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하세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갬비슨 가난한 자들의 갑옷.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
19.10.23 01:58
조회
244

 투박하고 거친 리넨 천을 두겁게 몇겹으로 겹친다. 바느질을 세로로 혹은 엑스자로 틀을 짜서 해서 볼륨감을 만든다.

 그래서 겉모습으로 보자면 깔깔이와 비슷하게 생겨 몇몇 중세 판타지 소설에서는 솜으로 채운다고 하는데. 그러다간 뒤짐. 걍 뒤짐.

 방어력은 완전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가성비가 매우 좋다.

 같은 거리에서 맨살에 롱보우가 쏜 화살에 맞으면 깊숙히 관통 당한다. 갬비슨을 입으면 촉만 들어간다. 그것도 완벽하게 다 들어가진 않는다.

 고정된 관녁으로 이정도인데. 전장에서 움직이는 적을 정통으로 맞추기는 쉽지 않다. 천조간은 쉽게 구할수 있고 대장장이가 아니더라래도 시골 아낙내가 바느질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큰 기술이 요구되지 않다. 수선하기도 쉽고 관리하기도 쉽다.

 약간에 여유가 있으면 사슬이나 판금 쪼가리를 주요 부위에 가린다. 심장이나, 배나, 관절 부위 등등.

 야금술이 발달 되어도 냉병기 시대가 끝날때 까지 갬버슨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여 살아남았다. 중세 후반에 가면은 맞춤 제작인 플레이트를 양상에 성공 해서 기존 가격의 십분의 일수준으로 구입 할 수 있다.

 처음 용병일을 시작하는 이도 영주나, 용병대장이 공동구매 및 제작을 의뢰해서 다량으로 더욱 싸게 구한다.

 외상을 깔고 지급을 해준다. 물론 대게 투구와 흉갑만이다. 관절 부위는 나중에 돈좀 벌면 알아서 구한다.

 이때도 갬비슨은 살아남아 많은 군인들에게 사랑 받았다.

 용병의 연봉은 대략적으로 일억 전후쯤 되었다. 페르시아 왕자 키루스가 반란을 일으킬때 당시 최고인 그리스 용병을 고용했는데 두당 금화 한개(다레이쿠스)를 주었는데.

129g이다. 요즘 시세로 치면 육백만원 가량한다.

 서양 용병들이 월봉은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다양했지만 되게 기본급과 위험수당, 승리수당 등등의 인센티브와 보너스를 합한다면 연봉 일억 전후다.

 보통 많은 이들이 열병기로 인해 기사들이 몰락했다고 하는데. 고대의 팔랑크스나, 레기온의 전법들을 그 시대에 맞게 뜯어고쳤다.

 합스부르크가의 가주인 레오폴드 1세는 스위스를 먹어 이탈리아로 세력을 뻗을려는 야욕에 불타올랐다.

 그래서 기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강력한 기병을 이끌로 쳐들어간다.

 “산도적 촌놈들이 까불어 봤자지. 하나면 하나지 둘이 겠느냐 ♬ 둘이면 둘이지 셋은 아니냐. 라라랄라랄랄♬”

 근데 가는 도중 길이 험해 하마해서 비탈길을 올라가던 중.  밀밭에 숨어있던 농민병들이 벌떡 일어나서 농사용 대형 낫인 사이드로 옆구리를 후려치니 두세명의 기사가 내장을 뿌리고 뒤짐.

 이에 놀라서 우왕좌왕 하니, 고지대에서 매복 하고 있던 스위스 용병들이 농기구를 개조한 길죽한 폴암을 머리 위로 치켜세우고 돌격해서 잔혹하게 내리찍으니 박살이 났다.

 “우리는 멋쟁이(중무장 기사) 아니었어?”

 하도 기가막힌 비현실적인 일이라서 후퇴하던 레오폴드 1세의 넋이 나갔다. 이에 삼촌의 복수를 해준다고 조카 레오폴드 3세가 용병들까지 대거 고용해서 더욱 막강한 전력으로 콧노래도 안 부르고 복수전 치루러 갔다가 또 개막살 남

 험한 산맥에서 살다 보니 지구력과 힘이 좋아짐. 그리고 가진게 없으므로 잃을 거 또한 없어서 깡따구가 장난 아님. 그리고 산속에서 폐쇄적으로 살아서 주민간에 단결력 또한 좋음.

 이게 서유럽 구석구석까지 소문이 나서 여기저기서 돈 싸들고 빨빨 찾아옴.

 “형씨네들. 거, 싸움 한번 기막히게 잘 하는구먼. 산사람이라서 긍가? 이런 척박한 산동네에서 텃밭 가꾸어봤자 보릿고개나 제대로 넘기겠수? 자자, 이돈 선입금야. 어때? 묵직하지. 지금 우리 영주님이 옆 동네 깡패들 때문에 머리가 헤이하치 되게 생겼네. 같이 하산하세~”

 “이게 진짜 금화래요?”

 “허허. 그럼 이사람. 진짜지, 가짜겠나. 거 의심나면 깨물어보시게나.”

 산속에서 풀뿌리나 캐먹던 억세지만 순박한 청년들이 가족과 마을의 위해 용병으로 하산을 하게 되니.

 등자의 전략적 가치를 알아본 황제 마르텔이 기사단을 적극 도입한지 천년이 지난 이 시점에 역사는 본격적인 중장보병의 시대로 들어서게 된다.

 화포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게 됨으로서 용병의 시대도 저버리게 되는데요.

 냉병기로 오랜 훈련과 전쟁경험으로 숙련병 만들은 것보다는 열병기로 숙련된 병졸 만들은게 더욱 쉬움. 기간이 짧아지니 인건비가 저렴해짐.

 그래서 용병을 부리던게 더 싸게 먹혔는데 상비군으로 점점 바뀌어짐. 처음에는 혼합으로 썼다가 점점 상비군화 됨.

 

 

 

 

 


 

 

 

  

 


Comment ' 6

  • 작성자
    Lv.35 아라운
    작성일
    19.10.23 07:07
    No. 1

    글을 쓰기 위해 조사를 하다보니 누비갑옷이 방호력이 좋다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그 전에 접했던 매체 등지에서는 거진 판급갑옷이나 체인메일 정도만 보여주다 보니...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9.10.23 09:37
    No. 2

    조선 말에 한지를 몇겹으로 굽혀 만든 방탄복도 있고. 조선시대에도 면제배갑이 있었으니 효과적이니 동서양에서도 쓰겠죠. 저도 알기 전에는 몰랐는데 알고나서 꽤나 신기했어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Pivoine
    작성일
    19.10.23 17:26
    No. 3

    누비갑옷... 깔깔이?!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9.10.23 18:19
    No. 4

    깔깔. 깔깔이와 비슷하게 생긴 것도 있어요. 심지어 색상도... 초기 누비 갑옷은 셔츠처럼 입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자켓처럼 단추라던가 벨트가 달린 것도 나오죠.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7 사랑해달곰
    작성일
    19.10.23 08:18
    No. 5

    뜬금없이
    영심이 생각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9.10.23 09:37
    No. 6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3976 연담, 정담이 쇠퇴하면서 사람들 수준이... +5 Lv.98 Emc 19.11.07 429
243975 어디다 둔건지 생각이 안나네요.... +4 Personacon 적안왕 19.11.07 125
243974 간만에 청요리와 문등학 크윽 마, 쮝이네. +8 Lv.53 사마택 19.11.07 186
243973 요즘 ㅋㅋㅇ 도 양아치네... +12 Lv.80 크라카차차 19.11.07 560
243972 디다트작가님 작품 비슷한소설 추천좀요 +4 Lv.60 식인다람쥐 19.11.07 288
243971 11월 11일 문피아 모바일 리뉴얼한다는데... +15 Personacon 적안왕 19.11.07 288
243970 주작 확정됐네요 +14 Lv.4 집필중독 19.11.07 709
243969 축구소설추천부탁드립니다... +6 Lv.44 stk01123 19.11.06 123
243968 만약에 문피아가 망하면 제가 결제한 소설은 어떻게 되죠? +15 Lv.1 [탈퇴계정] 19.11.06 360
243967 강호정담이 있는 한 땔감이 끊일 걱정이 없군요. +1 Lv.99 루노드 19.11.06 176
243966 ??? 차단된 이유가? +8 Lv.79 비단연꽃 19.11.06 318
243965 주작 의심글 썼다가 고소드립 당했는데 주작이 맞았군요 +12 Lv.20 이한이™ 19.11.06 610
243964 아이폰 문피아 어플 사용하시는 분들 계십니까. +2 Lv.87 박하향기 19.11.06 130
243963 정말 찾고 싶은 소설 있습니다. (아포칼립스물) 도와주세요. +4 Lv.1 da****** 19.11.06 227
243962 글은 쏟아지고 있는데.. +3 Lv.55 떠중이 19.11.06 281
243961 심부름센터의 조사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6 Lv.70 고지라가 19.11.06 155
243960 환생표사 남궁소소 언제까지 나오나요? +8 Lv.46 포롱 19.11.05 352
243959 어떤 능력을 가지는게 제일 좋을까요 +24 Lv.98 Emc 19.11.05 289
243958 독립신문. +3 Lv.99 DarkCull.. 19.11.05 185
243957 혐오스러운 주인공 타입 +4 Lv.55 [탈퇴계정] 19.11.05 401
243956 소설 제목이 알고 싶어요. +8 Personacon 19.11.05 162
243955 댓글 차단당했습니다. 어이가 없네요. +5 Lv.72 흙색불사조 19.11.05 482
243954 참 신기한것같아요 +4 Lv.82 베로아 19.11.05 205
243953 소설 제목좀 부탁드립니다. +2 Lv.84 검이달빛에 19.11.04 127
243952 저작권 문제는 전략적 인내가 필요합니다. +22 Lv.16 단조강철 19.11.04 387
243951 소설 찾습니다. +1 Lv.48 느그흥 19.11.04 129
243950 팩트 체크 +20 Lv.60 이름좀늘려 19.11.04 405
243949 문피아 떠날때가 된 것 같네요 +12 Lv.1 [탈퇴계정] 19.11.04 652
243948 소설을 찾습니다. +17 Lv.12 메가야도란 19.11.03 177
243947 역시 누룽지란... +10 Personacon 적안왕 19.11.03 14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