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 나사 발명 이야기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 어느 책에서 본 내용입니다. (방학 때 나눠주는 탐구생활이었던 것 같아요.)

  나사를 처음 발명한 사람은 (--) 일자 나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갖다 대지 않으면 미끄러져서 풀거나 조일 수가 없지요. 어느날 누군가가 여기에 수직선을 그어 (+) 십자 나사를 만들면 미끄러질 일이 없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특허를 내고,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합니다.

  살다 보면, 어느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지요.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였는데, 갑자기 뭔가 이상하고 불편하고 고칠 만한 점이 있다는 걸 깨닫고, 해결책이 뭔지를 깨닫게 되는 겁니다.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는 아이디어이지만, 그동안 아무도 생각해 내지 못했지요.

  저도 오늘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왜 이 때까지 이걸 생각해 내지 못했는지..... 알고 보면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너무나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어서 당분간은 저만 알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이 아이디어가 돈은 안 되지만, 인간세상을 뒤흔들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비밀을 지켜야 합니다....

[크라카차차]

변기뚜껑 자동으로 내려가는거 발명하면 더이상 그걸로 싸우는부부가 없어질텐데..ㅋㅋㅋ

[게르의주인]

이미 있습니다...허허...비싸서 그렇죠..

[DarkCull..]

국민학교때 그때는 절약.저축 엄청나게 강조되던 때인데.
선생님이 독일인의 절약정신 이야기 하면서 독일인은 세명 이상 모여야 담배피려고 성냥불 붙혔다고... 반장이라는 이놈이 손들고 그러니까 전쟁에서 지지 않았을가요? 했다가 무지 맞았던.

약 2주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입 찢겨 죽은 이승복 어린이 본받자고 하시는데, 다 죽었다면서 공산당이 싫다고 외친거 어떻게 알았데요? 했다가 뒤지게 맞았다는.

[만리독행]

그 때는 정말 절약이 미덕으로 강조되던 시절이었지요...
이승복사건은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나기는 했습니다만, 저도 믿지 않는 쪽입니다.
이상한 부분을 잘 찾아내는 것이 아무래도 저와 비슷한 분 같습니다. ^ ^

[게르의주인]

성냥 한개비 이야기는 아마도 1차대전에서 패전 하고서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을 때 나온 이야기일 겁니다..2차대전에서 패전하고서는 천조국 사마의 마셜플렌 가동으로 엄청나게 풍족하게 지내서리....

[만리독행]

그럴 수도 있겠네요.
2차대전 끝나고 영국이 물자가 부족해서 고생을 많이 한 듯 싶습니다. 전에 [체링크로스 84번지]인가 하는 책을 읽었는데요, 미국의 방송작가가 영국의 고서 전문서점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묶어서 나온 책이죠. 달걀가루 같은 것을 보내주니, 고마워하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영국이 이럴 정도였으니, 패전한 독일은 더 말할 것도 없겠죠.

[카힌]

이 글을 보고 깨달았네요. 힉스입자 다음에 발견 될 입자에 대해 저만 알고 있어야 겠습니다.

[슬로피]

발각되면 51구역에 끌려가서 세뇌당할지도....
나중에 자서전에 한페이지만 냄겨주세요.

[돌힘]

어서 변리사에게 연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