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러시아 극장 인질극에 대한 9시 뉴스를 들으면서 느낀 건데, 공정한 보도를 한다면 반군이란 표현은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저도 아무 생각없이 반군이란 말을 사용하긴 했는데 인질극을 보면서 방법은 잘못됐지만 얼마나 절실했으면 저럴까 하면서 반군이란 표현이 문득 거슬리더군요.
여러가지 논란이 있을거란 건 알지만 일제 하에 있을때 우리의 독립 운동도 다른 나라에선 저렇게 반란이라고 불렀을까 하는 생각에 씁슬해지더군요. 공식 방송에서 외교 관계 때문에 그렇다면 굳이 체첸 독립군이란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매경에 났던 것처럼 체첸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하는 게 인질극을 벌이는 것만 놓고 봤을땐 차라리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언론에서 한미 관계라 그러지 미한 관계라 그러지 않습니다. 한일관계는 일본 뉴스에선 일한 관계라고 하는 걸 봤습니다. 공정을 지켜야 할 방송에서 어찌 보면 사소한 그런 용어에까지 신경을 쓴 건지, 안 쓴 건지, 많은 사람의 희생이 난 결과를 보면서 씁슬한 마음 금할 길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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