.26 23 1 11쪽
150 149. 새끼 고양이 (3) 21.06.25 21 1 13쪽
149 148. 새끼 고양이 (2) 21.06.24 24 1 12쪽
148 147. 새끼 고양이 (1) 21.06.23 22 1 13쪽
147 146. 메멘토 모리 (4) 21.06.22 28 1 12쪽
146 145. 메멘토 모리 (3) 21.06.21 22 1 12쪽
145 144. 메멘토 모리 (2) 21.06.20 22 1 13쪽
144 143. 메멘토 모리 (1) 21.06.19 24 1 12쪽
143 142. 메모리아 (3) 21.06.18 22 1 12쪽
142 141. 메모리아 (2) 21.06.17 23 1 12쪽
141 140. 메모리아 (1) 21.06.16 2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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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138. 김박사의 아들들 (2) 21.06.14 25 1 13쪽
138 137. 김박사의 아들들 (1) 21.06.13 29 1 13쪽
137 136.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3) 21.06.12 2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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