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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 님의 서재입니다.

몸빨로 제로섬 데스 게임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도저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0
최근연재일 :
2022.09.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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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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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0화 종 친 학교는 (8)

DUMMY

살덩이를 탐하며 침을 질질 흘리는 커다랗게 벌어진 아가리에서는 귀청을 찢을 듯한 고음의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크아아아아!”

“캬아아아아!”


남구가 승아와는 딴판인 무표정한 얼굴로 쓱 손을 뻗었다.

뻗어낸 손이 살짝 위로 들렸다.

좀비가 달려들던 그대로 별안간 솟구쳐 올랐다.


꽈앙-


로켓이 발사되듯 튀어 올라 천장을 직격한 대가리가 박살이나 흩뿌려졌다.

천장에 굵고 힘 찬 한 줄기 붉은 직선이 진행 방향 그대로 쭉 그어졌다.


붓글씨의 대가가 심혈을 기울인 듯 기백 넘치는 한 획이었다.

뚝뚝 방울져 떨어지는 핏방울을 맞으며 나머지 한 마리도 곧장 튀어 올랐다.


꽝-


천장에 두 번째 붉은 획이 선명하고 굵직하게 뻗어나갔다.

핏물로 얼룩진 천장에서 소나기처럼 핏방울이 쏟아져 내렸다.


승아는 핏방울이 쏟아지는 천장을 부릅뜬 눈으로 올려다보다 목에 깁스한 것처럼 삐거덕삐거덕 남구를 돌아보았다.


남구가 무던하게 그런 승아의 눈빛을 마주했다.

승아의 눈빛은 두려움과 경이로움과 안도를 모두 담고 있었다.


[중력제어 숙련도 5%]


남구의 시선이 승아에서 허공으로 그리고 중력제어를 사용했던 손바닥으로 이어졌다.

눈동자의 이동 경로를 따라 눈빛도 바뀌어 나갔다.

퉁명스럽게까지 보이던 눈빛이 이제는 완연한 경탄의 빛을 띠고 있었다.


‘정말 엄청난 권능이 아닐 수 없군.’


처음 사용했을 때보다 더욱더 익숙해지고 강해졌다.

이 정도 출력으로는 이제 코피는 고사하고 조금의 어지럼증도 생기지 않았다.


남구가 애초에 예상했던 바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아직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습득 마법서를 획득할 방법이 전혀 없는 지구에서 최상위 명품 스킬을 줄줄이 얻어 버렸다.


‘난 인류 중 상위 몇 퍼센트에 들까?’


정확한 수치까지는 알 수 없겠으나 이 정도 수준이면 충분히 톱클래스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법.’


남구처럼 극악의 확률을 이겨내고 대단한 육체를 획득한 이들이 비록 아주 적은 숫자라지만 곳곳에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개중에는 좀비를 무수히 사냥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터.


‘좀비뿐만 아니라 어쩌면 사람까지도······.’


육체 쟁탈전에서 살아남았다는 의미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인간성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했다.

힘이 강한 자보다 그런 자가 훨씬 무서웠다.

그런 자들이 힘도 얻었으니 항상 경계해야만 한다.


‘한가지가 마음에 걸리는군.’


남구는 예상보다 아득히 뛰어난 자신의 위용을 생각하니 기쁜 마음 한편으로 불안감도 없지 않았다.


‘되도록 빨리 얘들하고 헤어져야겠군.’


과거에는 은성을 선택한 족속이 은성이 이끄는 무리를 한꺼번에 모두 선택했었다.

은성의 가능성을 보고 그렇게 한 것이다.

그만큼 은성이 특출났다.


그 때문에 생존한 반 친구들이 모두 같은 곳으로 소환되어 같은 무리에 속하게 되었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엄청난 생명 에너지의 지출을 감수한 것이다.


‘하긴 지출은 컸지만, 그보다 훨씬 많이 벌었었으니 투자에 대박이 난 셈인가?’


이번에는 남구와 은성 모두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기에 과거 보다 선택받는 시점이 더 빨라질지도 몰랐다.

벌써 서로 자기가 갖고 싶어서 경쟁이 붙었을 수도 있다.


‘혼자 움직이는 게 좋은데······.’


은성과는 너무나 뜻이 맞지 않았었다.

남구는 찌그러져 있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같은 배를 타게 된다면 산으로 가거나 가라앉을 것이다.


‘하여간 중력제어는 엄청나구나!’


글탄 족속의 권능 ‘중력제어’는 남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계였다.


‘내 눈썰미를 다시 한번 칭찬하지 않을 수 없군. 선택을 참 잘했어. 절호의 기회를 잘 살렸어.’


흐뭇한 눈으로 자기 몸을 훑었다.

뿌듯한 마음에 남구의 한쪽 입꼬리가 또다시 삐뚜름하게 올라갔다.


승아는 코앞에서 좀비가 튀어 오르며 저절로 대가리가 산산조각 나는 광경에 정신을 잃을 뻔했지만, 한편으로 굉장한 안도감을 느꼈다.


핏방울이 소나기처럼 떨어지는 천장에서 시선을 거둬 치렁치렁한 까만 머리의 남자를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눈앞에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히 비틀어 올리며 비웃는 듯한 조소를 지었다.

승아는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전교 탑의 명석한 두뇌가 회전했다.


‘특수 요원이 분명해!’


복도 끝 쪽에서 격정적으로 좀비를 때려잡고 있는 노랑머리와 눈앞에 서서 자신을 싸늘한 눈초리로 물끄러미 쳐다보는 이 검은 머리를 한 외국인은 미리 오늘 같은 재앙에 대비해 인류가 준비한 특수 요원 중에 특수 요원일 거라 추측됐다.


‘생체 실험을 받았을 거야!’


또한 냉랭한 얼굴에 입꼬리만 비틀려 올라가는 저 썩은 듯한 조소를 미루어 봤을 때 꼬일 대로 꼬인 사람이 틀림없었다.

아마도 어렸을 때 학대를 받고 자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거구의 노랑머리는 너무나 난폭해 보였고 감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눈빛의 검은 머리는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고 간단히 사람을 죽일 것으로 보였다.


‘최대한 비위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해야만 해!’


남구의 성격과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던 상상의 나래가 남구의 호통에 깨어졌다.


“뭐 해?”


“아악! 네?”


승아는 불쾌감이 짙게 밴 검은 머리 남자의 언성에 화들짝 놀랐다.


“얘들 안 부를 거야?”


“부, 불러요. 지금 가요.”


깜짝 놀라 상상에서 깨어난 승아가 주춤거리며 계단 위로 슬금슬금 기어올랐다.


“얘, 얘들아! 이, 이제 내려와도 돼!”


“저, 정말?”

“어서 내려가자!”


위쪽에서부터 한껏 숨죽이고 조심조심 계단을 밟아 내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남구의 귀에는 여전히 어수선하게 느껴졌다.


‘먼저 이 아이들이 있는 교실부터 들려 같이 내려왔다면 분명 반 이상은 골로 갔을 거야.’


남구는 아이들이 내려오거나 말거나 조금의 관심도 없는 듯 아직도 떼로 발광하는 좀비들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아우, 배고파!’


허기에 미간이 조금 찌푸려졌지만, 곧장 냉랭한 표정으로 돌아와 은성을 노리고 발광하는 떼거리 중 습격할 표적을 엄선했다.

가장 가까운 좀비에게 서서히 접근했다.


먹이를 노리는 맹수와 같이 사뿐거리는 걸음걸이가 좀비의 등 뒤를 점했다.

순간 광채를 발하는 까만 눈동자의 번뜩임과 함께 남구는 바닥을 스치며 빛의 속도로 쏘아져 나갔다.


쉭-


눈 깜짝할 사이 회칼은 좀비의 뒤통수에 박혀 들었다.


쩍-


바로 옆에 있던 또 다른 좀비의 옆통수에 가윗날이 박혀 있었다.

움직이는 좁은 목표를 두 손이 전광석화같이 동시에 정확하게 꿰뚫었다.


발걸음을 하지도 않고 스르륵 물러났다.

그에 따라 양손의 날붙이는 꿰뚫은 머릿속에서 저절로 빠져나왔다.

두 마리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동시에 주저앉았다.


털썩- 털퍼덕-


남구는 무너져 내린 좀비를 보면서 지그시 미간을 좁혔다.


‘윽, 현기증이! 너무 먼 거리를 이동했나?’


몸에 무리가 느껴졌다.

중력제어는 대상 물체에 적용할 때보다 자기 신체에 작용할 때 더 많은 힘이 필요했다.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이나 서서히 제어할 때는 괜찮았지만, 마냥 몸에 두르고 격렬하게 움직일 수는 없었다.


근처에 파고든 남구를 발견한 좀비들이 먹이를 향해 번들거리는 안구를 도록도록 굴러가며 아가리를 벌렸다.


“캬아악!”

“크아아아!”


지체 없이 떼로 덤벼들기 시작했다.


타다닥- 타다다닥-


남구도 자신의 몸에 중력 사용을 자제하면서 양손에 쥔 회칼과 가윗날로 머리를 노렸다.

중력제어를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마치 권능을 몸에 둘러 가볍게 만든 듯 바닥에 붙은 발이 미끄러져 나가며 공격을 회피했다.


좀비가 옆으로 몸을 뺀 남구를 허우적거리며 지나쳤다.

그 뒤를 회칼이 스쳐 지났다.


서걱-


순간 뒤통수가 가로로 쩍 벌어졌다.


촤아아악-


칼날이 지난 방향을 따라 피가 흩뿌려졌다.

회칼로 뒤통수를 베어버린 남구의 왼손 가윗날은 이미 또 다른 좀비의 이마를 꿰뚫었다.


쩍-


달려오던 속도가 엄청났지만, 급제동이 걸리며 고개가 뒤로 꺾였다.


‘근력이 좋다는 건 이점이 많지!’


전진하는 속도가 붙은 무시 못 할 중량의 좀비를 얇은 가윗날 하나로 받아낸 남구는 같은 동작을 같은 방식으로 서너 번 더 취했다.


좀비들은 한결같이 광망이 번들거리는 눈깔을 까뒤집고 이마가 쩍쩍 갈라져 허공에 피를 뿌렸다.

입을 찢어져라 한껏 벌리고 천장을 향해 고개 젖힌 좀비들이 우수수 주저앉았다.


남구의 발 앞에는 처참한 좀비의 시체가 무더기로 쌓여 나갔다.

남구는 가까운 근처로 옮겨 다니며 비슷한 좀비의 둔덕을 연속으로 쌓고 있었다.


동시에 덤벼드는 좀비는 닿지 않을 만큼만 간발의 차이로 피해 나가며 회칼을 휘둘러 카운터를 날렸다.

박힌 칼날을 뽑는 동안 역습당할 위험이 있었기에 찌르기보다는 두개골을 베어버렸다.


단 한 순간이라도 머뭇거리면 바로 손톱과 이빨이 날아왔다.

위기가 닥쳤을 땐 자신의 몸에 중력제어를 사용했다.

중력의 권능을 언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실전으로 체감해 나갔다.


찰나도 쉬지 않고 재빠르게 움직였다.

격전의 장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더욱 그렇게 움직여야 했다.

일정 반경에서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좀비들을 처리해 나갔다.


숨이 턱까지 차고 땀은 피와 섞여 비 오듯 쏟아졌다.

몸을 뺄 때마다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타고 땀방울이 천지 사방으로 튀어 나갔다.


“하아! 하아!”


‘징글징글한 것들. 이제 밥 좀 먹자!’


정도의 차이가 있었을지언정 사태가 발발하기 전에도 생활이 곤궁했기에 원하는 것을 원하는 대로 먹고 살지는 못했었다.

그렇다고 식탐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재앙이 닥친 이래 먹는다는 것은 언제나 남구의 제일가는 우선순위였다.

세상이 변하고 나서는 누구나 끼니 걱정을 해야 했다.


굶어 죽는 사람이 수두룩했다.

길거리에 널린 시체 중 절반이 아사자의 주검이었을 것이다.

참담한 그 길을 또 한 번 반복해서 가고 있었다.


우울한 기분으로 정신없이 휘두르던 팔이 축축 처졌다.

민첩하게 움직이던 다리가 꼬이기 시작했다.

칼자루를 쥔 손아귀가 느슨해짐을 느꼈다.


‘음, 슬슬 한계가 오는 건가?’


이미 칼날은 듬성듬성 이가 다 빠져 버렸지만, 압도적인 속도와 힘으로 여지없이 쪼개버렸다.

뼈에 박힌다면 난감했다.


이제는 힘이 빠져 맨손으로는 자신이 없었다.

날붙이에 피가 굳고 지방이 엉겨 갈수록 날이 들지 않았다.

팔에 점점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정신방벽!’


어금니를 꽉 깨물고 ‘정신방벽’을 시전했다.

한계에 봉착해 가던 체력을 불굴의 정신력이 쥐어짜 내었다.

다시금 흐려졌던 살기가 까만 눈동자에 어렸다.


어딘가로 도망가지 않고 교실 문을 봉쇄해 숨어있었던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서른 명의 아이들이 지하 복도로 내려와 남구와 은성을 경탄에 마지않는 눈빛으로 지켜봤다.


아이들은 팔뚝과 종아리 등 몸 이곳저곳에 너저분하게 노트와 교과서를 둘둘 말아 테이프로 감고서는 가당치도 않은 빗자루와 걸레 자루를 꼬나들고 겁에 질린 눈동자를 사방에 굴려 댔다.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온 승아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껏 긴장해 겁에 질린 눈동자를 대굴대굴 굴리는 아이들의 입도 쩍 벌어져 있었다.


곰이 일어선 듯 거대한 노랑머리 거구와 물 찬 제비 같은 몸놀림의 검은 머리 남자가 양손에 각각 번뜩이는 쇠붙이를 들고서 흠뻑 젖은 몸으로 핏물을 사방에 흩뿌리며 백여 구는 훨씬 넘음 직한 무수한 좀비 떼를 쓸어버렸다.


대부분 머리가 깨지고 뚫렸으며 베어진 채 바닥에 깔려 있었다.

서 있는 개체는 극소수만 남았다.


그 수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좀비는 오직 눈앞에 살덩이를 뜯고자 마치 불길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노랑머리의 거구와 물 찬 제비 같은 검은 머리 남자에게 달려들어 예정된 절차인 양 바닥으로 거꾸러졌다.


빠각-


남구가 내지른 가윗날이 두개골에 맞물려 결국 깨져 나갔다.

이마에 부러진 가윗날이 꽂힌 좀비는 흥건한 피 웅덩이로 다이빙하듯 머리를 처박았다.


철퍼덕-


부러린 조경 가위를 쭉 내뻗은 남구의 손이 어깨와 같이 오르락내리락 들썩였다.


“하악! 하악!”


남구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후우우우우우우우!”


차오르는 숨을 길게 뱉어내고는 두 손을 축 늘어뜨렸다.

남구 주변에는 더 이상 서 있는 좀비가 없었다.

조경 가위가 무겁게 느껴졌다.

날붙이가 깨져나가 더는 쓸모도 없었다.


‘수고했다.’


처음부터 남구와 함께한 조경 가위는 그 소임을 다하고 놓아버린 손에서 쓸쓸히 떨어져 내렸다.


챙그랑-


팔꿈치를 굽혀 그 안쪽에 날이 다 빠진 회칼을 끼우고 쓱 뽑아냈다.

닦는다고 닦아 냈지만, 여전히 피가 지지 않은 붉게 물든 회칼을 그대로 목공 벨트에 쑤셔 넣었다.


[약손 강화]


과거에 습득했던 패시브 스킬이 또 존재를 알려왔다.

남구는 피를 흠뻑 머금은 두 손을 번갈아 내려다봤다.


‘양손에 무기를 들면 중력으로 상대를 제어하기가 난감해!’


물체에 간섭하는 중력의 권능은 손바닥에서부터 발휘되었다.

자기 자신에게 중력을 적용하는 것에는 상관이 없었지만, 상대를 제어하기가 마땅치 않았다.


남구는 오른손잡이지만 양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었다.

힘이 받쳐준다면 한 손과 양손의 차이는 분명했다.


땡그랑-


망치를 집어 던지는 소리에 남구의 고개가 돌았다.

마지막 좀비의 대가리를 깨 버린 망치가 힘이 빠진 은성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날아가 버렸다.

회칼도 마저 바닥에 떨구고는 거친 숨을 헐떡였다.


“허억! 허억! 아학, 죽겠다.”


철퍼덕-


은성이 흥건한 피 웅덩이에 엉덩이를 담그며 주저앉았다.

이내 대자로 드러누웠다.

은성은 누운 채 남구의 안위를 물었다.


“허억! 허억! 괜찮아?”


남구의 입꼬리가 삐뚜름 사선을 그었다.


‘대자로 뻗어서 내 안위를 묻는 거니? 난 그래도 서 있단다.’


“빨리 일어나! 밥 먹자!”


은성은 남구의 재촉에도 일어나지 못했다.

매점으로 몸을 돌린 남구의 시야에 한 떼의 아이들이 우스꽝스러운 차림을 하고 엉거주춤한 자태로 몸서리를 치는 광경이 들어 왔다.




선작, 추천은 작가의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볼만 하셨다면 꾹~ 눌러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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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127화 노다지 시즌2 +4 22.09.17 554 30 14쪽
126 126화 아가씨의 프러포즈 +8 22.09.16 563 26 13쪽
125 125화 인류의 역습 +8 22.09.15 562 28 13쪽
124 124화 최종 점검 (2) +6 22.09.14 574 26 13쪽
123 123화 최종 점검 (1) +8 22.09.13 612 27 13쪽
122 122화 펜트하우스 +10 22.09.12 590 26 14쪽
121 121화 남구가 나타났다. +4 22.09.11 591 27 15쪽
120 120화 노다지 +10 22.09.10 591 28 12쪽
119 119화 터치다운 (2) +4 22.09.09 578 29 14쪽
118 118화 터치다운 (1) +12 22.09.08 591 27 12쪽
117 117화 골대를 향해 +8 22.09.07 604 25 13쪽
116 116화 모래사장의 5인 (2) +10 22.09.06 605 26 13쪽
115 115화 모래사장의 5인 (1) +6 22.09.05 605 24 13쪽
114 114화 장날 +2 22.09.04 614 23 13쪽
113 113화 모래사장의 성채 +4 22.09.03 598 25 13쪽
112 112화 마계의 해안가 +12 22.09.02 604 30 13쪽
111 111화 아크리 아일랜드 +8 22.09.01 611 26 12쪽
110 110화 탈출 +14 22.08.31 632 32 12쪽
109 109화 히든카드 +8 22.08.30 616 31 12쪽
108 108화 기습 +14 22.08.29 619 29 13쪽
107 107화 녹색 안개 +10 22.08.28 612 29 13쪽
106 106화 안전지대 (2) +10 22.08.27 633 31 12쪽
105 105화 안전지대 (1) +12 22.08.26 630 33 13쪽
104 104화 힘이 다가 아니야 +8 22.08.25 637 30 13쪽
103 103화 시방 우리는 수세가 아니라 공세야 +4 22.08.24 642 32 12쪽
102 102화 난전 +12 22.08.23 656 33 13쪽
101 101화 시방 우리는 공세가 아니라 수세야 +11 22.08.22 652 33 13쪽
100 100화 패턴 빙벽 +22 22.08.14 741 34 12쪽
99 99화 외나무다리 +14 22.08.13 697 34 12쪽
98 98화 일당 비싼 보모 +18 22.08.12 723 34 12쪽
97 97화 우리 안에 대식가 +18 22.08.11 737 34 12쪽
96 96화 거대 미로 +10 22.08.10 747 32 15쪽
95 95화 천사 강림 +8 22.08.09 728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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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화 단체전 (1) +12 22.07.28 815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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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화 그놈 +20 22.07.25 809 39 12쪽
79 79화 소환자들 +14 22.07.24 811 39 13쪽
78 78화 1주년 +10 22.07.23 820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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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화 아가씨께서 환장한 놈 +18 22.07.18 850 38 13쪽
72 72화 마계 +16 22.07.17 856 38 12쪽
71 71화 오광수 +20 22.07.16 881 41 13쪽
70 70화 간택 (2) +24 22.07.15 886 38 13쪽
69 69화 간택 (1) +16 22.07.14 880 40 13쪽
68 68화 마지막 날 +22 22.07.13 899 42 14쪽
67 67화 삼식이 +18 22.07.12 910 36 12쪽
66 66화 고해성사 +22 22.07.11 915 41 14쪽
65 65화 마법전 +10 22.07.10 918 36 12쪽
64 64화 사냥개 +20 22.07.09 947 43 13쪽
63 63화 같은 그림 찾기 +18 22.07.08 973 45 12쪽
62 62화 국도를 달리는 사람들 +16 22.07.07 1,024 42 12쪽
61 61화 토끼가 타기 전에 +16 22.07.06 1,049 41 13쪽
60 60화 얻을 게 없으면 움직이지 않아 +20 22.07.05 1,083 47 13쪽
59 59화 러브호텔에서 (2) +18 22.07.04 1,138 48 14쪽
58 58화 러브호텔에서 (1) +16 22.07.03 1,179 45 13쪽
57 57화 갈고리발톱이 훑고 지난 자리 (2) +16 22.07.02 1,156 46 14쪽
56 56화 갈고리발톱이 훑고 지난 자리 (1) +22 22.07.01 1,168 50 12쪽
55 55화 크리처 (6) +38 22.06.30 1,164 50 12쪽
54 54화 크리처 (5) +20 22.06.29 1,139 48 13쪽
53 53화 크리처 (4) +22 22.06.28 1,144 42 12쪽
52 52화 크리처 (3) +26 22.06.27 1,168 46 14쪽
51 51화 크리처 (2) +16 22.06.26 1,160 43 12쪽
50 50화 크리처 (1) +16 22.06.25 1,174 45 13쪽
49 49화 준비태세 +26 22.06.24 1,189 41 14쪽
48 48화 안과 밖 (3) +28 22.06.23 1,189 45 14쪽
47 47화 안과 밖 (2) +20 22.06.22 1,210 44 13쪽
46 46화 안과 밖 (1) +26 22.06.21 1,203 48 13쪽
45 45화 마트 입성 (2) +20 22.06.20 1,231 46 14쪽
44 44화 마트 입성 (1) +22 22.06.19 1,238 47 14쪽
43 43화 생존의 열쇠 +24 22.06.18 1,257 50 13쪽
42 42화 아이엠 그라운드 +28 22.06.17 1,275 50 13쪽
41 41화 주특기 +32 22.06.16 1,283 58 13쪽
40 40화 이 구역의 지배자 (3) +24 22.06.15 1,316 53 15쪽
39 39화 이 구역의 지배자 (2) +26 22.06.14 1,308 51 14쪽
38 38화 이 구역의 지배자 (1) +26 22.06.13 1,307 53 14쪽
37 37화 좀비와 춤을 +24 22.06.12 1,346 50 16쪽
36 36화 아종 (2) +20 22.06.11 1,335 47 14쪽
35 35화 아종 (1) +23 22.06.10 1,363 49 14쪽
34 34화 아포칼립스 옥상의 아침 (3) +22 22.06.09 1,396 52 14쪽
33 33화 아포칼립스 옥상의 아침 (2) +24 22.06.08 1,453 45 13쪽
32 32화 아포칼립스 옥상의 아침 (1) +28 22.06.07 1,462 57 14쪽
31 31화 종 친 학교는 (9) +26 22.06.06 1,448 57 14쪽
» 30화 종 친 학교는 (8) +30 22.06.05 1,466 57 14쪽
29 29화 종 친 학교는 (7) +30 22.06.04 1,492 54 14쪽
28 28화 종 친 학교는 (6) +36 22.06.03 1,524 58 13쪽
27 27화 종 친 학교는 (5) +26 22.06.02 1,521 57 13쪽
26 26화 종 친 학교는 (4) +32 22.06.01 1,541 62 14쪽
25 25화 종 친 학교는 (3) +28 22.05.31 1,592 59 14쪽
24 24화 종 친 학교는 (2) +22 22.05.30 1,651 59 14쪽
23 23화 종 친 학교는 (1) +22 22.05.29 1,706 65 14쪽
22 22화 멸망 속으로 +32 22.05.28 1,727 72 14쪽
21 21화 월드클래스 +24 22.05.27 1,767 76 15쪽
20 20화 누구냐, 넌 (2) +28 22.05.26 1,782 68 14쪽
19 19화 누구냐, 넌 (1) +30 22.05.25 1,761 65 14쪽
18 18화 육체 쟁탈전 (13) +36 22.05.24 1,769 67 15쪽
17 17화 육체 쟁탈전 (12) +40 22.05.23 1,722 66 14쪽
16 16화 육체 쟁탈전 (11) +32 22.05.22 1,722 63 14쪽
15 15화 육체 쟁탈전 (10) +28 22.05.21 1,758 69 14쪽
14 14화 육체 쟁탈전 (9) +26 22.05.20 1,777 66 14쪽
13 13화 육체 쟁탈전 (8) +34 22.05.19 1,813 69 14쪽
12 12화 육체 쟁탈전 (7) +36 22.05.18 1,799 65 13쪽
11 11화 육체 쟁탈전 (6) +32 22.05.17 1,833 62 13쪽
10 10화 육체 쟁탈전 (5) +22 22.05.16 1,862 59 14쪽
9 9화 육체 쟁탈전 (4) +17 22.05.15 1,887 70 14쪽
8 8화 육체 쟁탈전 (3) +12 22.05.14 1,961 56 13쪽
7 7화 육체 쟁탈전 (2) +12 22.05.13 2,048 58 13쪽
6 6화 육체 쟁탈전 (1) +18 22.05.12 2,202 66 12쪽
5 5화 처음이자 마지막 이벤트 +17 22.05.11 2,308 68 13쪽
4 4화 깜빡이 좀 켜고 들어와라 좀 +18 22.05.11 2,424 77 12쪽
3 3화 마지막 두 글자를 잇지 못했다 +20 22.05.11 2,593 72 13쪽
2 2화 유일한 살길 +16 22.05.11 3,168 68 14쪽
1 1화 별처럼 셀 수 없었다 +50 22.05.11 5,819 8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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