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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알아서. 님의 서재입니다.

불멸의 여신과 별을 쫓는 사냥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니알아서.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4
최근연재일 :
2021.06.22 12:0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3,582
추천수 :
93
글자수 :
622,086

Comment ' 6

  • 작성자
    Lv.99 망할세계
    작성일
    21.05.29 22:45
    No. 1

    반천제로 인해 천민양반구분이 사라졌는데도 천민출신이라고 반대한 관리들은 뭐고
    태황후의 혈연이라 황족이라고 여기는데도 황제의 할아버지를 천민으로 여긴이유는 뭔가요?
    설정오류인가요?
    20년넘게 사람차별하면 사형이었는데 3년만에 신분구분하다니 대단한 관리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니알아서.
    작성일
    21.05.29 22:55
    No. 2

    계속 읽어주시면서 동시에 심도있는 질문을 계속 던지며 지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작중에 언급만 되는 관리들을 유교적 사고방식에 빠진 구시대적 사고 방식을 지닌 인물들로 부정적으로 묘사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사람이 아무리 법과 제도로 그 본성을 억압하려 해도 쉽사리 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나타내려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메이지 유신 때 공식적으로 천민과 노예가 사라졌음에도 구천민들을 여전히 '부라쿠민'이라고 부르며 계속해서 차별했다는 얘기가 있지요. 휴브리스 세계관은 인간이 살 수 있는 지역이 극히 제한되어있어 인구 이동이 그렇게 흔치 않고, 그렇기에 구천민이었던 자는 반천제가 실행되는 도중에도 사람들 기억속에서는 여전히 천민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었습니다. 뿌리깊은 차별 의식은 그렇게 20년간 호랑이가 누른다는 표현, 호압이라는 말 그대로 억눌려있다가, 상대적으로 정상적이고 덜 억압적인 정치를 펼치는 설련황 언샤 시기에 다시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문유관 스토리 가장 처음 부분에 ' 자신은 양민이었으나 너는 천출이라는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상놈이라 부르며 서로에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미워하게 되었다.'라는 묘사가 있는데 이게 바로 그러한 인간의 뿌리깊은 고정 관념을 나타내는 대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니알아서.
    작성일
    21.05.29 23:01
    No. 3

    또한 황제의 할아버지를 천민이라 여긴 이유는 처음에 관리로 등용 시킬 때 황족이라는 얘기를 안하고 그냥 유명한 나찰 사냥꾼이라고 소개하며 장군으로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작중에서 착호갑사대는 황제에게 보고하지 않고 먼저 나찰을 사냥할 군을 움직인 뒤 선조치 후보고가 가능한 조직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실제 조선시대의 호랑이 사냥부대인 착호갑사대가 왕의 어명 없이도 먼저 움직여 호랑이를 사냥하고 선조치 후보고가 가능한 조직이었던 것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입니다. 이 착호갑사대의 구조는 조선시대에 반정을 일으키기 위한 용도로 악용된 적이 여러차례 있으며, 그렇기에 그 대장에는 투명한 인물을 앉히는 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휴브리스 작중 세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고 언샤의 대사로 이 점이 언급됩니다. 즉 그런 요직에 황족을 앉히겠다고 선언하면 조직 구성의 투명성이 너무 떨어지니 천민이지만 유능한 사람이니 앉혔다고 주장한 겁니다. 작중에서는 이런 자잘한 것까지 모두 설명하면 너무 설명이 늘어지고, 스토리상 중요한 요소도 아니니 적당히 언급만 하고 넘어갔습니다만... 설정오류로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작가 후기에 본편에 넣기엔 너무 자잘한 설정이라 언급 안했다고 명시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니알아서.
    작성일
    21.05.29 23:03
    No. 4

    아 그리고 황실에서 직접 공표하지 않았음에도 작중 인물들이 뱅골이 모두 황제의 할아버지인 걸 알고 있는 건 황실이 하나의 작은 사회임을 보여주는 장치로, 작은 사회에서는 어떤 소문이든 쉽게 퍼져나간다는 걸 보여주는 설정입니다. 서막에 나왔던 '바보 황태자 언샤' 소문이나 언샤가 주워들었다는 황녀 파르다에 대한 여러 소문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망할세계
    작성일
    21.05.30 08:09
    No. 5

    과연 반천제여도 비공식적인 신분제는 여전했다는거군요
    한편 주인공이 진짜 정치를 못한다는게 느껴지기도하네요
    정통성때문에 선황의 업적을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태평성대를 꿈꾸는 주인공도 신분제를 부활시켰을것같진않은데 신분을 언급한걸로 역공이 가능할텐데도 신하들에게 약한게 웃기기도 하네요
    옆에서 누나가 도와줄수 있지만 남매의 정으로 괴롭히는것같기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니알아서.
    작성일
    21.05.30 12:15
    No. 6

    넵 아주 정확한 분석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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