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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춘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 모조리 씹어 먹어줄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카춘
작품등록일 :
2021.06.25 19:08
최근연재일 :
2021.08.18 23:18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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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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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4,178

작성
21.07.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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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1쪽

당신 같은 책임자가 있는 거 아닙니까?

DUMMY

집무실 바로 앞에서 큰소리를 치니 하도권 팀장의 귓가에도 이서준의 성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망설이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집무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이서준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돌아봤다.

‘뭐, 뭐야. 완전 날 잡아먹을 기세잖아.’

뜨끔한 듯 본능적으로 하도권 팀장은 뒷걸음질 쳤다.

“그쪽이 하도권 팀장이 맞습니까?”

“아, 네.”

“엄연히 제가 직속상관인데, 최소한 나와서 얼굴이라도 비쳐야 하는 게 예의 아닙니까?”

“죄, 죄송합니다. 안에서 작업하느라 오신지 몰랐습니다.”

말까지 더듬어대며 거짓말을 해댄다. 하지만 그 정도로 끝낼 이서준이 아니었다.

“작업하느라, 제가 왔는지도 몰랐다고요?”

“네, 실장님.”

“그래요?”

“정말입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좋습니다. 그렇게 우기시니 믿어 드리죠. 단, 봐주는 건 이번 한 번뿐입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면 각오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직 그를 향한 경고가 끝나지 않았다. 이서준은 다른 직원들도 들으라는 듯 목소리를 더욱 높여 말을 이었다.

“아직 제 소문을 듣지 못하셨나 본데, 분명하게 알려드리죠. 전 조직 내 위기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이점 유의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말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하 팀장.”

“아, 네.”

부하직원들에게는 최대한 건방지게 행동하는 것을 넘어 무시하라고까지 말한 장본인이 오히려 이서준의 한 마디에 말까지 계속 더듬어대며 대답하는 모양새가 참으로 우스워 보였다.

정말로 누군가가 비웃는지 1팀 쪽에서 피식하는 소리가 났다.

이서준은 내친김에 다른 직원들도 제대로 잡기로 마음먹었다.

이번에도 전부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소리쳤다.

“누가 웃습니까?”

순간 영업팀 전체에 강한 한파가 몰아친 것처럼 하나같이 쥐죽은 듯 숨을 죽었다.

“방금 누가 웃었습니까? 웃은 사람 나오세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멀뚱멀뚱 서로를 쳐다볼 뿐이다.

“분명히 말하는데 앞으로 상사가 말하는데, 피씩 대거나 웃는 사람이 있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네, 네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전부 대답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투명인간 취급하고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보이던 인간들이 단 몇 마디에 군기가 잔뜩 잡힌 부사관처럼 대답한 것이다.

김정우는 그런 이서준의 모습을 보고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의 모습을 직접 본 것이 처음이라 적잖게 당황했다.

하지만 그가 놀라기에는 아직 일렀다.

“1팀 2팀 3팀 과장들은 제 집무실로 들어오세요.”

원래대로라면 전반적인 업무가 팀장에게 전달이 되고 팀장이 다시 실장에게 보고가 전달되는 체계라 굳이 실장급인 이서준이 과장들을 대면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본사 감사팀에서도 그랬듯이 건네받은 보고를 좋아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조직 내 규칙을 철저히 지키라는 말과는 조금 모순된 면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허나 이곳은 자기편이 아무도 없는 정글이나 마찬가지다. 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하도권 팀장이라는 자는 분명 양병현에게 어떤 대가를 받기로 하고 자신을 철저히 무시하려고 했다. 틀림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직속상관이 들어왔는데 그렇게까지 생을 깔 수는 없는 일이다.

잠시 상황을 지켜보던 홍은희 비서는 과장들과 함께 이서준이 집무실로 들어가 버리자, 다시 사장실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를 잡아타고 비서 데스크로 올라가자마자 강미리 사장의 호출이 들어왔다.

“네, 사장님.”

-들어와 봐.

사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강미리 사장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이서준 실장이라는 사람 어때? 직원들이 전부 본채만채 무시하지 않아? 얼마나 버틸 거 같아?”

분명 좌천 인사로 내려왔으니 그럴 거로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이 처음 이서준을 멋대로 판단했듯이.

그뿐만 아니라 그리 생각하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본사에 있는 직원 말로는 양병현 이사에게 찍혀서 내려왔다고 하던데, 그럼 분명 하도권 팀장에게 뭔가 오더가 떨어졌을 테고, 그렇지? 직원들이 전부 투명인간 취급하지?”

“아니요, 사장님. 아니 솔직히 처음에는 그래 보였는데요. 갑자기 이서준 실장이 크게 호통을 치자 다들 깜짝 놀라 태도가 싹 바뀌던데요. 솔직히 저도 정말 놀랐어요. 생긴 건 잘생긴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무서워 보일 수도 있구나 하고요.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아무리 그래도 하도권 팀장이 이제 갓 들어온 사람에게 겁이라도 먹었을까?”

그 양반도 한 성격 하기로 유명한 양반이라 믿기 힘들다는 말투였다.

“정말이에요. 사장님이 직접 보셨어야 했는데, 하도권 팀장은 잔뜩 겁을 먹고 말까지 계속 더듬었다니까요. 지금 과장급들도 전부 이서준 실장 집무실로 불려갔어요. 아무래도 과장들도 자신이 직접 컨트롤 할 모양인가 봐요.”

“그래? 그 정도야? 반반하게 생긴 것과 달리 들어오자마자 제대로 휘어잡을 모양인데. 행동 한 번 화끈하네.”

본인이 대외적으로 미친년으로 통해서 그런가? 이서준의 그런 의외의 모습에 그녀는 예상과 달리 흡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무실로 들어온 과장들은 하나같이 표정들이 어리벙벙했다. 아니 밤 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그들은 계속해서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이서준은 어떻게 부하직원을 다루어야 말을 잘 듣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부터 제 말 잘 들으세요. 앞으로 다른 보고서는 몰라도 영업실적에 관한 보고서는 제게 직접 가져오세요.”

“네? 아, 하지만 실장님. 지금까지 모든 보고서는 하 팀장에게 올라갔었는데요. 어차피 하 팀장이 실장님께 다시···.”

영업팀 중 그나마 가장 실적이 좋은 영업 1팀 윤준상 과장이 불만스럽다는 듯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은근히 겁이 났으니까.

“영업 1팀 윤준상 과장 맞으시죠? 내 하나만 물읍시다. 아니 어차피 제게 올라올 보고서 다이렉트로 올리라는 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네?”

“아니, 그렇지 않습니까? 어차피 올라갈 보고서 제가 먼저 보자는 게 뭐가 잘못되었냐 말입니다.”

“그, 그건 아니지만···.”

“다른 건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도권 팀장에게 보고서를 올리세요. 단, 말씀드렸다시피 실적에 관한 보고서는 제가 직접 검토할 테니 번거롭게 여기저기 굴리지 말고 바로 가져오세요. 아시겠어요?”

논리적으로 틀린 게 하나도 없으니 더는 반박할 말이 있을 리가 없다.

“네, 실장님.”

과장들이 대답하고 돌아서 나가자 이서준은 김정우에게 말했다.

“어차피 이렇게 말로 하는 건 한계가 있어.”

“어? 그게 무슨 소리야?”

“본보기를 확실히 보여주지 않으면 좌천 인사라 또다시 무시하려 들 거야.”

“본보기를 보여주다니? 그럼 누굴?”

“그렇다고 이유도 없이 사람을 자를 수는 없고. 두고 보자고, 누가 가장 양병현의 오더를 받고 멋대로 날뛰는지.”

말은 그렇게 해도 이미 답은 나와 있었다.

하도권 팀장일 확률이 가장 높았다.

이서준은 책상 의자에 조금 더 편하게 등을 기대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주었다.

그러자 김정우가 의자까지 당겨와서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진호를 신입사원으로 들어오게 할 거야. 그렇다고 채용 비리를 저지르겠다는 소리는 아니고, 그놈 실력이면 삼심보험사 인턴으로는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을 거야.”

정식 채용이 되기는 힘들어도 보험업에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정도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그것이 이서준이 삼심보험사를 선택한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얼마든지 자기 사람을 심어 넣을 수 있다는 것.

며칠 후 임진호가 정식으로 면접을 보고 들어왔다. 정식 면접이라 해봤자 과장급 선에서 인턴을 채용하는 거라 거의 의지만 보인다면 떨어지는 사람 없이 웬만해서는 채용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임진호가 남들이 안 보는 비상계단으로 이서준을 불러내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서준아, 하도권 팀장 있잖아? 그 사람하고 영업 3팀 김수정 과장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데.”

“그렇고 그런 사이라니?”

분명 김수정은 프로필에 유부녀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그러니 더욱 의아스러울 수밖에 없다.

“둘이 바람이라도 핀다는 소리야?”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직원들이 말하는 거 보니 둘 중 하나는 확실한 거 같아.”

“둘 중 하나?”

“김수정 과장이 하 팀장을 꾀어서 과장을 빨리 달았던가, 아니면 하 팀장이 자꾸 그 여자에게 치근덕거리던가.”

“혹은 둘이 눈이 맞아서 바람을 피우고 있을 수도 있겠네.”

“그렇지, 그러고 보니 셋 중 하나네. 중요한 건 둘이 심심하면 남들 퇴근한 후에 지하 1층 적재창고로 가서 이상한 짓을 한다는 거야.”

“거긴 CCTV가 없대? 그런 짓을 하면 다 찍힐 거 아냐?”

“그게 아닌가 봐. 그곳 CCTV가 고장이 나서 관리를 안 하고 있는지 꽤 된 것 같던데.”

“그걸 그들도 잘 알고 있을 테고?”

“아마 그렇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직원들의 사사로운 사생활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서준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만약 둘이 눈이 맞은 것이 아니라 하도권 팀장이 직장 상사라는 권력을 이용해 강압적으로 그녀를 주기적으로 겁탈해온 거라면···?

양병현 라인을 제거함과 동시에 다른 직원들에게 본보기로 보여줄 좋은 기회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삼심보험사 이사진들에게 강한 인상까지 심어줄 수 있으니, 한번 칼을 휘둘러 세 가지를 얻을 수도 있겠는걸.”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임진호가 걱정스럽다는 듯 문제를 제기했다.

“근데, 듣기론 강미리 사장 성격이 장난 아니라고 하던데···. 괜히 일을 너무 키우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안 그래도 이번에 여론 때문에 매우 시끄럽잖아?”

“그러니 더 좋은 기회지.”

“어? 더 좋은 기회라니?”

“원래 여론은 여론으로 잡아야 하는 법이거든. 걱정하지 마, 강 사장도 매우 흡족해할 테니까.”

임진호를 먼저 자리로 돌려보내고 자신은 비상계단을 나와 1층에 있는 보안팀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식사를 하는지 직원들 손에 각자 피자 한 조각씩이 들려있었다.

“아, 그렇게 놀랄 거 없습니다. 편하게 드세요. 근데, 여기 보안 팀장님이 누굽니까?”

덩치가 가장 큰 사내가 손에 들려있던 피자 조각을 내려놓고 다가왔다.

“제가 여기 팀장인데, 무슨 일이십니까?”

“전 영업팀 이서준 실장이라고 합니다. 지하 1층 적재창고에 달린 CCTV 좀 확인하고 싶은데요.”

“거긴 고장이 나서 확인이 어렵습니다.”

“고장이 났는데, 왜 고치거나 새로 달지 않은 겁니까?”

“네? 그야,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새로 달아야 한다고 건의라도 해보았습니까? 그런 문제가 생겼을 때 조치를 하라고 보안팀이 있고 당신 같은 책임자가 있는 거 아닙니까?”

영업팀 직원들을 잡을 때 보다는 그나마 수위를 조절해가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에도 보안팀 전광진 팀장은 당황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작가의말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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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내가 말했잖아, 하 팀장. 자넨 이미 끝났다고 21.07.31 1,338 22 11쪽
33 당신이 선택하세요? 21.07.30 1,305 19 12쪽
» 당신 같은 책임자가 있는 거 아닙니까? 21.07.29 1,266 23 11쪽
31 그럼 사고를 치고 쫓겨온 것이 아닌가요? 21.07.28 1,333 20 11쪽
30 감사팀 마지막 날 21.07.26 1,392 18 12쪽
29 큰 그림의 한 조각 21.07.24 1,430 21 12쪽
28 정말 이서준 그놈이 맞았어? 21.07.23 1,494 17 12쪽
27 조만간 내가 스스로 밝힐 거야 21.07.22 1,413 16 12쪽
26 그들이 처음으로 대면한 순간 21.07.21 1,457 23 11쪽
25 지금 뭐하는 겁니까?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21.07.20 1,452 21 11쪽
24 내가 삼심그룹 회장이 돼야겠다고! 21.07.19 1,581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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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윤설아라고 해요. 반가워요, 이서준 씨 21.07.12 1,861 24 11쪽
17 내일부터 당장 나와요 21.07.11 1,819 23 12쪽
16 예상한 대로 상황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21.07.10 1,895 22 12쪽
15 회사에서 내보낼 방도를 찾아봐 21.07.09 1,942 24 12쪽
14 그만 좀 겁줘요, 무섭단 말이에요 21.07.08 1,934 24 11쪽
13 지금 불법이라고 하셨습니까? 21.07.07 2,048 24 11쪽
12 감사팀으로 출근하다 21.07.05 2,224 28 11쪽
11 김은정의 역할 21.07.04 2,418 23 11쪽
10 사고를 친다면 자네는 어떻게 하겠나? 21.07.03 2,478 29 11쪽
9 양기필 상무를 살린 친구는 누구인가? 21.07.02 2,621 28 11쪽
8 상상할 수 없을 만큼 21.07.01 2,918 28 12쪽
7 바로 써먹을 카드는 두 장이야 21.06.30 3,338 38 12쪽
6 오직 이서준만이 큰 그림을 그린다 21.06.29 3,897 42 12쪽
5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2 21.06.29 4,351 4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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