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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라(Allegra), 영혼의 여행자.

K.M 클리닝 프로젝트


[K.M 클리닝 프로젝트] K.M 클리닝 3차 프로젝트 - 전쟁 준비 (1)

 “진짜 전쟁은, 전투가 끝나고 나서 시작되지.” 


이번에는, 제 작품 중에서도 유일한 종이책 시리즈물이자 
중세 유럽풍 판타지에 해당하는 이야기의 한 대목을 가져와 봤습니다. 

원래 이 대사는, 이야기 속 남주인공인 고급 지휘관이 전쟁 하나를 끝낸 뒤 
자신의 딸에게 하는 말입니다. 작중 배경으로 설정된 국가에서는, 
총 네 번의 전쟁이 일어나는데... 
남주인공은 그 중 세 번째로 일어난 전쟁을 종식시키고 돌아오지만 
근본적인 원인(배후 조종자)을 찾을 수 없었던 점에 상당히 찜찜해 하지요. 

그렇기에, 남주인공은 군사 대 군사로 맞서는 전투가 막 끝났을 뿐,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같은 <전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싸우는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비단, 나라 간의 군사 충돌이 아니더라도... 
이번에 2차에 걸쳐서 진행된 K.M 클리닝 프로젝트 또한 
<오물신과의 평생 전투>라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부족하겠지만... 제 작품 일부분을 잠시 언급하게 되었고요. 
  
1월 11일에 집안 전체 정리가 일단락 된 이후로,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 방 같은 경우는, 제 스스로가 모든 물건의 위치를 결정하고 
정리를 끝낼 수 있었지만... 그 이외의 집안 모든 공간들(안방, 부엌, 거실, 
동생 방, 할머니 옛 방)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지요. 
이 때문에, 후폭풍이 꽤 있었습니다. 

1. 물건 찾아 삼만리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쓰시던 방은 지난 정리 작업을 통해서 
드레스룸으로 재탄생했는데... 저 이외의 모든 식구들 옷을 그곳으로 
모아둔 상황이라, 모두들 저마다의 옷을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 다음으로는, 부엌에 있는 식기들과 각종 음식들 위치를 확인하고 
적응하는 것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어느 정도 기준을 정하고 정리를 요청했었지만, 세세한 부분을 
전부 다 확인하는 데는 어머니와 저 모두에게 꽤 무리가 있었던 겁니다. 

“내가 선물받은 꿀단지 대체 어디로 간 거야?”
“어떻게 생긴 건데요??” 
당시 어머니가 찾으시던 꿀단지는, 한참 뒤에서야 싱크대 밑 찬장에서 나왔습니다. 
워낙 많은 물건들을 사거나 반입하고는, 어디다 두었는지도 잊어버리는 일이 
몇 년에 걸쳐서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당사자 이외에는 그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물건의 존재조차 모르던 일이 
이런 식으로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던 겁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왜?! 이런 순서로 역추적해서 
물건의 행방을 찾고, 서로가 서로의 책임을 묻는 입씨름이 사흘은 계속되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2. 리바운드(Re-bound) 

원래 리바운드라는 말은, 바로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에서 
곤도 마리에 님이 정의한, 정리정돈에서의 ‘악순환' 혹은 ’흐트러짐의 무한반복' 을 
가리키는 표현이죠. (다이어트로 치자면 요요 현상이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대규모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바로 그런 식으로 제 방에 물건이 되돌아오는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제 방 정리를 끝내고 청소까지 마친 지 
막 두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 벌어진 일이라...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요. 

왜 그랬는가 하면, 집안 전체를 정리할 때 물건별로 분류해놓고 일괄 정리를 한 것이 아니라
공간별로 급하게 버리기 + 수납을 강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서, 1차 프로젝트에서 제 방을 정리할 당시에도, 두 개의 붙박이장에서 
물건을 들어낼 때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적 있었습니다. 제 자신이 관리에 소홀한 탓도 
있었지만... 방 주인인 제 물건보다도 다른 식구들의 옛 물건들이 반 이상 있었기 때문이었죠. 

생각해보면... 이러한 현상은, 제 가족들의 각 공간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던 겁니다. 
동생의 방에서는 제가 쓰던 옛날 액서세리들, 보석함, 졸업반지 등등이 남아있었고요. 
심지어 옷방으로 개조한 문간방(할머니 옛 방)에서는 제가 동생에게 빌려준 코트 한 벌이 
걸려 있어서 이걸 다시 회수해 와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제일 난감했던 부분은, 거실을 정리하면서 제 아기 때 앨범과, 거실 책장에 꽂혀있던 
책 10권 정도를 다시 회수해 와야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들에 잠시 멈칫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정리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옷 - 책/서류 - 각종 소품들 - 추억의 물건 순서를 다시 한 번 적용하는 것이 최선이었죠.  

옷 같은 경우는 제가 1차로 제 방 정리를 마친 시점에서 동생에게 빌려준 것이기 때문에 
옷장 내에서도 왼쪽에서 3-4번째 열이었다는 제자리가 이미 정해져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바로 걸어두면 충분했지요. 

책은 다시 한 번 설레임 테스트를 거친 결과, 네 권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내놓았습니다. 
그 결과 다시 저에게 돌아온 네 권의 책들 중에서는,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와 
<마시멜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큰 폭풍이 지나고 난 뒤에... 
거짓말처럼 이 시점에서 저에게 필요한 책들이 다시 한 번 나타난 듯 했습니다. 

*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는, 데이비드 폰더가 환상여행을 통해 
7명의 위인들을 만나고, 각각의 상대에게서 좌우명들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도 읽은 적 있었지만, 어지럽혀진 집 안 어딘가에 묻힌 이후로는 
도통 볼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설레임 테스트를 한 이후에 다시 읽어보니... 
 예전에 막연하게 작품 줄거리를 파악했을 때와는 다르게 확 와닿았습니다. 
 더불어, 여기서 정리를 <끝내서는> 안 된다는 확신도 커지는 계기가 되었고요. * 

소품은 따로 들어온 게 없어서 넘어갔지만, <추억의 물건>에 해당하는 
보석함과 액서세리들은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동생 방에 본의 아니게 방치하고 
잊고 있었던 진열대(상점에서 흔히 놓는 회전식 걸이)는 바로 버릴 수 있었지만, 
각종 목걸이나 반지, 옥돌들에 대해서는 각각에 얽힌 기억을 되살리기가 어려웠거든요. 

심하게는, 동생들이 사들였던 목걸이나 열쇠고리도 뒤섞인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모두 구분해서 다시 돌려주는 데만도 이틀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 물건들만을 방에 남겨놓는데는 성공했지만, 
기존 1차 정리 때 남겨두었던 액서세리들과 다시 모아서... 최종 정리를 해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정리에 착수할 수 있는 타이밍은 아직 못 잡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 항목에서 말씀드리죠. 

3. 멀티태스킹(Multi-tasking)

집안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이후로, 가사일의 절반은 저에게 넘어왔습니다. 
부엌에 물건이 적체되었던 가장 큰 원인이, 어머니께서 아무 생각없이 싼 맛에 잉여로 사들인 
음식물들 때문이라는 게 너무도 명백했기 때문이었죠. 무슨 음식/물건을 살지 
결정할 권리는 가족들 모두에게 있었지만, 계획에 없던 물건을 충동적으로 사는 일은 
가급적이면 막아야 했던 겁니다. 

그래서 사흘에 한 번 정도는 제가 장을 보게 되었고, 
마트에서 장을 보게 될 때는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더 필요한 게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아침 식사 -> 설거지 -> 글 쓰기 -> 점심 식사 -> 설거지 -> 청소 -> 저녁 식사 - >
센터에서 운동 - > 귀가 후 설거지 

이러한 패턴이 격일로 반복되면서, 정작 제 방에 들어온 물건들 정리에 몰두할 시간을 
많이 빼지 못했던 겁니다. 여기서 <글 쓰기>가 들어있는 건... 제 본업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금요일마다 연재하는 일정이 추가되었기 때문인 이유가 컸죠. 
제 개인 생활과 집안 관리를 병행하는 <멀티태스킹>에도 
적응할 시간이 며칠은 필요하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람이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자기 일도 하려면, 
실제로는 무기력하게 늘어질 일이 없을 듯 합니다. 늘어지기는 커녕... 
몸이 바빠서 제 공간에 대해서는 현상 유지하는 게 다행일 수도 있겠고요. 

진짜 문제는, 그 모든 책임을 어머니 한 분에게만 넘긴 채 
각자가 저마다의 일에만 신경쓰고 있었던 데에 있지 않나 했습니다... 

4. 청소와 새 물건들 

대규모의 물건들이 나간 이후의 후폭풍들 중 하나는, 
먼지와 곰팡이였습니다. 집안의 공기가 어느 정도 순환이 되면서 
난방을 할 시에 훈훈해지는 것도 금방이었지만...
 
요즘 날씨와 같은 한파가 오기 전인데도, 
식구들이 약간의 찬바람만 쐬어도 재채기와 콧물에 시달렸습니다. 
분명 감기와는 거리가 멀었죠. 밖에서는 멀쩡한데 집에만 들어오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휴지를 끼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물건이 쌓여있는 동안에는 집안에 있는 물건들
어떤 것도 크게 움직일 수가 없었죠. 이 때문에 커튼을 세탁하거나 
먼지를 터는 일 자체는 아예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두꺼운 겨울 커튼과 레이스커튼이 4년 넘게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걸려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느껴지죠?) 

오래도록 낑겨 있던 배달 박스들이나 음식물 용기들 때문에 
얼룩으로 쩔어있던 바닥, 그리고 이 때문에 생긴 묘한 냄새들... 
거실과 부엌은, 이런 것들 때문에 바닥 청소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저 셋이서 거실과 부엌 바닥을 
합심해서 닦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지요. 여기서 추가된 동기는, 
막내 부부와 어린 조카를 <깨끗해진> 집안으로 초대하기 위해서라는 것도 있고요. 

kitchen00.jpg

바닥 청소를 마친 부엌, 냉장고 앞의 모습입니다. 
원래는 냉장고 옆에 김치 냉장고가 하나 더 있었는데... 
청소 후에 김치 냉장고를 아버지께서 직접 버려 주셨습니다. 

냉장고 맞은편에 있던 선반을 옆에 두고, 밥 먹기 좋은 쪽으로 
밥솥 위치를 조정해서 한결 편하게 되었죠. 

kitchen01.jpg

그리고, 바닥과 찬장을 어느 정도 닦은 모습입니다. 몇 년 동안 묵은 때를 벗기는 일이라 
찬장 같은 경우는 왼쪽에서부터 문 하나씩 세정제 + 솔질로 닦아내고 물로 헹구기를 
여러 번 반복했고요. 저 혼자 하는데 순식간에 2시간이 후딱 지나가더군요. 

참고로 거실과 부엌의 바닥을 청소하는데는, 세 사람 - 아버지, 어머니, 저 - 이 매달려서 
저녁 시간마다 작업했는데 이틀 반이 걸렸습니다. 

floor.jpg

거실과 부엌 사이 바닥까지 싹 닦아낸 모습입니다. 그런데, 바닥에 뭔가 보이죠? 
아까 어린 조카를(부모님 입장에서는 첫 외손녀죠) 집에 꼭 데려 오겠다는 일념 때문에 
아버지께서 매트를 대량 구입해서 설치중이신 겁니다.... 

정작 아기를 키우는 입장인 막내의 집에서도 거실 바닥 전체를 덮을 만큼 
매트를 깔고 지내지 않는데, 그야말로 법적 성인들만 사는 일반 가정집에서 
꼭 저렇게 해야 하는지는, 심히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런 매트를 전체적으로 깔고 주기적으로 전문 관리할 수 있는 곳은, 
유아 대상으로 한 기관이나 공공장소(키즈카페, 놀이방, 유치원 등등)에 해당하지요. 
일반 가정집에서 매트를 일일이 걷어서 바닥 청소를 하거나, 각각의 매트 블록을 
전부 세척하며 관리하는 것은... 따지고 보면 상당한 무리입니다. 
 
며칠 전에 아버지와 커피 한 잔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말씀드리며 
매트를 치우자고 했지만, 아직 진전된 바는 없습니다. 
그나마 아버지께서 처음에는 부엌까지 매트를 다 깔겠다고 하시던 것을,
저와 어머니가 뜯어말렸었고요. 지금은 거실 전체와 길목까지만 매트가 빼곡하니 깔려 있는 실정입니다.  

조금 숨통이 트였다고 해서, 또다시 새로운 물건을 충동적으로 들여놓는 것은 
참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만행이야말로, 중증 폐결핵을 예로 들자면
회복기에 방심했다가 다시 크게 위독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요. 

한 사람이 다시 물건을 쌓기 시작하면, 정리 작업을 통해 한 차례 물건 소실을 겪었던 
다른 구성원이 <저 사람도 그러는데 내가 굳이 절제할 이유가 있나?> 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혹은, 그런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라도 
밑밥을 깔려고 (이미 호딩 행위가 지독하게 몸에 배인 탓에, 굳이 의식하고 
그러는 게 아니더라도) 슬며시 그 사람의 편을 들며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려고도 하고요. 

현재 저희 집 상태를 비유하자면... 썩은 살점은 도려냈지만, 
병균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 보아도 좋을 듯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물건을 많이 모아서... 뭐가 있었는지도 모르다가 
물건이 없어진 다음에야 책임을 추궁하며 싸움을 거는 사람들은, 
그런 병균에 감염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 전쟁을 준비하면서 생각했습니다. 군사적인 점령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입니다.”

도입부에서 언급했던 종이책의 후속작에서는, 주요 여성 인물 3인방 중 여기사 한 명이
이런 말을 합니다. 후속작에서는, 남주인공이 미처 해내지 못했던 국가의 영토 수복전을 
2세대 인물들 중 한 명이 해내게 된다는 내용이 1/4 정도 들어가는데요. 여기사는
74년 동안 타국의 통치를 받았던 해상 도시를 되찾기 위해 상당히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웁니다. 

선대의 인물들이 준비했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총공격을 마치고 도시를 함락시킨 직후에도, 여기사는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곧바로 다음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바로, 시민들의 <재교육> 문제였죠. 
몇십 년간 적국의 시민으로 살았을 사람들을, 다시 자국 시민으로 
교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상주한 겁니다. 

실제로 저 후속작의 초고를 완성했던 것은 2011년 말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작품은 2014년 10월 말에 리메이크를 끝낸 상태입니다.) 
2016년인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일단은 <오물신>이 지배하는 공간에서 
그 부산물들을 철저하게 몰아내고 다시 <깨끗한 집>을 차지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제 가족들이 <깨끗해진 집>의 진정한 주인이 되려면 
변화할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지금 상태를 1년 동안 무사히 유지하고 관리한다는 목표로, 
3차 프로젝트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전쟁 준비 (2) 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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