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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 님의 서재입니다.

몸빨로 제로섬 데스 게임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도저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0
최근연재일 :
2022.09.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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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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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1화 토끼가 타기 전에

DUMMY

“이, 이보게! 괴물을 구하겠다고?”


“저놈 아니, 놈인지 년인지 모르겠지만 괴물은 아니에요. 부장님처럼 몬스터의 탈을 쓴 사람입니다.”


“뭐라? 진, 진짜?”


“네, 진짜! 오크같이 호전적인 종족이 고작 인간 아홉 명 정도에 쫄아서 저리 발바닥에 땀 나도록 도망 다닐 리가 없거든요. 걔들은 심장에 칼을 꽂고도 적진으로 돌격하는 놈들이에요.”


“허어! 그럼 저 괴, 저 사람도 육체 전이?”


“그럴 가능성 99퍼센트라고 봐야죠.”


“오, 그렇다면 구해야겠구만. 동료로 삼으면 든든하겠어.”


“일단은 마음 비우세요. 여차하면 저 오크 놈도 죽인다는 생각을 깔고 가야 합니다.”


“아니? 구할 사람을 죽인다니?”


“부장님은 다 좋은데 사람도 너무 좋다는 게 문제예요. 육체 쟁탈전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의미는 연명하기 위해 어떤 짓거리도 마다하지 않은 자란 뜻이에요. 보통 사람이 아니니까 방심하면 안 됩니다?”


“허험, 그, 그런가? 알겠네! 이건 칭찬을 하는 건지 타박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구만.”


“칭찬은 얼어 죽을, 핀잔입니다. 사람 함부로 데리고 다니다가는 자다가 코 베일지도 몰라요.”


박 부장이 괜스레 붉게 물든 노을이 드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 하늘을 올려다봤다.


“허어어, 통재라! 망해버린 세상을 탓해야 하는가?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거늘 누구도 함부로 믿을 수 없는 안타까운 세상이로구나!”


‘이건 뭔 시추에이션이야? 술 취한 사람도 아니고.’


남구가 잠시 멍하게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지금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아니라 목이 찍힐 수 있으니까 특별히 경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겠지! 서로 힘을 합친다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텐데. 이 어려운 시기를 말이야.”


“순진하시긴, 먹물은 한 방울만 떨어져도 충분합니다. 변 과장 보세요. 변 과장 때문에 부장님 팔 날아갔잖아요. 변 과장이 쏴 죽인 사람은 또 몇 명입니까? 잘 알던 사람마저 어떻게 돌변할지 아무도 몰라요. 이 어려운 시기에는 말이죠.”


변 과장 이야기에 박 부장은 입을 꾹 다문 채 말이 없었다.


“서로 힘을 합친다는 말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모두를 끌고 나간다면 모를까. 부장님이 힘을 키워 한번 해 보시죠.”


박 부장이 국도 위에 펼쳐지고 있는 숨 가쁜 추격전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가 나서는 게 백번 빠를 거야.”


남구도 입을 닫고 고개를 돌려 상황을 살폈다.

9명 중 4명이 군인들이 쓰던 K2 소총을 달릴 때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등 쪽으로 돌려 메고 오크를 쫓고 있었다.

석궁을 든 사람이 2명이었고 한 명이 활을 들었다.


‘득템인가? 자식, 군침 돋게 예쁘게도 생긴 활을 들고 있구나!’


현대적인 디자인을 과도하게 가미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조금은 미래적인 느낌을 주는 검은색 스틸 재질의 한껏 멋을 낸 보우였다.


활 몸도 일체형이 아니었다.

손잡이와 양 날개를 조립하는 구조로 이동 시 삼등분으로 나누어 부피를 줄일 수 있게 한 편이성까지 있었다.

활은 훌륭한데 사람이 별로였다.


‘실력이 영 별로네! 평소 활을 다루던 사람이 아니군.’


비록 꽁무니를 바짝 추격해 오크와 궁수들의 거리는 가까웠으나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강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달리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어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격발했기에 화살이 오크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화살을 날리는 사람이 세 명이나 있었지만, 오크의 몸에 맞은 화살은 달랑 한 발이었다.

그것도 깊이 박히지 않아 당장이라도 빠질 듯 덜렁거렸다.


활과 석궁을 든 사람들이 오랜 장전 시간을 거쳐 달리는 중간중간 번갈아 화살을 날려가며 추격을 이어 나갔고 나머지 사람은 모두 도끼와 벌목도 등을 손에 쥐고 도주하는 오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을 올리는 중이었다.

남구가 추격전에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다.


“부장님! 저들 모두 신체 능력에 꽤 LP를 찍었어요.”


“그래? 어찌 아는가?”


“오크를 놓치지 않고 잘도 따라붙잖아요. 신체 능력의 향상이 없었다면 저렇게 못 뜁니다. 특히 근력에 많이 투자했군요.”


“그렇군! 자네는 역시 척 보면 다 아는구만?”


“척하면 척이죠. 상황 파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박 부장이 끄덕이던 고개를 돌려 국도 위의 추격전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귀를 쫑긋거렸다.


-헉헉! 이 괴물 새끼야! 거기 안 서?

-학학! 너 잡히면 죽는다?

-하아! 아, 씨발! 절라 안 맞네!

-헥헥! 바람이 이렇게 부는데 맞겠냐?

-훅훅! 그래도 난 한 발맞췄어!


-흐으엉! 쏘지 마! 얘들아, 제발 이제 그만해!


-삼식아! 인제 좀 얌전히 죽어라!

-형님들 생명 포인트 좀 벌어 보자!


저들 중 머리가 노란 서양인이 한 명 끼어 있었다.


-흐엉! 정말 너무해! 민수야 살려줘! 부탁이야! 우린 끝까지 함께했잖아! 인제 와서 왜 이래?


-삼식아! 이 형님이 살려줄게! 잠깐 서봐봐!


-흑흑! 정말이야? 민수야?


-그래, 인마! 헉헉! 새끼 절라 빠르네! 우린 최후까지 함께한 전우 아니냐!


-좃까! 이젠 안 믿어!


강하게 불어오는 강변 바람에 남구가 가느다랗게 눈을 좁히고 노랑머리와 오크를 주의 깊게 살폈다.


‘민수야, 삼식아, 너희가 육체 쟁탈전 생존자구나?’


박 부장이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남구를 돌아보며 물었다.


“저들이 다 아는 사이 같은데?”


“둘이 같이했나 보네요. 육체 쟁탈전에서는.”


“다 동네 친구로 보이는데? 허 참! 친구고 뭐고 없는 건가?”


“딱 보니 저 오크가 친구들한테 따돌림받던 외톨이였네요. 시골 동네라고 마냥 순박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겠죠. 육체를 선택할 때도 남들이 선택하고 남은 떨거지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군요.”


“자네는 정말 별걸 다 알아보는군.”


“예전의 저와 똑같은 냄새가 나거든요. 동종을 알아보는 촉이랄까?”


“자네가 왕따였다고?”


“왜요? 그렇게 안 보여요?”


“당연히 그렇게 안 보이지! 자네는 리더 중의 리더야! 우두머리 기질을 타고났어. 게다가 우두머리 중에서도 폭······.”


“네? 폭?”


폭군의 기질이 다분하다는 말은 굳이 하지 않았다.

대충 알아들은 남구가 씩 웃었다.


‘수십 년 지옥을 구르며 극한에 계속 노출되면 어떤 인간은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혈액 한 방울까지 완전하게 개조되기도 하죠.’


“웃기는, 나 좀 그만 놀리게.”


“몸 풀러 왔으니까 우린 스트레스나 풀고 가도록 해요. 새로 활도 챙기겠네!”


박 부장이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은 얼굴로 남구를 멀거니 쳐다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남구는 손가락에 시위를 걸고 쭉 잡아당겨 걸쇠에 맞물렸다.


딸각-


시위를 견인하는 도르래가 있었지만 남구에게는 하등 쓸모없는 장치였다.

석궁 앞부분 거치대에서 뽑아낸 짧은 화살을 레일 위에 끼우고 전방을 향해 겨누었다.

나뭇가지를 헤치고 스코프에 한쪽 눈을 가져다 대며 중얼거렸다.


“에이, 영점도 안 잡힌 건데.”


박 부장이 의아한 눈으로 남구를 돌아보며 물었다.


“자네는 신들린 명사수 아닌가?”


“저라고 뭐든 잘 쏘진 않습니다. 활에 익숙한 거죠. 또 제 스킬이 활에만 적용되거든요. 석궁은 많이 안 써봤어요.”


“아, 그래?”


“그리고 저놈들 우리랑 150m도 넘게 떨어져 있어요. 보통 이정도 석궁 유효 사거리가 200m예요. 아마 잘 안 맞을 겁니다. 근접전 준비하세요.”


“허억!”


“뭘 그렇게 놀라세요. 제 허리에서 쓸만한 거 하나 빼 드세요.”


“으흐음, 알겠네!”


허리 뒤쪽에 가로로 묶어둔 칼집에서 날이 역으로 휘어진 쿠크리가 스르륵 뽑혀 나갔다.


‘보는 눈은 있으시네?’


박 부장이 침을 꿀꺽 삼키며 뽑아낸 쿠크리를 이리저리 뒤집어 봤다.

정비할 때 깨끗하게 닦고 새로 갈아 놓아 날이 예리하게 선 두툼한 은빛 물결무늬 날붙이에 노을의 붉은 반사광이 번쩍번쩍 물결치듯 휘돌았다.

눈이 부신 지 눈꺼풀을 좁히고 마냥 넋을 잃었다.


‘이 양반이 칼 한 자루에 정신을 놓고 있구만.’


남구가 살짝 목소리를 높였다.


“쿠크리가 그 짧은 손톱보다는 나을 겁니다.”


손에 쥔 도검과 자신의 손톱을 번갈아 돌아보던 박 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래 보이는구만.”


“아, 물론 손톱을 비하하는 건 아니에요. 그 손톱 크리처에 비하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철제 방패도 찢어버리는 대단한 강도를 자랑해요. 긁으면 웬만한 건 다 쭉쭉 나갑니다.”


“이 손톱이 그렇게 강하다고?”


박 부장이 손톱으로 쿠크리의 도신을 몇 번 튕겼다.


팅- 팅팅-


“손톱 부서져 버릴 것 같은데?”


“빠지거나 부러져도 새로 나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손톱이 다 좋은데 짧죠. 무기를 잃으면 망설이지 말고 그 갈퀴 같은 손발톱을 이용해 보세요. 굳이 단검 따위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을 만큼 꽤 쓸만할 겁니다.”


남구의 이야기에 박 부장이 휘둥그레진 눈으로 자기 손톱을 내려다봤다.


“저쪽은 활이랑 석궁을 든 놈이 셋이고 육체 전이 자가 두 명이에요. 총을 멘 놈이 넷이고요. 부장님 몸이 아무리 강해 보여도 총이나 활 급소에 맞으면 그냥 가는 겁니다. 긴장하세요.”


박 부장이 굳은 표정으로 남구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거리다가 갸웃했다.


“육체 전이 자가 둘이라고 했는데 오크도 바로 공격 하려고?”


“오크까지 공격할 것 뭐 있습니까? 일단 다 적으로 간주하자는 의미예요. 전 뒤통수 맞는 거 별로 거든요.”


“그러지! 내 명심하지!”


스코프에 눈을 맞추고 숨을 몇 번 고르던 남구가 입을 열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남구가 말을 마치자마자 석궁의 방아쇠를 당겼다.


투웅-


쒜에에에에에에엑-


한참을 날아갔다.

석궁용이라 짧은 화살이었지만 사정없이 불어닥치는 강바람을 타고 휘청휘청 춤을 추었다.


퍽-


석궁을 들고 있던 사람 중 한 명의 엉덩이에 화살이 꽂혔다.


-아아아아악!


맞자마자 비명을 내지르며 도로 위를 달리던 그대로 꼬꾸라져 나뒹굴었다.

석궁이 아스팔트에 떨어져 시위가 풀려 버리고 이곳저곳에 흠이 가며 사람과 나란히 때굴때굴 굴러내렸다.

박 부장이 감탄성을 발했다.


“오오오, 이 먼 거리에서! 역시!”


스코프에서 눈을 뗀 남구가 전방을 멀찍이 넘겨다보며 중얼거렸다.


“응? 왜 쟤가 맞아?”


“어? 저 석궁 든 자를 노린 거 아니었나? 다른 사람이 맞은 겐가?”


“활 든 놈을 겨눴는데 옆에 놈이 맞았군요.”


“허어! 자네가 빗맞히는 건 또 처음 보는구만.”


“그래도 이젠 감 잡았어요.”


남구가 가늠자를 조정하며 영점을 잡았다.

박 부장이 둥그렇게 눈을 뜨고 물었다.


“단 한발에?”


“한두 발이면 충분합니다. 실전에서 영점만 잡다가 죽을 일 있나요?”


“허허!”


박 부장이 할 말을 잃고 너털웃음을 흘렸다.

17살짜리의 입에서 나올 법한 말이 아니었다.


“혹시, 자네 원래 알맹이는 나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사람 아닌가?”


남구가 속으로 뜨끔했지만, 박 부장 연배까지는 아니었다.


“풋, 설마요!”


이미 지워진 과거를 굳이 들출 필요는 없었다.


‘사라져버린 과거는 사라진 대로 보내는 게 맞겠지!’


“나중에 제 친구들 소개해 드릴 기회가 꼭 있었으면 하네요.”


“오, 그럴 수 있으면 정말 좋겠구만.”


훗날 과거를 기억하는 자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킬 ‘정신방벽’에 끝을 본 정신 나간 자가 또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일.

하지만 지금 이 몸뚱이의 모습을 아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듯했다.


‘지워져 버린 과거로부터 완벽하게 숨는 게 유리할 거야.’


남구가 눈을 지그시 감고 뺨을 살살 간지럽히며 너울너울 휘날리는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의 움직임을 가만히 느껴 보았다.


탱탱하게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이 길게 늘어진 덕분에 바람을 느끼기 위해 잎사귀를 던져 본다든지 손가락에 침을 바른다든지 하는 그런 쓸데없는 짓거리를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


이쪽저쪽으로 펄럭펄럭 휘날려 대는 머리카락만으로도 충분했다.

지그시 감고 있던 눈꺼풀이 들렸다.

드러난 초롱초롱한 새까만 눈동자에 탐욕의 빛이 번드르르 흘렀다.


‘후딱후딱 챙길 거 챙겨서 토끼나 먹으러 가자!’


남구가 영점 조정을 끝낸 석궁을 들어 올렸다.


“음, 잘하면 이번에는 제대로 맞출지도?”




선작, 추천은 작가의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볼만 하셨다면 꾹~ 눌러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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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21화 남구가 나타났다. +4 22.09.11 590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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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19화 터치다운 (2) +4 22.09.09 578 29 14쪽
118 118화 터치다운 (1) +12 22.09.08 591 27 12쪽
117 117화 골대를 향해 +8 22.09.07 603 25 13쪽
116 116화 모래사장의 5인 (2) +10 22.09.06 605 26 13쪽
115 115화 모래사장의 5인 (1) +6 22.09.05 605 24 13쪽
114 114화 장날 +2 22.09.04 613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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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1화 아크리 아일랜드 +8 22.09.01 611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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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화 마법전 +10 22.07.10 918 36 12쪽
64 64화 사냥개 +20 22.07.09 947 43 13쪽
63 63화 같은 그림 찾기 +18 22.07.08 972 45 12쪽
62 62화 국도를 달리는 사람들 +16 22.07.07 1,024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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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화 러브호텔에서 (2) +18 22.07.04 1,137 48 14쪽
58 58화 러브호텔에서 (1) +16 22.07.03 1,178 45 13쪽
57 57화 갈고리발톱이 훑고 지난 자리 (2) +16 22.07.02 1,154 46 14쪽
56 56화 갈고리발톱이 훑고 지난 자리 (1) +22 22.07.01 1,167 50 12쪽
55 55화 크리처 (6) +38 22.06.30 1,164 50 12쪽
54 54화 크리처 (5) +20 22.06.29 1,138 48 13쪽
53 53화 크리처 (4) +22 22.06.28 1,143 42 12쪽
52 52화 크리처 (3) +26 22.06.27 1,168 46 14쪽
51 51화 크리처 (2) +16 22.06.26 1,159 43 12쪽
50 50화 크리처 (1) +16 22.06.25 1,173 45 13쪽
49 49화 준비태세 +26 22.06.24 1,189 41 14쪽
48 48화 안과 밖 (3) +28 22.06.23 1,189 45 14쪽
47 47화 안과 밖 (2) +20 22.06.22 1,209 44 13쪽
46 46화 안과 밖 (1) +26 22.06.21 1,203 48 13쪽
45 45화 마트 입성 (2) +20 22.06.20 1,230 46 14쪽
44 44화 마트 입성 (1) +22 22.06.19 1,238 47 14쪽
43 43화 생존의 열쇠 +24 22.06.18 1,257 50 13쪽
42 42화 아이엠 그라운드 +28 22.06.17 1,273 50 13쪽
41 41화 주특기 +32 22.06.16 1,282 58 13쪽
40 40화 이 구역의 지배자 (3) +24 22.06.15 1,315 53 15쪽
39 39화 이 구역의 지배자 (2) +26 22.06.14 1,307 51 14쪽
38 38화 이 구역의 지배자 (1) +26 22.06.13 1,307 53 14쪽
37 37화 좀비와 춤을 +24 22.06.12 1,346 50 16쪽
36 36화 아종 (2) +20 22.06.11 1,334 47 14쪽
35 35화 아종 (1) +23 22.06.10 1,363 49 14쪽
34 34화 아포칼립스 옥상의 아침 (3) +22 22.06.09 1,396 52 14쪽
33 33화 아포칼립스 옥상의 아침 (2) +24 22.06.08 1,453 45 13쪽
32 32화 아포칼립스 옥상의 아침 (1) +28 22.06.07 1,461 57 14쪽
31 31화 종 친 학교는 (9) +26 22.06.06 1,448 57 14쪽
30 30화 종 친 학교는 (8) +30 22.06.05 1,465 57 14쪽
29 29화 종 친 학교는 (7) +30 22.06.04 1,492 54 14쪽
28 28화 종 친 학교는 (6) +36 22.06.03 1,523 58 13쪽
27 27화 종 친 학교는 (5) +26 22.06.02 1,521 57 13쪽
26 26화 종 친 학교는 (4) +32 22.06.01 1,541 62 14쪽
25 25화 종 친 학교는 (3) +28 22.05.31 1,590 59 14쪽
24 24화 종 친 학교는 (2) +22 22.05.30 1,651 59 14쪽
23 23화 종 친 학교는 (1) +22 22.05.29 1,705 65 14쪽
22 22화 멸망 속으로 +32 22.05.28 1,727 72 14쪽
21 21화 월드클래스 +24 22.05.27 1,766 76 15쪽
20 20화 누구냐, 넌 (2) +28 22.05.26 1,782 68 14쪽
19 19화 누구냐, 넌 (1) +30 22.05.25 1,760 65 14쪽
18 18화 육체 쟁탈전 (13) +36 22.05.24 1,768 67 15쪽
17 17화 육체 쟁탈전 (12) +40 22.05.23 1,722 66 14쪽
16 16화 육체 쟁탈전 (11) +32 22.05.22 1,722 63 14쪽
15 15화 육체 쟁탈전 (10) +28 22.05.21 1,758 69 14쪽
14 14화 육체 쟁탈전 (9) +26 22.05.20 1,776 66 14쪽
13 13화 육체 쟁탈전 (8) +34 22.05.19 1,812 69 14쪽
12 12화 육체 쟁탈전 (7) +36 22.05.18 1,798 65 13쪽
11 11화 육체 쟁탈전 (6) +32 22.05.17 1,832 62 13쪽
10 10화 육체 쟁탈전 (5) +22 22.05.16 1,860 59 14쪽
9 9화 육체 쟁탈전 (4) +17 22.05.15 1,886 70 14쪽
8 8화 육체 쟁탈전 (3) +12 22.05.14 1,958 56 13쪽
7 7화 육체 쟁탈전 (2) +12 22.05.13 2,047 58 13쪽
6 6화 육체 쟁탈전 (1) +18 22.05.12 2,201 66 12쪽
5 5화 처음이자 마지막 이벤트 +17 22.05.11 2,307 68 13쪽
4 4화 깜빡이 좀 켜고 들어와라 좀 +18 22.05.11 2,423 77 12쪽
3 3화 마지막 두 글자를 잇지 못했다 +20 22.05.11 2,592 72 13쪽
2 2화 유일한 살길 +16 22.05.11 3,166 68 14쪽
1 1화 별처럼 셀 수 없었다 +50 22.05.11 5,815 8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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