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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노트 님의 서재입니다.

레벨업 인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kimlucky84
그림/삽화
n-net
작품등록일 :
2015.07.27 10:11
최근연재일 :
2015.09.14 17:36
연재수 :
6 회
조회수 :
143,142
추천수 :
2,873
글자수 :
23,434

작성
15.07.30 09:05
조회
21,036
추천
460
글자
9쪽

레벨업 인생-5화, 스파링(1)

이야기 시작합니다.




DUMMY

결국, 정학을 받은 이곤은 집에서 레벨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선생을 때린 건 문제가 될 사안이었지만 학생주임도 문제가 있었기에 정학 선에서 합의를 봤다.

미경과 이호는 자초지종을 듣고 그래도 선생을 때리는 놈이 어디 있느냐며 매타작을 했다. 그리 화난 거 같진 않았다. 역시 사춘기라며 혀를 찰 뿐.

“캐릭터 정보”


[캐릭터 정보]

이름: 이곤 나이:17 성별:남

레벨: 14

칭호 : 천하장사

생명력:100 마나:130 스테미너:100

힘:43(+5) 지능:27 민첩성:10 직감:11 의지:10 행운:15

경험치: 130252/193021 잉여 스텟:4


갈수록 요구 경험치가 높아지며 점점 레벨 업이 힘들어지고 있었다. 영어단어를 외우면 2씩 들어오던 경험치도 점점 낮아지더니 이젠 1도 되지 않는다.

‘내 기준에서 쉬운 일은 경험치를 작게 주는구나!’

게임이랑 비슷할 것이라고 하더니 경험치 시스템도 비슷한 거 같았다. 원래 레벨이 낮을땐 별거 아닌 일에도 경험치가 빨리 차지만 레벨이 올라갈 수록 경험치도 작게 주고 요구 경험치도 높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지능 스텟을 찍으면 이해도와 암기가 연계되어 같이 올라갔다. 이곤의 두뇌는 점점 진화해 갔다. 이해도 스텟이 생기면서 암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조금씩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다.

암기 스킬의 경우 남는 스킬 포인트를 모두 넣었지만, 속도는 6이 되었을 뿐이다.

‘아마 계속 미묘한 정도로 오르게 되겠지. 더는 암기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건 비효율적이야. 다른 스킬이 생기면 그때 투자해야겠어’

이대로는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될 거 같았다. 뭔가 다른 시도를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배울까 고민하던 이곤은 한 가지를 떠올렸다.

‘격투기나 배워볼까’

전생에 그는 싸움과 거리가 멀었다. 싸울 줄도 몰랐고 사람들이 왜 이종격투기에 열광하는지도 이해되지 못했다. 그런 그가 격투기를 배워 볼까 하는 생각이 든 이유는 얼마 전 있었던 동주와의 싸움 때문이었다.

‘그때 그 함성’

동주를 때려눕혔을 때 아이들이 열광하던 소리가 아직 귓가에 생생했다. 그날 이후 누구도 이곤에게 시비를 걸어오지 않았다. 강하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라면 누구나 꿈꿔 본다는 강함에 대한 열망이 그 한 번의 싸움으로 각성했다.

‘좋아 한번 해보자’


체육관에 들어서자 초겨울임에도 땀내가 물씬 풍겼다. 트레이닝 복을 입은 사람들이 거울을 보며 각자 기본자세를 반복하고 있었다. 땡 하는 소리가 울리자 사람들은 기진맥진해져 아무 데나 걸터앉았다. 모두들 비오 듯 땀을 흘리고 있었다.

코치를 보던 트레이너도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나오다 이곤과 눈이 마주쳤다.

“입관 하시려고요?”

“아 네, 네!”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트레이너는 다부진 근육질의 미남이었다. 움직일 때마다 가슴 근육이 실룩 실룩거리는데 이곤은 손으로 한번 만져보고 싶다고 생각하고선 소스라 쳤다.

‘이 미친놈 남자라고!’

트레이너의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입관비 포함 15만 원을 내고 나자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이라 기본자세로 스텝만 밟았는데 땀이 뻘뻘 났다. 종아리가 당장이라도 쥐가 날듯 당겨왔다. 3분이라는 시간이 1시간 같이 길게 느껴졌다. 겨우 종소리가 울렸을 때 이곤은 떡 실신이 되 있었다.

“헉, 헉”

“앉아 있으면 안 돼요. 일어서서 팔 벌려 뛰기 하세요.”

“나, 날 죽이려고 하는구나. 이 나쁜 놈”

“힘들다고 그렇게 생각을 막 뱉어 내는 거 아니에요. 빨리 일어나세요. 팔 벌려 뛰기 30회 시작! 하나! 둘….”

덜덜 떨리는 다리를 붙잡고 팔 벌려 뛰기를 했다. 겨우 서른 개를 마치고 앉으려고 하자 트레이너가 그의 팔을 붙잡고 일으켰다.

“자 마지막으로 열 개만 더!”

“으아아아아”

입에 침을 튀기며 팔 벌려 뛰기를 했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킥킥 거리며 웃었다. 모두들 입관할 때 격어 봤던 일이기 때문이다. 겨우 열 개를 마치고 쉬려고 하는데 벨이 울렸다. 3분 운동에 1분 휴식이 기본 룰이다.

‘망할 내가 미쳤지…. 내 주제에 무슨 격투기야...’

그렇게 한 시간을 뛰고 나자 온몸이 노곤노곤 해졌다. 당장에라도 위장을 토해낼 거 같았다. 그리고 급격하게 허기가 졌다. 스테미너를 확인해 보니 15가 남아 있었다. 경험치는 300이 올랐다. 생각보다 제법 많은 양 이었다. 이곤은 집에 오자마자 기절하듯 쓰러져 잠들었다.


이곤이 체육관을 나간 지 4주 정도가 지났다. 여전히 힘들었지만, 처음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 운동만 했을 뿐인데 체력과 관련된 각종 수치가 조금씩 늘어났다. 노력만으로 기본 스텟을 올릴 수 있는 모양이었다.

그 동안 경험치가 많이 올랐다. 주5일 하루 한 시간씩 운동을 한 결과 7000정도의 경험치를 벌었다. 그 동안 자잘하게 벌어들인 것 까지 합하니 8000정도가 되었다. 보름 정도 나갔을 때 ‘인내심’이라는 스킬도 생겨났다.


[인내심 스킬 상세]

몸이 느끼는 물리적 데미지를 감소시킵니다. 스테미너가 10이하로 하락 시 10에서 멈춰집니다.

레벨이 오를수록 고통의 감소폭이 커집니다.

현재 물리반감 10%

분당 1마나를 소모합니다.


‘음 나름 괜찮네.’

그리 마음에 드는 스킬은 아니었지만 운동할 땐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스킬 포인트가 남아돌지 않는 이상 딱히 올리고 싶지 않지만….’

싸울 일이 얼마나 있다고 이런 스킬에 포인트를 투자 할까 싶었다.


체육관에 박 관장의 고함이 울렸다. 연습생들은 괜히 박관장의 눈에 띄지 않으려 몸을 사렸다. 저럴 때 걸리면 괜히 고생스러워 질 수 있다.

“더 빨리 더 빨리 고개 더 숙이고, 안쪽으로 파고들어야지. 오두일 고개 더 안 숙여!”

박 관장은 복싱링 위에서 미트를 휘두르며 두일을 몰아붙였다. 몇 일 뒤 아마추어 전국 대회가 열린다. 두일은 거기에 참가하는 선수다. 한참을 몰아붙이던 박 관장은 휴식 벨 소리가 울리자 휘두르던 미트를 멈췄다.

‘다 좋은데 너무 의지가 없어’

두일 좋은 선수였다. 기본 골격이 좋았고, 테크닉 적으로도 같은 또래 선수 중 최상급이었다. 문제는 자만심이었다. 워낙 자기 또래 중에 상대가 없다 보니 나태해져 있었다. 뭔가 자극제가 필요했다.

그때 거울을 보며 연습하고 있는 이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모두들 몸을 사리고 있는지라 박관장의 눈에 띄지 않으려 피한 결과다. 박관장은 이곤이 하는 요량을 살펴봤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기본 자세가 제법이었다. 체격도 괜찮아 보였다.

박 관장은 두일 혼자 연습을 하게 하고 이곤에게 다가갔다

“거기에선 허리를 좀 더 틀어야지”

이곤이 자세를 멈추고 돌아봤다.

“안녕하세요”

“나보지 말고. 다리를 좀 더 구부리고 그렇지!”

박관장은 이곤의 자세를 이리저리 교정하더니 복싱링 위에 있던 미트를 들고 나타났다.

“자 쳐봐”

“네?”

"쳐보라고"

"네,네!"

좀 당황스러웠지만 이곤은 박 관장의 지시대로 자세를 잡고 주먹을 뼜었다. 처음 처 보는 미트 인지라 자세가 엉거 주춤하게 무너졌다. 박 관장은 짜증을 부리며 소리쳤다.

“자세 똑바로 잡고! 발. 발 다시!”

몇 번을 반복하고 자세가 제대로 잡혀 갔지만 박 관장은 계속 언성을 높였다.

‘으. 이 아저씨 왜 이리 신경질이야….’

박 관장의 목소리 톤은 신경을 긁는 느낌이 있었다. 일부러 선수의 투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그런 것이지만 그걸 모르는 이곤은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좋아 해보자!’

그는 이를 악물고 박 관장의 지시대로 몸을 움직였다. 한발을 내딛고 허리를 틀며 뒷발에 무게중심을 앞발로 옮겨 갔다. 그리고 주먹을 일자로 쭉 뻗었다.

파앙

미트를 쥐고 있는 박 관장의 손이 튀어 올랐다. 박 관장은 놀란 눈으로 자신의 손을 쳐다보았다.

‘무, 무슨’

손이 저릿저릿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도 이 정도는 드물다고 할 수 있었다. 박 관장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곤의 힘은 정상이 아니었다. 동주와 싸우고 또 학생주임을 날려버릴 때 열 받아 남는 스텟 포인트를 퍼부었더니 힘만 48이 되었다.

평범한 20대 남자의 힘을 스텟으로 치면 10~20 프로 운동선수의 경우 30~4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곤의 힘은 48. 힘만으로 본다면 이미 프로 선수들을 뛰어넘고 있었다.

박관장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이곤과 두일을 번갈아 보다 입을 땟다.

“너 스파링 한번 해볼래?”

“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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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레벨업 인생-4화, 중간고사(2) +28 15.07.29 20,596 473 9쪽
4 레벨업 인생-3화, 중간고사.(1) +17 15.07.29 21,226 461 10쪽
3 레벨업 인생-2화. 돌아오다.(2) +25 15.07.28 21,492 472 9쪽
2 레벨업 인생-1화. 돌아오다.(2) +18 15.07.28 24,820 483 9쪽
1 레벨업 인생-프롤로그 +45 15.07.28 33,963 52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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