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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춘 님의 서재입니다.

재벌! 모조리 씹어 먹어줄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카춘
작품등록일 :
2021.06.25 19:08
최근연재일 :
2021.08.18 23:18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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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42
추천수 :
1,209
글자수 :
234,178

작성
21.06.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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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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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글자
11쪽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DUMMY

“아버지, 제가 분명 돈으로 잘 정리했어요.”

“이놈아! 네놈이 돈을 언급한 바람에 일이 더 복잡해졌다고 방금 김 실장 말 못 들었어? 아무리 친구가 없어도 그렇지, 감히 삼심그룹을 들먹인 녀석하고 어울려? 두 번 다신 그딴 녀석하고 어울리지 마라.”

“하지만, 아버지···.”

그나마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놈이 그놈밖에 없어요. 근데 그놈 아비를 회사에서 쫓아내면 제 체면이 어떻게 되겠어요? 제 입장도 생각해주셔야죠! 양기필은 그런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아직도 할 말이 있는 모양인데, 할 말 있으면 어디 해봐라? 네놈 주둥아리를 찢어버릴 테니.”

“아, 아니에요. 제가 잘못했어요, 아버지.”

“그래야지. 어디 여자를 잘못 건드린 것도 모자라 삼심그룹을 운운해놓고, 네놈이 할 말이 있으면 안 되지. 네놈은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해!”

그나마 김 실장이 상황을 빠르게 파악했기에 그룹에 해되는 기사를 막을 수 있었다. 물론 끝까지 막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양 회장이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구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봐, 김 실장.”

“네, 회장님.”

“이사진 중에 이번 일을 알고 있는 놈은 없겠지?”

“정확한 것은 이사진 비서와 접촉을 해봐야 알겠지만, 아직은 없을 겁니다. 만약 이사진 중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벌써 기사가 어느 쪽으로든 새어나가지 않았겠습니까?”

일리 있는 말이었다.

“이사진 누구라도 한 달 뒤에 있을 주총회 때까지 알아서는 안 될 거야. 이 모자란 놈이 정식으로 삼심그룹 이사가 되기 전까지는 절대 구설에 올라서는 안 된다는 소리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네, 회장님.”

“하여튼,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치고 올라오려는 녀석들이 있단 말이지.”

“이사진 중에 문제를 일으킬 만한 인물이 있는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제없도록 이사진들 단속을 단단히 해야 할 거야. 그리고 기필이 넌 주총회 전까지 학교 끝나는 대로 집에 재깍재깍 들어와. 들어와서 아무 대도 나가지 말고 방안에 틀어박혀서 자숙하도록 해.”

“하지만, 아버지! 주총회가 한 달 뒤에 열린다면서요? 그때까지 어떻게 아무 대로 안 나갈 수가 있어요?”

“그래도 이놈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어?”

양 회장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내동댕이쳤던 골프채를 다시 집어 들었다.

그러자 양기필이 냉큼 무릎을 꿇었다. 성질을 건드리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일단은 김 실장처럼 무조건 수긍해야 한다.

“아, 알았어요, 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 아버지 말대로 할게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양 회장에게는 그런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우나 고우나 자식 놈이라고 양 회장은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푸념하듯 소파에 앉았다.

“이놈아! 형들은 전부 이사 자리를 맡고 있는데, 네놈만 빠지면 되겠냐?”

“무슨 걱정이세요? 아버지가 있잖아요.”

“그렇지가 않아. 지금 이사진 놈들이 병현이나 정남이가 너무 어린 나이에 그룹 자리를 맡았다고 불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기나 해?”

양기필의 형들을 언급한 말이었다. 솔직히 양기필은 회사 자리에 크게 욕심이 없었다. 정확히 말해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미성년자임에도 클럽에 들락거리며 대학생 누나들과 술 마시며 노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녀석이었다. 최소한 아직까지는···.

양기필이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그럼 아버지,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면 되잖아요? 대학교까지 졸업하고요.”

“네놈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들어오든 말든 지금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당장 네놈이 이사진 자리를 하루라도 빨리 맡아야 자금을 좀 더 원활하게 굴릴 수 있다는 거다. 배당도 두둑이 챙기고.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이사진 배당을 많이 챙겨가는 것은 부가적이 일이었다. 조금 더 수월하게 횡령을 저지르기 위해서는 감사팀을 총관리하는 상무가 필요했다. 양 회장은 녀석을 그곳으로 보내려는 것이다.

양기필은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어째서 자신이 이사 자리를 맡아야 자금을 원활하게 굴릴 수 있다는 건지. 그럼에도 무조건 수긍했다.

“알았어요, 아버지.”


양 회장이 단단히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양기필은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밤 11시가 다가오자 클럽을 가기 위해 방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이제 슬슬 나가볼까? 그나저나 태오 녀석 아비가 회사에서 잘리면, 그 녀석 얼굴을 앞으로 어떻게 보지? 에이~! 모르겠다. 일단 나가고 보자.’

양기필은 조용히 저택을 빠져나왔다.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라 본인 소지의 자가용은 없었다. 물론 있었다고 해도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조용히 나와서 택시를 잡아타는 게 이득이다. 아무리 머리가 없어도 그 정도는 알았다.

양기필이 큰길로 접어들자 누군가가 그를 알아보았다. 그 누군가는 다급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철민이 형님! 양기필이라는 놈 집에서 나왔는데요.”

-그래? 분명 자정 전에 집에서 나올 거라고 하더니, 서준이 녀석 대체 어떻게 알았지?

전화를 받은 강철민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서준의 말대로 자신의 똘마니를 시켜서 일단 양기필이 집에서 나올 때까지 큰길에서 감시를 시켰다. 며칠은 걸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쉽사리 눈에 띌 줄은 몰랐다.

“아, 형님! 어떻게 해요? 지금 양기필 뒤밟고 있는데 이대로 그냥 보내요? 곧 택시 잡아탈 거 같은데.”

-너 마스크 집에서 나올 때부터 쓰고 있었지?

“그럼요. 한순간도 벗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굳이 요즘 같은 시국에 마스크를 왜 벗어요.”

-어차피 나도 근방에 있으니까, 내가 갈 때까지 넌 최대한 시간을 벌고 있어. 양기필 그놈이 택시를 못 타게 시간을 벌고 있으라고. 알았지?

“알겠어요, 형님. 빨리 오세요. 안 그럼 저 혼자 재미 볼 거예요.”

-뭔 개소리야! 너 또 사고 치지 말고, 택시만 못 타게 시간만 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가 끊겼다. 정확히 말해 일방적으로 한쪽에서 전화를 끊어버린 것이다.

김동규라고, 강철민의 똘마니라고는 하지만 그보다 더 양아치 같은 녀석이었다.

1년 전 술집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강철민과 시비가 붙어 맞짱을 떴는데, 강철민의 강펀치를 맞고 한방에 나가떨어졌다.

그 후 어쩌다 보니 함께 어울리게 되었다.


“어이, 꼬마야. 불 좀 있냐?”

김동규가 양기필에게 말을 걸었다. 강철민 말대로 시간을 벌기 위해서.

양기필은 뜬금없이 말을 걸어오는 상대에게 절대 호의적인 녀석이 아니었다.

“누구? 나?”

“나? 어이, 꼬마야. 지금 형 앞에서 말깐 겨?”

“네가 형인지 내가 어떻게 알아? 웃기는 녀석이네. 그리고 너 내가 누군지나 알고 말을 거는 거야?”

양기필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려다 말고 멈칫했다.

‘그렇지. 괜히 삼심그룹 운운했다가 또 아버지에게 걸리면, 이번에는 정말 뼈도 못 추릴 거야.’

잠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김동규가 강압적인 분위기를 품기며 다가왔다.

“네놈이 누군데, 이 형아 앞에서 함부로 말을까요? 까기를, 씹쌔야?”

김동규의 양아치 기질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뭐라 대꾸도 하기 전에 단번에 달려들어 양기필의 머리채를 움켜쥐었다.

“아, 이거 놔! 이거 안 놔, 미친놈아!”

“네놈 같이 싹수가 노란 녀석을 보면 참교육을 시켜주고 싶은 충동을 주체할 수가 없다니까. 조용히 따라와라, 머리털 다 뽑히고 싶지 않으면.”

김동규는 싸움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똘기 하나만큼은 확실히 충만했다.

“이거 놓으라고, 미친놈아!”

“아이 씨, 이게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반말을 찍찍 싸 지끼네.”

어두컴컴한 골목까지 양기필을 끌고 가서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 손바닥에 양기필의 뺨이 닿을 때마다 짝짝 말리는 소리가 험한 분위기를 더욱 자극했다.

“왜, 왜 이러세요?”

“요즘 어린 것들은 이렇게 처맞아야 존댓말을 한다니까.”

어느새 강철민과 그의 다른 똘마니까지 합세했다.

강철민이 양기필의 얼굴 상태를 확인하고, 김동규에게 속삭였다.

“얼굴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잖아? 새끼야.”

“죄송해요, 형님. 이놈이 오면서 하도 지랄을 해대기에 어쩔 수 없었어요.”

“됐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확실히 하지 뭐.”

본격적인 구타가 시작되었다.

강철민을 비롯한 두 명이 양기필을 사정없이 밟았다.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자신이 괴롭히고 폭력을 일삼았지 이런 식으로 당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양기필은 상당히 당황스럽고 겁이 났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다른 애들을 괴롭힐 때 그들이 하던 것처럼 싹싹 비는 것이었다. 그래서 녀석은 자존심이고 뭐고 생각할 것도 없이 빌었다. 그럼에도 한번 시작된 구타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녀석이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사, 살려주세요! 사람 살려요!”

아주 간절한 목소리가 좁은 골목에 울려 퍼졌다. 그 소리에 응답이라도 하듯 누군가가 나타났다.

이서준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달려와 날라차기로 한 놈을 때려눕히고 곧바로 주먹을 휘둘러 옆에 서 있던 녀석도 때려눕혔다. 그러자 남은 한 녀석이 당황한 표정으로 이서준을 쳐다봤다. 강철민이었다.

그는 겁이라도 주워먹은 것처럼 연기하며 자신의 똘마니들을 데리고 달아났다. 마치 삼류 건달 같은 어설픈 연기였지만, 겁먹은 양기필을 속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괜찮아?”

이서준이 그만 일어나라는 듯 양기필에게 손을 내밀었다. 녀석은 지금 상황이 대체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 듯 어리벙벙한 표정이었다.

“일어날 수 있겠어?”

“넌 뭐냐?”

“정신 차리고, 일어나 봐.”

녀석을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감동이라도 먹은 것처럼 이서준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괜찮아?”

“어? 어. 근데 너 이름이 뭐야?”

“나? 이서준. 넌 이름이 뭔데?”

양기필은 잠시 뜸을 들이고 대답했다.

“양기필.”

“반갑다, 양기필.”

이서준은 말을 하며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고 정식으로 악수를 청했다. 녀석도 정신을 차리고 손을 맞잡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래. 어쨌든 고맙다, 이서준.”

그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마치 과거 임진호가 이서준에게 고마움을 느꼈을 때처럼. 어쩌면 이서준이 임진호를 보면서 이번 계획을 구상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양기필은 그때까지만 해도 이서준이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사람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 당연했다. 그 누구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테니까.

이서준은 자신을 호감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녀석을 보며 생각했다.

‘양기필! 네놈이 형들을 제치고 삼심그룹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 그래야 내가 다시 모든 것을 가져올 수 있을 테니까.’

이서준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달리 말해 삼심그룹에 곧 피바람이 불어올 거라는 것을 의미했다.


작가의말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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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언제나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한다 21.08.14 943 17 11쪽
42 검찰에 제보하데 엠바고를 걸어놓아야지 21.08.12 992 20 12쪽
41 강선호 대리, 내 앞으로 데리고 와 21.08.11 1,013 18 12쪽
40 제가 술집 년 출신이라고 21.08.10 1,056 21 12쪽
39 묻는 말에 대답부터 해주시죠? 21.08.09 1,031 16 11쪽
38 그자가 가지고 있는 카드는 가짜야 21.08.07 1,169 21 11쪽
37 칼춤을 원하는 대로 쳐보시죠 21.08.06 1,205 20 11쪽
36 혼자 열심히 한다고 좋은 상사가 아닙니다 21.08.05 1,226 19 13쪽
35 장 시작과 동시에 바로 걸어놔 21.08.02 1,369 18 12쪽
34 내가 말했잖아, 하 팀장. 자넨 이미 끝났다고 21.07.31 1,338 22 11쪽
33 당신이 선택하세요? 21.07.30 1,305 19 12쪽
32 당신 같은 책임자가 있는 거 아닙니까? 21.07.29 1,266 23 11쪽
31 그럼 사고를 치고 쫓겨온 것이 아닌가요? 21.07.28 1,334 20 11쪽
30 감사팀 마지막 날 21.07.26 1,392 18 12쪽
29 큰 그림의 한 조각 21.07.24 1,431 21 12쪽
28 정말 이서준 그놈이 맞았어? 21.07.23 1,494 17 12쪽
27 조만간 내가 스스로 밝힐 거야 21.07.22 1,413 16 12쪽
26 그들이 처음으로 대면한 순간 21.07.21 1,457 23 11쪽
25 지금 뭐하는 겁니까?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21.07.20 1,452 21 11쪽
24 내가 삼심그룹 회장이 돼야겠다고! 21.07.19 1,581 23 11쪽
23 직원들 눈치채지 못하게 어서 나오세요! 21.07.18 1,514 22 11쪽
22 반드시 계약을 우리 쪽으로 가져와야 해 21.07.17 1,577 20 11쪽
21 헉! 그렇게나 싸게? 21.07.16 1,681 18 12쪽
20 그녀가 발악하듯 소리쳤다 21.07.15 1,769 23 11쪽
19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겁니까? 21.07.14 1,798 23 11쪽
18 윤설아라고 해요. 반가워요, 이서준 씨 21.07.12 1,861 24 11쪽
17 내일부터 당장 나와요 21.07.11 1,819 23 12쪽
16 예상한 대로 상황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21.07.10 1,895 22 12쪽
15 회사에서 내보낼 방도를 찾아봐 21.07.09 1,942 24 12쪽
14 그만 좀 겁줘요, 무섭단 말이에요 21.07.08 1,934 24 11쪽
13 지금 불법이라고 하셨습니까? 21.07.07 2,048 24 11쪽
12 감사팀으로 출근하다 21.07.05 2,224 28 11쪽
11 김은정의 역할 21.07.04 2,418 23 11쪽
10 사고를 친다면 자네는 어떻게 하겠나? 21.07.03 2,478 29 11쪽
9 양기필 상무를 살린 친구는 누구인가? 21.07.02 2,621 28 11쪽
8 상상할 수 없을 만큼 21.07.01 2,918 28 12쪽
7 바로 써먹을 카드는 두 장이야 21.06.30 3,338 38 12쪽
6 오직 이서준만이 큰 그림을 그린다 21.06.29 3,897 42 12쪽
»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2 21.06.29 4,352 46 11쪽
4 넌 닥치고 있어! 대가리 깨지고 싶지 않으면 +2 21.06.28 5,276 47 12쪽
3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3 21.06.27 6,678 54 12쪽
2 갚아줘야죠 +4 21.06.26 8,411 70 13쪽
1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2 21.06.25 10,740 9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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