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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 님의 서재입니다.

몸빨로 제로섬 데스 게임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도저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0
최근연재일 :
2022.09.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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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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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6화 고해성사

DUMMY

처형되기 직전 사형집행관을 바라보는 사형수의 심정이었다.


남구의 조그마한 움직임 하나에도 일일이 반응하며 몸을 떨었다.

허리에서 텀블러를 빼내는데 권총을 뽑는 것만 같았다.


총알이 날아오는 줄 알고 화들짝 놀라 온몸을 젖히며 몸서리쳤다.

단지 물을 마시려고 손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도 단검이라도 날아올까 봐 질겁하여 움찔거렸다.


좋지 못한 표정으로 자욱한 먼지를 들이킨 입에 물을 머금고 우물거리는 남구에게 웃음을 주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노랑머리는 자신의 선택에 사무치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후회와 함께 정리되지 않은 난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돌았다.


‘내가 왜 개겼지? 저놈은 격이 달라! 미처 알아보지 못하다니? 강자를 알아보는 눈이 내 생존 노하우였는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게 내 신조였는데?’


물을 다 마신 남구가 텀블러를 수납하며 노랑머리를 쳐다봤다.

새까만 눈동자가 자신을 향하자 또 한 번 요동치듯 몸을 떨었다.


눈두덩이와 얼굴을 기다랗게 세로로 횡단한 세 줄기의 흉터가 마치 저렁이처럼 꿈틀거리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

노랑머리가 악조건 하에서도 맹렬하게 머리를 굴렸다.


‘일생일대의 실수를 하고 말았어. 개처럼 무조건 기었어야 해! 배를 드러내고 꼬리를 흔들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 되겠구나! 하지만.’


이제 와 목숨을 구걸한다는 것이 자기가 생각해도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노랑머리의 사전에 포기란 있을 수 없었다.


흙바닥에 주저앉은 채 허옇게 질린 얼굴로 개미가 기어가듯 기어들어 가는 가느다란 목소리를 덜덜 떨어대며 발했다.

노랑머리는 나름대로 크게 외친 것이었으나 목소리가 쉬어버려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혀, 형님! 소, 손이 미끄러졌어요.”


“풋!”


남구가 아무런 말도 없이 헛웃음을 지었다.

노랑머리가 일어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자꾸만 꺼꾸러졌다.

기력을 완전히 소진하여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었다.


“그냥 앉아서 묻는 말에나 대답해!”


노랑머리가 앉아서도 제멋대로 움직이는 몸을 버티지 못해 휘청휘청 허우적거렸으나 필사적으로 머리를 땅에 박고 입을 열었다.


“뭐, 뭐든 물어만 주십시오. 기억을 후벼파서라도 모조리 말하겠습니다. 시간을 조금만 주신다면 모르는 것도 다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제가 여기 토박이거든요. 헤헤!”


틀림없이 죽을 것이라 여겼다.

화가 난 남구가 자신의 몸을 난도질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기습을 가한 자신을 살려두는 것이 의아했지만 지금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할 계제가 아니었다.

당장에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었다.


노랑머리는 좀 전보다도 더욱더 암울한 처지라 할 수 있는 백척간두에 서 있었으나 최선을 다해 얼굴에 헤픈 웃음을 짓고 살기 위한 갖은 아양을 떨어댔다.

한없는 굴종만이 유일한 살길이었다.


완전히 쉬어버린 노랑머리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진 쇳소리를 냈다.

그마저도 희미해 잘 들리지 않았다.

구덩이 너머에서 남구가 귀를 쫑긋 세우고 물었다.


“그 더럽게 생긴 오크랑은 무슨 관계야?”


“아! 오크가 궁금하셨구나? 헤헤, 말씀드립죠.”


청력을 집중해야 간신히 들릴 정도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남구가 투덜거렸다.


“아니, 얼마나 기를 썼길래 목소리까지 그 모양이야?”


단순한 불평에 노랑머리가 불에 댄 듯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지만 지체 없이 웃는 표정으로 바꾸고 굽신거렸다.


“그, 그러게나 말입니다. 헤헤헤.”


“살살거리지 말고 핵심만 간단히 말해.”


“네네, 그렇습죠. 물론입니다. 오크는 동네에서 같이 나고 자란 친구죠.”


‘하!, 똥 기저귀 차고 놀던 사이에 그렇게 죽이려고 추격전을 벌여?’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 남구의 표정은 똑같았다.


“오크에 관해서 읊어 봐!”


“네! 그놈은 동네 바보였습죠.”


“계속해!”


“형님도 육체 쟁탈전에서 승리하셨죠?”


“한 번 더 주제넘게 질문하면 모가지 비틀어 버린다?”


“힉! 그, 그그 육체 쟁탈전에 들어가서 같이 살아남았는데 얘가 똑똑해졌어요.”


“호오, 그래?”


“네!”


“할 말이 그게 다야?”


“헉! 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을 쥐어짜는 노랑머리의 눈동자가 정신없이 도록도록 굴러다녔다.


“죽은 다음에는 말하고 싶어도 못 할 텐데?”


“에이! 형님도, 무슨 그런 살벌한 말씀을 다 하십니까? 헤헤헤헤헤!”


남구가 바닥에서 손가락 두 마디만 한 돌멩이를 손바닥을 펼쳐 당겨 올렸다.

간단한 중력 사용에 커다랗게 눈을 부릅뜨고 과도하게 반응하는 노랑머리를 힐끗 쳐다보며 남구가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자식!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살살 아양을 떨어대는 게 영 밥맛이군.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나도 밥맛이었겠는데? 뭐, 살 수만 있다면 똥 맛이면 어떠하리!’


조그마한 돌멩이를 공중에 두어 번 던졌다 받았다.


‘이따가 좀비들도 상대해야 할 텐데 미리 올려 두지 뭐.’


남구가 글탄 투척술에 313 LP를 순식간에 투입해서 10%까지 끌어 올렸다.


[생명 포인트 : 743 LP → 430 LP]

[글탄 투척술 숙련도 : 7% → 10%]


남구가 강해진 글탄 투척술을 느껴보려는 듯 돌멩이를 허공으로 던졌다 받기를 반복하다가 그대로 집어 던졌다.


핑-


총알처럼 날아가 노랑머리의 무릎을 직격했다.


빡-


돌멩이가 무릎뼈를 박살 내고 깊숙이 틀어박혔다.


“크, 크아아아아!”


쉬어빠진 목소리가 허공에 희미하게 퍼져나갔다.

입을 쩍 벌려 있는 힘껏 비명을 질렀건만 탁한 목소리는 백분의 일도 나오지 않았다.


“핵심만 말하라고.”


“아아악! 네네! 말, 말할 거예요. 말해요.”


남구가 흙 속에 반쯤 파묻힌 비슷하게 생긴 돌멩이를 허리도 굽히지 않고 또다시 손에 넣었다.

기절초풍한 노랑머리가 두 손으로 깨져나간 무릎을 부여잡고 흙바닥에 모로 누워 황급히 입을 열었다.


“35살! 35살입니다.”


남구의 손에서 조그마한 돌멩이가 위로 튀어 올랐다.


“히익!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남자예요.”


“자꾸 쓸데없는 얘기 할래?”


떠올랐다 떨어진 돌멩이를 또 한 번 공중에 던져 올렸다.

노랑머리의 공포에 질린 파란 눈동자가 남구의 손바닥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돌멩이를 따라 경망스럽게 위아래로 움직여 댔다.

황급히 덜덜 떨리는 입을 뗐다.


“육체가 바뀐 뒤로 정상인!”


노랑머리는 마음이 급해 말에 앞뒤를 끊어 먹었다.

남구는 가타부타 별 말없이 공기놀이 하듯 허공으로 돌멩이만 연거푸 던져 올렸다.


“할머니랑 둘이 삼! 지금은 혼자!”


고통에 겨워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노랑머리가 앞뒤를 전부 잘라 먹고 정말 핵심만을 말해왔다.

남구의 의도보다 더욱 간단명료해졌다.


“으으으, 미정이를 짝사랑했음.”


남구는 잠자코 듣고 있었다.


“미, 미정이가 이쁨!”


쓰잘머리 없는 말에 남구의 미간이 씰룩댔다.


“빨간 지붕, 셋째 딸!”


‘너도 미정이란 여자를 짝사랑한 거 아니야? 아무리 급하기로서니 웬 상관도 없는 여자 얘기를 그렇게 하니?’


“맨날 담벼락을 기웃 댐!”


참다못한 남구가 돌멩이를 불끈 쥐었다.


“미정이는 너무 싫어함!”


말이 짧아졌다 뿐이지 정작 남구가 듣고 싶은 오크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는 없었다.


“그래서 내가 상담해 줌!”


알맹이 없는 쭉정이 같은 말이 이어졌다.

따라서 돌멩이는 여지없이 날아갔다.


핑-


“히익!”


빡-


“크아아아악!”


반대편 무릎도 같은 꼴을 당했다.

남구가 바닥에서 또 비슷한 돌멩이를 빨아 당겼다.


“히이이익!”


움푹움푹 파인 구덩이 너머 몸부림치는 노랑머리에게 남구의 고저 없는 목소리가 단락 단락 딱딱 끊어져 꽂혀 들었다.


“진솔하게! 핵심만! 다음엔, 머리야!”


네 개의 단어가 차례차례 노랑머리의 고막에 꽂힐 때마다 네 개의 돌멩이가 날아와 차례차례 박히는 듯한 환통이 느껴졌다.

남구의 입을 통해 무던히 툭툭 던져지는 몇 단어가 마치 총알처럼 날아오는 돌멩이 같았다.


남구의 목소리에 섞여 나오는 스킬 ‘갈파’에 사색이 된 노랑머리가 꼬부라져서 경련하듯 몸을 떨었다.

남구의 손아귀에서 돌멩이가 움직일 때마다 경기를 일으켰다.


밑도 끝도 없이 날아오는 돌멩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눈물만을 펑펑 쏟아 냈다.

통증이 너무나 극심했다.

이렇게 견디기 힘든 고통은 난생처음이었다.


차라리 남구가 질문을 해온다면 성의껏, 정말 성심성의를 다해서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남구는 마음에 안 들면 돌멩이를 던질 뿐이었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결국 노랑머리는 고해성사를 결심했다.

남구라는 신부 앞에 죄인으로서 모든 죄를 털어놓았다.


그제야 남구의 돌팔매질이 멈추었다.

혹여 오크가 일행이 될지도 모르기에 남구는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정보를 모았다.


오크는 세 끼를 항상 챙겨 먹으라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의해 삼식이라는 좋은 뜻의 이름을 얻었고 어느 동네에나 하나씩 있다는 동네 바보로 재앙 전에도 친구들의 샌드백을 전담했으며 미취학 꼬마들과 더욱 진한 우정을 과시하던 모든 이의 자질구레한 심부름꾼이었다.


오크 삼식이는 그런 보잘것없는 자신을 바꾸고 싶은 마음으로 육체 쟁탈전에 참여했고 노랑머리 소민수에게 유용한 게임의 말로써 이용당하다가 운이 좋아 말석을 차지하게 됐다는 설이었다.


그 과정에서 노랑머리 소민수는 정보의 가치가 없는 자신의 죄를 시시콜콜하게 고백하는 바람에 돌멩이를 또다시 몸속 깊이 간직하게 되었고 이후 오크 삼식이에 대해서만 집중적인 설을 풀었다.


육체 쟁탈전에서 승리하여 새로운 몸으로 돌아온 노랑머리 소민수는 오크 삼식이를 놔 주지 않았다.

살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잡아먹을 심산이었다.


위험한 좀비 사냥에 오크 삼식이를 고기 방패로 앞장세워 LP를 잔뜩 모으게 했다.

그렇게 살찌운 오크 삼식이를 오늘 잡는 날이었단다.


이제는 소규모 좀비 떼 정도는 충분히 처리할 능력을 모두가 갖추게 되어 오크 삼식의 몸빵이 필요 없게 된 이유였다.

하지만 상황은 의외의 전개를 맞이했다.


삼식이는 새로운 오크의 몸을 얻게 된 이후로 여전히 바보인 척하며 자신의 변화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머리가 좋아진 오크 삼식이는 적당한 시기가 오면 LP를 얻기 위해 친구들이 자신을 죽일 것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고 도주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마지노선인 오늘에 이르러 실행한 것이다.


똑똑해진 오크 삼식이는 운도 좋았다.

박 부장 덕분에 적어도 오늘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 끄으으, 너, 너무 아픕니다.”


양쪽 무릎과 양쪽 팔꿈치에 돌멩이가 틀어박힌 노랑머리 소민수는 흙바닥에 대자로 누워 어느새 다가와 머리맡에서 멀뚱히 내려다보는 남구를 고통에 일그러진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일그러진 눈망울 양옆으로 눈물을 하염없이 주룩주룩 흘렸다.

치렁치렁 늘어진 까만 머리카락 사이로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까만 눈동자의 초점이 흐르는 눈물로 향하자 노랑머리 소민수는 가늘게 떨리는 입술을 뗐다.


“이, 이것은 참회의 눈물입니다. 아파서 우는 거 아니에요. 으으윽, 사, 살려만 주신다면 개가 되어 죽을 때까지 충성하겠습니다.”


눈물을 잠시 내려다보던 남구의 눈동자가 수목 틈바구니에서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좀비로 향했다.


남구의 눈동자를 따라 노랑머리 소민수의 눈동자도 가자미눈이 되어 좀비의 존재를 확인했다.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서, 설마 절 좀비 밥으로 그냥 두려는 것은 아니지요?”


심하게 요동치는 파란 눈을 내려다보며 남구가 입을 열었다.


“나 너한테 악감정 없어! 네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헉! 정말입니까? 형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면 왜 멀쩡한 자신들을 공격했냐는 생각은 뇌리에 스치지도 않았다.

노랑머리 소민수의 고통과 절망에 일그러진 얼굴이 남구의 자비심에 순간 감동으로 물들었다.


“단지 너와 나는 잘못된 만남이었을 뿐이야! 다르게 만났다면 전혀 다른 관계가 됐을지도 모르지.”


일그러진 얼굴에 드리운 희망의 기색은 떠올랐던 순간보다 더욱 빠르게 사라졌다.


“아, 아니에요. 잘 된 만남입니다. 잘 된 만남으로 제가 만들겠습니다. 진, 진짜루요.”


노랑머리 소민수는 절박하게 외쳤지만, 그 쉬어빠진 목소리는 미약하기 그지없었다.


“너나 나나 아무 잘못 없어! 처지가 달랐을 뿐이고 빌어먹을 족속 때문이야. 좀비 따위에 넘길 의향도 전혀 없어. 안심하라고. 그럼 이만!”


“잠, 잠깐만 제 말······.”


퍽- 촤아아악-


뒷꿈치로 밟은 것 뿐이지만 신체 능력의 차이가 현저해 무른 땅에서도 단번에 머리가 박살 나버렸다.


물풍선이 터지듯 터져 나온 핏물을 흙바닥이 쭉쭉 빨아들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수북이 쌓인 나뭇잎의 골짜기를 타고 혈액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15 LP 획득]

[생명포인트 : 445 LP]


‘너도 LP를 획득하는 족족 신체 능력이나 스킬에 투자해 왔던 모양이군. 꼴랑 15 LP가 전부네?’


노랑머리 소민수가 아무리 열심히 좀비를 사냥해 LP를 모아 왔다고 하더라도 남구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육체 자체가 애초에 지닌 능력치에서도 차이가 크게 났다.


남구는 전사였고 소민수는 마법사였다.

고작 발로 찍어 내리는 힘을 노랑머리 소민수의 내구력이 감당할 수 없었다.


핏물이 흥건하게 묻은 등산화의 뒤꿈치를 바닥에 문질러 댔다.

핏물과 섞인 흙이 동글동글 말렸다.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좀비와 박 부장과 오크 삼식이가 뒤섞여 격전을 벌이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왔다.


박 부장과 삼식이가 손을 잡고 힘을 합쳐 좀비와 싸우는지 각자 따로 싸우는지 둘의 대결에 좀비가 끼어든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남구의 까만 눈동자가 머리가 박살 나버린 시체로 향했다.


‘네가 사력을 다해 판 구덩이에 성의를 봐서라도 묻어주려고 했는데 안 되겠군.’


우두커니 서서 소리에 집중하던 남구가 순간 바람처럼 사라졌다.

남구에게 허둥지둥 달려오던 좀비 떼가 시야에서 놓친 먹잇감을 찾아 고개를 휘저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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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127화 노다지 시즌2 +4 22.09.17 553 30 14쪽
126 126화 아가씨의 프러포즈 +8 22.09.16 563 26 13쪽
125 125화 인류의 역습 +8 22.09.15 562 28 13쪽
124 124화 최종 점검 (2) +6 22.09.14 573 26 13쪽
123 123화 최종 점검 (1) +8 22.09.13 611 27 13쪽
122 122화 펜트하우스 +10 22.09.12 590 26 14쪽
121 121화 남구가 나타났다. +4 22.09.11 590 27 15쪽
120 120화 노다지 +10 22.09.10 590 28 12쪽
119 119화 터치다운 (2) +4 22.09.09 578 29 14쪽
118 118화 터치다운 (1) +12 22.09.08 591 27 12쪽
117 117화 골대를 향해 +8 22.09.07 604 25 13쪽
116 116화 모래사장의 5인 (2) +10 22.09.06 605 26 13쪽
115 115화 모래사장의 5인 (1) +6 22.09.05 605 24 13쪽
114 114화 장날 +2 22.09.04 613 23 13쪽
113 113화 모래사장의 성채 +4 22.09.03 596 25 13쪽
112 112화 마계의 해안가 +12 22.09.02 603 30 13쪽
111 111화 아크리 아일랜드 +8 22.09.01 611 26 12쪽
110 110화 탈출 +14 22.08.31 632 32 12쪽
109 109화 히든카드 +8 22.08.30 616 31 12쪽
108 108화 기습 +14 22.08.29 618 29 13쪽
107 107화 녹색 안개 +10 22.08.28 612 29 13쪽
106 106화 안전지대 (2) +10 22.08.27 632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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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1화 시방 우리는 공세가 아니라 수세야 +11 22.08.22 651 33 13쪽
100 100화 패턴 빙벽 +22 22.08.14 740 34 12쪽
99 99화 외나무다리 +14 22.08.13 697 34 12쪽
98 98화 일당 비싼 보모 +18 22.08.12 723 34 12쪽
97 97화 우리 안에 대식가 +18 22.08.11 736 34 12쪽
96 96화 거대 미로 +10 22.08.10 747 32 15쪽
95 95화 천사 강림 +8 22.08.09 728 33 13쪽
94 94화 짝짓기 +16 22.08.08 767 34 13쪽
93 93화 이벤트 +12 22.08.07 708 31 13쪽
92 92화 삼계명 +14 22.08.06 717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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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화 단체전 (1) +12 22.07.28 814 34 13쪽
82 82화 빙설 지대 +11 22.07.27 789 36 12쪽
81 81화 어서 와, 마계는 처음이지? +18 22.07.26 798 35 13쪽
80 80화 그놈 +20 22.07.25 809 39 12쪽
79 79화 소환자들 +14 22.07.24 810 39 13쪽
78 78화 1주년 +10 22.07.23 820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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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마계 +16 22.07.17 856 38 12쪽
71 71화 오광수 +20 22.07.16 881 41 13쪽
70 70화 간택 (2) +24 22.07.15 885 38 13쪽
69 69화 간택 (1) +16 22.07.14 879 40 13쪽
68 68화 마지막 날 +22 22.07.13 899 42 14쪽
67 67화 삼식이 +18 22.07.12 910 36 12쪽
» 66화 고해성사 +22 22.07.11 914 41 14쪽
65 65화 마법전 +10 22.07.10 918 36 12쪽
64 64화 사냥개 +20 22.07.09 947 43 13쪽
63 63화 같은 그림 찾기 +18 22.07.08 972 45 12쪽
62 62화 국도를 달리는 사람들 +16 22.07.07 1,024 42 12쪽
61 61화 토끼가 타기 전에 +16 22.07.06 1,049 41 13쪽
60 60화 얻을 게 없으면 움직이지 않아 +20 22.07.05 1,083 47 13쪽
59 59화 러브호텔에서 (2) +18 22.07.04 1,138 48 14쪽
58 58화 러브호텔에서 (1) +16 22.07.03 1,178 45 13쪽
57 57화 갈고리발톱이 훑고 지난 자리 (2) +16 22.07.02 1,156 46 14쪽
56 56화 갈고리발톱이 훑고 지난 자리 (1) +22 22.07.01 1,168 50 12쪽
55 55화 크리처 (6) +38 22.06.30 1,164 50 12쪽
54 54화 크리처 (5) +20 22.06.29 1,138 48 13쪽
53 53화 크리처 (4) +22 22.06.28 1,143 42 12쪽
52 52화 크리처 (3) +26 22.06.27 1,168 46 14쪽
51 51화 크리처 (2) +16 22.06.26 1,159 43 12쪽
50 50화 크리처 (1) +16 22.06.25 1,173 45 13쪽
49 49화 준비태세 +26 22.06.24 1,189 41 14쪽
48 48화 안과 밖 (3) +28 22.06.23 1,189 45 14쪽
47 47화 안과 밖 (2) +20 22.06.22 1,209 44 13쪽
46 46화 안과 밖 (1) +26 22.06.21 1,203 48 13쪽
45 45화 마트 입성 (2) +20 22.06.20 1,230 46 14쪽
44 44화 마트 입성 (1) +22 22.06.19 1,238 47 14쪽
43 43화 생존의 열쇠 +24 22.06.18 1,257 50 13쪽
42 42화 아이엠 그라운드 +28 22.06.17 1,275 50 13쪽
41 41화 주특기 +32 22.06.16 1,282 58 13쪽
40 40화 이 구역의 지배자 (3) +24 22.06.15 1,316 53 15쪽
39 39화 이 구역의 지배자 (2) +26 22.06.14 1,307 51 14쪽
38 38화 이 구역의 지배자 (1) +26 22.06.13 1,307 53 14쪽
37 37화 좀비와 춤을 +24 22.06.12 1,346 50 16쪽
36 36화 아종 (2) +20 22.06.11 1,334 47 14쪽
35 35화 아종 (1) +23 22.06.10 1,363 49 14쪽
34 34화 아포칼립스 옥상의 아침 (3) +22 22.06.09 1,396 52 14쪽
33 33화 아포칼립스 옥상의 아침 (2) +24 22.06.08 1,453 45 13쪽
32 32화 아포칼립스 옥상의 아침 (1) +28 22.06.07 1,462 57 14쪽
31 31화 종 친 학교는 (9) +26 22.06.06 1,448 57 14쪽
30 30화 종 친 학교는 (8) +30 22.06.05 1,465 57 14쪽
29 29화 종 친 학교는 (7) +30 22.06.04 1,492 54 14쪽
28 28화 종 친 학교는 (6) +36 22.06.03 1,523 58 13쪽
27 27화 종 친 학교는 (5) +26 22.06.02 1,521 57 13쪽
26 26화 종 친 학교는 (4) +32 22.06.01 1,541 62 14쪽
25 25화 종 친 학교는 (3) +28 22.05.31 1,590 59 14쪽
24 24화 종 친 학교는 (2) +22 22.05.30 1,651 59 14쪽
23 23화 종 친 학교는 (1) +22 22.05.29 1,705 65 14쪽
22 22화 멸망 속으로 +32 22.05.28 1,727 72 14쪽
21 21화 월드클래스 +24 22.05.27 1,766 76 15쪽
20 20화 누구냐, 넌 (2) +28 22.05.26 1,782 68 14쪽
19 19화 누구냐, 넌 (1) +30 22.05.25 1,760 65 14쪽
18 18화 육체 쟁탈전 (13) +36 22.05.24 1,769 67 15쪽
17 17화 육체 쟁탈전 (12) +40 22.05.23 1,722 66 14쪽
16 16화 육체 쟁탈전 (11) +32 22.05.22 1,722 63 14쪽
15 15화 육체 쟁탈전 (10) +28 22.05.21 1,758 69 14쪽
14 14화 육체 쟁탈전 (9) +26 22.05.20 1,776 66 14쪽
13 13화 육체 쟁탈전 (8) +34 22.05.19 1,813 69 14쪽
12 12화 육체 쟁탈전 (7) +36 22.05.18 1,798 65 13쪽
11 11화 육체 쟁탈전 (6) +32 22.05.17 1,832 62 13쪽
10 10화 육체 쟁탈전 (5) +22 22.05.16 1,861 59 14쪽
9 9화 육체 쟁탈전 (4) +17 22.05.15 1,886 70 14쪽
8 8화 육체 쟁탈전 (3) +12 22.05.14 1,960 56 13쪽
7 7화 육체 쟁탈전 (2) +12 22.05.13 2,047 58 13쪽
6 6화 육체 쟁탈전 (1) +18 22.05.12 2,201 66 12쪽
5 5화 처음이자 마지막 이벤트 +17 22.05.11 2,307 68 13쪽
4 4화 깜빡이 좀 켜고 들어와라 좀 +18 22.05.11 2,423 77 12쪽
3 3화 마지막 두 글자를 잇지 못했다 +20 22.05.11 2,592 72 13쪽
2 2화 유일한 살길 +16 22.05.11 3,166 68 14쪽
1 1화 별처럼 셀 수 없었다 +50 22.05.11 5,817 8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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