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섭의 ‘기술이전(?)’으로 가르통첸이 만든 ‘철차’의 모티브인 아시리아의 공성탑입니다.
보통 크기는 길이 5미터 탑의 높이는 6-7미터이지만.(훗날 만들어진 물건은 10미터도 넘는 것도 있습니다.)
작중에는 복사성의 사이즈에 맞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구조는 바퀴 달린 수레위에 운제처럼 탑이 세워져 있지만. 병력을 성벽위로 수송하는 구름사다리 용도가 아닌 지렛대를 응용해 만든 철추가 반동으로 움직이며 성벽을 박살내거나 균열에 끼워 무너뜨리는 걸 주력으로 하고 있죠.
실제 아시리아 제는 기원전의 물건이니까 시대를 초월한 혁신적인 신무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구닥다리에 가깝죠. 성 자체의 공략으로만 따지면 수-당나라식의 공성무기 들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높고 돌로 축성된 성에는 그다지 효용성도 없구요. 물이 채워진 해자가 있으면 기동성은 느림보에 직진 밖에 못하니 그대로 풍덩입니다.
토번식의 철차는 저 뼈대에 토번식으로 제련된 철판을 씌워 화살방여력을 보강하고. 화공을 막기 위해 물에 적신 쇠가죽으로 덧씌우고. 조금 더 유동적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는 개선버전으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완벽한 물건은 아니고 한달만에 급조한 시험작이죠.... 실제로 공성을 위한 무기라기보단 성내의 공포를 유발하기 위한 목적과 아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진격의 ~)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성밖으로 운용할 기병이 없고. 포위된 복사를 위한. 전용 무기죠. 장안성처럼 제대로 되고 높은 몇 겹의 성벽을 가진 성엔 써먹기엔 무리가 많은 물건입니다. 가지고 가기도 힘들구요. 결국은 한달씩이나 성을 포위하고 타이밍을 노리고 있던 가르통첸의 역작(이라고 읽고 시간때우기용)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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