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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랑(雪狼) 님의 서재입니다.

진혼의 기사(Knight of requiem)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설랑(雪狼)
작품등록일 :
2015.03.18 02:07
최근연재일 :
2015.04.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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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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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1>

오늘도 화이팅!




DUMMY

EP 1-5. 브라이티스 공략전





#1.



밤이 이슥해질 때까지도 전투는 계속 이어졌다.

크라이스 군은 벌써 네 차례나 투석으로 파손된 브라이티스의 외벽을 넘으려 했지만 번번이 수비 병력에게 저지당하고 있었다.

브라이티스 전체를 정방형으로 두르고 있는 성벽은 맨 끝에 외 성벽과 안에 내 성벽의 이중구조다. 각 성벽 사이의 공간은 대략 50제리.

외성벽은 15제리, 내성벽은 20제리의 높이였다. 내성벽이 외성벽보다 높은 이유는 적이 외성벽을 점령하더라도 그보다 높은 내성벽에서 2차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아무래도 하늘을 날 방도가 있지 않은 이상엔 인간과 인간의 전쟁에서는 높은 지형을 차지하고 있는 쪽이 유리한 법이다.

신성동맹시절 건축된 브라이티스성은 원래 외성이 없었다. 처음 브라이티스의 외성이 건축되기 시작한 시기는 건국 후 크라이스 제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던 브라티아력 75년부터였다. 대륙의 동쪽 너른 황무지와 평원의 개척을 마치고 세력이 급상승되는 크라이스 제국에 위협을 느껴 기존의 성벽 외곽에 다시 성벽을 쌓았던 것이다.

이후 성은 현재까지 꾸준한 확장을 계속하였으며, 지금의 완전한 이중성벽 구조를 이루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40여 년 전이었다.

브라티아의 국왕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은 브라이티스의 외 성벽은 거추장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동안의 브라이티스가 평화로웠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 누구도 브라이티스가 적의 말발굽 아래에 놓일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레이니스는 실용적인 면에서나 예술적인 면에서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저 브라이티스를 정복한 첫 번째 지휘관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도전할 목표가 있으면 사람은 항상 최선을 다하기 마련. 그러한 점에서 레이니스는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말고 표출하라는 하라는 여신의 신탁을 받은 사람다웠다.

“ 계속 공격해! 적의 예비병력이 도착하기 전에 정신없이 몰아치란 말이다.”

그렇게 시일을 끌었던 레이니스지만, 일단 공격에 임하자 한 치의 후퇴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눈앞의 거성을 한시라도 빨리 손에 넣고 싶어 했다.

브라티아 병사들의 거센 저항에 주춤거리는 병사들을 재촉하기 위해 그는 마리노스에게 <확성(擴聲)>의 주문을 발동하도록 지시했다. 그러자 몇 초 후, 그의 목소리는 마리노스의 마력에 의해 몇 백배나 증폭되어 병사들의 귓가에 전해지기 시작했다.

“ 브라이티스 왕궁에 제일 먼저 진입하는 병사는 남작 작위를 준다. 그리고 모든 병사에게는 두둑한 포상금도 약속하리라!”

“ 와와!”

역시 ‘보너스’의 효과는 강력했다.

순식간에 병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신분제도가 명확히 나뉜 크라이스 제국에서 평민이 귀족의 반열에 오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굳이 작위가 아니더라도 두둑한 포상금은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것이었고, 지금 그들에게는 사막을 힘겹게 건너다가 눈앞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포상을 레이니스가 언급하자, 눈치를 보고 있던 기사들도 용기백배하여 성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대부분 실력은 있지만 신분적인 차이 때문에 중용(重用)되지 못하는 평민기사들이었다.

“ 온다! 막아!”

수비하는 브라티아군도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며 지친 숨을 몰아쉬었다.

성벽을 기어오르던 몇 명의 기세 오른 크라이스 병사들이 창에 맞아 추락했고, 남아있는 노포와 성을 지키기 위해 남아있던 마법사들도 파이어볼 같은 살상마법을 연신 내쏘았다.

콰앙! 콰지직!

“ 아악!”

여기저기서 작위에 눈이 멀어 앞장서서 뛰어들던 병사들 여러 명이 숯덩이가 되었지만, 크라이스 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마침내 얼마간의 실랑이 끝에 기사 두 명과 병사 서너 명이 성벽위로 완전히 오르는데 성공했다. 그들은 죽기 살기로 달려드는 브라티아의 병사들에게 가차 없이 ‘죽음’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일단 성벽위로 올라선 기사를 일반병사들과의 기량차이는 쉽게 허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기사가 악귀처럼 칼춤을 추기 시작하자 삽시간에 성벽 위 여기저기서 피보라가 일어났다.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수비병들은 구슬픈 비명소리와 함께 쓰러져갔다.

“ 크악!”

“ 신의 영광을!”

하나 둘씩 성벽 위의 망루 같은 거점들이 크라이스 제국군에게 점거되어가고 있었다. 일단 한번 뚫린 이상, 더 이상 버티는 것은 무리였다.

뿌우~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성벽으로 물러날 것을 알리는 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에 맞춰서 브라티아군은 뒷걸음질하기 시작했다. 지휘부는 전세의 불리함을 인정하고 외성벽을 서둘러 포기한 뒤. 보다 높은 안쪽 성벽에 새로운 방어진들 구축할 요량인 것이다.

“ 외성이 뚫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적은 내성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겠군요. 피해는 조금 심하지만, 생각보다는 훨씬 빠른 공략입니다.”

들려오는 함성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마리노스가 말했다. 그의 옆에서 레이니스를 위해 <천리안(千里眼)>의 주문을 걸어주고 있었던 로렐라인이 미소를 지었다.

“ 그래도 반은 성공한 셈이군요.”

“ 아직 멀었어.”

레이니스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져 있었다.

일단 외성벽만 뚫리면 된다는 생각은 방심에 속하는 것이다.

본래 외성벽과 내성벽사이의 공간이 50제리에 불과하다는 것은 대군이 운신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했고, 그 공간의 아군에게 맞을 위험 때문에 명중률이 형편없는 투석기로 지원해줄수도 없다.

단연코 수비군이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내성의 높이가 외성에 비해 5제리나 높기 때문에 외성을 향해 화살 공격을 하기에도 단연 유리하다. 만약 브라티아군이 전열을 재정비하기 전에 다음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자칫 머리 위에서 화살비를 뒤집어 쓸 수도 있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터지는 마법사의 화염구는 그 수십 배의 피해를 양산할 것이었다.

“ 내가 나서도록하지.”

마침내 휠리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앞으로 나섰다. 두건 속에 가려진 얼굴은 미동조차 없었지만, 그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 여기서는 할 수 없군. 부탁할 수밖엔 말이야. 정공법으로 안 된다면 방법을 찾아 최단시간으로 저 브라이티스를 손에 넣겠다.”

말은 그렇게 담담하게 하지만, 기다렸다는 반응의 레이니스였다.

이럴 때 해결사로 나설 수 있는 부대가 바로 휠리스와 다크엘프들이였고, 그의 생각을 적절히 휠리스가 읽은 것이었다. 휠리스가 어둠속으로 자취를 감추자 레이니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지휘소를 벗어난 휠리스는 다크엘프들이 모여 있는 군막으로 돌아왔다.

흑색 경갑주와 역시 칠흑 같은 두건들을 눌러 쓴 열일곱 명의 전사들은 모두 휠리스가 속한 부족의 전사들이었다.

“ 출격입니까? 휘리아네스님?”

휠리스가 군막에 모습을 드러내자, 다크엘프 중 하나가 말을 걸었다.

두건으로 완전히 얼굴이 가려져 있지만, 그의 목소리는 가냘프고, 차가웠다.

“ 그렇다. 펜리아네스.”

‘휘리아네스’란 휠리스의 엘프식 이름으로 불린 휠리스는 고개를 끄덕인다.

스릉.

펜리아네스라고 불린 다크엘프는 자신의 허리에 걸린 레이피어를 뽑았다. 시리듯이 날카로운 검광이 훅하고 뿜어져 나온다. 한눈에 보기에도 좋은 검이었다.

“ 인간들이란 참으로 웃기군요. 서로 죽이고 뺏고, 미워하고....... 아아~ 여신께서 우리를 얼마나 탓하실까. 인간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전쟁에 종군한 죄로 우린 죽어서도 편히 여신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야.”

뒤쪽의 다른 다크엘프 한명이 탄식을 털어 놓았다. 군막 안은 찬물을 끼얹은 듯 싸늘한 분위기가 감돈다.

“ 마지막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약속하겠다.”

“ 정말이십니까?”

“ 그래. 이 전투가 끝나면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땐 숲으로.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자. 이 전투만 끝이 나면 신탁도 완성되는 것이고 우린 더 이상 인간과 엮이지 않아도 된다.”

휠리스가 전사들을 타일렀다.

지금까지 이들을 통솔하기 위해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던 그였다.

다크엘프들은 지극히 개인적이었으며, 그들에게 협동심이라고는 신탁을 지키는 일과 혹은 부족이 어려움이 처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통용되는 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부족 내에서도 존귀한 신분의 휠리스라고 해도 그들을 인간의 전쟁에 끌어넣는 과정은 만만한 여정이 아니었다. 그랬기에 지금 그는 방금 전에 레이니스 앞에서 당당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몇 명의 동족이 작전수행 중에 인간들의 검과 마법에 목숨을 잃었다.

잠시간의 정적이 감돌았지만, 집단 내에서 휠리스의 명령은 절대적이었기에, 하나둘씩 다크엘프들은 자신들의 장비를 꾸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휠리스를 포함한 열여덟 명의 다크엘프 용사들은 어둠속으로 녹아들어갔다. <언령>주문을 이용해 다시금 정령을 불러 빛을 굴절시켜 생긴 어둠의 틈으로 숨어 버린 것이다.


@@@



“ 모두 조심하라.”

한 삼십여 분이 흘렀을까?

휠리스와 그 일행들은 시체와 피 냄새가 진동하는 브라이티스의 외벽을 지나고 있었다. 레이니스가 공격중지 명령을 내렸는지, 외벽의 크라이스 병사들은 내벽을 주시하고만 있었을 뿐이었고, 이곳저곳에서 타오르는 횃불만이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아마 브라티아군도 내성 쪽의 망루를 중심으로 이미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하는 중인 듯했다.

“ 참혹하군.”

투석기에서 발사되어 날아온 돌덩어리에 정면으로 맞아 몸이 으깨져 버린 시체를 불쾌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휠리스가 토악질을 하듯 투덜거렸다. 그러자 그의 옆에서 싸늘한 살기를 애써 둘러 담으며 다크엘프 하나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 인간이란 기술의 힘을 이런 곳에 적절히 사용하는군요. 투석기는 나무로 만들고, 그것은 돌을 날려 보내고, 그 돌은 인간의 몸을 대지로 돌려보내고....... 참 더러운 기분이네요”

“ 펜켈. 그대는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군. 그것은 모두가 마찬가지다. 우리도 물푸레나무로 만든 활로 생명을 죽인다. 드워프는 자신들이 벼린 도끼로 오크들을 베지.”

“ 그것은 생존을 위해서가 아닐까요? 하지만 인간들은 권력과 야망을 갈구하면서 무기를 들고 생명의 빛을 주저 없이 흩어버립니다. 어쩌면 저 인간의 아들과 맹우(盟友)가 된 당신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지요. 휘리아네스 당신은 많이 변했습니다.”

“ 닥쳐!”

펜켈이 부정적인 어조로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한줄기 빛줄기가 번쩍였다.

휠리스의 옆에서 그를 옹위하던 펜리아네스가 자신의 레이피어를 뽑아 펜켈의 목줄기에 들이댄 것이다.

“ 무슨 짓이지? 펜리아네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펜켈이 눈을 번득였다.

펜리아네스의 돌출된 행동에 일행은 움직임을 멈췄다. 이미 그들은 외성벽에서 내려와 내성벽 가까이에 다가서 있었고, 은신술로 모습을 숨기고 있었지만 이러한 행동은 상대방에게 들킬 수도 있는 행위였다.

“ 휘리아네스님에게 모욕적인 말을 삼가도록 해. 안 그러면 너를 베어 버릴 수도 있다.”

일행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했던 펜리아네스의 목소리는 여렸지만, 그녀는 단호했다. 펜켈은 두건 속으로 어이없다는 표정을 감추고 있었다.

“ 웃기는군. 이런 행동이 지금 휘리아네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적진의 코앞에서 검을 뽑는 행동이라. 후후 성안의 인간들이 참 좋아하겠군.”

“ 검을 넣어라. 펜리아네스.!”

“ 휘리아네스님.”

휠리스가 굳은 목소리로 명령해서야 그녀는 서슬 퍼런 검을 거두었다. 그러자 시시하다는 듯이 펜켈이 뇌까린다.

“ 휘리아네스에게 다른 감정을 품는 것은, 네 자유다. 하지만 이런 장소에서까지 나서는 것은 너무 하는군. 너도 인간들을 닮아가는 건가?”

“ 닥쳐라.”

“ 후후.”

펜켈은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돌렸다.

잠시간의 소동이 지난 후. 그들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브라이티스의 내벽은 견고했고 또 높았다. 그렇지만 내성의 남쪽 관문의 주변을 제외한 다른 구역은 이외로 조용했다.

아마도 외성의 방어전에서 많은 병사들이 전투력을 상실하여 내성 전역을 방어할 여유가 브라티아군에게는 없는 듯 했다. 그러나 몇 제리의 간격으로 횃불과 함께 수비병들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크라이스 군의 공세에 대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휠리스와 열일곱 명의 다크엘프들은 조심스럽게 내성벽 바로 밑에까지 걸어갔다. 주문에 의한 은신술과 완벽한 위장에 의해 그들의 모습을 어둠속에서 판별해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만약 육감이 좋은 마법사가 배치되어 있었다면, 미세한 마나의 흐름을 감지해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 브라이티스에 살아남아있는 실 있는 마법사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 비상(飛翔).”

다크엘프들은 저마다 중얼거리듯 <언령>을 외치거나 간단한 몸동작을 취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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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Ep 1-6. 낙성(落星) . <1> +1 15.04.15 697 7 11쪽
31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4> 15.04.08 461 15 12쪽
30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3> +1 15.04.05 549 4 15쪽
29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2> 15.04.04 477 3 14쪽
» Ep 1-5. 브라티이스 공략전. <1> +1 15.04.03 503 5 14쪽
27 토막설정집4- 마법. 15.04.03 456 4 13쪽
26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8> 15.04.02 467 7 16쪽
25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7> 15.04.01 550 9 7쪽
24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6> 15.04.01 481 6 9쪽
23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5> 15.03.31 584 7 13쪽
22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4> 15.03.30 483 5 10쪽
21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3> 15.03.30 572 6 10쪽
20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2> 15.03.29 663 11 9쪽
19 Ep 1-4. 붕괴를 향한 랩소디. <1> 15.03.29 635 5 10쪽
18 토막설정집3- 군사. 15.03.28 638 6 9쪽
17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5> +1 15.03.27 494 8 12쪽
16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4> 15.03.27 505 9 12쪽
15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3> 15.03.26 646 4 11쪽
14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2> +1 15.03.25 741 13 11쪽
13 Ep 1-3. 헤이스 회전(會戰) <1> +1 15.03.24 827 10 11쪽
12 토막설정집2- 경제와 사회. 15.03.24 741 10 8쪽
11 Ep 1-2. 베레스 공방전. <4> 15.03.23 805 14 10쪽
10 Ep 1-2. 베레스 공방전. <3> 15.03.23 658 8 8쪽
9 Ep 1-2. 베레스 공방전. <2> 15.03.21 898 10 9쪽
8 Ep 1-2. 베레스 공방전. <1> 15.03.20 891 14 11쪽
7 토막 설정집 - 역사편. 15.03.20 1,193 16 17쪽
6 Ep 1-1. 폭풍전야(暴風前夜) <5> 15.03.19 1,239 23 10쪽
5 Ep 1-1. 폭풍전야(暴風前夜) <4> 15.03.19 1,366 30 9쪽
4 Ep 1-1. 폭풍전야(暴風前夜) <3> 15.03.18 1,518 30 10쪽
3 Ep 1-1. 폭풍전야(暴風前夜) <2> +2 15.03.18 1,795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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