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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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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글자수 :
93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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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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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0. 하얀 빛의 안내자 (3)

DUMMY

(2228년, 더 월드 - 채널 연구소 A동 3층 백귀 보관소)





휙— 휙—


"김지호! 자네 김지호 맞지?"

"......하우징님?"

"그동안 어디 있었나? 왜 안보였던 거야?"

"......저들이 저를 강제로 개조했습니다."

"개조라고?"


하아—


"저는 호문쿨루스와 오세훈의 마루타일 뿐이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하우징님 옆에 있는 분은 스노우지요?"

"......그래, 지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


물끄럼—


"충격이요?"

"백귀들에게 하도 시달려서 그래. 아무래도 스노우는 진짜 백귀가 아니니까, 다른 백귀들에게는 이질적으로 느껴졌겠지."

"고생 많았겠군요."

"그렇지."


움찔—


"스노우는 저렇게 하루 종일 잠만 자더군. 나쁜 꿈을 꾸는지 계속 움찔거리더라고. 덕분에 내가 잠을 다 설친다니까."

"수술을 받는 도중에, 오세훈이 떠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흠칫—


"수술을 받는 도중이라고? 김지호 자네 설마 맨정신으로 수술을 받은 건가?!"


절레절레—


"아닙니다. 전신 마취를 하긴 했지만, 귀는 열려있었습니다."


갸웃—


"귀가 열려있었다고?"

"네. 마취 한 상태라 정신이 깨어있어도 고통은 없었습니다만, 오세훈이 떠드는 소리는 분명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흐음—


"그래, 그 놈이 뭐라고 떠들던가?"






(채널 - 지하 1층 - 고보사(孤保寺))



다행히도 무사히 고보사에 도착했다.

순간이동이라는 건 생각보다 엄청난 체력을 필요로 하는 구나.

비형랑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순간 이동을 하길래 쉬운 줄 알았더니.


스르륵—


{이민준님!}


깨비다. 어디 있다 갑자기 나타난 거지?


{흑귀가 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거 참 빨리도 들었군.


{순간 이동을 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찾아왔지요!}


"여긴 왜 온 거야?"


{아무리 흑귀라고 해도 혼자 힘으로 순간 이동을 한다는 건 어려워요!}


맞다. 너무 힘들다.


{절 부르셨어야지요!}

"넌 비형랑의 도깨비불인데 내가 왜 불러?"

{비형랑님의 친구 분이시면 얼마든지 도와드릴 수 있어요!}


흠칫—


{서, 설마... 비형랑님께서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던 가요?}

"무슨 말을?"


나의 대답에 깨비는 고보사의 건물 밑에 숨어 밝은 대낮의 달빛을 피하고 있던 비형랑을 째려보았다.

그러고 보니 흑귀는 밝은 대낮에 뜬 달에 약하다고 했었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했다.


{순간 이동할 때 제 도움을 받으면 힘들이지 않고도 순간 이동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비형랑 저 자식은 나한테 아무런 말도 안 했다, 이거지?


{그런데 이민준님 반응을 보니......아무런 말씀도 듣지 못하신 것 같네요. 비형랑님!}


깨비가 어느새 대자로 누워 빈둥대던 비형랑에게 소리쳤다.

비형랑은 깨비가 소리치든 말든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빈둥대기 바빴다.


{이민준님께 말씀을 드렸어야죠! 이게 뭐예요!}

"한 번 쯤은 경험해 봐야 하는 일이야. 세상 만사가 그렇게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지."

{이민준님께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쓸데없는 경험을 하신 거라고요!}


깨비의 말에 비형랑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듯 눈썹을 까딱거렸다.


"이 세상에 쓸데없는 경험은 없어."


비형랑의 말은 단호했다.

그의 말을 반박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깨비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화를 삭히는 모습이 아니라, 비형랑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눈치였다.


{뭐.... 알겠어요, 비형랑님.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샐쭉해진 깨비가 비형랑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아니, 잠깐! 아직 가지 말아 봐!"


비형랑이 깨비를 붙잡았다.

무슨 일일까?


{왜 그러세요?}

"가기 전에, 하나 네 도움 좀 받자."


비형랑의 말에 깨비는 새침한 표정을 지었다.

비형랑이 도와 달라고 하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조금 전 비형랑의 태도 때문에 삐진 모습이 섞인 표정이다.


{흠, 무슨 도움이죠?}

"이하응 좀 찾아줘."

{이하응님이요? 백도 이하응님 말인가요?}

"이하응은 더 이상 백도가 아냐. 조준이 백도지."


비형랑의 말에 깨비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머, 그렇군요!}

"찾을 수 있겠어?"

{그럼, 물론이죠! 다녀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셔요!}


스르르륵—


고보사를 한 두 번 온 것도 아니고, 왜 깨비에게 이하응을 찾으라고 시키는 걸까?


저벅저벅—


"이민준."


데우스가 다가왔다.


"주위를 둘러 봐."

"주위?"


휙— 휙—


고보사에 도착하자마자 깨비가 나타나는 바람에, 주위를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니, 고보사는 더 이상 내가 알던 고보사가 아니었다.

고보사는 이곳에 오기 전 봤던 스노우볼 보다 몇 배는 더 참혹한 모습이었다.

모든 것이 파괴되었고, 고보사의 절과 건물들도 모두 가루가 되어버렸다.

이곳에서 일하며 이하응을 모시던 이들의 썩은 시체가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한쪽에는 완전 백골이 된 시체가, 다른 쪽에는 잔혹하게 잘린 손과 발이 아무렇게 놓여 있었다.

누군가가 이들을 학살했다. 누가 이 무고한 이들을 죽여버린 걸까.


스르륵—


{비형랑님!}


깨비가 돌아왔다.


이하응을 찾은 걸까?

이 꿈도 희망도 남아있지 않은 폐허 속에, 이하응이 살아있을까?


{이하응님을 찾았어요!}






(2228년, 더 월드 - 채널 연구소 A동 3층 백귀 보관소)



"뭐, 뭐라고?! 김지호, 자네가 한 말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하우징님."

"게다가 체셔와 치트, 찼수까지 죽이라니......"

"......"

"난 절대 그 셋을 못 죽여. 특히 체셔랑 찼수는 더더욱!"


으아악—


"아니, 도대체 왜? 왜 우리를 이용해서 채널 속의 존재들을 자기들 생체 에너지 충전용 노예로 만들려는 거지? 체셔랑 찼수는 무슨 죄야?"

"저와 하우징님, 그리고 스노우는 일종의 일회용 군인이나 다름없을 지도 모릅니다."


절레절레—


"일회용은 아닐 걸세."

"......?"

"호문쿨루스가 자네에게 자신의 피를 주었다면서?"


흠칫—


"......그렇습니다."

"자네가 독재자라면, 일회용으로 쓸 놈한테 굳이 자기 피를 주겠나? 고귀한 그 피를?"

"......아니요."

"그래! 나랑 스노우는 몰라도, 자네는 절대 일회용이 아냐."

"차라리 일회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움찔—


"뭐?"

"더 이상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습니다."

"......자네에 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네, 김지호."

"그 얘기 들으셨습니까?"


물끄럼—


"어떤 얘기 말인가?"

"민준이 형이 친형처럼 따르던 권재호를 아시나요?"

"아, 권재호. 알다 마다. 오메가 계급이 되었다지?"

"그 후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셨지요?"


흠—


"아무래도 그렇지. 센트럴에 있다 보면 별 얘기를 다 듣지만, 더 월드 얘기는 쉽게 듣지 못하거든."

"권재호에게 별명이 하나 생겼습니다."


갸웃—


"별명?"

"바로 프로메테우스입니다."

"......프로메테우스?"

"호문쿨루스가 직접 지어주었죠."

"왜 하필이면 프로메테우스지?"

"프로메테우스는 평생을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손상된 간은, 절대 썩지 않고 영원히 재생되고 말이지요."


절레절레—


"끔찍해. 끔찍한 형벌이야."

"지금 제 인생이 그렇습니다."

"......?"

"권재호도 저도, 영원히 죽지 않고 생체 데이터가 남아 다른 이들의 손에 다시 태어나는 이 삶을, 과연 삶이라 할 수 있는 걸까요."


흠—


"강제로 영생을 얻었군 그래."

"원치 않는 영생입니다."


콰앙—!


"뭐지? 김지호 자네 말고 또 다른 백귀가 들어 오나 보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라니?"

"때가 된 겁니다."

"때라면, 설마......?"

"이제 우린 루베르로 가게 될 겁니다."


흠칫—


"김지호 자네가 한 말이 사실이었군."

"채널을 지키려는 자들이, 채널을 파괴하게 되겠군요."


껄껄—


"정말 모순이야."

"그렇습니다. 모순입니다."

"인생은 정말 모순 덩어리라니까."


콰앙—! 콰아아앙—!


"이봐! 김지호, 하우징, 스노우!"


저벅저벅—


"따라와라, 너희가 가게 될 곳이 있다."

"어이, 어디로 가는데?"


휙—

저벅저벅— 퍼억—!


"크억!"

"하우징, 살고 싶다면 내게 존칭을 써야 할 거다."

"크윽......"

"허튼 짓은 안 하는 게 좋을 거다. 탈출은 꿈도 꾸지 말라고."

"꿈꾸면 어쩔 셈이냐?"


퍼억—!


"크으윽!"

"너희 셋의 몸 속에는 칩이 심어져 있지."

"크으....."

"너희들이 어딜 가더라도, 다 찾아낼 수 있어. 그리고!"

"후우......"

"우리가 원한다면, 버튼 하나만 눌러 너희의 몸을 산산조각 내버릴 수도 있지."






(채널 - 지하 1층 - 고보사(孤保寺))



"귀술사의 검에 베었군요. 상처가 깊지 않으니 다행입니다."


이하응이 기운 없이 축 처진 찼수의 상처를 돌봐주며 말했다.


"이하응 아저씨..... 나 힘들어잉......"

"조금만 견디거라. 금방 나을 거다."

"이잉! 그게 뭐에요잉!"


이하응이 얇은 주사기를 찼수의 상처에 들이밀자, 찼수는 기겁을 하며 이하응의 품에서 벗어났다.


"나 죽이려는 거죠잉!"

"찼수야, 이리 오렴. 이걸 맞아야 금방 낫는단다."

"싫어잉! 그렇게 무서운 건 생전 처음 봐잉! 나 죽어잉!"


쌔앵—


찼수가 달아났다.

그동안 많이 자라서 그런가, 체셔처럼 몸도 투명하게 바꾼 채 달아났다.

제 몸 하나 컨트롤 못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린 애들은 참 빨리 자라는구나.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ㄴ...... 아,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찼수야!"

"민중이 형! 날 찾지 말어잉!"

"찼수야, 어디 있냐?"

"다 미워잉! 나 아프게 하자나잉! 다 나쁜 사람들이야잉!"


이런, 저 녀석을 어떻게 잡는담?

아무리 찼수가 어리다 해도, 저렇게 공중에 몸을 숨기면 찾기 어려운데 말이야.


"너 이 녀석! 내가 이렇게 예의 없이 굴라고 했었냐?"


콰악—!


역시 체셔가 아빠는 아빠인가 보다.

찼수를 저렇게 손쉽게 붙잡다니.


"히잉......"

"찼수, 얌전히 주사를 맞도록 해라."

"히이이잉......"

"정말, 자꾸 이럴 거냐?!"

"체셔, 제가 도와드릴게요."


마키나가 말했다.


"예?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아니에요, 도와줄게요. 빨리 끝내야죠."


꼬옥—


마키나가 고양이로 변한 찼수를 품에 안자, 찼수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얌전해졌다.

그 광경을 본 체셔의 표정은 어이없음, 그 자체였다.


"이민준."


데우스가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말했다.


"찼수 저 녀석 말이야, 보통 애가 아냐."

"보통 애가 아니라고?"

"마키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


마키나를 좋아한다고?


"연애 감정으로 좋아한다기 보다는, 찼수가 외동이라 그런지 누나로서 좋아하는 것 같아. 찼수는 늘 누나를 원했다고 하더라고."


하긴, 유독 마키나를 잘 따르는 것 같기도.


"찼수 저 녀석이 마키나를 쳐다보는 표정은 황홀함 그 자체 아니냐?"


데우스가 마키나의 품에 안긴 찼수의 행복한 얼굴을 보며 말했다.

찼수는 자신의 고양이 엉덩이에 주사 바늘이 들어갔다 나온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치료가 끝났습니다. 귀술사의 독이 퍼지기 전에 와서 다행입니다."


이하응이 이마에 맺힌 구슬땀을 훔치며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약을 먹이도록 하세요."


이하응이 하얀 약 봉지를 체셔에게 건넸다.


부스럭—


"이게 뭔가요?"


체셔가 약봉지를 훑더니 물었다.


"찼수의 몸 속에 퍼진 귀술사의 독을 없애는 약입니다."

"그렇군요."

"하루에 한 번 먹이도록 하세요."

"감사합니다, 이하응님.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체셔가 이하응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허허, 은혜랄 것도 없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일 뿐......?!"


휙— 휙—


무슨 일이지?

이하응은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휘익— 스으윽—


이하응이 양 손을 공중에 휘젓자, 홀로그램 하나가 나타났다.

홀로그램에 비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정지희였다.


지지직—


[이하응님.]


지지직—


[지금 당장 루베르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지희가 우리 편이었나.

첫 만남 때 김지호를 내게 건넸을 때부터 느낌이 오세훈과는 다르다 느꼈는데.

믿어도 되는 자일까?


"루베르?"


이하응이 홀로그램 속의 정지희에게 되물었다.


[그곳에 김지호와 하우징, 스노우가 백귀들을 이끌고 도착해 있습니다.]


김지호라고? 하우징과 스노우도 있단 말인가?


[호문쿨루스가 저와 오세훈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루베르에 남은 최후의 채널 속 존재들을 데려와 생체 에너지로 삼겠다고 말입니다.]

"정지희, 자네는 지금 어디지?"

[저는 더 월드에 있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이하응님.]

"젠장, 오세훈은? 그 녀석은 어디 있나?"

[......루베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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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148. 새끼 고양이 (2) 21.06.24 24 1 12쪽
148 147. 새끼 고양이 (1) 21.06.23 2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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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145. 메멘토 모리 (3) 21.06.21 22 1 12쪽
145 144. 메멘토 모리 (2) 21.06.20 22 1 13쪽
144 143. 메멘토 모리 (1) 21.06.19 24 1 12쪽
143 142. 메모리아 (3) 21.06.18 2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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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136.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3) 21.06.12 2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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