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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춘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 모조리 씹어 먹어줄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카춘
작품등록일 :
2021.06.25 19:08
최근연재일 :
2021.08.18 23:18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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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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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글자수 :
234,178

작성
21.07.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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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반드시 계약을 우리 쪽으로 가져와야 해

DUMMY

양기필을 뒤로하고 상무실에서 나왔다.

아직 삼심그룹 회장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모르는 듯 녀석은 끝까지 망설이는 눈빛이 역력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애초에 녀석을 속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으니까.

바로 앞 비서 데스크에 있던 김은정이 조용히 다가와 귓속말로 속삭였다.

“오빠, 녹취한 파일 박창신 실장에게 넘길까?”

“아니, 파일은 그냥 두고. 이집트 토지를 반값에 매집하려고 한다고만 전해. 홈페이지 얘기도 하고.”

“알았어.”

이서준은 자신의 집무실로 돌아와 업무에 집중했다.

오후 5시쯤, 문자 메시지가 왔다.

확인해보니 김은정이 보낸 메시지였다.

[무슨 사이트인지 상당히 궁금해함! 그리고 당장이라도 체결할 것처럼 말하자, 날짜를 꼭 알아오라고 했음.]

이번에도 답장을 보내지 않으려다 녀석이 또 투덜거릴 것이 생각나 보내기로 했다.

[또 연락이 오면 저번처럼 알아보는 중이라고만 해. 하루 이틀은 지나고 알려줘.]

[알았어, 오빠.]

이틀 후.

양병현은 애간장이 타들어 가는 것만 같았다.

정말 동생 양기필이 자신이 추진하던 토지사업을 반값에 성사시킨다면 양 회장의 성향상 분명 동생 쪽으로 기울 것이 틀림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사진들까지 동생 쪽으로 기울 것이 틀림없다.

아직 공개적으로 자신을 욕하는 이사는 없지만, 하나같이 동생 양기필이 삼심그룹 차기 회장이 대는 것이 더 주무르기 쉽다고 생각할 것이 분명했다.

‘절대 그럴 순 없지. 반드시 삼심그룹 회장 자리는 내 자리가 되어야 해.’

그러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집트 토지사업을 자신이 따내야만 한다. 그것도 동생보다 더 좋은 조건이거나 최소한 같은 조건으로.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7,000억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될 리가 없었다.

물론 확신할 수는 없다.

이서준 말대로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갑부가 그 나라에 존재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할 수도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그 갑부가 누구냐는 것이다.

양병현은 집무실 책상에 손가락을 탁탁거리며 계속 튕겼다. 불안하면 나오는 습관성 행동이었다.

삑!

인터폰을 눌러 여비서를 호출했다.

몇 초 지나자, 실크 소재로 된 흰 블라우스에 검은색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늘씬한 다리에 각선미가 뛰어난 정형적인 오피스걸이었다.

그도 여자 취향이 양 회장과 닮아서 늘씬하면서도 글래머스한 여자를 좋아했다.

그녀의 손에는 메모지와 펜이 들려 있었다. 하지만 굳이 챙겨올 필요가 없는 물건들이었다.

“네, 이사님.”

“당장 박창신 실장 오라고 해.”

“알겠습니다.”

그녀는 서둘러 돌아서 나와 수화기를 들고 박창신 실장이 있는 곳으로 전화를 돌렸다.

“이사님 호출입니다.”

-용무는?

“글쎄요. 잘은 모르겠는데, 표정이 상당히 안 좋으세요. 서둘러 올라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연락을 받은 박창신 실장은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틀림없이 이집트 사업을 언급할 텐데, 아직 김은정에게 들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올라가면 분명 그 성격에 날 잡아먹으려고 들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

일단 호출을 받았으니 올라가야 한다.

양병현이 있는 곳은 35층, 박창신 실장의 집무실은 30층이었다. 30층이 영업본부이기도 했다.

영업 1팀 2팀 3팀이 모두 30층에 있었다.

집무실 문을 열고 나오자, 영업팀 직원들이 일부러 더욱 바쁜 척을 하는지 오지도 않은 전화기를 붙들기 시작했다.

‘한심한 것들···.’

그는 혀를 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영업본부 사무실을 나와 통로를 지나면서 김은정에게 연락하려고 했다. 허나 그전에 그녀에게서 먼저 메시지가 왔다.

그는 서둘러 문제 메시지를 확인했다.

[박 실장님, 알아냈어요. 이름은 호루스. 이집트에서 알려지지 않은 갑부로 성격이 상당히 쿨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기분만 좋으면 토지를 얼마든지 저렴하게 내주고는 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래서 이서준 실장이 반값에 체결할 수 있다고 한 것 같아요.]

메시지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었다.

박창신 실장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은 채 답장을 보냈다.

[사이트 주소는 왜 안 보내지? 그리고 체결한다는 날짜가 언제야?]

잠시 기다리자 답장이 돌아왔다.

정확한 사이트 링크 주소와 날짜가 적힌 메시지였다.

그제야 보고할 것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 그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띵!

30초 후 알림음과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남녀가 뒤섞여 타고 있었다.

그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여자가 있었다.

도저히 회사 내 직원이라고 보기에는 힘들 정도로 밝은 톤으로 머리를 염색한 여자였다.

더욱 그녀에게 눈길이 가는 이유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몸매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의상이 몸에 너무 타이트하게 밀착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박창신 실장은 곁눈질로 그녀를 유심히 바라봤다.

도저히 사내라면 바라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성적 자극을 유발하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듯했다. 당연했다. 그녀는 분명 많아야 30대 초반일 테고, 자신은 60대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였으니까. 그럼에도 자꾸만 그녀에게 눈길이 갔다.

그녀가 삼심그룹 사외이사 윤설아라는 사실을 박창신 실장은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안은 엄연히 밀폐된 공간이라 각자마다 특유한 냄새가 났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심한 냄새가 바로 땀 냄새였다.

아무리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온다고 해도 날씨가 무더운 탓에 땀 냄새가 배어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향수로 뒤집어쓴 듯한 독한 향수 냄새만이 그녀의 체취에 품어져 나왔다.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던 이서준마저 향수 냄새만큼은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박창신 실장은 술집에서 많이 맡아본 냄새라 그리 독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독한 향수 냄새가 그에게는 더욱 성적 자극으로 다가왔다.

그렇다고 회사 내 엘리베이터 안에서 생판 모르는 여자에게 작업을 걸 수는 없었다.

장소도 장소지만 지금은 양병현에게 서둘러 가봐야 했다.

엘리베이터 위에 달린 표시판에 35층이 나타났다. 곧 문이 열리고, 그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러다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35층보다 높은 곳에 볼일이 있다고 하면···. 대체 어딜 가는 거지? 설마 회장실은 아니겠지?’

어쩌면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일 수도 있었다.

함께 탔던 사람들의 인상착의를 보아 직위가 높아 보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물론 자신을 자극했던 그 여자는 그런 부류와 확연히 달라 보이기는 했다.

그럼에도 이사급이나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이 그런 야한 의상과 머리색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정 궁금하면 나중에 1층 로비 안내 데스크에 있는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될 일이었다. 틀림없이 외부 사람일 테니까.

통로를 지나서 양병현이 있는 영업본부 총괄 상무실로 들어갔다.

가슴팍 명찰에 한소희라고 적힌 여자가 왜 이렇게 늦게 왔냐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그를 안내했다.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안내나 해.”

차가운 말투에 정형적인 오피스걸 한소희는 살짝 토라진 듯했다.

‘누가 네놈 걱정돼서 이러는 줄 아나? 네가 양병현 이사 성질을 돋우면 그 비해가 전부 나에게 오니까 그렇지. 이 노친네가 걱정을 해줘도 지랄이야.’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문에다 대고 노크했다.

똑! 똑!

“이사님, 박창신 실장님 오셨습니다.”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고 박창신 실장이 안으로 들어갔다.

양병현은 정말로 표정이 좋지 않았다. 마치 설마설마하던 것이 터지기라도 할까 봐 신경이 상당히 곤두서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이사님.”

“알아봤어?”

그는 다짜고짜 물었다.

만약 알아오지 않았다면 분명 참을 수 없는 욕설이 튀어나올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알아냈으니까.

“네, 알아냈습니다.”

“그래, 말해봐.”

박창신은 그에게 조금 더 다가가 알아낸 정보를 알려주었다.

이서준처럼 소파에 앉거나 그런 행동은 할 수 없다. 오로지 서서 보고를 해야만 했다.

“이리 와서 직접 쳐봐.”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기 위해 잠시 돌아갔다.

키보드로 주소를 입력했다.

“그러니까 이 사이트란 말이지?”

“보시면 대표자가 호루스라는 사람인데, 바로 이 사람이 양기필 도련님과 계약을 체결할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집트 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갑부라고 합니다.”

“갑부인데, 왜 알려지지 않은 거지?”

“원래 그쪽이 대외적으로 자신의 부를 밝히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아마 그래서 이집트 사람 말고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금액도 우리가 체결하려는 금액에 반값이라면서? 좀 이상하지 않아?”

“이 사람이 원래 성격이 상당히 쿨한 면이 있어서 기분만 좋으면 얼마든지 토지를 저렴하게 팔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기필 도련님이 반값에 계약을 체결하려는 게 아닐까요? 더군다나 말씀드렸다시피 계약 날짜가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다고 합니다. 만약 양기필 도련님이 이집트 토지를 따낸다면, 저희가 지금까지 노력했던 사업이 모두 그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저것 따질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소리였다.

“그래, 일주일도 안 남았단 말이지? 양기필 그놈에게 내 사업을 뺏길 순 없지. 오히려 우리가 그놈이 하려는 걸 뺏어 온다면 몰라도···.”

“그렇습니다, 이사님. 서둘러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1, 2억 투자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니 절차라는 것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사람이 마음이 조급해지면 생각 자체가 좁아지기 마련이었다.

양병현은 최소한의 절차로 자신이 계약을 따내기로 마음먹었다.

“밑에 애들 시켜서 이 사이트 서버가 정말 이집트에 있는 건지 확인해보고, 박 실장은 호루스라는 사람에게 직접 연락해봐.”

“네, 이사님.”

“아무리 성격이 쿨한 사람이라고 해도, 돈 몇 푼 더 얹어준다고 하면 우리랑 계약하려고 할 거야.”

원래 사람 본심이라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박창신 실장은 생각이 달랐다.

“시장가보다 반이나 저렴하게 계약하려는 사람이 돈 몇 푼에 저희 쪽으로 넘어올까요? 그것보다는 너무 절차상 확인을 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하긴, 그럴 수도 있겠군. 그럼 박 실장이 알아서 잘 구슬려 삶아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바로 계약서에 사인하겠다고 해. 정 안 되면 선물이든 뭐든 전부 제공해주겠다고 하고. 보나 마나 이서준이라는 놈은 절차상 상당히 따지려고 들 테니까, 우리는 반대로 가자고. 성격이 쿨하다고 하니까 말야.”

“맞습니다, 이사님.”

“반드시 계약을 우리 쪽으로 가져와야 할 거야. 무슨 수를 써서든.”

“걱정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오겠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속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열의를 불태우고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고라 오타나 어색한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빠르게 다듬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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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양기필 상무를 살린 친구는 누구인가? 21.07.02 2,621 28 11쪽
8 상상할 수 없을 만큼 21.07.01 2,918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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