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156 회
조회수 :
8,814
추천수 :
249
글자수 :
937,572

작성
21.05.25 18:30
조회
22
추천
1
글자
13쪽

118. 하얀 빛의 안내자 (1)

DUMMY

(채널 - 센트럴 - 무한 수용 대합실)



끼끼끼끼끼—


부혼한부(復魂恨符) 부적을 이용해 소환한 여자 영혼이 귀술사의 영혼을 보며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끼끼끼끼—!

프슈욱—!


한 맺힌 여자 영혼이 기다랗고 날카로운 손톱으로 귀술사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귀술사의 옆구리에서 푸른 피가 흘러나왔다.


"크허어억!"


끼끼끼끼—


여자 영혼은 괴로움에 고통을 호소하는 귀술사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아까 전에 내가 봤던 환영이 진짜라면, 저 여자 영혼은 분명 귀술사에 의해 돌에 맞아 죽은 그 여자겠지.

사랑하는 한 사람과 사랑을 했다고 해서 저렇게 잔혹하게 죽이다니, 나 같아도 한이 맺혀 죽었을 것이다.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말이다.


"크허억!"


이제 귀술사는 죽은 걸까?


저벅저벅—


"귀술사."

"허억.... 이민준.... 이민준님......"

"살아있는 인간은, 영혼을 죽일 수 없다고 합니다."

"허억... 헉... 그런데.... 그런데 어떻게.......?"

"하지만 영혼은 영혼을 죽일 수 있습니다."

"허어억...... 허억...."


씨익—


왜 웃는 거지?


"내가... 내가 이대로 끝날 것 같습니까....?"


뭐?


"제가 호문쿨루스님과 첫 계약을 맺었을 때..... 그분께서 제게 주신 선물이 하나 있습니다....."


선물?


"아주 영광스러운 선물이죠...... 호문쿨루스님께서 7개로 계혼이 나뉘신 것처럼, 저 또한 7개로 나뉘게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음욕의 귀술사이지요."


왜 그런 미친 짓을 한 거지?

대체 왜 영혼이든 계혼이든 간에 자신의 중요한 것을 자꾸 쪼개느냔 말이다.

제 정신 박힌 놈이라면 절대 떠올리지 못할 발상 아닌가?


"이민준님, 당신은 아직 진짜 귀술사의 7분의 1을 죽인 것 뿐입니다..."

"그거 재미있는 말이군."

"더 재미있는 걸 알려드릴까요?"


더 재미있는 것?


"저는 호문쿨루스님께서 제게 주신 선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그 결과?


"저의 수제자이자 유일한 제자인 인형술사가, 저의 영혼 일부가 담긴 인형을 하나 만들어냈지요."

"인형이라고?"

"네, 인형. 그 인형은 바로 더 월드의 유희(遊戱)장관입니다."


하나를 죽이면 둘이 나오고, 둘을 죽이면 셋이 나오는 것만 같다.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마냥 계속해서 나온다.

귀술사를 죽이면 끝이 아니라니, 정말 끝도 없구나.


꿀렁꿀렁—


귀술사의 터진 옆구리에서 한참 동안 피가 솟구치더니 조금씩 멎기 시작했다.

더 이상 그의 몸에서 나올 피가 없는 것이다.

이제 곧 귀술사는 죽을 것이다ㅣ. 온 몸과 온 영혼이 차가운 얼음처럼 싸늘하게 식어서.


"쿨럭, 쿨럭!"


잊고 있었다.

모기지가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귀술사의 존재감이 너무 큰 탓에, 혀가 뽑힌 모기지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

.....

귀술사 때문에 혀가 뽑혔으니, 이 녀석도 오래 살긴 글렀구나.


"나...... 허억.......! 나 좀...... 나 좀 도와줘.......!"


모기지는 입에서 여전히 붉은 피를 흘리면서, 바닥에 앉아 있는 치트를 애처롭게 쳐다보았다.

자신이 가장 싫어하던, 가장 증오하던, 가장 혐오하던 원수에게 애걸하는 꼴이라니.

정말 인생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내가 가장 싫어하고 증오했던 자가 나의 구원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치트가 과연 모기지의 구원자가 되어 줄지는 의문이다.


"치, 치트.... 나 좀 도와줘....! 센트럴 1층 로비에 가면, 비상용 구급약이 하나 있어...! 아니면 센트럴 119를 불러줘....!"

"내가 왜?"

"뭐, 뭐....?"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치트가 생전 처음 보는 냉랭한 표정으로 모기지의 눈도 쳐다보지 않고 말했다.


"그야 당연히.......! 넌 나의 친구니까!"

"내가 네 친구라고?"


움찔—


당장이라도 이곳에 한파를 몰고 올 것만 같은 치트의 얼어붙은 목소리에 모기지는 몸을 떨었다.


"모기지. 난 네 덕분에 살아남는 법을 배웠어."

"......"

"난 네 덕분에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견뎌내는 법을 배웠어."

"......"

"난 네 덕분에 상처를 견뎌내는 법을 배웠어."

"......"

"난 네 덕분에, 죽음의 문턱까지도 가 봤어."


치트와 모기지 사이에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것은, 모기지는 치트를 죽기 직전까지 괴롭혔다는 것이다.

모기지는 철저하게 채널 속에서 치트를 고립시켰다. 치트 뿐만 아니라 체셔와 찼수도 함께 말이다.


"제발, 제발 치트......! 한 번만 봐줘! 그건 내 의지가 아니었어!"

"......"


모기지가 억지로 무릎을 꿇어 보이며 애걸했지만, 치트는 요지부동이었다.

그의 얼굴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다.


"치트! 너도 책임자의 자리에 앉아보면 알 거야! 다수의 목소리를 따를 수 밖에 없는 거라ㄱ.......?!"


푸욱—!


순식간에 노란 늑대로 변한 치트가 날카롭고 단단한 늑대 손을 모기지의 뻥 뚫린 입에 집어넣었다.

치트의 손은 그대로 모기지의 머리를 관통했다.

모기지 저 녀석, 그대로 즉사하겠는데.


"컿! 커헉!"

"모기지, 원래 나는 너에게 동정심이 있었다."


치트가 괴로움에 울고 싶지만 맘껏 소리 내서 울지도 못하는 모기지에게 나지막이 속삭였다.

늑대로 변한 탓에 치트의 목소리는 약간 으르렁거리게 들렸다.


"네 말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잖아. 그래서 넘어가려고 했어."

"컿!컿!"


모기지가 아직도 버티고 있군.

나름 근성이 있는 놈이었네.


"그런데...... 체셔의 아내 체사를 죽이면서 네가 이렇게 말하더라고."

"커헉! 컿! 컿!"


푸욱—!


"커헣! 컥!"

"저런 애들 죽이는 거 너무 재밌다! 죽을 때 얼굴 봤냐? 저런 애들은 완전히 멸종 시키면 안 돼. 내 장난감들이거든. 내 인지도나 지지율에 도움이 될 놈들이야."

"컿! 커헣!"

"가족을 만들고 애를 낳게 해도 괜찮아! 희망을 좀 줘야, 쟤들도 반항을 안 할 거 아냐?"


부들부들—


치트의 말을 듣고 있던 체셔가 두 주먹을 꽉 쥐며 몸을 떨었다.


푸욱—!


"커허헣! 크헣!"

"넌 즐겼던 거야. 네가 책임자라서 우릴 괴롭힌 게 아냐. 넌 그냥 악마 그 자체였어."

"크허헣! 커헣! ㅊ, 치틓..... 제밯... 샇려줘....."


푸욱—!


"커헣! 컿!"

"그건 안 돼. 혓바닥 없이 어떻게 살 수 있겠어? 안 그래?"


푸슈욱—!


모기지가 죽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고 모든 것을 자기 아래로 보던 그 대단한 모기지가 말이다.


인생은 정말 알 수 없구나.

내일 당장이라도 최고의 지도자, 최고의 권력자가 될 거라는 헛된 꿈에 부풀어 있다가, 전혀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허무하게 죽는 꼴이라니.


"잘 가라, 모기지."


스르르륵 —


치트의 작별인사가 끝나자마자 모기지의 죽은 시체에서 한 영혼이 빠져나왔다.

모기지의 영혼이었다.


"치트 이 개새끼야! 내가 이대로 죽을 것 같으냐?"


젠장, 귀술사도 그렇고 쟤도 그렇고 왜 자꾸 저러는 거야?

죽었으면 곱게 가야지, 왜 산 사람을 괴롭히려고 그러는 거야?


"히히! 너희 다 죽이고 갈 거ㄷ....?!"


푸욱—!


"크악! 너, 넌 또 뭐야?"


저 녀석은 머리가 나쁜 걸까?

아까 우리가 한 맺힌 여자 영혼을 소환한 걸 보지 못한 건가?


끼끼끼끼—


"시, 싫어! 난 또 죽기 싫어! 영혼이 죽으면 완전히 죽는 ㄱ......?!"


찌이익— 찍—


한 맺힌 여자 영혼의 한은 아직 풀리지 않았나 보다.

모기지의 영혼을 저렇게 잔혹하게 죽이는 걸 보면 말이다.

저 여자 영혼이 우리 편이라는 게 천만 다행이다.


저벅저벅—


"오빠."


마키나가 내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저 한 맺힌 여자 영혼을 위로하는 장혼식(葬魂式)을 치러주는 게 어떨까요?"


장혼식?


"우리가 한을 풀어줘요. 저 영혼도 언제 까지고 이승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어요. 게다가 저 여자 영혼은, 진짜 세계에서 온 영혼이에요."

"?!"


마키나는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진짜 세계에서 온 지 어떻게 아는 거야?


"전 알 수 있어요."


마키나가 내 표정을 보더니 자신 있게 말했다.


씨익—


"아무튼 장혼식을 치러 줄 거죠?"






(2228년, 더 월드 - 이름 없는 형제단 본부 - 단장실 막사)



"임정연 단장님!"


휙—


"무슨 일이십니까, 삼(三)형제님?"

"일(一)형제의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예?!"


벌떡—


"그게 정말입니까? 분명 어젯밤까지만 해도 심한 고열에 시달렸었는데....!"

"기적적으로 좋아졌습니다. 지금 같이 가 보시지요. 모두 임단장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228년, 더 월드 - 채널 연구소 A동 2층 백귀과)



"예? 정지희 수석박사님,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백귀가 되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는 얘깁니다, 오세훈 총대장님."


허어—


"백귀술이라니, 처음 들어 봅니다."

"당연하지요. 그 동안 더 월드에서는 오직 백귀의 존재만 알아내려 노력했으니까요. 세부적인 건 터부시 했죠."


흠—


"백귀술은 어떻게 얻는 겁니까, 정박사님?"


움찔—


"...그건 저도 아직 모르겠어요. 다만, 배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만 알죠."


갸웃—


"배우지 않는데 어떻게 압니까?"

"......글쎄요, 저도 이렇게 밖엔 설명할 수가 없네요."

"그거 아십니까, 정박사님?"

"?"

"이민준이 흑귀가 되었다고 합니다."


흠칫—


"처음 들어보셨죠?"

"......그래요."

"조금 전 받은 제보입니다. 모기지와 함께 있던 7번째 귀술사는 죽었다고 합니다."

"......그 귀술사를 누가 죽였죠?"

"이민준이지요."

"......흑귀의 힘으로 죽인 거로군요."


후후—


"그렇습니다. 바로 이 사건 때문에 호문쿨루스님의 이민준에 대한 평판이 달라졌습니다."

"평판?"

"호문쿨루스님께서는 사실 채널 따위에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엑소더스라고 해 봐야, 데우스나 마키나 정도니까요. 아! 스노우도 있었지, 참?"

"......"

"그런데 이민준이 전혀 예상치 못한 힘을 얻었으니, 우리에겐 이득이죠."


휙—


"어째서 이득이라는 건가요, 총대장님?"

"우린 아직 백귀에 관한 것 밖에는 모릅니다. 엑소더스 이하응이 흑귀의 존재를 꽁꽁 감춘 바람에, 그들의 존재만 알고 있을 뿐, 흑귀의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씨익—


"음? 왜 웃으시는 겁니까, 정박사님?"


흠칫—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희가 흑귀에 관해 모르는 것이 즐거우신가 보군요."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총대장님."


하하하—!


"사실, 요즘 정박사님에 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들려서 말입니다."

"......"

"반역자 임정연의 스파이라는 얘기가 들리더군요."

"전혀 아니에요! 날 그런 치졸한 인간이랑 비교하는 건가요?!"


하하하하—!


"물론 저는 정박사님을 믿습니다. 저는 그저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절대 아닙니다. 전 호문쿨루스님을 위해 살고 그분을 위해 죽습니다."

"물론 그러시겠지요. 저 역시, 정박사님을 믿습니다."






(2228년, 더 월드 - 이름 없는 형제단 본부)



"단장님, 이쪽입니다."


저벅저벅—

멈칫—


"삼형제."

"......."


저벅저벅—


"삼형제!"


휙—


"왜 그러십니까, 임단장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이쪽은 간호 막사가 아닙니다. 일형제는 이곳에 있지 않아요. 여긴 포로들을 가둬 두는 곳이지 않습니까."

"......일형제는 이곳에 있습니다."

"언제부터 같은 형제가 포로가 된 겁니까, 삼형제?"


휙—


"절 믿고 따라오십시오, 임단장님. 아무 일도 없을 테니."

"......"


저벅저벅— 멈칫—


"들어가시죠."

"......"


스르르륵—

저벅저ㅂ........


"......!"


허둥지둥—


"어딜 나가려고 하십니까, 임단장님?"

"삼형제, 난 이곳에 있으면 안 됩니다."

"아뇨, 단장님께서 계실 곳은 이곳입니다."

"김박사, 김박사는 어디 있지?"


슥—


"저기 있습니다. 거꾸로 매달린 채로."

"삼형제, 김박사를 죽인 겁니까?!"

"아직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우리의 정보를 어디까지 빼돌렸나 알아봐야 하거든요."

"우린 그 어떤 정보도 빼돌리지 않았습니다!"


타악—!


"으윽-!"

"일단 조용히 하시지요, 임단장님."

"일형제, 일형제는 어디 있지?"


슥—


"저기 계십니다."


저벅저벅—


"임정연 단장, 안녕하신가?"

".......일형제, 갑자기 내게 왜 이러는 겁니까?"

"지금부터 내가 이름 없는 형제단의 단장이다. 더 이상 외부인의 손에 단장 자리를 맡길 수는 없어."

"저와 김박사는 당신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절레절레—


"아니, 너희 때문에 계속 안 좋은 일만 생겨. 기운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우릴 어떻게 할 겁니까?"


씨익—


"죽여야지."

"네 뜻대로 안 될 걸!"


휘이이익—!

퍼억—!


"으악!"

"일형제님! 괜찮으십니까!"

"넌 누구냐?! 누군데 갑자기 바람처럼 나타난 거야?!"


저벅저벅—


"나?"


저벅저벅—


"난 백도(白導) 조준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미로 찾기 게임 - 지도 21.03.18 105 0 -
공지 연재 시간 공지 21.02.08 53 0 -
156 155. 새로운 시작 (完) 21.07.01 79 1 17쪽
155 154. 되찾은 시간 21.06.30 30 1 13쪽
154 153. 마지막 인사 (3) 21.06.29 22 1 13쪽
153 152. 마지막 인사 (2) 21.06.28 27 1 13쪽
152 151. 마지막 인사 (1) 21.06.27 26 1 12쪽
151 150. 새끼 고양이 (4) 21.06.26 23 1 11쪽
150 149. 새끼 고양이 (3) 21.06.25 21 1 13쪽
149 148. 새끼 고양이 (2) 21.06.24 24 1 12쪽
148 147. 새끼 고양이 (1) 21.06.23 22 1 13쪽
147 146. 메멘토 모리 (4) 21.06.22 28 1 12쪽
146 145. 메멘토 모리 (3) 21.06.21 22 1 12쪽
145 144. 메멘토 모리 (2) 21.06.20 22 1 13쪽
144 143. 메멘토 모리 (1) 21.06.19 24 1 12쪽
143 142. 메모리아 (3) 21.06.18 22 1 12쪽
142 141. 메모리아 (2) 21.06.17 23 1 12쪽
141 140. 메모리아 (1) 21.06.16 25 1 13쪽
140 139. 김박사의 아들들 (3) 21.06.15 26 1 13쪽
139 138. 김박사의 아들들 (2) 21.06.14 25 1 13쪽
138 137. 김박사의 아들들 (1) 21.06.13 29 1 13쪽
137 136.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3) 21.06.12 25 1 12쪽
136 135.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2) 21.06.11 24 1 13쪽
135 134. 김박사의 하드 디스크 (1) 21.06.10 25 1 12쪽
134 133. 시스템 관리자 (3) 21.06.09 21 1 13쪽
133 132. 시스템 관리자 (2) 21.06.08 22 1 13쪽
132 131. 시스템 관리자 (1) 21.06.07 28 2 13쪽
131 130. 겁쟁이의 용기 21.06.06 24 1 13쪽
130 129. 인간은 흔적을 남긴다 21.06.05 23 1 13쪽
129 128. 매운 맛? 순한 맛? 21.06.04 27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