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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랑(雪狼)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주사위(Dice Of God)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설랑(雪狼)
작품등록일 :
2014.07.09 04:27
최근연재일 :
2014.07.24 12:20
연재수 :
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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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93

작성
14.07.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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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Dice Of God - Turn 1. Pick (1)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종교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DUMMY

Turn 1. Pick (선택)




#1.





“ 너는 선택되었다!”

“ 예?”


따분한 여름날 오후.

목을 축이기 위해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에 가는 도중. 홀연히 나타난 외국인으로부터 한참동안 이상한 소리를 들은 태명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엔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외국인에게 흥미가 생겨 장난삼아 그가 하는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던 태명이었지만,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수록 허무맹랑한 말을 늘어놓는 은색 머리칼을 가진 외국인의 정신이 온전한 것 같지는 않았다.

괜히 더 들어봐야 시간만 낭비라는 생각이 이제야 든 태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 네~네~ 이 더운 날 땡볕에서 재밌는 얘기 잘 들었습니다. 부디 신님을 대리할 훌륭한 대리인을 찾길 바랄게요.”

“ 신에게 선택된 운명을 거부하려고 하는 것인가?”

태명이 자칭 행운의 신이라는 그를 밀치고 앞으로 나서자, 등 뒤에서 엄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쯧쯧. 어디서 약을 팔라고. 이젠 하다못해 외국인들도 도를 아냐고 사람을 잡나?”

조금 전까지 은발의 외국인이 떠들어대던 내용이 떠오른 태명이 피식 웃으며 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태명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발걸음을 떼려고 해도 땅바닥에 강력본드로 붙여놓기라도 한 것처럼 발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 엑! 이게 뭐야?”

있는 힘껏 발을 들어보았지만, 지면과 발바닥이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당황한 태명이 주위의 도움을 청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을 때. 뒤에 있던 외국인이 어느새 앞으로 돌아왔는지 빤히 얼굴을 들이밀었다.

“ 날 대리할 자로 너로 결정되었다니까? 영광인지 알아야지?”

그가 능글맞게 말했다. 당황한 태명이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황급히 소리쳤다.

“ 야! 이 미친놈아!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네가 신이라는 것도 웃기지만, 신이 할 일이 없어서 나 같은 놈한테 중요한 일을 맡기냐? 신들 중에 최고신을 뽑는 게임이라며! 다른 신들은 다 유명한 능력자들 불러온다는데. 왜 날 붙잡고 지랄이야. 너도 잘난 놈들 찾아다가 리더인지 뭔지로 세우면 되잖아.”

태명이 욕설을 퍼부었다.

도대체 저 외국인의 말이라는 게. 정신병자의 흔한 망상과도 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전임 최고신의 임기가 끝나서 12명의 젊은 신들 중에 한명을 뽑을 게임을 하고. 그 게임은 각 신이 선택한 대리인들에 의해서 치러진다니?

들을수록 가관이다 못해 그 빈약한 상상력에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하물며 그는 평범하기 짝이 없어 보병 소총수로 군 생활을 꽉꽉 채우고 갓 군대를 제대해 복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다.

신이라는 존재가 있고 없고를 떠나, 최고신을 뽑는 중요한 일에 도무지 듬직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태명을 대리인으로 선발한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태명이 고래고래 욕설을 퍼부어대자, 외국인은 빙긋 웃으며 손바닥을 펴보였다. 잠시 손바닥에서 희미한 빛이 번쩍이더니 작은 하얀색 상자 같은 것이 손바닥 위에 나타났다.

팟!

“ 신의 주사위는 거짓을 보여주지 않는 법. 난 내기의 신답게 이 주사위를 굴렸고, 주사위는 60억이 넘는 인간 중에 널 지목했어. 이유는 그것뿐이다.”

“ 언제는 행운의 신이라며?”

“ 행운의 신은 원래 내기의 신도 겸임하는 거다. 주사위에게 선택된 이상 네게 거부는 허락하지 않아.”

그는 손바닥 위의 상자를 주사위라고 말했지만, 보통 1에서부터 6까지의 눈이 새겨져 있어야할 주사위의 표면에는 아무런 표식도 보이지 않았다.

“ 미친놈!”

다행히도 손은 제대로 움직이기에 태명은 재빨리 주사위를 낚아채 확인했다. 꼼꼼히 돌려가며 확인했지만, 역시 1에서 6까지의 눈이 보이지 않는 그저 하얀색 정육면체에 불과했다.

“ 주사위라면서 아무것도 없잖아!”

“ 그러니까 신의 주사위지. 못 믿는 눈친데. 증거를 더 보여주면 내 말을 믿겠어?”

딱!

그가 다짜고짜 손가락을 튕겼다.

경쾌한 딱 소리와 함께 태명의 발이 떨어졌다. 아니 정확히 태명의 발이 지면에서 떨어졌다기보다는 다른 공간으로 이동되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분명 편의점에 가던 길이었는데. 태명이 주위를 둘러보니 낯익은 풍경이 보였다.

“ 여긴?”

“ 네 방. 길거리보단 여기가 아무래도 더 편할 것 같아서. 싫으면 어디 시원한 바닷가로 배경을 바꿔줄까?”

태명이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무슨 최면 비슷한 것에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익숙한 공간에 있는 것이 심리적으로 훨씬 낫다.

“ 그래서 내가 뭘 들어주면 되는데? 아니! 그보다 정말 당신이 신 맞아?”

슬슬 눈치를 보던 태명이 물었다. 찰거머리 같은 이상한 인간이 쉽게 물러서지 않은 이상에 비위를 맞춰주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지금 이 상황이 한여름 낮잠을 자면서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이라면 저절로 깰 것이고, 꿈이 아니라면 시간을 끌다보면 곧 가족들이 돌아올 터였다. 그것도 아니면 기회를 엿보다 냅다 뛰어 달아나 경찰을 부를 수도 있다.

“ 맞아. 행운의 신! 다른 신들은 내기의 신이나 도박의 신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 자격증 같은 거나 신분증 같은 거 있어?”

“ 만화를 너무 많이 봤군. 신은 신일뿐. 자격을 받을 필요도 자격을 줄 존재도 없지. 물론 날 게으르다고 잔소리를 하는 영감들은 있지만. 애초에 행운에 신이 너무 인간들을 도와주면 인간계의 밸런스가 붕괴된다는 걸. 따분한 영감들은 모른다니까.”

신이라고 해서 뒷담화가 재미없을 리 없는지 그가 키득거렸다.

“ 최고신은 뭐고. 열두 명의 신은 뭐야? 신은 하나 아니었어?”

“ 뭐 유일신을 믿는다면 하나일수도 있겠지만. 자질구레한 일까지 분담해야 하니까 신은 많아!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은 열둘이 최고신 자리를 두고 경합한다는 거지. 최고신이 되면 자기 마음대로 다음 5천년을 좌지우지 할 수 있거든.”

“ 그러면 최고신에서 떨어지는 나머지 열하나는? 다 죽이거나 하는 거야?”

“ 인간들의 역사를 바꾸지 않는 선에서 알아서 놀던지 다음시대가 오는 날까지 자던지 하겠지. 신은 구속받거나 따로 명령을 받지 않아. 다만 최고신이 되면 인간계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지. 인간계의 일에 한해서는 신들을 부려먹을 수도 있고.”

“ 만약 당신이 최고신이 되면 어떻게 할 건데?”

“ 생각해본 적 없어. 생각할 이유도 없고. 인간들을 그냥 각각 마음대로 알아서 살도록 내버려둘 작정이야. 그러다가 자기들끼리 실수로 멸망하면 할 수 없는 거고. 좋은 방향으로 번성할 수도 있겠지. 후후.”

“ 신이라면서 무책임하네.”

너무나도 간단하고 어이없는 대답. 태명의 비아냥거림에 그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 무책임이라니?”

“ 아무것도 안한다면서.”

“ 인간은 할아버지 신(神)이 최고신을 하고 있던 시절처럼 이제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가 아니야. 스스로 자신들의 앞날을 결정할 충분한 경험과 지성을 쌓았어. 그걸 신이 변덕 때문에 바꿀 필요는 없지. 하지만 몇몇 신중에는 그걸 안 좋게 보는 녀석도 있어. 적어도 난 그런 녀석들에게 인간의 미래를 맡기고 싶지는 않은 거라고. 그래도 내가 무책임해?”

“ 어떤 신들이 나쁜 신인데?”

“ 나쁜 신은 없어. 좋은 신과 나쁜 신의 구분은 인간이 만든 것이니까. 다만 인간들에게 끔찍한 미래를 준비하는 녀석들이 있을 뿐. 인간의 입장에서 제일 질이 나쁜 녀석들이라면 전쟁신의 아들인 죽음의 신이랑 파괴의 신이랄까? 일단 다 때려 부수고 죽여서 이 행성에 미생물 하나도 없었던 무(無)의 시간으로 돌리자는 녀석들이니까.”

“ 이름만 들어도 그럴 것 같네.”

“ 태양신도 인간들이 무엄하게도 신의 권위에 도전하려 하늘에 가깝게 지어 올린 건물들을 부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들을 모조리 추락시키고 싶어 하고. 바다의 신은 지구를 바다만 있는 푸른 행성으로 만들고 싶어 하지. 천둥신은 취미로 인간들을 서로 불신하게 만들어서 싸움 붙여서 그 싸움구경을 하고 싶어 하고....... 평화의 신은 전쟁이나 다툼이 없고 오직 생존만이 있었던 까마득한 옛 시대로 모든 걸 되돌릴 작정이고........”

그가 신들의 장단점을 일일이 열거했다.

몇몇 인간 세상에 관심이 없는 신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간들을 절멸(絶滅)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끔찍한 말에도 태명은 겁을 집어먹기보다는 코웃음이 나왔다.

그의 허풍스러운 말투에서 왠지 사기의 냄새가 짙게 풍겼던 것이다.

“ 당신 말이 진실이라고 치자. 그런데 왜 그 주사위가 날 지목했지? 다른 신들은 저승에서 할 일없이 빈둥거리고 있는 유명인들을 부활시켜 불러올 거라며? 설마 내가 그런 류의 게임을 좋아해서 날 고른 거야? 아니면 내가 미래에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된다는 계시?”

그가 말한 최고신을 선출하는 게임은 임의의 세상을 창조한 뒤. 그 안에서 각기 한 겨레를 맡아 서로 싸워 최종적으로 남은 자를 선택한 신이 최고신이 된다는 것.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개념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해서 즐겨했던 태명은 그 게임실력 때문에 자신이 선택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여겨지니, 왠지 으쓱한 면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태명의 마음을 읽은 그가 빈정거렸다.

“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군. 역시 인간들은 재밌어.”

“ 뭐?”

“ 내 주사위는 거짓을 보여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추상적인 예언을 보여주지도 않아. 그저 네 손에 있는 주사위가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정육면체로 보여도, 실은 인간계의 모든 인간들의 숫자만큼의 면을 가지고 있지. 60억이면 60억면체. 70억이면 70억면체인 거고, 그냥 넌 그중 하나로 선택된 거다. 어디까지나 그냥 우연이지. 뭐~ 로또보다 훨씬 확률이 희박한 복권에 맞은 셈이니 행운이라면 어마어마한 행운이겠지만........”

“ 행운이라........ 그럼 어린 아이가 걸렸어도 괜찮았던 거야?”

“ 갓 태어난 아기가 선택되었어도 어쩔 수 없었던 도박이었지. 그나마 무난한 네가 걸려줘서 다행이랄까.”

“ 굳이 주사위를 굴려서 정한 것 자체가 문제인 것 같은데.”

“ 인간들의 미래를 결정할 게임에서 한번 육신이 소멸한 과거의 존재들을 내세우고 싶지는 않았어.”

무안할 정도로 직설적인 대답. 숨김없이 전부 대답해주는 그의 솔직함이 태명은 더 의심스러웠다.

“ 뭔가 속셈이나 필승전략이 있었던 건 아니고?”

예상치도 못한 질문이었는지, 난감한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 필승전략이라기보단 꼼수에 가깝지. 다른 신들이랑 같은 방식으로는 내가 이길 확률은 많아야 12분의1. 하물며 나보다 훨씬 전투에 능한 경쟁자들 속에서 승리 확률은 0에 한없이 수렴하게 줄어들어. 하지만 난 내가 이기기 위해선 단 하나의 방법이 있다는 걸 찾아냈어.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선 이미 운을 다 써버린 과거의 존재보다 운이 충만한 살아있는 존재가 훨씬 더 유용하다는 것도. 나는 그 운을 찾는데 주사위를 사용했고, 네가 선택된 거다."

“ 꼼수?”

“ 그래. 각 신은 자신들이 선택한 집단을 위해 하나씩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데. 네가 지도할 집단의 특성으로 랜덤을 부여할 생각이야.”

“ 랜덤이면 무작위?”

“ 그래. 무작위는 어떤 상황에서 규칙성이 없는 것을 의미하지. 특정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서 규칙성이 없는 일들이 의도하지 않은 형태로 멋대로 발생하는 걸 말해. 좋은 것이 나올지 아니면 나쁜 것이 나올지는 일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지.”

“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군.”

살짝은 기대하고 물었건만 돌아온 대답이 시원찮아 보이자, 태명이 투덜거렸다.

“ 하지만 말이야 행운의 신을 겸하는 이 몸이 부여하는 랜덤은 훨씬 좋은 쪽으로 나올 확률이 많도록 알게 모르게 조정되어있지.”

“ 그건 사기 아냐?”

그의 말뜻을 어렴풋이 이해한 태명이 힐끔거리며 물었다. 그러자 그가 다시 웃는다.

“ 사기라고 하면 섭섭하지. 그래봐야 각각 흰색과 검은색의 공이 반씩 섞인 100개의 공중에서 하나를 뽑아서 흰색공이 나올 확률을 3%가량 임의적으로 올려놓은 정도에 불과해. 다른 신들이 보기엔 각 색깔의 공은 50개와 50개지만, 실제로는 검은 공에 비해 흰 공을 몰래 다섯 개쯤 더 넣은 정도지. 다른 신들이 부여할 막강한 특성과 비교하면 솔직히 쓸모도 없지만. 일단 제대로 터지면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올 거다. 60억의 인간 중에 선택된 너라면.......”

그가 대충 얼버무렸지만, 태명은 왠지 흥미가 동했다.

이게 꿈이라면 흥미진진한 것이고, 현실이라고 해도 그의 말처럼 엄청난 기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들의 전쟁터에 나가서 목숨을 잃는다거나 위험한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확실하게 물어볼 것을 물어보는 게 순서였다.

“ 하지만 잘못되면 목숨을 잃는 거잖아?”

“ 게임은 그저 게임. 네가 죽고 내가 패배하게 되더라도 게임과 관련된 네 기억만 고스란히 지워서 아까 날 만났던 그 길로 되돌려 보내주지. 대신 승리하게 되면 최고신을 만든 1등 공로자가 되는 거야. 원한다면 인간세상의 모든 부와 권력을 얻게 해줄 수도 있어. 내가 최고신이 되어도 인간들의 삶에 간섭할 생각은 없지만, 너는 확실하게 책임져주지.”

그가 실패해도 리스크는 없고, 성공하면 엄청난 보상이 있다며 살살 꼬드겼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태명이 그 꼬드김에 넘어가. 갖은 개고생을 하게 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법.

그의 달콤한 유혹 속에서 왠지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을 느낀 태명은 침을 꼴깍 삼키며 얼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억지로라도 끌고 갈 작정이었으면서도 태명의 동의를 얻어낸 그는 입가에 만족한 미소를 머금고 손을 내밀었다.

“ 자! 그럼 이제 내손을 잡아!”

태명은 그의 손을 잡았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선작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즐감하시길.


제목이 마음에 안들어서... 수정후 다시 올렸습니다...^^: 

설정은 꽤 오래되었고, 틈틈이 쓰기는 했는데... 고치려니 고칠부분이 많더군요...^^: 일단은 유쾌한 전투 위주의 글을 표방하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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