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요약 : 현 에피소드는 4월 말 ~ 5월 초 업로드 예정이며, 끝까지 집필 후 한차례 보충/삭제를 할 계획이라 25~40편 내에서 분량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또한 금년도 연재의 목표 지점은 최소 400화를 돌파하는 것으로 잡고 있는지라 이번 메인 에피소드가 늦어진 만큼, 다음 에피소드는 반드시 지금보다는 더욱더 빠르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하니 이번만큼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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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샘나흘밤입니다.
연재 방식을 변경하고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하고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게 되어 중간보고를 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지난 공지에서 말씀드렸듯이 처음부터 최소 4월로 업로드 시기를 예상했었던지라, 3월에 들어설때만해도 제 머릿속에선 4월 중순까진 끝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했던 바였습니다··· 만.
그냥 이실직고 말씀드리자면, 사실 정말 죄송하게도, 공지 이후에 대략 2~3주가량을 제대로 된 진도를 나가지도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게된지라 아무래도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일정이 조금 더 지연될듯합니다.
아무리 빨라도 4월 말이나 5월 초는 되어야 원하는 분량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정말 참으로 죄송스러운 기분입니다.
하물며 이야기를 끝까지 다 적고 나서 다시 읽었을 때, 더 보충이 필요해 보이거나 불필요한 에피소드가 있다 싶으면 빼고 추가하고 할 생각이라 최종적으로는 며칠쯤, 몇 편을 갖고 오게 될지 아직 정확히 말씀드리긴 힘들다는 느낌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에 관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한 바입니다.
우선 지금 시점에서의 목표는 4월 말일에 최소 30편 정도(3,4월 통합 분량)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써놓고 너무 불필요하게 길어진다 싶으면 단축을 시도해볼 생각이고, 반대로 더 에피소드가 필요하다 싶으면 늘어날 수도 있는지라 정확한 상태는 우선 생각해놓은 에피소드를 끝까지 다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제껏 메인 에피소드 때마다 들었던 소리가 있는 만큼 써놓고 정말 불필요하게 느껴지면 쓴 분량을 삭제하는 것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며, 물론 반대로 그렇게 썼음에도 제 기준에선 부족해 보인다면 오히려 더 분량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 중인 탓입니다.
하여 이게 다 저의 부덕함 때문이니, 이렇게 이번 에피소드에서 집필 시간이 늘어진 만큼, 이후 다음 에피소드는 정말 더 빠른 속도로 집필해 벌충해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물론,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첫 생각과 다르게 지연이 발생한 이유를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바인데···
사실 이렇게 된 사유를 말씀드리자면 엄청 거창한 이유나, 불가항력적인 이유가 따로 있다기보다는 그냥 제 스스로의 미련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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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방식을 변경했던 이유가 있었듯이, 2월이 끝나며 공지를 올리고 난 후 더 좋은 글과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저로서는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해 깊게 고민을 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써도 되는 걸까, 이렇게 쓰면 안되지 않을까, 이 이야기가 이 흐름에 적합할까 등등의 고민을 말입니다.
하여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흐름을 가다듬고, 조금 더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어 본 작품을 1화부터 정주행을 세 차례 정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 썼던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다 보니 그게 참 제게 여러모로 묘한 심경을 안겨줘 그로인해 집필의 시작이 늦어져 버렸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지··· 참으로 신기한 기분이었습니다.
이제껏 쓴 글을 여유 속에 다시 읽어보니 어느 부분에서는 더 잘 쓸 수 있었을 텐데 싶은 감상이 들어 아쉬울 때도 있었고, 그와 반대로 쓸 때는 정말 마음에 안 들었는데 막상 다시 읽어보니 너무 재밌어서 몇 번을 다시 읽었던 파트도 있었습니다.
혹은 제가 쓴 글임에도 너무 구려 읽는 것조차 너무 괴로워서 읽다가 멈췄다가, 읽다가 멈췄다가를 하다 보니 1화를 읽는데 하루가 꼬박 걸렸던 적도 있었고, 조금 부끄럽지만 제 글임에도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동일 파트만 몇 번을 다시 읽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러면서도 댓글도 다시 살펴보았는데 역시 전개에 따라 참 댓글을 읽기가 무서워지는 구간도 있었고, 독자님들이 같이 공감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 즐겁게 읽게 되는 구간도 있었고 말입니다.
하여 그걸 생각하며 처음 플롯과 실제로 쓰여진 이야기의 전개, 댓글의 여론을 교차해보니 역시 그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제 자신이 이야기를 쓰는데 있어 점점 겁을 먹어가는 중이었다는 걸 새삼스레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글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참 제게 미묘한 기분을 안겨주었습니다.
제 스스로 독자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장면이 있고, 제가 원하는 이야기가 있기에, 그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그 과정을 쌓아가는 것인데, 역설적이게도 재미를 위한 과정이 재미가 없어져 항상 버벅임이 생기고, 글을 쓰면서 제 스스로도 그 버벅임이 예상이 가지만, 그렇다해도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르질 않으니 결국 그대로 글을 쓰게 되고···
분명 이렇게 적으면 지루함을 느끼실 것 같고, 또 이렇게 적으면 고구마··· 라고 해야 할지,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나오실 것 같고, 그렇다고 불필요한 과정이니 없애도 되냐 하면 마지막의 이야기를 위해서는 분명 필요한 빌드업이고 과정이다보니 반드시 넣기는 해야하고··· 그러면서도 다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자니 또 그 후에 돌아올 반응이 무섭기도 하고···
마치 늪에 빠진 기분이었다 말씀드려야 할까요? 정말이지 누군가 정답을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그 누구도 정답을 알려줄 순 없는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하여 그걸 어떻게 할 수 없을까 스스로 계속해서 궁리하고, 고민하며 계속해서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2주가 훌쩍 지나가 버렸고, 결국 어떻게 해야 더 재미있는 과정을 쓸 수 있을까만 고민하며 마음을 추스리다보니 3월의 중순을 맞이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분명 필요한 고민이었긴 한데, 참··· 바보같이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생각은 지금도 계속해서 드는 바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역시 결국 직접 쓰지 않으면 답을 알 수 없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결론을 내림으로써 고민을 끝내게 되었고 말입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참 글러 먹은 결론입니다.
어찌 되었든, 그런식으로 지금의 메인 에피소드가 어떻게 느껴질지도 한 번 더 고민해볼 수밖에 없었고, 어떻게 하면 더 제가 원하는 느낌을, 아이들의 교차를 더 좋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니 시간을 조금 많이 잡아먹은 듯합니다.
물론 그렇게 고민하고도 뭐가 최선인지는 역시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 다시금 글을 쓴다는 게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말입니다.
이렇게 연재 방식을 변경한 만큼, 또한 이렇게 지연이 되는 만큼 더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워지는데, 너무 마음만 무거워지면 그와 반대로 글을 쓰는 게 무서워져 집필을 시작조차 못 하게 되니 최선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게 최선이라는 점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이게 다 아직 제가 미숙한 탓이겠지요.
어서 이번 에피소드를 마무리 지어야 다음 에피소드를 보여드리고, 그다음을, 그다음을 쭉쭉 보여드려서 천하와 하린이가 어떤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텐데, 이래서야 어느 세월에 그 이야기를 다 적어서 보여드릴 수 있을지 헛웃음이 나올 지경입니다.
물론 세월아 네월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끝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올해의 제가 목표로 잡고 있는 지점은 최소 400편. 올해 안에 400편은 무조건 넘겨서 못해도 2부의 마지막 에피소드 직전까지는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만, 지금 같은 속도로 가면 중간중간을 덜어내도 그 지점에 도착하려면 500편을 찍을 수도 있겠다는 무서운 예감이 들어 그것도 참 고민이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대한 고민하고, 또 노력해볼 예정입니다만··· 그러려면 우선은 눈앞의 에피소드부터 빠르게 해치워야겠지요···.
쓰고 싶은 이야기는 참 많은데, 하루가 너무나도 짧다는 생각이 드는 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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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공지를 적다 보니 이야기가 조금 딴 길로 새어나갔는데, 어쨌든 약간은 겁을 먹은 채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쭈구리고 있다보니 시간이 늦어졌고, 지금은 어느정도 잘 수습해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그저 이번 에피소드가 제가 원하는 대로 잘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중간에 흔들렸던 만큼 이번 에피소드를 부디 잘 마무리하고, 이번에 지연된 시간 만큼 다음 에피소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흐름을 짜서 빠르게 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바이니 이번 에피소드가 업로드되기까지의 다사다난한 과정만큼은 독자님들께도 다시금 거듭 사과를 드리고, 한번 더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물론 제가 하도 느림보 거북이라 기다리다 지쳐 까먹으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렇다고 날림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저는 저대로 계속 나아가보겠습니다. 아직 한참은 멀었지만 최대한 빠르게 떠나신 독자님들께 완결 알림 쪽지를 보내드릴 날이 오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적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독자님들의 반응이 어떨지, 에피소드를 쓰고 몇 달 뒤에 다시 읽으면 또 느낌이 어떻게 다가올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참으로 그렇습니다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로 이야기를 이끌어 빠르게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드릴 말씀은 이상이며, 그럼 다음에는 공지가 아닌 연재로 찾아오겠습니다. 항상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 모두 편안한 나날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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