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를 인용하면. 662년 고구려와 당의 2차전쟁(본문에선 651년에 일어났지만. 실제 역사에선 이세민이 죽은 후 전면적인 2차전쟁은 662년. 668년에 고구려는 멸망 )때 평양성을 소정방과 방효태가 포위하고 군량이 떨어져 신라에 군량을 요청하여.
김유신이 직접 군량 2만석(당이 요구한 15만군대의 한달분량이라고 합니다. 삼국사기가 쓰인때는 이미 신라 문무왕때 양제개혁으로 1석이 3배량으로 증량되어 1석(90~100kg)= 15두(말) = 150승(되)고. 양제개혁전의 단위로 쓰이는 본문에선 1석은 30kg안팎이니 본문의 계산으로는 여기의 2만석은 6만석정도.. 현대의 계산으로 환산하면 톤으로는 800톤정도를 수레 2000여대에 나눠싣고 갔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시에 군인의 1일 급식량은 평균 2승.)을 가지고 칠중하 남쪽의 적성을 출발. 칠중하를 도하한 날이 1월23일이었는데. 고구려 군과 교전을 시작한 96km떨어진 지점에 도착한 것이 2월1일이었습니다. 딱 7일걸렸죠.. 1일 14km의 행군속도였으니 통상 1일의 행군속도인 1사와 거의 동일합니다.(1사는 30리라고 하지만. km단위로는 12-15를 말함)
다시말해 이시대 호위부대를 가진 군량수송부대의 속도가 일일 1사. 반대로 치중대를 가진 보병부대의 행군속도도 1사라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칠중하를 건너와 고구려영역에서 이동거리니... 적진에서의 이동거리가 1사라는거죠..)
그보다 15만 군대가 한달을 유지할 군량이 최소 2만(양제개혁 전의 단위로 6만석)석이고 수레 2000대가 필요하다면 수군에 의한 해양수송이 훨씬 편하겠지만. (수송선으로는 100척정도가 있어야 된다고 하네요. 660년 김법민이 백제로 오기 위해 중간에 덕물도에 기항한 소정방을 만났을 때 가져간 군량을 100여척의 수송선에 싣고왔다는 기록을 참고하면. 당시 신라군의 수송능력의 총합은 그정도.. )
신라가 수송함대를 쓰면 편한걸 굳이 김유신이 수송작전을 맡아 육로로 이동한걸 감안하면(전황이 이미 고구려가 수비에 성공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기에 아무도 맡겠다고 나서질 않는걸 김유신이 자처하자 문무왕이 눈물을 흘리며 김유신에게 모든 재량을 주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황해도 해안의 재해권은 고구려 수군이 가지고 있었거나. 백제의 부흥군이 서해의 포진하고 있을 가능성에 의해 신라수군을 움직일수 없는 상태. 또 지금의 남포와 대동강하구에도 고구려군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당군은 이미 포위를 풀고 퇴각중이어서 김유신이 도착했을때 남아있던 당군은 5만정도였다니까요.... 그마저도 방효태의 군대는 퇴로가 끊겨 사수전투에서 반격에 나선 연개소문에게 전멸당함....
(물론 겨울철이라 대동강이 얼어서 내륙까지는 수송하지 못해 차라리 처음부터 육로출발이 답이었을지도 모름. 더 대단한 것은 혹한기의 어려운 수송작전을 김유신이 반격에 나선 1만명의 고구려군을 목베고 무사히 성공시켰다는거... 괜히 부여섭 속의 3대장이 부여섭. 연개소문. 김유신인게 아닙니다...^^: )
다시. 부여섭 속의 설정으로 들어가면.
고구려로 가는 1만 5천의 신라군을 먹이려면 한달에 위의 계산으로 환산하면. 수레 200대. 6천석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최소 3개월분을 확보하고, 따라가는 남부여군이 소모할 분량을 합치면 최소 한달에 1만석이 필요합니다. 3개월치는 3만석. 고구려군에게 나눠줄걸 빼도 3만석이면 수레는 1000대가 필요하네요... (1달치만 해도 300대 이상이 필요합니다...)
전쟁이 길어지고 남부여군까지 파병되고, 그 군량까지 수송하자면 어마어마한 양이죠... 이렇게 전쟁에는 많은 물자가 필요합니다....(다른 군수물자를 빼고 군량만 쳐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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