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을 먹은 후 컴퓨터 앞에 앉으면 가장 먼저 보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서 식사후 속이 더부룩할 때마다 반병씩 마시던 베나치오 같던 작품이었는데, 며칠째 올라오지 않아서 “왜 이러지? 유료화 전환중이어서 그런가?” 온갖 궁금증을 참으며 기다리고 있다가 어제 작품을 찾아가보니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중이랍니다.
딸을 키워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깜찍하고 그토록 귀여웠던 딸이 자라면서 나를 얼마나 자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지를... 하지만 어릴적 사진을 볼 때마다 ‘이때 정말 예뻣었는데... “아빠! 놀아줘” 하고 웃으며 안겨들 때마다 힐링이 따로 필요없었는데...’ 하는 위안을 삼지요.
그런 과거의 한 때 존재했었던 딸의 모습과 같이 힐링이 되어주었던 작품의 연중에 주말이 우울합니다.
“연두야! 니가 그립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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