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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랑(雪狼)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주사위(Dice Of God)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설랑(雪狼)
작품등록일 :
2014.07.09 04:27
최근연재일 :
2014.07.24 12: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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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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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Dice Of God - Turn 4. 정글의 여왕은 호랑이를 타고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종교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DUMMY

Turn 4. 정글의 여왕은 호랑이를 타고





#1.




“ 다 왔습니다. 저기가 저희 수도인 아마조네시아입니다.”


루크레치아를 따라 3시간쯤 정글을 헤치고 들어가자, 기괴한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끈적끈적한 정글과는 사뭇 다른 별천지가 나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커다란 호수를 따라 온화한 기후의 평지가 있었고, 그 평지의 중심부에는 목책으로 경계를 두른 제법 큰 마을이 보였다.

‘ 아마조네시아라....... 뭔가 욕 같은 이름이군.’

마을의 이름을 알려주는 루크레치아에게 농담을 던지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참은 태명은 노트를 꺼내 정보를 찾았다. 이미 마을의 위치와 이름은 노트에 기록되어 있었고, 현지인인 루크레치아의 입을 통해 들어서인지 간단한 마을의 정보도 추가되어 있었다.


* 아마조네시아.

구분 : 중립.

규모 : 도시(수도)

소속 : 아마조네스.

인종 : 인간.

위치 : J-9 구역. 디스트릭트(줄여서 DT) 14.

인구: 5540

성비 : 0대 100

인구 증가율 : 5%

특수병과 : 정글레인저. 호표기.

특수자원 : ?

성향 : 공격적.

용병유무 : 예.

동맹가능 : 예.

기본정보 : 여자들로 이루어진 부족인 아마존의 수도이자, 유일한 마을. 정글지대인 J-9 구역에서 유일하게 기후가 안정된 지역인 DT14에 소재하고 있다.


“ 한 가지 물어봐도 되나요?”

그야말로 기본적인 정보만 나열된 마을의 정보를 열람하고 의문이 생긴 태명이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는 루크레치아에게 말을 걸었다. 3시간 동안 몇 마디 외에는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그녀는 걸음을 멈췄다.

“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가요?”

“ 아. 그게....... 정보를 보면 인구증가율이 5%나 되던데. 여자들로 이루어진 부족인데 어떻게 인구가 증가하는지....... 혹시 다른 구역의 마을을 공격해서 남자를.......”

“ 저흰 다른 구역의 부족들과 교류하지 않습니다.”

태명의 말뜻을 이해한 루크레치아가 싸늘하게 딱 잘라 말했다.

아마존이라는 부족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자들로 이루어진 부족. 신화에 따르면 아마존은 종족보호를 위해서 매년 때를 정해서 타국의 남자와 관계를 맺어서 후손을 얻었는데, 태어난 아이는 여아만 키우고, 남아는 죽이거나 불구로 만들고, 부친에게 주었다고 전해진다. 태명이 물은 것도 그것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루크레치아는 불쾌한 표정이었다.

“ 저희 부족은 남자 따위에게 의지해 인구를 늘리지 않습니다.”

“ 그럼?”

그러나 태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자가생식능력이 없고 오직 남자들만이 존재하는 스머프들처럼 게임의 시스템 상으로 황새가 일정한 숫자의 여아(女兒)들을 매년 물어다 준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강인한 여전사들의 부족과 성비 100대 0의 마초맨 군단인 자신의 클랜이 힘을 합친다면, 재밌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았다.

“ 흠흠.”

태명이 집요하게 민감한 이야기를 묻자, 딱딱하던 루크레치아의 얼굴이 홍시처럼 달아올랐다. 그녀는 한숨을 훅 내쉬고 부족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 도시 안. 저희들이 모시는 신전이 있는데. 신전의 우물에서는 일 년에 한번. 1월 15일에만 맑은 물이 솟아오릅니다. 그 물을 마실 수 있는 자격은 20살. 25살. 30살. 35살. 40살까지의 전사들에게 주어지고, 그 물을 마시게 되면 아이를 갖게 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열흘 후에 아이를 낳게 되고 모두 여자아이들만 태어납니다.”

“ 특이한 일이군. 나이가 되면 모두가 그 물을 마시게 되는 겁니까?”

“ 아이를 기를 각오가 된 전사들이 지원합니다. 보통 30살이 넘어 은퇴할 시기가 가까운 전사들이 아이를 낳습니다만 여왕께서는 20살이 되는 해에 반드시 후계자를 낳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그러면 남자가 그 물을 마시게 된다면? 남자 아이를 낳게 되요?”

물을 마시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이야기는 서유기에도 나오는 에피소드다. 서유기의 여인국에선 사내도 물을 마시면 아이를 갖게 되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은지 루크레치아는 고개를 저었다.

“ 오직 저희 부족의 여전사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입니다. 또한 특별한 경우로 남자를 접한 전사도 물을 마시면 효과가 없습니다.”

그 특별한 경우가 무엇인지는 태명도 따로 묻지는 않았다. 왠지 얼굴을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주제로 이어져서 태명이 화제를 돌리려는 사이에, 마을 쪽에서 뭔가를 타고 있는 두 명의 전사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 호. 호랑이?”

전사들이 타고 있는 것이 얼룩무늬가 선명한 정글에 산다는 뱅갈호랑이의 일종임을 알아본 태명이 기겁한 목소리로 뒤로 물러났다.

정보 상으로 아마존이 제공할 수 있는 특수병과인 호표기가 진짜로 호랑이를 타고 있는 전사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태명은 사색이 되어서 루크레치아의 뒤로 숨었다.

눈앞의 방해물은 무조건 파괴하는 척준경과는 반대로 순진하기 짝이 없는 태명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는지, 그녀는 자신의 팔을 잡고 뒤로 숨는 난생처음 느껴보는 사내의 손길을 뿌리치지 않았다.

“ 정지!”

그녀는 손을 뻗어 전사들을 멈추라고 신호를 보냈다. 몇 걸음 앞에서 멋들어지게 호랑이들을 멈춘 전사들이 루크레치아와 그녀가 데리고 온 이방인 남자를 수상한 눈빛으로 훑어보며 분개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감히 사내를 우리의 성지로 데리고 오다니. 제 정신이냐 루크레치아?”

“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분은 부족의 신탁에 내려오는........”

호랑이에 탄 중년 여전사들이 루크레치아보다 신분이 더 높은지, 그녀들은 앙칼진 목소리로 루크레치아를 꾸짖었다. 루크레치아가 황급히 사정을 설명하자 그녀들은 놀란 기색으로 되물었다.

“ 그러면 이 사내가 전설 속의 그 지도자라는 말이냐?”

“ 네. 이미 동쪽 구역에 그의 부족이 3일 전에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 곧 어마어마한 큰 전쟁이 일어나겠구나. 오크와의 전쟁도 마무리 되지 않았거늘.......”

그녀들은 천년동안 부족에 내려오는 전승이 실제로 일어나자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지만, 그렇다고 루크레치아의 증언을 거짓으로 치부해버릴 수도 없었다. 두 전사들끼리 의견이 분분한 것 같았지만 약간의 언쟁 끝에 그녀들은 통과를 허락했다.

“ 좋다. 여왕께 안내를 허락한다.”

“ 감사합니다.”

“ 단! 저 자가 도시에서 다른 짓을 하지 못하도록 단단히 곁에 붙어 있어야 한다.”

전사들이 당부를 하고는 마지못해 길을 비켜주었다. 그제야 안도가 된 루크레치아는 여전히 팔을 잡고 있는 태명에게 타이르듯 말했다.

“ 이제 팔을 놓으시지요.”

“ 아. 네.”

“ 도시로 들어가는 것은 허락을 받았습니다. 다만 도시 안에 남자가 있다는 게 알려지면 큰 혼란이 야기 될 수 있으니 이걸 걸치십시오. 절대로 다른 이들과는 대화를 해서는 안됩니다.”

루크레치아가 내민 것은 그녀가 쓰고 있던 깃털로 장식된 투구와 망토였다. 이미 호랑이들에게 겁을 집어먹었던 터라. 태명은 군소리 없이 망토를 두르고 깃털투구를 머리에 눌러썼다. 가면처럼 얼굴의 대부분을 가릴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투구를 쓰자 루크레치아의 체취가 코를 찔러왔다. 고약한 땀 냄새가 아닌 화장품으로 쓰는 꽃향기가 은은한 그녀의 체취에 잠시 정신이 아찔해졌던 태명은 간신히 정신을 수습하고 그녀의 뒤를 따랐다.

과연 변장의 효과가 있어서인지 도시의 입구를 무사히 통과한 태명과 루크레치아는 곧바로 도시 중심부에 있는 신전을 겸하는 여왕의 궁전으로 향했다. 중간 중간에 마주친 무장을 한 전사들이 그녀에게 전초기지의 상황을 물어왔지만, 그녀의 뒤에서 졸개인척 따라붙는 태명에게 관심을 가지는 여자들은 없었다.

도시는 제법 번화했다. 화폐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아 상점이나 각종 특수시설을 갖춘 것이 아닌 일종의 공동체에 불과했지만, 나무를 베어 뼈대를 세우고 정글에서 가져온 커다란 잎사귀로 지붕을 세운 공동가옥들이 줄지어 지어져 있었다.

한참을 더 걷자 왕궁이 나왔다. 말이 왕궁이지 커다란 통나무 집 하나에 정원이 딸린 곳으로 앞을 지켜서는 경비도 두엇에 불과했다.

“ 여기가 신전을 겸하는 왕궁입니다. 여왕께서는 부족의 신관의 직위를 겸하시고 계십니다.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여왕께 은밀히 알리고 오겠습니다.”

왕궁 앞 광장의 커다란 바오밥 나무 그늘 아래에 태명을 내버려 둔 체. 루크레치아는 종종걸음으로 왕궁으로 들어갔다. 나무에 등을 기대고 앉아 피곤한 다리를 주무르며 태명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 좋은 그림이구나! 5천명의 미인들이 사는 도시에 남자는 나 혼자라니. 이것이 하렘인가?”

둘러볼수록 주위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물론 도시의 건축물 자체는 별달리 특색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크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 손에는 병장기를 들고 몸에 착 달라붙은 전투복을 걸치고 망토를 두른 전사들은 하나같이 육감적이고 아름다웠다.

루크레치아가 돌아오는 동안 태명은 나무그늘에 앉아 지나가는 여전사들의 미모를 감상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 그나저나 여왕은 기가 막히게 예쁘려나? 아니지 여왕을 미모로 뽑는 건 아닐 테고 설마 근육질의 레슬러 같은 여자나. 다 늙은 할머니는 아니겠지? 미인이면 이 몸의 매력으로 한번 꼬셔봐?"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브라질 삼바축제에 온 것처럼 숨 막히는 뒤태를 자랑하는 라틴계 미녀들이 득시글한 풍경에 태명은 이런저런 망상에 빠져들었다.

여왕이 할머니건 육감적인 몸매의 미녀건 그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고, 위험을 무릅쓰고 도시 안까지 들어온 이상 할 일은 정해져 있었지만, 시름을 잊고 한참 망중한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던 태명을 깨운 것은 루크레치아였다.

찢어지고 더러워진 전투복을 던지고 헐렁한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그녀는 조용한 음성으로 태명더러 일어나라는 신호를 보냈다.

“ 여왕께서 알현을 허락하셨습니다. 바로 만나보시겠다니까 이리로 오세요.”

몸매가 드러나는 전투복도 마음에 들었지만, 아마포를 붉게 염색한 실로 꿰매 만든 상아색 평상복을 걸친 그녀는 한층 여성스러움이 도드라졌다. 그녀가 눈치 채지 않도록 침을 꿀꺽 삼킨 태명이 발소리를 죽이고 조용히 왕궁으로 들어갔다.

" 여왕은 어떤 분입니까?"

" 호랑이를 능숙하게 타시고. 채찍을 잘 다루시는 정글의 여왕이십니다."

루크레치아가 대답하는 사이에 뜸들일 시간도 없이 통나무집의 문이 열리고 안에서 여왕으로 추측되는 검은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흥!

요란한 호랑이 소리와 함께 여왕은 털이 칠흑처럼 새카만 흑호(黑虎)를 타고 나타났다.

사람이 호랑이를 탔다기보다는 호랑이가 사람을 붙이고 다닌다는 말이 더 어울릴 만치 온몸을 전투복과 망토에 감싸고 흰 깃털로 장식한 투구가면으로 얼굴을 모두 가린 여왕의 체구는 가냘프고 작았다.

손에는 가죽장갑을 끼고 허리에는 채찍을 말아 찬 그녀는 들고 있던 붉은 보석이 박힌 지팡이로 바닥을 탁 하고 치고 호랑이를 진정시키더니 엄숙하게 인사말을 건넸다.

“ 어서 오시오. 전설 속의 지도자여. 아마조네스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 아~ 예. 행운신의 대리인인 권태명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참 귀여운 호랑이로군요.”

“ 고맙소.”

키가 훤칠하고 시원시원한 목소리의 루크레치아와는 반대로 가냘픈 몸매처럼 부드러운 여왕의 목소리에 태명도 호랑이를 흠칫흠칫 흘겨보며 꾸벅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여왕을 꼬셔보겠다는 태명의 허세는 호랑이의 포효 아래 이미 소멸된지 오래였다.

예의바른 태명의 인사에 흡족해진 여왕은 천천히 호랑이 위에서 내려 와 가면을 벗었다.

“ 엥?”

가면을 벗고 드러난 여왕의 얼굴을 본 태명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여왕의 용모가 구릿빛 피부에 검고 갈색의 머리칼을 가진 다른 아마조네스의 부족원들과는 아예 달랐던 것이다.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것처럼 새하얀 피부에 곱게 땋은 금발 머리칼을 왼쪽 어깨로 늘어뜨린 여왕의 스타일에 태명은 제대하기 얼마 전 휴가를 나와서 봤던 애니메이션 속의 여주인공의 얼굴을 어렵지 않게 연상해냈다.

모든 걸 꽁꽁 얼려버릴 재주를 가지고 있던 그 분을 스크린에서 현실로 옮긴 것처럼 판박이다. 그런 태명의 놀람의 원인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입가를 이죽거리며 말을 이었다.

“ 나의 정글왕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내가 아마조네스의 여왕인 아사엘이요.”




------


<오늘의 추가 규칙>


각 구역은 10km x 10km의 25개 소구역으로 나누어지며. 각 구역은 순서대로 디스트릭트(DT)라고 부른다. 디스트릭트는 구역을 세분화하기 위해 편의상으로 나눈 것이며. 디스트릭트 사이의 특징이나 구분은 따로 없다.


중립부족의 마을은 규모에 따라 마을(촌락)과 도시로 분류된다. 마을과 도시는 인구에 따라 5천명 이하는 마을. 5천명 이상은 도시가 되며. 마을이나 도시를 2개 이상 소유한 부족은 '연합' 혹은 '왕국' 등의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그 여왕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전투복을 입고 허리에는 가죽채찍을 차고. 호랑이를 타고 다니는 여왕입니다.... 


과연 태명은 성비 100 대0의 클랜을 이끌고 0대 100의 성비를 가진 아마조네스와 어떤 딜을 할 수 있을까요?


다음편에 계속되어야만 합니다만. 제가 다음주에 작업실을 옮기게 되어서 준비과정때문에 연재가 들쭉날쭉 할겁니다...ㅡㅜ: 양해바랍니다..


@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지명. 종교와는 상관이 없다구요~

@ 재밌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선작 꾹~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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