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설랑(雪狼) 님의 서재입니다.

진혼의 기사(Knight of requiem)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설랑(雪狼)
작품등록일 :
2015.03.18 02:07
최근연재일 :
2015.04.15 11:3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7,614
추천수 :
429
글자수 :
156,533

작성
15.04.04 12:35
조회
474
추천
3
글자
14쪽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2>

오늘도 화이팅!




DUMMY

인간과는 달리 신에게서 직접 받은 신민인 다크엘프들은 스스로 우월한 존재라 인식하고 있었고, <언령>을 통해 정령(精靈)을 이용한 주술은 숲과 자연의 수호자(守護者)로의 사명감을 지니고 있는 다크엘프나 엘프들이 사용하는 마법이라 할 수 있었다. 지금 그들의 움직임은 바람의 정령인 에리엘의 힘을 빌려 <비상(飛翔)>의 주문을 시전 한 것이다.

은신술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마법을 시전 하는 것이므로 그들의 움직임은 아주 조심스러웠지만, 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웠다. 몇 초 후 열여덟의 다크엘프 전사들은 내벽의 위로 사뿐히 올라섰다. 이제부터 그들의 움직임은 빨라졌다.

“ 제릴과 엘렌디온 그리고 레이리안은 이곳을 지켜라. 위급이 있다면 바로 알리도록. 나머지는 성문으로 제압한다.”

휠리스는 지체 없이 지시를 내렸다.

지명을 받은 세 명의 다크엘프는 성문으로 통하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그곳에 남았고, 나머지 다크엘프들은 내성의 남문을 향해 최대한 발소리가 나지 않게 내달렸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내성의 남문을 점거하는 것이었다. 브라이티스의 내성의 문은 겉면에 드러나는 외성문보다 화려하거나 굳건하지는 않았지만, 협소한 공간을 이용한 최대한의 방어적인 면을 고려해서 만든 것이었다.

성문위에는 방어에 용이한 탑과 망루가 세워져 있었고, 그곳에는 수백 명의 궁수가 배치되어 있었다. 전투가 벌어지면 성채안의 궁수들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었고, 성안에 대기 중인 병사들이 유사시에 추가되어 성문을 파괴하려 하는 적의 공격을 저지할 수도 있었다. 물론 설계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제아무리 성채가 있고, 궁수가 있다하지만, 이번에 침투한 휠리스 일행은 성벽을 비밀리에 날아 올라온 특공대였다.

보이지 않는 적이란 항상 위협적인 것이었고, 이러한 방어태세에서는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전법은 성공확률이 큰 것이기도 했다. 베레스에서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브라티아군도 두 번다시 같은 수법에 당할 바보는 아니었는지, 보이지 않는 별동대의 침입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고 있었다.

“ 마법사입니다!”

조심스럽게 성문 위를 바라보며 펜리아네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성의 남문 주변의 기습을 두려워 한, 브라티아 군은 상당수의 마법사들과 그들을 보호할 기사들을 배치해 놓았던 것이다. 어중간한 기사야 단숨에 검으로 제압할 수도 있다지만 마법사는 얘기가 다른 것이었다.

팟! 팟!

마법사들은 성문 주위에 번갈아가면서 <광원(光源-Brighting)>의 주문을 시전하고 있었다. 이 광원주문에 직접 노출되면 다크엘프들의 은신술을 무력화 시킬 수 있었다.

정령의 힘을 빌려 빛을 굴절시켜 모습을 감추는 그들의 은신술이라 해도 갑자기 많은 빛에 노출되면 쉽게 무력화될 수 있었다.

일반 정령술사와는 달리 다크엘프들의 은신술은 태양빛 아래서도 그 효과를 어느 정도 발휘한다지만, <광원>의 주문은 순간적으로 태양빛의 서너 배의 빛을 방출해낸다. 만약 저 빛 아래에 모습이 노출된다면 성채에 배치된 궁수들의 화살에 벌집이 되어버릴지도 몰랐다. 마법사를 배치하여, <광원>주문을 사용해 침입자를 찾고 있다는 건. 이미 브라티아군은 무슨 낌새를 알아차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 어떻게 할까요?”

펜켈이 물었다.

전해들은 말로는 브라이티스 안의 마법사들은 대부분 샤이나로 도주했다고 했지만, 아직 성내에는 마법사들이 여럿 되는 모양이었다.

물론 그들은 마법사 길드 안에서도 배분이 높지 않은 술사나 법사 랭크의 마법사들이었지만, <광원>의 주문은 그 시전하는 자의 기량에 따라 지속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그 위력이 많이 차이나는 것은 아니었다.

“ 이 지역에 마법사를 배치해 <광원>을 쓰고 있다는 건. 아무래도 우리의 정체가 알려져 있을지도 모른다. 모쪼록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방법을 바꾼다.”

휠리스가 지시했다.

그는 직접적인 기습에 의한 남문의 점거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신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새로이 선택했다. 그의 머릿속에서 새로 구상된 방법이란. 성채를 향해 다크엘프 중 몇 명이 파이어볼을 날려 그쪽으로 마법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다음에 나머지 다크엘프들이 마법사들을 급습하여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소곤거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의사를 모두에게 전달했다.

“ 미끼가 필요하겠군요. 아마 미끼가 되는 쪽은 적의 추격을 따돌리기 힘들 것입니다.”

펜켈이 말했다. 휠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 부정하지는 않겠다. 물론 그 역할은 내가 맡는다. 내가 시선을 끌 동안에 너희들은 마법사들을 제거하고, 혼전 상황으로 이끌어라, 그러면 성채에서 화살을 함부로 날리지는 못할 거다. 다만 목숨을 아껴라. 나는 더 이상 동족의 죽음을 원치 않는다.”

“ 휘리아네스.. 당신의 논리는 비상식적이군요. 당신은 우리의 리더. 리더가 미끼가 되면 지휘권이 붕괴될 수 있습니다.”

“ 내가 죽는다면 나머지 전사는 그대가 이끌어도 무방하겠지. 펜켈.”

“ 크크크크.”

펜켈은 두건 속에서 서늘하게 웃었다. 그는 약간 쉬어 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 필요 없습니다. 내가 미끼가 되겠어요.”

“ 왜지? 그대는 언제나 나에게 부정적이지 않았는가? 이런 위험한 일을 자진하다니. 의외로군.”

“ 예외도 있는 법이지요. 그리고 나는 원래 삐딱한 녀석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펜켈이 킬킬거렸다.

그와 동시에 그들은 행동을 개시했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동료들이 성문 쪽으로 조심스레 움직이는 것을 주시하며 펜켈은 천천히 주문을 외웠다.

“ 이글거리는 불의 정령이여. 나의 손에 맺혀 파괴의 힘을 불어 넣으리니.”

원래 원소마법은 주문이 필요한 경우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법은 주문을 외우거나 안 외우거나에 따라 그 위력이 틀리기 마련이다.

마법사의 경우 파이어볼을 시전 할 경우, 주문을 외우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몸에 축적된 마나를 혈맥에 순환시켜 주문 없이 파이어볼로 변환시킨다는 뜻이고, 주문을 외운다는 것은 주변의 마나를 펌프처럼 끌어 모아 합쳐 변환시키는 것으로 그 위력의 차이는 대략 두 배에서 세 배정도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위력차이가 나는 것에도 불구하고, 전투 중에 마법사들이 주문을 외우지 않는 이유는 그 발동시간에 있다.

전투 중에는 마나를 끌어 모을 시간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창칼이 날아드는 전투 중에 기사의 보호 없이 느긋하게 주문을 외우는 마법사는 적의 일차적인 목표였다.

개중에는 도사급 이상만이 시전 할 수 있는 고위의 마법은 반드시 주문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언령 마법을 위시한 신민들의 마법체계는 일반 마법과는 그 개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언령마법에서 파생된 정령마법은 그 시전자가 그 효과에 해당하는 정령과 <말>로서 계약을 맺어 사용한다. 하지만 그 정령술사는 모든 정령과 계약을 맺을 수는 없다.

대개 그 성질이 상반되는 정령과는 계약이 불가능한 것이 일반적인데, 예를 들면 빛의 윌 오 위스프나 어둠의 셰이드. 혹은 물의 운디네나 불의 살라만더를 들 수 있겠다. 자신이 계약을 맺은 정령의 주문은 주문 없이 <말>로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정령의 힘을 빌 때는 주문을 외워 <언령>이 아닌 원소 마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정령술을 사용하는 술사(術士)에게 주문이란 그 위력의 증강을 떠나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라 할 수 있었다.

정령술에서 그 파괴력은 술사의 직접적인 자질이라는 것은 각자가 시용하는 정령과의 친화력(親和力)이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비 계약의 정령마법은 주문을 외워서 사용한다고 해도 큰 효과는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마법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시킬 수 있는 ‘살라만더의 화염구’라고 일컬어지는 정령마법의 파이어볼 밖에는 없었다.

펜켈은 ‘광(光), 수(水), 풍(風)’에 속하는 윌 오 위스프와 운디네, 그리고 에리엘과 계약을 맺고 있었으므로 ‘화(火)’의 속성을 가진 살라만더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는 번거롭게 주문을 중얼거릴 수밖엔 없는 처지였다.

“ 뜨거운 그대의 숨결을 내가 원하는 곳에 토해 놓아라.”

이윽고 그의 주문이 완성되었다.

다행히 현재 펜켈은 자신의 몸에 물의 정령인 운디네의 영향력을 미치는 정령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부름에 살라만더는 힘을 빌려주었다. 펜켈의 손에는 원소마법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마법사의 파이어볼과 같은 붉은색 기운이 어리기 시작했다. 펜켈은 그 기운이 고조에 달하자, 그대로 주먹을 꽉 쥐었다.

“ 가라!”

콰쾅! 번쩍!

“ 으악!”

익숙하지 않은 힘이라, 예상보다는 훨씬 약했지만 펜켈에 의해 발동된 살라만더의 힘은 남문 위를 수색하는 마법사를 호위하던 기사가 들고 있는 횃불을 보기 좋게 폭발시키며, 기사의 몸을 태워버렸다.

고작 그 정도의 위력이었지만 펜켈이 의도한 상황은 의도대로 연출되었다. 순간적으로 성문위의 마법사들의 <광원마법>이 다급하게 사방으로 난사 되었던 것이다. 순식간에 그의 모습은 강렬한 빛에 의해 브라티아인들의 시야에 포착되었다. 그와 동시에 성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궁수들의 화살이 펜켈을 향해 날아들었다.

“ 미끼라고 죽으라는 법은 없지. <실드>!”

투툭~

펜켈이 화살이 날아드는 방향을 향해 손을 뻗자, 정령이 만들어낸 바람의 방어막에 막힌 수십 발의 화살은 파공음으로 울리며 허공에서 떨어져 나갔다. 약삭빠른 펜켈은 자신의 모습에 파악 당함과 동시에 바람의 정령 에리엘의 힘을 불러, 그의 몸 주위에 방어막을 형성해 놓았던 것이다.

화살을 막는데 효율적인 기술이지만, 그 방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었으므로, 한 번의 공격을 막아낸 것으로 만족한 펜켈은 성채와 반대편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시야를 밝히기 위한 <광원마법>과 화살들이 빗발쳐 날아들었다. 그렇지만 얼마 후 상황은 역전되었다.

“ 크억!”

“ 악!”

“ 기습이다!”

주위가 분산된 틈을 탄 휠리스와 다크엘프들이 마법사들의 목숨을 빼앗았다.

일반적인 분석에 의하면 충분한 거리와 시간의 여유가 있지 않는 이상. 마법사들이 숙련된 전사들을 이길 가망은 제로였다.

급습이 성공한 이상 마법사들은 하나씩 차례로 번호표를 끊고 목숨을 내놓을 수밖엔 도리가 없는 노릇이었다.

미끼와 정반대 방향에서 나타난 다크엘프들의 기습으로 인해 성문 위는 몇 초 만에 피바다로 돌변했다. 마법사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기사들이 어안이 벙벙한 정신을 차렸을 때는 대부분의 마법사들이 차가운 돌바닥에 누워버린 뒤였다.

정신을 차린 기사들은 단발마를 지르며 검을 뽑았다. 여기저기서 기습을 알리는 뿔 나팔이 울려 퍼졌다.

기습으로 마법사들을 처치하는 일은 성공했지만, 기사들의 숫자는 예상보다 많았다.

브라티아의 기사단들이 거의 격파되었지만 원래 브라이티스 왕가를 수호하는 근위기사는 상당수가 브라이티스에 남아있었고, 전투에 패하여 간신히 살아 돌아온 기사들도 설욕을 위해 돌아온 자들도 아예 없지 않았다. 은퇴했다가 복귀한 예비역 기사를 합치면 그 숫자는 이백이 넘었고 이곳에는 서른 명에 가까운 기사들이 비록 기습은 당했지만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결코 이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일단 기습의 효과가 끝나고 정면승부를 펼친다면 아무리 검술과 마법에 능숙한 다크엘프들이라 해도 두 배에 가까운 기사들과 주변에 있는 수백 명이 넘는 병사들을 상대할 수는 없었다.

육중하게 자신을 베어오는 기사의 검을 받아내며 휠리스는 아까 처음에 남겨두었던 세 명의 다크엘프들에게 <전음술>을 날렸다. <전음(轉音術)>이란 <언령>의 형식을 빌린 정령마법으로 바람의 정령 에리엘에 의한 장거리의 소리전달을 말한다.

= 여기로 이목이 집중된 사이에 문을 열어라!

= 예!

명령을 바람결로 전달 받은 제릴, 엘렌디온, 레이라안. 이 세 명의 다크엘프들은 은신술을 유지한 상태로 성문 뒤쪽으로 내려갔다. 그곳은 도개교의 개폐(開閉)장치가 있는 곳으로 원래 수십명의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그들은 성벽위의 소란이 일어나자 십여 명만을 남기고 우르르 몰려나간 상태였다.

세 명의 다크엘프들은 날렵하게 몸을 날렸다.

“ 큭!”

다크엘프들의 검이 빛을 뿌리며 병사들을 베어 나갔다.

십여 명의 병사들의 목숨을 거두는 것은 세 명의 다크엘프들에게는 그야말로 찰나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병사들은 피를 뿌리며 나동그라졌다.

“ 문을 열자!”

엘렌디온이 외쳤다.

드르륵.

세 다크엘프는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도개교의 개폐장치를 작동시켰다. 평소 기름칠을 잘해두었는지, 도르레는 매끄럽게 별다른 소음 없이 돌아갔다. 마침내 문이 열렸다. 저 멀리 외성 위에서 함성을 지르는 크라이스 군의 모습이 보였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진혼의 기사(Knight of requiem)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Ep 1-6. 낙성(落星) . <1> +1 15.04.15 697 7 11쪽
31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4> 15.04.08 461 15 12쪽
30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3> +1 15.04.05 546 4 15쪽
»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2> 15.04.04 475 3 14쪽
28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1> +1 15.04.03 502 5 14쪽
27 토막설정집4- 마법. 15.04.03 456 4 13쪽
26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8> 15.04.02 467 7 16쪽
25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7> 15.04.01 549 9 7쪽
24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6> 15.04.01 481 6 9쪽
23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5> 15.03.31 584 7 13쪽
22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4> 15.03.30 482 5 10쪽
21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3> 15.03.30 572 6 10쪽
20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2> 15.03.29 662 11 9쪽
19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1> 15.03.29 634 5 10쪽
18 토막설정집3- 군사. 15.03.28 638 6 9쪽
17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5> +1 15.03.27 494 8 12쪽
16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4> 15.03.27 504 9 12쪽
15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3> 15.03.26 646 4 11쪽
14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2> +1 15.03.25 741 13 11쪽
13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1> +1 15.03.24 827 10 11쪽
12 토막설정집2- 경제와 사회. 15.03.24 740 10 8쪽
11 Ep 1-2. 베레스 공방전. <4> 15.03.23 805 14 10쪽
10 Ep 1-2. 베레스 공방전. <3> 15.03.23 658 8 8쪽
9 Ep 1-2. 베레스 공방전. <2> 15.03.21 898 10 9쪽
8 Ep 1-2. 베레스 공방전. <1> 15.03.20 891 14 11쪽
7 토막 설정집 - 역사편. 15.03.20 1,193 16 17쪽
6 Ep 1-1. 폭풍전야(暴風前夜) <5> 15.03.19 1,238 23 10쪽
5 Ep 1-1. 폭풍전야(暴風前夜) <4> 15.03.19 1,364 30 9쪽
4 Ep 1-1. 폭풍전야(暴風前夜) <3> 15.03.18 1,517 30 10쪽
3 Ep 1-1. 폭풍전야(暴風前夜) <2> +2 15.03.18 1,795 3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