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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토번의 군사제도의 기본인 루첸에 대해 짤막한 정보를 드리자면.

루첸이라는거 자체가 지역을 나누고. 그 지역안에서 군인계층으로 선택된 주민들 안에서 군대를 뽑는 방식이라... 각 루첸은 4천호정도로 분류가 되고. 그 안에서 뽑은 병력은 1만 내외라는 의미죠.. 
토번이라는 국가 자체가 1호를 다른 농경국가랑 비교하는것이 안되는 것이 1호 안에 한 대가족이 다 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몽골 같은거 나오는 다큐보면 일가가 한번에 이동하죠... 파오가 여러개고... 조부 아래 아들 손자가 다 사는. 그래서 1호당 평균 2.5인의 전사가 징집이 가능.) 
토번도 비슷하게 보시면 됩니다. 농경국가에서 1가호에 1정남이 나오도록 분가를 장려한 이유가 조세를 걷기 쉽게 하기 위함이고 . 토번 같은 유목국가로 시작한 국가(토번은 완전한 유목국가는 아닙니다. 농사를 같이 짓는 반농반수죠.) 는 성인 남자는 다 전사로 땡겨쓰기 쉽게 되어 있죠. 그래서 4천호라도 1만이 나올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이시기 토번 자체가 소국에서 시작해서 송첸감포가 토번고원을 다 정복하고 통일한거라 노예가 넘쳐나고 (6루첸+1친위대의 기본구조가 친위대는 송첸감포의 원래 백성들이 살던 지역민. 루첸은 초기에 정복한 소국6개를 루첸으로 개편했다고도 합니다.) 그 노예들이 농사를 짓고 생업활동을 해서 루첸의 전사들을 먹여살리는 구조로 이루어진 국가체제래 스파르타처럼 전사계급들은 전쟁만 합니다. (다만 전사계급은 다 평민이고 왕도 선출하는 스파르타와는 다르게 토번은 신분제 국가, 평민위에 귀족이 있는 구조.)
토번군의 현재 규모는 대략 10만인거죠. (송주를 공격할때 보면 예비병까지 소집하면 10만이 넘음)
평균 1만의 6루첸+1친위대+ 예비해서.... 그게 아니라면 농경국가식으로 환산하면 토번은 7개의 집단이 각 4천호의 인구를 가진 많아야 3만호 20만 이내의 인구에 10만이 군인인 비정상적인 국가가 되는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10만의 군인을 뽑아낼수 있는 3-50만 가량의 인구의 평민과 그들을 지탱하는 두배수 이상의 노예들이 있는 병영국가인셈이죠. 

전성기인 8세기에 가면 각 루첸은 평균 6만의 병력을 동원하도록 성장 (인구가 성장했다기보단 루첸의 범위가 넓어진거죠)해서 전성기의 토번군은 30만규모가 되는 겁니다. 전성기의 토번은 당과의 전쟁에서 이겨서 10만 단위의 노예를 펑펑 수급할 지경이었으니까요.

그리고 토번군은 흔히 유목민기병으로 알려진 돌궐이나 선비. 흉노랑은 약간 틀려서 기마보병(말을 타고다니는 보병. 전투시는 내려서 싸움)과 일반적인 궁기병이 혼재된 병과에 냉단법(철을 두드려서 정련하는 철기제련법. 서양은 13세기 이후에나 개발.)을 사용한 철기가 발달해서 중세 기사같은 철갑중기병들도 운용했습니다. 서양쪽 자료를 보면 8세기 토번의 전성기 시절의 주력군은 통짜 갑옷을 걸친 기사같은 기병인데요. 대개 무기로 창을 들고다닙니다. (물론 활을 가지고 다니고 언제든지 궁기병으로 전용가능) 
돌격하는 힘이 강한 철기병들이죠. 돌궐같은 이민족들과의 싸움에 익숙했던 당나라가 토번에게는 맥을 못췄던 이유중 하나죠. 잘조직된 군대에 활만 들고 다니는 것도 무서운데 병과를 운용하고 철제 무기도 좋고. 가르친링같은 포위섬멸전에 능한 명장까지 있다면.....

물론 라마교가 들어오면서 염세주의가 판을 치고 결국 평화주의 어쩌고 하면서 나라가 허약해져버렸지만요. 정복이라는 호전적인 면이 사라지자 놀랄만큼 약해져 버리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