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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님의 서재입니다.

해리포터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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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작품등록일 :
2020.10.09 17:39
최근연재일 :
2024.04.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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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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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

아즈카반의 죄수 - 제13장 중력과 마법

DUMMY

해리는 악몽을 꾸었다. 그러나 마치 다른 사람의 악몽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그는 자신이 악목을 꾸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기억만 할 뿐이었다.


“해리, 너 무슨 생각 하니?”


그가 악몽의 내용을 기억해 내려고 애쓰고 있을 때, 론이 물었다. 론은 두꺼비 모양의 페퍼민트 크림을 먹으며 해리를 걱정스런 눈길로 쳐다보고 있었다.


“어- 별거 아냐.”


해리가 머리를 문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론을 따라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 학생 휴게실로 가자 책상 세 개에 걸쳐 숙제를 늘어놓고 있는 헤르미온느만이 남아있었다.


“다들 집에 갔나보지?”


해리가 물었다.


“갔지, 오늘이 방학 첫날이잖아.”


론이 해리의 얼굴을 살피며 말했다.


“거의 점심시간이라 널 깨우려던 참이었어.”

“오래도 잤네.”


해리가 툴툴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점심 먹기 전에 가려면 빨리 움직여야겠어.”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어?”

“네가 어제 해그리드를 보러 가자고 말했잖아! 수업 때 모습이 이상하다고 말야.”

“아, 맞아, 그랬지.”


해리의 말에 헤르미온느가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웃었다.


“어쨌든 지금 가야 시간에 맞출 수 있을 거야.”


그들은 망토를 입고 초상화 구멍을 지나 텅 빈 성을 내려가 현관의 오크 문 밖으로 나갔다.


그들은 가루 같이 반짝이는 눈에 발자국을 남기며 천천히 잔디밭으로 향했다. 양말과 망토 자락이 푹푹 빠져서 발이 시렸다. 금지된 숲은 꼭 마법에 걸린 것처럼 보였다. 나무마다 은빛으로 빛났고, 해그리드의 오두막은 설탕을 입힌 케이크처럼 은빛으로 반짝거렸다.


론이 크게 노크를 했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바-밖에 나가지는 아-않았을 텐데, 그렇지?”


헤르미온느가 바들바들 떨며 말했다.


론이 문에다 귀를 갖다 댔다.


“소리는 나는 것 같은데.”


그가 말했다.


“해그리드는 안에 있니?”

“아마 있을 거야.”


해리가 말했다.


“해그리드!”


해리가 문을 쾅쾅 두드리며 불렀다.


“해그리드, 안에 계세요?”


그제야 무거운 발자국 소리가 나더니 삐걱거리며 문이 열렸다. 해그리드가 눈이 빨갛게 충혈 되고 퉁퉁 부은 채로 서 있었다. 그의 가죽조끼 앞에는 눈물 자국이 군데군데 배어 있었다.


“들었니?”


몸집이 보통 사람의 몇 배나 되는 그가 큰소리로 울며 해리에게 매달렸다. 해리가 해그리드의 무게에 짓눌려 허리가 꺾이려던 찰나, 론과 헤르미온느가 해그리드의 겨드랑이를 한쪽씩 잡고 다시 오두막 안으로 끌어당겼으므로 그는 간신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해그리드는 탁자 앞의 의자로 걸어가 무너지듯이 주저앉더니 걷잡을 수 없이 흐느껴 울었다. 그의 얼굴이 뚝뚝 떨어지는 눈물로 번들거렸다.


“해그리드, 왜 그러세요?”


헤르미온느가 깜짝 놀라 물었다.


해리는 탁자 위에 펼쳐진 채 놓여있는, 공문처럼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다.


“이게 뭐죠?”


해그리드가 더 큰소리로 엉엉 울며 그 편지를 해리 쪽으로 밀었다. 해리는 그것을 집어 들고 소리 내어 읽었다.



해그리드 씨에게,


히포그리프가 귀하의 학급 학생 하나를 공격한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 결과, 우린 귀하가 그 유감스러운 사건에 아무 책임도 없다는 덤블도어 교수의 보증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럼 이제 괜찮은 거잖아요, 해그리드!”


론이 해그리드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하지만 해그리드는 계속 흐느껴 울면서 거대한 손을 흔들며 해리에게 계속 읽으라고 했다.



그러나 우린 문제의 히포그리프에 대하여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나시사 말포이 씨의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받아들였으며, 이 문제는 위험한 동물 처리 위원회로 넘어갈 것입니다. 청문회가 4월 20일에 열릴 예정이오니, 귀하는 귀하의 히포그리프를 데리고 런던의 위원회 사무실로 출두하시기 바랍니다. 그때까지 문제의 히포그리프는 반드시 잡아매어 격리시키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뒤이어 학교 이사들의 목록이 나왔다. 해리는 가장 앞자리에 루시우스 말포이가 아니라 나시사 말포이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에서 살짝 눈살을 찌푸렸지만 말은 하지 않았다.


“오-”


론이 말했다.


“하지만 벅빅은 나쁜 히포그리프가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해그리드. 분명히 큰 문제없이 잘 해결될 거예요-”

“위험한 동물 처리 위원회 놈들을 너희가 몰라서 그래!”


해그리드가 소매로 눈물을 훔치며 목이 메어 말했다.


“그 놈들은 온갖 흥미로운 동물들을 다 잡아 죽이려고 하고 있어!”


해그리드의 오두막 한쪽 구석에서 갑자기 소리가 나자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가 홱 돌아보았다. 히포그리프 벅빅이 구석에 누워, 마룻바닥으로 피가 줄줄 흐르는 것을 어적어적 씹어 먹고 있었다.


“난 녀석을 저 밖 눈 속에 매어둘 수 없었어!”


해그리드는 목이 메었다.


“완전히 혼자서 말야!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는 서로 바라보았다. 그들은 해그리드의 ‘흥미로운 동물’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무시무시한 괴물’일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해그리드에게 직접적으로 말한 적이 없었다. 특히 해그리드의 기준으로 본다면 벅빅은 확실히 귀여운 축에 속했다.


“그러려면 상당히 강력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할 거예요, 해그리드.”


헤르미온느가 해그리드의 커다란 팔뚝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하지만 벅빅이 안전하다는 걸 분명히 입증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봤자 아무 소용없을 거야!”


해그리드가 흐느껴 울었다.


“그 처리위원회의 극악무도한 놈들은 모두 루시우스 말포이의 손아귀에 있단 말야! 심지어 그가 아즈카반에 가 있어도 두려워 한다구! 그리고 내가 만약 그 소송에서 지면, 벅빅은-”


해그리드가 한번 크게 통곡하는 소리를 내고는 몸을 앞으로 숙여 얼굴을 감싸 안았다.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해그리드.”


해리가 말했다.


“그들은 충분히 그렇게 할 거야. 그들은 벅빅을 죽이려고 할 거야.”


해그리드가 괴로워하며 말했다.


“덤블도어 교수에게 말씀드려 보는 건 어때요, 해그리드?”


론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분에게 더 이상 폐를 끼칠 수는 없어.”


해그리드가 괴로워하며 말했다.


“디멘터들을 완전히 철수시키는 문제며, 피터 페티그루가 완전히 영국 근역을 벗어났다는 것도 증명해야 하고, 요새는 뭔가를 공부하시기도 하고 있어. 그분에게는 할 일이 산더미 같아.”


론과 헤르미온느는 해리가 앞으로의 일을 알고 있는걸 알고 있었으므로, 그를 얼른 쳐다보았다. 그러나 해리는 결과적으로는 법적으로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로 벅빅을 몰래 도망치게 한 것이 결과였기 때문에 그런 말을 꺼내기가 껄끄러웠다.


“해그리드.”


그가 말했다.


“벅빅을 구할 방법은 어떻게든 있을 거예요. 형이 집행 되는 때까지 포기하면 안 돼요.”

“전 어디선가 분명히 히포그리프를 곯려준 사례에 대해 읽은 적이 있어요.”


헤르미온느가 생각에 잠겨 말했다.


“그 경우 에는 히포그리프가 형벌을 모면했어요. 제가 찾아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드릴게요, 해그리드.”


해그리드의 울음소리는 한층 더 커졌다.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좀 거들라며 론을 쳐다보았다.


“저- 차를 좀 끓일까요?”


론이 물었다.


해리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우리 엄마는 누군가가 흥분할 때마다 그렇게 하셔.”


론이 어깨를 으쓱하며 중얼거렸다.


마침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머그 잔을 갖다 놓고 도와주겠다는 무수한 확언들을 한 뒤에야 해그리드는 식탁보 만 한 손수건으로 코를 휑 풀고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 말이 옳아. 이대로 굴복할 수는 없어. 냉정을 되찾아야 해...”


멧돼지 사냥용의 큰 사냥개 팽이 탁자 밑에서 머뭇머뭇 나와 머리를 해그리드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요즘엔 통 마음을 추스를 수가 없었어.”


해그리드가 한손으로 팽을 어루만지고 또 한손으로 얼굴을 닦으면서 말했다.


“벅빅도 걱정되구, 아무도 내 수업을 좋아하지 않구-”

“저희들은 정말 좋아해요!”


헤르미온느가 즉시 거짓말을 했다.


“그래요, 정말 재미있어요!”


론이 탁자 밑으로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미신이 있는 손가락 표시를 하며 말했다.


“저- 플러버웜들은 어때요?”

“죽었어!”


해그리드가 침울하게 말했다.


“양상추를 너무 많이 먹였어.”

“그럴 리가!”


론이 입술을 씰룩거리며 말했다.


“그리고 디멘터들 때문에 계속해서 기분이 좋지 않아.”

“하지만 정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물러간 거 아닌가요?”

“그래 보이긴 하지.”


해그리드가 말했다.


“하지만 호그스미드의 경계와 호그와트 급행열차의 역사에는 아직도 디멘터들이 배치되어 있어.”

“네?”

“아, 넌 몰랐겠구나.”


론이 말했다.


“사실 호그스미드 출구에 디멘터가 배치되어 있어. 그래서 모두들 경계 끝에 있는 가게들을 잘 가려고 하지 않아.”

“어쩔 수 없겠지.”


해그리드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마법부 말야. 그들은 여태 10년을 넘게 시리우스가 머글 살해와 포터 부부 은닉처 공개 혐의를 가지고 있다고 확정을 해왔잖아.”


그가 살짝 해리의 눈치를 보았다.


“그렇지만 작년에 너희와 덤블도어 교수님이 곧바로 진실을 밝혀 버렸잖니. 마법부 입장에선 여태까지 억울하게 시리우스를 잡아두고 있었다는 것이 되지.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피터 페티그루를 잡아내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거야.”


해그리드의 오두막에 갔던 일은 딱히 즐겁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해야 할 일을 하나 추가해 주었다. 위험한 동물 처리 위원회와의 소송에서 이기도록 도와주겠다고 이야기 해 버렸기 때문에 그날 바로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는 도서실로 가서 벅빅 변호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잔뜩 들고 텅 빈 학생 휴게실로 돌아왔다. 그들 셋은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 앞에 습격하는 짐승들의 유명한 소송들에 대한 먼지투성이의 책을 내려놓고 곧바로 연구실 수업을 하러 나가야 했다.


덤블도어 교수는 너무나 바빠서 진행하지 못한 연구실 수업 중 이번 학기의 마지막 수업을 오늘 진행하기로 했던 것이다. 곧바로 연구실 수업 교실로 향하자 덤블도어 교수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아, 해리. 조금 늦었구나.”


덤블도어 교수가 반달모양 안경 너머로 해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해그리드를 만나느라.”

“괜찮다. 벅빅의 이야기를 했겠지?”

“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


그가 빙그레 웃으면서 뒤의 둘을 쳐다보았다.


“오, 그래. 위즐리 군도 왔구나. 그레인저 양도 다시 왔고.”

“네, 잘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론이 공손히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다.


“해리, 그러면 새로 온 사람도 있으니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간단하게라도 해주는 편이 좋겠구나.”

“네, 교수님.”


해리는 덤블도어 교수의 말에 따라 지금까지 덤블도어 교수와 헤르미온느에게 말했던 과학 이론들을 천천히 설명했다. 론은 대부분은 이해하지 못하고 입을 헤 벌린 채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해해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다. 얼추 모든 이야기를 끝냈을 때는 벌써 세 시간이 흘러 있었다.


“좋다, 해리.”


이야기가 끝나자 덤블도어 교수가 웃으면서 지팡이를 휘둘러 차와 과자를 꺼냈다.


“잠시 쉬었다 하자꾸나. 저녁 시간까지... 두 시간 남았으니 한 시간만 이야기를 하고 오늘 수업을 마쳐야 겠구나.”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가 차와 과자를 먹는 사이 덤블도어 교수는 서류 뭉치를 꺼내서 읽으면서 몇 가지를 체크하고 있었다.


“바쁘신가 보군요.”

“그렇단다. 하지만 오늘 수업도 중요하지.”


그가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사실, 이런 처리보다 수업이 더 중요하단다.”

“네.”


그들이 어느 정도 배를 채우자 덤블도어 교수가 다시 지팡이를 휘둘러 차와 과자를 치웠다.


“자, 그러면 이제는 내가 이야기를 좀 해야겠구나.”


덤블도어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해리, 나는 네가 말한 것들 중에 마법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했단다. 그리고, 약간 새로운 주문을 고안했지.”


그리고는 지팡이를 들어 아이들을 가리키고 주문을 외웠다.


“그레바이트.”


그러자 그들의 몸이 무겁게 그들을 짓누르는 게 느껴졌다.


“으윽...”


헤르미온느가 낮은 신음성을 내자 덤블도어 교수가 황급하게 지팡이를 휘둘러서 그 힘을 줄여 주었다. 그러자 몸을 짓누르던 무게가 덜해져서 마치 무거운 물속에 있는 것처럼 평소보다 조금 무거운 상태가 되었다.


“미안하구나. 생각보다 강하게 들어갔던 모양이구나. 하지만 너희가 직접 느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단다.”


그리고는 다시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러자 이번에는 점점 몸이 가벼워지더니 몸이 살짝 떠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중력이군요?”


해리가 말했다. 해리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톤이 높아져 있었다.


“맞았다. 지정하는 범위ㅋ의 중력을 조절하는 마법이지. 주문은 ‘그래바이트’ 라고 한단다.”


덤블도어 교수가 지팡이를 살짝 튕기자 느낌이 사라져 버렸다.


“마법으로 중력을 어느 정도 강화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는 걸 알았단다. 어떻게 생각하니, 해리?”

“멋져요!”


해리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 하지만, 마법은 어느 정도 명확한 실체를 잡아야 하잖아요? 중력이라는 실체를 상상해서 조절하는 걸 어떻게 하신 거죠?”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주문을 배웠지?”

“네. 1학년 때 배웠어요.”


론이 재빨리 말했다.


“그걸로 트롤을 공격했었죠.”

“그래. 그 주문의 구조는 정확하게는 이렇단다.”


덤블도어 교수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칠판에 깃털이 떠오르는 그림이 그려졌다.


“마법력을 통해서 땅으로 떨어지려는 물체의 힘에 반대로 힘을 주는 거지. 그러면 이렇게 공중에 뜨게 된단다. 그래서 마법력이 전해지는 동안 물체는 떠오르고 자신이 이미지 한 높이가 되면 마법력이 약해져 떨어지려는 힘과 평형을 이뤄서 공중에 멈추는 거지.”


그의 설명이 끝나자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확실히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론은 잠시 어리둥절하게 있다가 둘을 쳐다보고 다시 칠판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결국 마법의 네 가지 요소와 같네요. 상상력, 의지, 마력, 체계.”


해리가 론을 위해 설명했다.


“어디까지 떠오를지를 생각하는 상상력, 그리고 띄우고자 하는 의지, 그걸 이뤄내는 마력, 그리고 어떻게 띄우는지 하는 마력구조 체계죠.”

“그래. 맞단다. 하지만 이걸 모두 설명하려면 부유마법을 위해 수업을 세 번은 진행해야 할 테니 많은 부분이 생략되지.”

“저는 이런 수업이 먼저 선행되는 게 좋아 보이긴 하네요.”


해리가 말했다.


“어쩔 수 없단다. 수업 체계나 방식은 학교에서 결정하지만, 교과서는 마법부의 검정을 받아야 하거든. 1학년 때부터 상급 마법 이론을 가르치려고 하면 교과서가 뒤죽박죽이 될 테니 말이다.”

“그렇군요.”

“이것과 해리의 설명에서 힌트를 얻었지. 만약에 땅으로 떨어지려는 힘이 있다면, 그걸 강하게 하고 약하게 하는 걸 마법력으로 도울 수 있지 않겠니?”


덤블도어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부유 주문처럼 마법력을 직접 전달하는 게 아니라 땅에 떨어지는 힘을 증폭하는 구조를 사용한단다.”


그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이번에는 깃털 그림이 깃털의 주변에 있는 공간에 붉은색이 들어간 그림으로 바뀌었다.


“모든 물체에 적용 가능하지. 다만, 힘을 늘리는 건 쉽지만 힘을 줄이는 건 마법력을 꽤나 요구한단다.”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가 깃털 그림과 옆에 쓰여진 설명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그 사이 덤블도어 교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 몇 가지를 체크하고 작성하던 서류 뭉치를 가지고 와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자, 그럼 해리, 그리고 그레인저양 여기에 서명을 해줘야 겠구나.”

“이- 이게 뭐죠?”


헤르미온느가 물었다.


그녀는 떨리는 얼굴로 서류를 받아 읽었다. 해리는 왜 그녀가 떨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해서 자신의 서류를 쳐다보았는데, 그 서류는 마법의 학술적 특허 청원에 관한 서류였다.


“이 새로운 주문 말인데-”


덤블도어 교수가 설명했다.


“그래바이트, 중력변환 마법 이라는 것으로 마법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란다. 출원이 끝나고 정식으로 인증이 되고 나면 학교 교과 과정에 실릴 거고, 꽤 많은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 같구나.”

“근데 왜 저희가 서명을...”


헤르미온느가 고개를 들어 물었다.


“무슨 소리니, 그레인저 양.”


덤블도어 교수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 주문은 이 ‘연구실’에서 만든 거잖니. 당연히 해리와 네 이름도 들어 있지.”

“네?”

“물론, 이론적 기본을 마련한 주력 연구원으로 해리가, 그리고 연구 책임으로 내 이름을 넣었고, 그레인저 양은 보조 연구로 들어갔단다.”

“그-그- 그렇지만...”


헤르미온느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저는 전혀 한 게 어-없어요. 사실 해-해리의 설명과 교수님이 직접 하신 거잖아요.”

“자네가 그때 열심히 질문해 주지 않았다면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을 거란다. 그러니까 둘이 서류에 서명하고...”


덤블도어 교수가 론을 바라보았다.


“저번 시간까지 위즐리 군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단다. 다만 이후에 연구에 도움이 되면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이나 학술자료에 함께 이름이 올라갈 테지.”

“네-네.”


론이 당황해서 대답했다.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서류뭉치 몇 장에 서명을 각각 열 번 이상 하고 나서 서명이 끝나자 덤블도어 교수가 서류를 정리해 걷어갔다.


“자, 그럼 이 마법을 배워봐야겠지?”


덤블도어 교수가 말했다.


그는 천천히 시간을 들여 마법의 구조와, 어떤 이미지를 생각해야 하는지 그리고 지팡이를 어떻게 움직일 때마다 중력이 더해지고, 감소하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시간이 30여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촉박했지만, 수업이 끝날 때 즈음에는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어느 정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론도 마법으로 중력을 만들어 내는데 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면, 방학숙제는 다음 연구실 수업까지 이 마법을 연습하는 거란다. 단, 다른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으면 하는구나.”

“네.”


덤블도어 교수의 말에 셋 모두 입을 모아 대답했다.


“참, 미안하지만 다음 수업은 일정이 잡히면 편지를 보내주마. 그리고 다음 수업 때는 해리 혼자만 들어오거라.”

“어- 네.”

“바깥으로 가야 하는 수업이라 너희 셋을 모두 데리고 가기에는 위험할 것 같구나.”


해리는 호크룩스와 관련된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럼 다음 수업 때 보자꾸나.”


덤블도어 교수의 인사를 끝으로 셋은 교실에서 빠져나왔다.


“하아, 나는 연구실 수업은 그만 두어야 겠어.”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론이 말했다.


“왜?”

“도저히 못 따라 가겠어. 나는 그냥 수업을 하는 것만 해도 벅차거든. 너희는 어떻게 거기에 추가로 연구실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거니? 심지어 헤르미온느 넌 우리보다 더 많은 수업을 듣고 있잖아!”

“뭐, 그럭저럭 따라 가는 거지.”


헤르미온느가 잼을 빵에 잔뜩 바르며 말했다. 그녀는 아직도 자신의 이름이 학술적 특허에 실린다는 것에 흥분해서 뺨을 빨갛게 상기시키고 있었다.


“나라면 머리가 터져버릴 거야.”


론이 투덜댔다.


“대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해줘. 궁금한 건 싫으니까.”

“알았어.”


저녁 시간이 끝나고 잠을 자기 전까지 그들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신비한 동물들의 소송이 기록된 오래된 책들을 천천히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근데 네 말 대로면 벅빅은 살아남는다면서.”


론이 책을 탁 덮으며 말했다.


“어- 근데 그게 복잡해.”


해리가 난처한 말투로 말했다. 그가 헤르미온느를 흘끗 쳐다보자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와 관계가 있니?”


헤르미온느가 물었다.


“그- 네- 비밀 때문이야.”

“아!”


헤르미온느가 그제야 이해했다는 듯이 소리쳤다.


“도대체 뭔데 자꾸 너희만 알고 있는 거니?”


론이 약간 토라진 목소리로 물었다.


“뭘 숨기고 있는 거니?”

“어- 좋아.”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더 이상 숨기기는 힘들다고 생각한 건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론,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맥고나걸 교수님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해리는 이미 알고 있었고, 그렇다고 너에게도 숨기기도 어려우니.”


그녀가 한숨을 한번 내쉬고 말했다.


“네가 저번에 모든 수업을 어떻게 듣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지? 나는 ‘타임 터너’ 라는 걸 사용하고 있어.”

“그게 뭔데?”


론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시간을 돌리는 거야. 한번 돌리면 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어.”


헤르미온느가 목에 걸린 목걸이에 달린 작은 모래시계를 보여주며 말했다.


“시간을 돌린다고? 그게 무슨-”

“그러니까,”


해리가 말했다.


“이 모래시계를 목에 감고 돌리면, 한번 돌릴 때마다 한 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거야. 예를 들어 네가 이걸 목에 걸고 한 번을 돌리면 너는 한 시간 전으로 돌아갈 테고, 우리가 아직 저녁식사를 하러 연회장에 있을 때겠지.”

“그러면 내가 두 명 존재 한다는 거야?”

“맞아. 하지만 그 시점의 너는 한 시간이 지나면 타임터너를 사용할 테니 다시 한명이 되겠지.”

“그래. 나는 이걸로 지금까지 여러가지 수업을 들었어.”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맥고나걸 교수님은 내가 이걸 사용할 수 있도록 마법부에 수십 통의 편지를 방학 내내 쓰셔야 했어. 그리고 내게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


그녀가 약간 침울해져서 말했다.


“오, 이런. 헤르미온느 미안해. 그런 사정이 있는 줄 몰랐어.”


론이 급하게 사과하고 화제를 돌렸다.


“해리, 벅빅은 앞으로 어떻게 되니?”

“그게- 애매 해.”


해리가 말했다.


“원래는 시리우스가 계속해서 범인으로 몰린 상태고, 피터 페티그루를 죽이기 위해 호그와트로 침입하거든. 그 과정에서 나와 너희는 진실을 알게 되고 시리우스가 디멘터에게 잡히지.”


그 소리에 헤르미온느와 론이 헉 소리를 냈다.


“그걸 구하기 위해서 나와 헤르미온느가 타임터너를 세 번 돌려서 세 시간 전으로 가서, 벅빅을 구해서 시리우스를 태워서 탈출시켜.”

“나는?”

“너는 음- 기절해 있는 상황이라.”


론이 아쉬워하며 한숨을 내뱉었다.


“잠깐만, 그러면 우린 어쩌지?”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우리는 시리우스를 구한다는 핑계로 벅빅을 구할 수 없어! 그렇다고 따로 벅빅을 구하기 위해서 타임터너를 사용할 수는 없을 거야.”

“맞아.”


해리가 말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미래로 흐르지 않을 거야. 그렇다고 탄원서를 준비하는 것도 희망적이진 않아. 나시사 말포이와 멕네어는 어떻게든 벅빅을 죽이려고 할 테니까.”


그의 말에 헤르미온느가 실망스런 표정으로 책을 탁 덮으며 물었다.


“그럼 너는 지금 우리가 이러는 게 아무 쓸모도 없다는 거니?”

“음, 솔직히 말하면 그래. 해그리드에게 위안은 될 테고, 감정적으로 도움은 되겠지만 사실 마법부에서는 어떻게든 형을 집행하려고 들 테고 학생들이 모은 자료를 읽지도 않겠지.”

“이런 제길.”


론이 욕설을 내뱉었다.


“결국 우리가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는 거야?”

“내말은 우리가 벅빅을 구하려면 이정도로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거야.”


해리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아예 새로 설계해야 돼.”

“설계 한다고?”

“그래. 이런 방법으로는 안 돼. 탄원이 아니라, 아예 판정을 뒤집거나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

“오, 좋아. 그럼 대체 어떻게 할 생각인데?”


헤르미온느가 약간 짜증을 내며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니? 우린 그저 학생이야, 해리. 물론 너는 꽤 많은걸 알고 있겠지만 누가 학생들이 나선다고 막아주겠어. 네 말대로라면 탄원서도 안 되는데 우리말을 들어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아예 관점을 바꿔야 해.”

“관점을 바꾼다고?”


론이 물었다.


“무슨 소리야?”

“잘 생각해 봐. 우리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건 뭐지?”

“그야 벅빅이 처형당하는 거지. 그걸 막으려고 탄원을 쓰려는 거고.”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맞아. 근데 저쪽은 전혀 처형을 막을 생각이 없어. 무슨 일이 있어도 말야. 근데 벅빅이 처형까지 당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잖아?”

“말포이가 다쳐서지.”

“그 녀석이 다쳐서 자기 엄마에게 울고불고 말했을 테고 그 녀석의 엄마가 손을 썼겠지.”

“맞아. 그리고 말포이가 자신이 다친 게 너무 심각해서 학업에 지장이 있고, 호그와트 내에 저런 위험 생물이 있는 게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낸 거야. 그러니까 벅빅이 처형당하겠지.”

“그렇지. 근데 뭐가 말하고 싶은 거니?”


론이 물었다.


“자, 론. 그러면 만약 누군가가.”


해리가 웃으며 말했다.


“누군가가 말포이보다 훨씬 더 많이 다쳤는데,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금방 낫는다면 어떨까?”

“뭐?”


론이 놀라서 되물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증명하겠어? 말포이는 자신의 팔이 계속 더 심하게 다쳤다고 할 거야.”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과연 벅빅의 처형을 멈출까?”


헤르미온느가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말했다.


“그들은 그냥 벅빅이 추가적으로 더 학생을 공격했다고 할 거야. 더 위험한 생물이라고 좋아하겠지.”

“그건 폼프리 부인은 공증으로 세우면 돼. 그녀가 보는 앞에서 다치면 되니까.”

“글쎄, 폼프리 부인은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걸?”


론이 말했다.


“그녀가 학생이 다치는 걸 앞에서 본다고? 그걸 허락할 리가 없어.”

“그건 다른 문제고. 어쨌든 그걸로 시간을 버는 거야.”

“시간을 번다구?”“그래. 헤르미온느가 말한 대로 그들은 그 사실만으로 절대 벅빅의 처형을 멈추려 하지 않을 거야.”


해리가 말했다.


“그럼 어쩌려구?”

“이걸로 벅빅의 처형을 멈출 생각은 없어. 다만 판결 시간을 늦추려는 거야.”

“그리고 나서 어떻게 하려고? 그리고 그걸로 처형 기간이 늦춰질까?”

“그 문제에 대해 생각이 있는데, 아까 책에서 봤거든.”


해리가 책을 꺼내 펼쳤다.


“봐. 지금 마법부의 법률 중의 하나야. 히포그리프 같은 마법 생물은 적정 자격이 있는 사람이 개인의 소유로 키울 수가 있어. 물론 위험 정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히포그리프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소유로 구입한 뒤에 신고만 하면 돼.”

“그럼 뭐야. 이 사건을 우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 미뤘다가 벅빅을 사려는 거야?”

“아니, 기다릴 필요가 뭐가 있어?”


해리가 말했다.


“판결 보류만 따낸다면 그 기간 사이에 시리우스가 벅빅을 사 버리면 돼. 해그리드는 관리 당사자라서 구입하면 책임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어. 하지만 시리우스가 벅빅을 사면 벅빅의 판결 처분은 시리우스에게 넘어가지. 그리고 다시 판결을 위해 시리우스와 이야기해야 해.”

“오, 해리. 블랙 교수님이 벅빅을 키울 시간이 있을 리가 없어.”


헤르미온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물론 그래서 시간을 끌려는 거야. 시리우스는 올해만 교직을 잡은 뒤에 은퇴할 테니까. 문제는 시리우스에게 넘어간 뒤의 벅빅의 판결은 계속된다는 건데, 마법부에서 벅빅을 처형하려는 이유는 두 가지야. 하나는 말포이가 크게 다친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또 다른 누군가가 다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래. 당연하지.”

“하지만 누군가가 다치고 곧바로 나아서 말포이가 다친 게 별거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하고, 다칠 위험이 있는 사람이 전혀 없는 곳으로 간다면 처벌을 할 근거가 없어.”

“그래서 벅빅을 시리우스가 키우게 한다는 거야?”


론이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아니, 판결이 끝나고 나서 확정이 나면 시리우스가 기부 형태로 호그와트에 벅빅을 기증 하면 돼. 그러면 또 다른 누군가가 다치기 전까지는 벅빅을 다시 처벌할 수 없어. 마법부의 법도 일사부재리의 원칙은 지키고 있으니까이미 무효판결이 난 사건을 빌미로 처형을 다시 할 수는 없지.”


해리의 말이 끝나자 론과 헤르미온느가 해리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정말-”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말도 안 돼는 이야기야. 하지만, 그럴싸해.”

“그래. 시리우스가 다시 벅빅을 기증하는 게 가능하다면 말이야.”

“그건 될 거야. 덤블도어 교수님은 벅빅이 유해하지 않다는 걸 알고 계시니까.”

“하지만, 해리.”


헤르미온느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네 작전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어.”

“말해줘.”

“하나는, 누군가가 다쳤다가 금방 나아서 문제를 제기한다고 해도 처벌이 연기될지 모른다는 거야. 그냥 강행할 수도 있잖아.”

“맞아. 그것만큼은 실제로 부딪쳐 봐야 알 수 있을 거야.”


해리가 동의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도대체 ‘누가 봐도 말포이보다 심각하게 다친’ 상황을 만들려는 거야? 말포이는 무조건 자기가 더 다쳤다고 할 거야. 팔이 아무리 많이 다치더라도 말야.”

“맞아, 해리.”


론도 헤르미온느의 말에 동의했다.


“팔이 잘리지 않는 한-”


그가 말을 하다 멈추고 해리를 쳐다보았다.


“바로 그거야.”


해리가 말했다. 론과 헤르미온느의 눈이 공포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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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혼혈왕자 - 제6장 플럼리 벤터 +2 23.12.08 67 2 18쪽
132 혼혈왕자 - 제5장 새 학기 +1 23.11.30 67 1 23쪽
131 혼혈왕자 - 제4장 노스 엄버사우스로드 교전 +1 23.11.25 66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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