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e Of God - Turn 1. Pick (3)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종교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3.
“ 조조도 없잖아? 알렉산드로스도 비었고. 젠장! 살라딘도 골라간 거야? 이거 환장하겠군.”
분주하게 발할라 안을 돌며, 떠오르는 익숙한 이름의 영웅들을 찾아봤지만 대부분은 앞서 다녀간 신들이 골라간 탓인지 비어 있는 상태였다. 이미 다른 신이 골라간 영웅들의 이름값을 헤아려보던 태명은 한숨을 깊이 내쉬었다.
“ 완전히 선픽을 빼앗겼군.”
“ 선픽? 그게 무슨 말이냐?”
먼저 ‘선(先)’자와 고른다는 의미의 영어인 ‘pick'을 합쳐놓은 국적불명의 신조어를 알 리가 없는 그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 천연덕스러움에 질린 태명이 투덜거렸다.
“ 제일 늦게 오는 바람에 좋은 패를 먼저 고른 쪽에게 다 빼앗겼다는 뜻이에요. 무슨 똥배짱으로 선픽들을 양보한 겁니까? 앞서서 11명의 신이 다녀갔으면 최소 44명의 좋은 픽들을 빼앗긴 셈인데. 이런 게임에서 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나 압니까? 성질나는데 확! 그만둬 버릴까보다!”
“ 그것참 미안하군.”
태명의 볼멘소리에 그가 대뜸 미안하다는 말을 던지며 멀뚱하게 시선을 돌렸다.
신이라는 작자가 대답이 궁벽해진 나머지 인간에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다른 신들이 봤다면, 불경죄 운운하면서 태명을 태워 죽이겠다고 번갯불 지지직거리며 난리를 쳤을 상황이지만, 다행히 발할라 안은 개미새끼 한 마리 없이 고요했다.
“ 말을 말지.”
무작정 그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더 따지고 든다고 해서 일이 나아질 것도 아니어서 태명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
물망에 올려두었던 수호자 후보가 아니라서 해도 발할라 안에는 다른 신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 수많은 영웅들이 남아 있다. 안목의 차이일 뿐. 잘 뒤져보면 좋은 선택지는 얼마든지 있을 터였다.
“ 역시 군사(軍師) 하나는 있어야 하겠지? 제갈량으로 할까? 아니면 사마의? 주유나 육손도 나쁘진 않지. 그래도 역시 내정이나 외교까지 포괄하면 제갈량이 제일 좋으려나?”
3명의 수호자 중에 하나는 전략을 담당할 군사(軍師). 하나는 전투력이 강한 맹공형의 투사(鬪士), 나머지 하나는 통솔력이 뛰어난 만능형의 장군(將軍)으로 하기로 마음을 먹은 태명은 군사(軍師)로 삼국지의 슈퍼스타인 제갈량을 낙점하고 그를 찾아 발할라 안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아무리 뒤져도 제갈량의 상(像)은 보이지 않았다. 비어있는 공간의 명패들을 꼼꼼히 뒤졌지만 제갈량을 찾을 수가 없자. 태명이 그에게 물었다.
“ 여기에 없는 사람들은 말하면 불러준다고 했죠?”
“ 그렇다. 하지만 이곳에 없는 자라면 전쟁신이 영웅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의미. 옳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으니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는 것이 어떤가?”
“ 췟! 귀찮다 이거지? 됐으니까! 제갈량 불러줘요.”
“ 알았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가 꼭 필요하다 이거지?”
“ 당연! 만약 제갈량을 아무도 안 골라갔으면 당신 대박친 거야!”
짝짝!
태명의 요구에 그가 못이기는 척. 손뼉을 두 번 쳤다. 그러자 옆의 공간이 일그러지더니 입구에서 봤던 늙은 신이 나타났다.
“ 왜?”
“ 혹시 여기 없는 녀석들을 골라간 신들이 있어?”
“ 몇몇은 있지.”
“ 그 중에 제갈량이라는 자의 영혼도 있었어?”
“ 없었을걸.”
“ 그러면 명계로 가서 제갈량이라는 녀석 좀 불러줘. 여긴 없어.”
귀찮은 기색이 역력한 늙은 신과 문답을 나누던 그가 다짜고짜 용건을 꺼냈다. 명령조로 나오는 그에게 늙은 신이 팍 성질을 부렸다.
“ 내가 네 녀석의 심부름꾼이냐? 이곳에 없으면 직접 명계(冥界)에 가서 찾아오면 되잖아.”
“ 내가 가는 것보다 영감이 빨리 찾아올 수 있잖아? 난 최고신 후보라고! 나한테 밉보이면 영감 노후에 귀찮게 꼬일 수도 있어.”
“ 망할 놈. 최고신이 다른 녀석으로 바뀌고 나서 그때도 이렇게 건방지게 할 수 있는지 두고 보자.”
늙은 신은 투덜거리며 일그러진 공간으로 쑥 몸을 던졌다. 공간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태명이 물었다.
“ 그러고 보니 저 늙은 할아버지도 신이었어요? 경비서는 문지기인줄 알았는데.”
“ 기록의 신이야. 전대(前代). 아니 이제 곧 은퇴할 현세대의 신 중 하나지.”
“ 왠지 중후한 이름이군요.”
“ 중후했었지. 원래는 전대(前代)의 신들 중에서도 끗발 좀 있던 늙은이였는데. 인간들이 기록을 무한정 집어넣을 수 있는 기묘한 기계장치를 만들어내면서 할 일이 없어진 영감이야. 이제는 여기서 전쟁신의 창고지기나 하고 있는 뒷방 늙은이지 뭐. 그래도 인간세상의 역사에 해박하니까. 그 제갈량인지 제기랄인지는 알아서 잘 찾아올 거다. 기록의 신이 다녀올 동안 다른 걸 얼른 골라라. 이제 시간이 그다지 많이 없어.”
“ 하나는 아까 뒤지던 중에 봐뒀지요.”
태명이 쪼르르 달려가서 한 상(像) 앞에 섰다. 호랑이 같은 인상에 찢어진 고리눈을 가진 근육질의 남자다. 태명은 상을 툭툭 쳤다.
“ 투사(鬪士)로는 이 사람을.”
“ 금판이 붙은 녀석이군. 척준경(拓俊京)이라....... 네가 자신 있게 고른걸 보니 대단한 강자인가 보지?”
“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숨겨진 강자지요. 후후.”
“ 이대로 살리면 되지?”
“ 네. 여포나 관우는 이미 누가 골라갔으니, 아쉬운 대로 이 정도가 되면 그 녀석들하고 붙어볼만할 것 같네요.”
“ 알았다.”
태명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상으로 다가가 입김을 훅 하고 불어넣었다.
그러자 은은한 빛이 상을 감싸더니. 이내 잔잔한 떨림이 일어났다. 빛이 점차 옅어질수록 떨림도 서서히 잦아들더니 이윽고 완전히 떨림이 멈추고, 상(像)에서 인간의 육신으로 변한 척준경의 눈이 번쩍 뜨여졌다.
“ 날 깨웠나?”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차분한 목소리. 눈알을 연신 굴리며 태명을 훑어보는 척준경을 향해 그가 말했다.
“ 넌 내 대리인의 수호자로 선택되었다.”
“ 영광이군. 나 말고 다른 수호자는 누구지?”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도. 척준경은 게임의 목적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척준경의 물음에 이번에는 태명이 대답했다.
“ 전략을 담당할 군사로는 제갈량을 선택했다.”
“ 제갈무후를? 후후~ 그렇다면 해볼 만 하겠군. 웃차!”
의미심장한 웃음을 흘리며 척준경이 몸을 일으켰다.
1m80cm인 태명보다도 10cm는 더 큰 척준경은 팔을 붕붕 돌리며 몸을 풀더니 이내 묘기 수준의 재주를 부렸다. 곰처럼 우락부락한 장한이 몸까지 비호처럼 날렵한 모습에 반신반의하던 태명의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 이제 하나 남았군. 나머지도 생각해뒀겠지?”
“ 물론. 제일 처음부터 골라뒀지.”
마음 같아서는 상산 조자룡이나 마초 같은 장수를 골라서 제갈량과 함께 촉(蜀)의 드림팀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던 순간부터 태명이 생각해둔 영웅은 따로 있었다. 회랑의 구석을 더듬어 찾아간 태명은 드디어 한 상(像)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 마지막 수호자는 이분으로 하겠어요.”
“ 금판이 아니라 은판이군. 괜찮겠어?”
상(像)의 옆에 놓인 명패가 은으로 된 것임을 확인한 그가 묻는다.
“ 전쟁신의 평가가 절대적인 건 아니라면서요. 제갈량을 아예 등외로 치는 걸 보니 그 양반 취향 참 고어틱한 것 같네요.”
“ 뭐. 전쟁신은 고리타분한 영감이라 유혈이 낭자하게 치고받으며 싸우는 걸 좋아하니까. 저 녀석처럼 투사(鬪士)는 아닌 모양이군.”
태명이 마지막으로 지목한 상(像)의 인물이 척준경과 비교하면 왜소하게만 보이는데다가, 실제 육신이 아님에도 얼굴에는 피곤과 병색이 완연해 보이는 것이 영 미덥지 않는 모양이었다.
“ 그럼 살린다? 마지막인데 후회 없지?”
“ 잔말 말고 살려요. 시간 없다면서?”
훅!
그가 힘차게 입김을 불었다. 척준경을 되살릴 때와 마찬가지로 빛 무리와 함께 미세한 진동. 같은 현상이 반복되어 이어지고, 붉은색 철릭을 입고 장검을 손에 움켜쥔 체 의자에 앉아있던 마지막 수호자가 크게 한숨을 내쉬며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 후~ 왜 날 깨웠지?”
척준경과는 반대로 원망이 가득 담긴 목소리. 수많은 군사들을 통솔하던 명장의 음성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힘겹고 피곤에 찌든 그의 목소리에 척준경이 불쑥 앞으로 나서며 손을 내밀었다.
“ 기쁘지 않나? 고금에 이름을 남겼던 수많은 강자들과 잔뜩 싸워볼 기회라구. 너도 장수였다면 피가 끓지 않아? 둘러봐~ 수많은 용사들 중에서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 즐비하다구.”
“ 난 더는 싸우고 싶지 않아. 내게 싸우는 건 고통. 내게 주어졌던 사명은 죽음으로 전쟁을 종결시키면서 끝났다. 바라건대 날 다시 영원한 안식으로 돌려보내줘.”
마지막 수호자가 우멍한 눈으로 그를 노려보며 애원했다. 그러나 행운신은 고개를 저었다.
“ 신의 대리인으로 지목된 지도자의 선택은 절대적이다. 네가 영원한 안식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성공이던 실패이건 간에 내게 주어진 임무를 받아들여만 해.”
“ 가혹하군.”
불과 몇 분전까지만 해도 생기라고는 1g도 없던 전쟁신의 수집품 불과했었던 그의 눈에서 더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태명은 손등으로 그의 눈물을 훔쳤다.
“ 어려운 부탁인줄은 압니다. 하지만 부디 절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 네가 날 지목한 지도자인가?”
원망이 담긴 목소리다.
“ 네.”
“ 어려 보이는구나. 몇 살이지?”
“ 스물 셋입니다.”
“ 스물셋이라.......내 아들과 비슷한 나이인가? 내 아들 면이와 닮은 것 같기도 하구나.”
태명의 모습에서 스물 하나의 젊은 나이에 적에게 살해당한 셋째 아들의 그림자를 발견했는지. 마지막 수호자의 표정에는 착잡함과 함께 연민의 정이 어리기 시작했다. 철릭의 소매로 눈가를 닦은 그는 조용히 몸을 일으키면서 행운신을 향해 말했다.
“ 싸우겠다!”
“ 그건 네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니까.”
“ 난 당신이 아니라 빌어먹을 운명이 선택한 이 아이를 위해 싸우겠다.”
“ 누굴 위해 싸우건 그건 마음대로 해. 내가 원하는 것도 결국은 너와 다르지 않으니까. 이순신!”
행운신이 키득거렸다.
한참을 키득거린 그는 단번에 웃음기를 지우고 엄숙하게 말했다.
“ 이제 모든 수호자가 결정되었다. 너희가 원하는 모습이나 무기가 있으면 말하라.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요청을 들어주지.”
“ 이런 장식품 말고 제대로 된 대도(大刀)를 하나 줄 수 있겠어? 질기고 튼튼한 놈으로다가.”
척준경이 손에 든 칼을 흔들어 보이며 부탁했다.
“ 이순신 너는?”
마지막 수호자 이순신도 무기를 요청했다.
“ 내가 생전에 쓰던 각궁과 똑같은 것으로. 화살이 가득 담긴 전통도 부탁하오.”
“ 그야 어렵지 않지. 너도 무기 하나 주랴?”
행운신이 태명에게 물었다.
“ k-2 줄 거 아니면 필요 없어요.”
“ 아쉽게도 화약무기는 금지야. 그걸 내가 너에게 직접 주면 게임은 성립되지 못해. 그렇다고 그걸 얻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 어차피 다룰 수 있는 무기도 따로 없으니. 기왕 주려면 무게가 적당하고 멋있는 칼이나 하나 줘요. 팔자에도 없는 대장 노릇하려면 칼 하나는 차고 있어야 폼이 날 테니.”
“ 알았다!”
짝짝!
행운신이 다시 손뼉을 쳤다. 그러자 척준경의 손에 들린 의전용에 가까운 검은 멋들어진 붉은 술이 달린 대도로 바뀌었고, 이순신의 손에는 견고한 각궁과 화살이 가득 담긴 화살통이 나타났다.
“ 일단은 신이 주는 무기니까. 절대 부서지거나 마모되지 않을 거다. 그리고 그 화살통의 화살은 네가 손을 뻗으면 항상 손에 잡힐 거다.”
“ 그런 능력을 마음대로 무기에 넣어도 되는 건가요?”
“ 다른 신들도 이 정도 무기는 지급했을 걸. 칼은 마음에 드냐?”
“ 괜찮네요.”
태명은 허리에 달린 칼집에서 칼을 뽑아보고 대답했다.
길이가 대략 90cm 정도 되는 롱소드는 적당한 무게와 그립감이 착 감기는 것이 모양새가 그럴 듯 했다. 어설픈 동작으로 칼을 두어 차례 휘둘러보는 태명을 향해 행운신이 뭔가를 휙 던졌다.
“ 자 이것도 받아.”
행운신이 던진 건 등에 매는 흔한 디자인의 백팩. 그 안에는 어른 주먹 크기의 모래시계가 들어있었다.
안에 담긴 고운 입자의 모래는 아직 밑으로 떨어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태명은 그것이 규칙에 언급되었던 지도자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는 모래시계임을 알 수 있었다.
“ 처음에는 사용이 가능한 상태지만, 한번 사용하면 모래시계가 모두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재사용할 수 있다. 내가 너에게 주는 특수능력은 아까 내가 준 주사위를 굴릴 수 있는 것.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네 운에 달렸지만. 이 행운신의 주사위가 선택한 너니까 좋은 결과가 있겠지.”
“ 남의 일처럼 쉽게도 말하네요.”
“ 언젠가 나를 신봉하던 찰리 채플린이라는 인간이 이런 말을 하더군.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신은 비극 따윈 보지 않아. 인간의 비참한 최후도 신에게는 한낱 유희고 희극일 뿐이지.”
“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
“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줬군. 이제 전장으로 갈 준비되었느냐?”
“ 준비됐죠?”
백팩 안에 노트와 모래시계를 잘 집어넣고 등에 짊어진 태명은 두 수호자의 준비상태를 확인했다.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주먹을 꽉 쥐어 보이는 척준경과 무표정으로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이순신의 얼굴이 대조적이었다. 흔들리는 마음을 꼭꼭 다잡으며 태명이 계속 궁금했던 사실을 물었다.
“ 혹시 신도 인간들의 게임을 합니까?”
“ 나도 다른 신들처럼 오천년을 기다리기가 지루했거든. 몇 년 전부터는 인간 세상에 자주 들락거리며 색다른 재미를 찾곤 했지 원하는 대답이 되었나?”
“ 약간은요.”
너무나도 솔직한 대답에 태명이 쓴웃음을 지었다.
“ 제갈량인가 하는 녀석은 준비가 되는대로 보내줄 테니. 너희들 먼저 출발해. 이미 게임은 시작되었으니까........”
말을 마친 행운신이 손을 뻗었다. 그러자 푸르스름한 차원문 비슷한 것이 열렸다. 악마를 잡으러 가는 게임에나 나올법한 파란색 차원문을 향해 태명은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지며 외쳤다.
“ 나를 선택하면서 당신이 이길 확률은 얼마나 올랐죠?”
“ 2분의1.”
“ 2분의1이면 50%?”
“ 아니? 이기거나 혹은 지거나.”
점차 사라져가는 태명을 향해 그가 손을 흔들어 보이며 입술을 삐죽거렸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 작가의말
본문을 보면 은근히 남들이 픽해간 영웅들의 이름이 슬쩍슬쩍 나옵니다....^^
태명이 고른 픽도 나쁘진 않죠? 고려의 소드마스터 척준경과 통솔의 달인 이순신 같은 장수에 제갈량까지.... 선픽을 빼앗긴 거 치고는 시작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갈량은 연의의 제갈량과 정사의 제갈량의 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드디어 픽을 끝낸 태명은 전장에 투입되고....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지도나 설정 자료 등등은 서재의 게시판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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