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ㅎㅎ...힘들어야 제맛이라...
예전에 나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 학교 수련회가 생각나는구만...
6박 7일 학교에서 합숙인데...중학교 2,3학년 전체 참가였지...
아직 익숙치 않는 악기를 하루에 10시간이상씩 하는데...
정말 죽을맛이었었음...
손가락에 물집이 몇번이나 터지고...
그렇다고 멈출수는 없어서 학교근처에 있는 약국에서 반창고사다가 손가락에 칭칭감고 한음한음 연주할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이란...지금 생각해도 눈물나는 고생이었어.
그리고 중3언니들과 합주때는 잘 움직일 수가 없어서 저린 다리를 매만지며 익숙치 않은 악보를 제대로 읽지 못해 어설프게 흉내만 내던 기억...
하지만 정말 장관이었어..
150명이 학교 대강당 앞마당에 모여서 합주할 때의 감동이란...
비록 어설펐지만 내 귀에는 얼마나 웅장하게 들렸는지...
중2들은 합주가 끝나고 올라가서 씻고 있는데..
중3선배들이 가로등 아래서 삼삼오오 모여서 산조 시나위를 연습하더라...그건 또 얼마나 장관이던지...
아 나도 한학년 올라가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부러움에 질투가 나더라니까...하하
내가 중3올라가서는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수련회를 했는데...
멋모르고 했던 중2수련회가 중3때보다 더욱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대체 뭘까...
이제는 추억이 되버린 시절의 이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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