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해서 보시길 권장합니다.)
장안 일대의 지도입니다. 빨간 네모 테두리로 그어진 공간이 장안성이고. 주변의 현 및 주요 요충지는 주황색 원으로 표시되었습니다. 따로 축척이 없어 실 거리에 대해서 이해가 힘드므로 주요 지점 간의 거리를 알려드리면 경양- 함양은 35km. 삼원-장안은 40km. 함양-장안은 33km. 고릉-장안은 37km정도입니다.
장안성의 북동쪽에 붙어있는 작은 빨간 네모가 대명궁인데. 작중 시기엔 대명궁은 건축중이라 태극궁이 정궁이고. 남동쪽의 인공호수인 곡강지도 당현종때 준설해 크게 생기는 것으로 저만한 크기가 아닙니다.
이 일대는 각종 왕조의 도읍지였는데. ‘장안’하면 다 같은 장안이 아니라 당나라의 장안성(수문제가 축성한 대흥성을 당태종이 업그레이드 함)이 지어지기 전까지의 장안은 한나라의 장안성(지도 중 ‘한장안성’으로 표기된 지역)이고. 그 이전인 진나라의 수도 함양은 위수 북쪽( 지도 중 ‘진함양성’으로 표시된 지역)입니다. 즉. 함양과 장안은 위수를 사이에 두고 다른 지역이죠. 진이 함양으로 천도하기 전의 주나라(서주)의 도읍인 호경은 지도 중 ‘호현’이라고 표시된 곳입니다.
당나라 장안성의 규모가 함양이나 한장안성보다 훨씬 큰 이유는 스케일의 차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함양과 한장안성은 황궁과 고관대작이 사는 성으로 설계되었고( 황궁과 관청이 성 전체의 절반 이상을 점유) 대흥성을 기반으로 한 장안성은 교역과 인구 수용을 목적으로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장안성의 인구보다 당나라 장안성의 인구는 3~4배 이상이었고 내부 면적은 2500만평(84km2)이나 됩니다. 한장안성이 35km2이니 두배 이상이고, 명청대 북경성(약60km2)보다도 훨씬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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