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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춘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 모조리 씹어 먹어줄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카춘
작품등록일 :
2021.06.25 19:08
최근연재일 :
2021.08.18 23:1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02,443
추천수 :
1,209
글자수 :
234,178

작성
21.07.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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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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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1쪽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겁니까?

DUMMY

윤설아라는 여자는 삼심그룹 지분 1.5%를 소지한 영향력 있는 사외이사라고 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별로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삼심그룹이라면 얘기가 달랐다.

참고로 양 회장의 지분도 20%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니 1.5%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지분이다. 사내이사도 아니고, 사외이사로서는 더더욱.


B3라고 적힌 기둥 사이로 빽빽이 주차된 차들, 오랫동안 배인듯한 매연 냄새. 이 모든 것이 윤설아의 아름다운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저야말로 놀랐습니다, 윤설아 이사님.”

“호호! 그래요? 하긴, 그렇기도 하겠네요.”

그녀는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어서 아쉽다는 표정으로, 다음에 저녁이나 같이하자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 갔다.

또각또각하는 하이힐 발걸음 소리가 유난히 크게 주차장 안에 울렸다. 엉덩이가 실룩거리는 것이 무척이나 섹시해 보인다.

그녀는 자신의 하이힐과 같은 색인 빨간색 람보르기니가 주차된 곳에서 멈춰섰다.

주차장은 몰라도 멋진 람보르기니 옆에 서 있으니 상당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띡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정확히는 문이 수직으로 올라갔다.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면서 올라타는 모습이 상당히 자극적이다. 자칫 잘못하다간 속옷이 보일 듯했다.

부우우우웅!

굉음을 내며 새빨간 람보르기니가 빠르게 위층으로 올라갔다.

“우와~! 방금 뭐예요? 실장님 방금 나가는 람보르기니 봤어요?”

“언제 온 거야?”

“언제 오긴요? 한참 기다린걸요. 여기요.”

김혁준 과장이 서류봉투를 건네주며 계속 물었다.

“누구예요? 실장님과 무슨 말을 한 거 같던데?”

“나도 잘 몰라.”

“에이~ 그러지 말고, 저에게만 말씀해주세요. 완전 섹시해 보이던데요.”

“별소리를 다 한다. 암튼, 이건 고마워.”

코치코치 캐물어 대는 그를 뒤로하고, 차를 세워놓은 곳으로 갔다.

이서준의 차량은 삐까뻔쩍한 람보르기니와 비교해서는 너무도 초라해 보이는 아반떼였다.

하지만 이것도 그 당시만 해도 상당히 큰맘 먹고 장만한 거였다.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아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기이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너 지금 뭐하니?”

“오빠, 미안해. 내가 괜히 아는 척을 해서.”

“그러니까 지금 뭐 하는 거냐고?”

임진호 녀석이 빵을 게걸스럽게 먹으며 주방 쪽에서 나와 신경 쓰지 말라는 듯 손을 내저었다.

“서준아, 내버려 둬라. 오늘 면접 보러 가서 무슨 실수를 했는지, 네 집에 온다는 얘기 듣고 나서부터 저러고 있다.”

김은정은 무릎을 꿇은 채 양손을 번쩍 들고 있었다.

면접 보고 돌아와서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않은 모양이었다. 의상이 그대로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허벅지가 조여 터져나갈 것만 같다.

“됐으니까, 그만 일어나. 왜 어렸을 때도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미안해서 그렇지. 나 때문에 오빠 계획이 틀어졌을까 봐.”

녀석이 다리에 쥐가 났는지 일어나다 말고 다시 쭈그려 앉더니 다리를 펴고 콧등에 침을 발랐다.

“괜찮아?”

안 되겠다 싶어 다가가 녀석의 다리를 주물러주었다.

“오빠는? 회사에서는 뭐래?”

“네 목소리 아무도 못 들었으니까 걱정할 거 없어.”

“정말! 다행이다.”

그제야 한시름 놓는다는 표정이다.

“걱정 많이 했구나?”

“응! 일이 틀어졌을까 봐.”

“기필이 녀석이 너보고 내일 나오라고 했다면서?”

“응!”

“나와서 아는 척하면 안 된다. 최소한 원래부터 알았던 것처럼 행동하면 안 돼. 무슨 말인지 알지?”

“알아, 오빠. 근데 양기필 상무 말이야.”

“기필이가 왜?”

“내 다리 훔쳐봤어. 아무래도 내게 흑심이 있는 거 같아. 꼴에 보는 눈은 있는 모양이야.”

“녀석이 겉보기와 달리 쑥스러움이 많아서 막 들이대고 그러지는 않을 거야. 그래도 혹여나 그러면 싫다고 똑 부러지게 말해. 그래도 안 되면 오빠에게 오고.”

“그래도 돼?”

“그럼, 되고말고. 싫은 건 싫다고 확실히 얘기해. 어차피 감사팀에 들어온 이상 굳이 싫은 것까지 참아가면서 그놈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으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

“알았어, 오빠.”

녀석은 불현듯 생각이 났다는 듯 부엌으로 달려갔다. 어차피 원룸식으로 된 곳이라 부엌이라 해봤자 문이 따로 달려 있지는 않았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진호 오빠, 죽었어!”

그녀가 절규하듯 소리치더니, 임진호를 죽일 듯이 잠시 노려보곤 고개를 돌려 계속 투덜거렸다.

“내가 오빠 주려고 일부러 빵 사 왔는데, 진호 오빠가 다 먹었어!”

“괜찮아. 진호가 그런 게 한두 번이야? 진호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됐어.”

부엌으로 가서 밥솥에 밥이 있나 확인했다. 다행히 밥은 아직 남아 있었다.

밥까지 없었으면 김은정 말대로 정말 죽이려고 했는데, 다행히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

“진호 너도 밥 먹을 거지?”

“당연하지. 내가 밥 먹을 때 빠지는 거 봤냐?”

식탁 테이블에 밑반찬을 꺼내 식사를 했다.

수저로 밥을 먹으면서 퇴근하면서 본 윤설아 그 여자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그러자 녀석은 살짝 아리송하다는 표정으로 반문했다.

“서준아, 그 여자가 가지고 있는 지분이 어차피 1.5%밖에 안 된다면서···?”

“삼심그룹은 상당히 지분이 많이 쪼개져 있는 그룹이야. 그러니 1.5%라고 해도 절대 무시할 수 없어.”

이서준의 아버지가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이사진들이 합심해서 그룹을 빼앗고 지분을 나눠 가지면서 상당히 많이 쪼개졌다. 달리 말해 사내이사나 사외이사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사진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럼에도 그가 그 여자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윤설아라는 여자는 양 회장과 적대관계에 있는 인물이라는 거야.”

“적대관계? 그건 서준이 네 아니었어?”

“사내이사들은 불만이 있어도 딱히 대외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있지만, 사외이사는 다르거든. 그들은 굳이 양 회장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자들이야. 특히 윤설아 같은 경우는 사내이사에 있다가 양 회장으로 인해 회사 내 자리가 없어진 경우라 더더욱 불만이 많을 거야.”

“아, 그래서 양 회장과 적대관계라고 했구나?”

“그 여자가 가지고 있는 지분을 우리 쪽으로 끌어올 수 있다면 생각보다 일이 쉬워질 수 있겠어. 물론 그 여자의 우호지분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아봐야겠지만.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보니까 그룹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것 같더라고.”

“반 양 회장 이사진들이 네게 힘을 실어주면 확실히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는 하겠다.”


김은정은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서비스업으로만 일하던 녀석이라 그런지 양기필을 제외하고 다른 직원들과는 그리 달갑게 지내질 못했다.

특히 여직원들과 불화가 심했는데, 그중에서도 권은빈 사원과 유독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 불만을 대놓고 토로하지는 않았다.

엄연히 김은정은 양기필만을 보필하기 위해 들어온 개인 비서였으니, 불만이 있어도 감사팀 직원들이 대놓고 말을 하지 못한 것이다.

이서준은 그들의 일에 굳이 간섭하지 않으려고 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나서서 한마디 할 수 있겠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김은정이 날씨도 더운데 퇴근 후 커피숍에서 과일 빙수나 먹고 가자고 보챘다.

아직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라 생각해 거절하니, 녀석이 기어코 할 말이 있다며 졸라대었다.

그래서 회사 근처를 피해 녀석을 데리고 커피숍으로 향했다.

녀석은 유독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했다.

과일 빙수는 어디서 먹든 상관이 없었지만, 이왕이면 녀석이 좋아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손님들이 바글바글거렸지만 다행히 아는 얼굴은 없는 듯했다.

“아, 시원해! 너무 좋다.”

“누가 보면 땡볕에서 근무하는 줄 알겠다. 은정이 네가 있는 곳도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잖아?”

“그렇긴 하지만, 오빠. 그 여자 이름이 뭐냐? 암튼, 그 여자 때문에 짜증이 나니까 회사에서는 에어컨이 있어도 덥단 말야.”

“권은빈 씨 말하는 거야?”

“그래, 그년은 왜 날 못 잡아먹어서 난릴까? 마치 내가 자기 밑인 줄 알고 부려먹으려고 한다니까. 엄연히 근무하는 곳이 다른데 말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 권은빈 씨가 괜히 트집을 잡을 사람도 아니고.”

“하여튼, 오빠는 몰라. 내가 볼 땐, 자기보다 내가 훨씬 예쁘니까 일부러 샘나서 더 그러는 거 같아. 남자들이 다 나만 쳐다보니까.”

“그래서? 할 말 있다는 게 그거야?”

“아니, 간만에 오빠랑 과일 빙수도 먹고 겸사겸사 놀다 가자는 거지. 우리 어렸을 때 원장님이 팥빙수 사 오면 마냥 행복했었잖아?”

“괜히 할 말 없으니까 갖다 붙이기는···. 됐고, 어서 먹어.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늘은 집까지 데려다줄 테니까.”

“정말?”

녀석은 기분이 좋은 듯 생긋 웃어 보이며 과일 빙수를 먹기 시작했다. 그런 녀석을 보며 말을 이었다.

“일주일 뒤에 회계팀 감사 들어갈 거라고, 박창신 실장에게 전해.”

“뭐? 회계팀 감사한다고?”

“어, 감사팀으로 넘어온 보고서랑 회계팀에서 관리하는 보고서 금액이 다른 점이 있어. 물론 목적은 따로 있지만 말야.”

“그러니까 그 보고서 면목으로 감사 들어간다는 말이지?”

“은정이 넌 그렇게만 전하면 돼. 일주일 뒤에 감사가 들어가면 박창신 실장을 비롯해 양병현까지 널 더욱 확실하게 믿게 될 거야. 그리고 전하면서 이집트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같다는 말도 함께 전해. 구체적으로 뭐냐고 물으면 알아보겠다고만 해.”

“먼저 밑밥을 던져놓자는 거구나?”

“맞아.”

다음날, 김은정은 시킨 대로 박창신 실장에게 정보를 흘렸다. 그러고 이서준에게 문자로 메시지를 보냈다.

[아직은 반신반의하는 눈치. 아무래도 일주일 뒤 정말 감사가 들어가야 확실히 믿을 듯.]

메시지는 항상 간단명료하게 보내라고 미리 귀띔해놓았기에, 그녀 입장에서는 최대한 간략하게 보낸 것이었다.

그러고 일주일 뒤, 이서준이 회계팀 감사에 들어갔다.

“실장님, 갑자기 감사라니요?”

김혁준 과장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보고서에 나온 숫자가 잘못됐다고 해서 무턱대고 감사부터 들어오는 경우는 절대 흔하지 않았다.

밑에 직원들이 회계팀을 조사하는 동안, 이서준은 조용히 김혁준 과장을 사무실 밖으로 불러냈다.

뭐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가 먼저 불만을 토로했다.

“이서준 실장님,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겁니까? 포차에서 술 마실 때만 해도 이런 말은 일절 없었잖아요?”

“김 과장, 내 말 잘 들어. 이게 다 자네를 위해서야.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자네가 다칠 수 있다는 소리야.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제가 다치다뇨···.”


작가의말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고라 오타나 어색한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빠르게 다듬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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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겁니까? 21.07.14 1,799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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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감사팀으로 출근하다 21.07.05 2,224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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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양기필 상무를 살린 친구는 누구인가? 21.07.02 2,621 28 11쪽
8 상상할 수 없을 만큼 21.07.01 2,918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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