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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님의 서재입니다.

해리포터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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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rk
작품등록일 :
2020.10.09 17:39
최근연재일 :
2024.04.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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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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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

아즈카반의 죄수 - 제9장 침입자

DUMMY

해리를 꺼리지 않는 사람이 교수님들과 헤르미온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헤르미온느를 제외한다면 유일하게 학생 중에 해리에게 어떤 소문이 도는지와 전혀 상관없이 해리를 대하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그건 우드였다.


우드는 퀴디치에 대한 열망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자기 팀의 수색꾼이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악마나 다른 무언가여도 퀴디치만 잘 해 준다면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다.


“미안해, 해리. 직접 말하고 싶었지만 N.E.W.T 때문에 말야.”


퀴디치 경기장으로 내려온 해리에게 우드가 쾌활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교수님들은 N.E.W.T가 몹시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아. 그건 그렇고 해리, 준비는 잘 됐니? 파이어 볼트는 타봤니? 얼른 적응을 해보는 게 좋아. 정말로 굉장할 거야! 내 생각에 아무도 너보다 잘하지는 못할 거야-”


우드가 쉴 새 없이 떠드는 사이에 퀴디치 경기장에는 다른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퀴디치 팀원들이 모두 내려왔다. 그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빗자루를 걸터맨 채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몇 가지 테스트를 할 거야. 그리고 우리끼리 회의를 좀 한 다음에, 내가 결정 할 거야. 물론 공정하게 할 테니까.”


우드가 말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꽤 많이들 왔군. 나는 몇 마디를 해야 할 것 같으니까 너도 저들 사이에 서 주겠어, 해리?”

“알았어, 우드.”


해리가 우드의 말에 따라 경기장 가운데로 가서 아이들과 섞였다. 아이들을 열 명 정도가 모여 있었는데, 모두들 자기 빗자루를 잡고 다가오는 해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자- 여러분.”


우드가 말했다.


“수색꾼 선발을 시작 할 거야. 총 세 가지 테스트를 할 거고, 세 가지를 본 뒤에 팀원들과 회의를 한 뒤 나중에 누가 뽑혔는지 이야기 하겠어. 혹시 질문 있는 사람?”


우드의 말에 몇몇의 손이 들렸다.


“좋아, 어- 너부터?”

“코맥 맥클라건이야. 포터는 이미 파이어볼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그러면 너무 차이가 나는 것 아니니?”

“그건 어쩔 수 없어 맥클라건. 만약 네가 조만간 파이어 볼트를 준비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말이야.”


우드가 말했다.


“다른 질문 있는 사람?”

“시무스 피니간이야. 세 가지 테스트는 뭘 하는 거지?”

“그건 차차 설명 할 거야. 마지막으로 하나만 질문? 어, 그래.”

“평가 기준은 어떻게 되지? 우리가 인정 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줄 수 있니?”

“평가가 끝나면 말 해줄 수 있을 거야.”


우드가 약간 짜증스럽게 말했다.


“좋아 시간이 너무 지체되기 전에 하고 싶으니까. 그럼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사람?”


그러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해리가 어쩔 수 없이 먼저 앞으로 나섰다.


“내가 먼저 할게.”

“좋아. 그러면 우선 첫 번째 테스트부터 진행 할게.”


우드가 말했다.


“첫 번째는 비행 테스트야. 프레드, 조지, 안젤리나, 케이티 도와줘.”

“알았어.”


프레드의 느릿느릿한 대답과 함께 그와 조지와 안젤리나와 케이티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올랐다. 그들은 경기장 각 방향으로 날아올라 애매한 위치에서 천천히 선회하고 있었다.


“자 비행 테스트는 너희가 한 명씩 날아다니면서 진행 할 거야. 너희는 순서에 상관없이 선행하고 있는 케이티, 안젤리나, 프레드, 조지를 한 번씩 터치 하면 돼. 그들은 너희를 피하기 위해 도망칠 테니까 너희는 따라잡아야만 할 거야. 네 명 모두 한 번씩 터치를 한다면 걸린 시간과 네 명을 터치하기 위해 너희가 빗자루를 얼마나 잘 모는가를 테스트 하는 거야.”


우드가 설명이 끝나고 품에서 호각을 하나 꺼냈다.


“자, 해리 준비해. 셋- 둘- 하나.”


해리가 빗자루에 올라타자 우드가 신호를 주고 호각을 불었다. 해리가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파이어 볼트는 님부스 2000과 비교해도 전혀 다른 빗자루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빨랐다. 해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조지에게 다가가 그의 등을 살짝 톡 쳤다. 조지가 씩 웃으며 양손을 들었고 해리는 곧바로 방향을 바꿔 안젤리나를 쫓았다. 안젤리나는 무섭게 달려드는 해리를 보더니 빗자루를 몰아 골대 사이를 누비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해리는 재빨리 골대주변을 빙 돌며 위에서 아래로 활강해 안젤리나의 왼팔을 톡 치고 내려갔다. 그리고 순식간에 땅에 쳐박을 정도로 가까워지는 속도에 땀을 흘리며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시야에 먼저 잡힌 프레드를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아 어깨를 건드린 후, 저공비행으로 선회하고 있는 케이티를 뒤쫓았다. 케이티는 공중에서 회전하며 유려하게 해리를 따돌렸지만, 해리가 회전하며 내려오는 케이티의 경로를 막고 앞을 막아섰다.


“꺅!”


케이티가 놀라서 빗자루를 급하게 틀었지만, 해리도 빗자루를 틀며 케이티의 어깨를 톡톡 치고 땅으로 내려왔다.


“좋아, 해리.”


우드가 흡족하게 웃으며 말했다.


“테스트를 먼저 치른 사람은 오른쪽에서 잠시 기다려 줘. 다음은-”


우드가 다음으로 코맥 맥클라건을 불렀다. 맥클라건은 우드의 호각소리에 맞춰서 날아올라 골대 주위를 서성거리고 있던 안젤리나에게 날아들었다. 안젤리나는 해리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골대 사이를 누비며 맥클라건을 따돌렸다. 맥클라건은 공대 주변을 두 바퀴 정도 돌다가 골대 속을 지나쳐 안젤리나의 등을 칠 수 있었다.


그는 곧바로 케이티를 쫓아 들어갔고, 조금 뒤에 케이티 벨도 등을 잡혔다. 곧이어 조지도 어깨를 잡혔다. 그리고 잠시 뒤 프레드에게 맥클라건이 접근했지만 프레드가 노련하게 계속해서 도망쳤다. 꽤 오랜 시간을 도망쳐 다니자, 결국 맥클라건이 속도를 급하게 올려서 프레드와 부딪혀 버렸다. 프레드가 휘청 하며 떨어질 뻔 했지만 겨우 균형을 잡고 버텼다.


“너무 위험하잖아1”


우드가 외쳤지만 맥클라건은 자기가 몇 분이 걸렸는지만 되풀이해서 물었다. 결국 우드가 다 끝나고 나서 알려준다고 말해서야 그를 떼어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번 그 다음번, 또 다음번 테스트가 끝나고 열 한명 째 테스트가 모두 끝나자 우드가 두 번째 테스트를 설명했다. 두 번째 테스트는 블러저를 피하는 것이었다. 위즐리 쌍둥이 형제와 우드가 클럽을 잡고 사방에서 블러저 세 개를 날리는 동안 빗자루를 타고 5분간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피해야 했다. 해리는 5분 동안 멋지게 피했고, 마지막에 블러저가 망토 끝을 스쳤지만 그 외에는 실수는 없었다.


그 이후로 아이들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몇 명은 블러저에 부딪치기도 했고, 아니면 블러저를 피하기 위해 빗자루를 잘못 몰아서 경기장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자- 마지막 테스트야. 스니치를 잡는 거지.”


우드가 말했다. 그제야 수색꾼 다운 테스트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술렁거렸다.


“스니치는 연습용 스니치를 쓸 거야. 오랫동안 못 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제한을 15분 둘 거고, 제한시간 안에 못 잡으면 다음 사람이 잡을 거야. 좋아, 시작하자.”


마지막 테스트는 운도 필요했기 때문에 모두들 눈치를 보고 있었다. 결국 이번에도 해리가 앞장서서 처음으로 해야 했다. 해리가 빗자루에 올라타자 우드가 상자를 열어 연습용 스니치를 꺼냈다. 스니치는 우드의 손 안에서 잠시 날개를 펴고 흔들더니 순식간에 날아서 사라져버렸다.


“시작해!”


우드가 외치자마자 해리가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해리가 곧바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스니치는 완벽하게 숨어 버린 뒤였다. 그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고속으로 선행하며 경기장을 빙빙 돌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기분이 들어 초조했지만 최대한 스니치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꽤 시간이 흐른 뒤에 스니치가 낮은 골대 주변을 서성이며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해리가 곧바로 파이어 볼트를 몰아 골대 쪽으로 향했다. 파이어볼트는 역시나 최고의 빗자루라는 걸 느끼게 해주었다. 순식간에 좁혀지는 골대와의 간격이 무서워 질 무렵 빗자루를 잡아 당겨 속도를 늦췄다. 해리가 곧바로 빗자루를 틀어 방향을 바꾸었다. 급작스러운 방향 변경에 빗자루가 휘어지며 미끄러져 선회했다. 해리가 그 반동을 이용하여 스니치가 도망치려는 경로를 막고 팔을 뻗어 스니치를 잡아냈다. 해리가 씩 웃으며 빗자루를 타고 내려왔다. 그러나 팀원의 표정은 별로 좋지 않았다.


“아쉬워, 해리.”


우드가 말했다.


“정말 잘했는데- 제한시간이 약간 지났어. 딱 15분을 지나고 나자마자 네가 잡았거든. 호각을 불었는데 네가 막 잡은 상태였어.”“그래도 정말 잘했어.”

“맞아, 결국 잡았잖아.”


프레드와 조지가 말했다.


그리고 곧이어 다른 아이들이 한명씩 도전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스니치를 잡지 못했고, 유일하게 맥클라건만이 14분 즈음에 스니치를 잡아내면서 유일한 성공자가 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가 계속해서 순서를 미루며 스니치를 찾고 있었다고 우드에게 주장했다.


“좋아,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 우리끼리 회의를 해야 할 것 같으니까.”


그렇게 말한 우드가 다른 팀원들을 데리고 탈의실로 데려갔다. 선발에 참가한 아이들은 서로 떠들거나 잔디밭에 앉아서 판정을 기다렸다. 이미 선발을 시작한지 세 시간이나 지났기 때문에 아이들은 투덜대면서도 판정을 기다렸다. 특히 다른 아이들은 몰라도 맥클라건은 마지막에 자신만이 제한시간 내에 스니치를 잡았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뽑힐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뭐, 혹시나 내가-”


맥클라건이 아직도 자신의 친구를 붙잡고 떠드는 사이에 우드와 퀴디치 팀원들이 나왔다.


“합격자는-”


우드가 말했다.


“해리 포터. 해리가 계속해서 우리 수색꾼을 맡는 게 가장 좋다고 이야기가 끝났어.”


우드의 이야기에 아이들이 술렁거렸다.


“어째서지? 마지막 시험에서는 나만 스니치를 잡았어!”


맥클라건이 외쳤다.


“납득이 갈만한 설명을 해줘야 할 거야!”

“오, 알았어. 설명 해줄게.”


우드가 말했다.


“우선 첫 번째 테스트에서 네 명을 터치 하는 건 해리가 가장 빨랐어. 그 다음이 딘 토마스였고, 그다음이 코맥 맥클라건 이였지.”

“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어!”

“이야기 안 끝났어.”


우드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두 번째 테스트에서 블러저에 한 번도 맞지 않은 사람은 해리, 시무스 피니간 이였어. 딘 토마스는 좀 아쉬웠고-”

“포터는 마지막에 블러저가 망토를 스쳤어! 그건 대단히-”

“제발, 맥클라건 내 이야기가 끝나고 말할 수 없니?”


우드가 마지막 경고를 주듯이 말했다.


“좋아, 세 번째 테스트에서 맥클라건만이 스니치를 잡았지. 시간은 14분 41초였어. 하지만 해리도 조금 늦었지만 스니치를 잡았어. 시간은 15분 3초. 우리는 이 20초 정도의 차이가 큰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어째서지?”


맥클라건이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럴거면 제한시간은 왜 만들었냐는 말이야.”

“물론, 너희가 하루종일 스니치를 잡게 만들 수는 없으니까 말이지. 어쨌든 우리는 해리가 모든 부분에서 뛰어났다고 생각해.”

“하지만 제한시간 내에 스니치를 잡은 건 나였어!”


맥클라건이 거의 고함을 질렀다.


“잘들어, 포터가 파이어볼트가 없었다면 내가 질 리가 없었어! 거기에 이 테스트는 문제가 있어. 나라면 이런식으로-”

“솔직히 말할게.”


우드가 말했다.


“넌 너무 자기가 잘한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 같아. 거기에 테스트에 대해 흠을 잡으려고 생각 하지 마. 그리핀도르 퀴디치 팀의 주장은 나고, 내가 테스트 한 결과는 해리 포터가 가장 뛰어났다는 거야. 네가 불만을 가진다고 해도 만장일치로 모두 해리를 뽑았어. 더 할 말 있니?”


우드가 속사포처럼 말을 뱉어냈다. 이 이야기는 맥클라건에게 꽤나 충격인 것 같았다. 그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분을 삭히며 짧게 ‘아니’ 라고 말했다.


“좋아. 그러면 해리, 다시 팀이 된 걸 환영해. 그리고 내일은 팀 연습이 있을 테니까 내일 아침에 나오는 것 있지 마!”


우드가 씩 웃으며 말했다.


“아, 그리고 딘 토마스에게 해두고 싶은 말이 있어.”

“나? 무슨 일인데?”


딘 토마스가 우드의 말에 고개를 홱 돌렸다. 우드가 다른 아이들이 꽤 멀어진 걸 확인 하자 작게 말했다.


“사실 해리를 빼면 네가 가장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솔직히 말하면 너보다 맥클라건이 약간 나아. 하지만 저런 녀석은 팀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퀴디치에선 없는 것만 못하지.”


우드가 말했다. 그는 퀴디치에 너무나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종종 말을 너무 냉정하거나 잔인하게 하곤 했다.


“그래서 너를 후보 선수처럼 생각하고 싶어. 누군가 부상을 입거나 문제가 있을 때 네가 대타로 뛰는거야. 그리고 내년에 내가 졸업한다면 그때부턴 네가 주전을 할 수도 있을 테고 말야.”

“물론, 좋아! 그러면 나도 연습에 참여 하니?”

“어- 아냐, 사실 호그와트에는 후보 선수 개념이 없거든. 그래서 맥고나걸 교수님과 상의 해 보고 네 유니폼이나 선수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능하다면 그때 연습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통보해 줄게. 물론 유니폼이 나오지 않아도 처음 몇 주가 지나고 나면 너도 연습에 참가하는게 도움이 될 거야.”


우드의 말이 끝나자 딘 토마스가 기분 좋게 좋다고 말하고는 빗자루를 메고서 사라져 버렸다.


“어쨌든, 해리. 축하해! 역시 네가 가장 뛰어날 줄 알았어.”

“그래, 너 만큼 하는 애는 없었어. 그건 확실해.”

“올해는 꼭 우승을 노려보자.”


우드와 위즐리 쌍둥이 형제가 한마디씩 했다. 다른 선수들은 약간 해리의 눈치를 보더니 축하한다고 작게 한마디씩을 던지고 여자 탈의실로 돌아가 버렸다.


“그나저나 애들이 왜 너를 계속 무서워 하는거지?”


우드가 말했다.


“이대로 가면 팀워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야.”

“보가트 때문이야, 올리버.”


조지가 품에서 토스트 조각을 꺼내며 말했다.


“해리의 보가트가 이상한 걸로 변했다는 소식을 들었잖아?”

“오- 세상에 아직도 그거 때문에 아이들이 널 피하는거니?”


우드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니, 어차피 세상이 망하는 것처럼 보가트가 보이게 한건 그냥 그게 무섭다고 생각한건데. 심지어 그 현상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건 보가트가 보여준 거잖아? 해리가 마법을 부린 것도 아니고 말야.”

“그러니까 말야.”

“그리고 해리, 우리가 말을 걸지 않아서 섭섭하게 생각 하지 마.”


프레드가 말했다.


“너랑 말을 하고나면 론이 엄청 캐묻고 방해하거든. 어쨌든 론이 널 겁내지 않을 때까지는 그 애 앞에서 너한테 말을 걸기가 힘들 것 같아.”

“난 이해해.”


해리가 말했다.


“비밀의 방도 알고있었고, 파셀마우스에, 보가트는 이상하게 행동했지- 이 모든 걸 생각하면 내가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지.”

“뭐- 너는 조금 특이하긴 하지.”


조지가 토스트를 쑤셔 넣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것뿐이야. 뭐 별 다를 게 있겠어?”


그들은 탈의실에서 옷을 모두 갈아입고 기숙사로 향했다. 기숙사 휴게실로 올라가 빗자루를 두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헤르미온느가 두꺼운 책 두 권을 들고 해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발전은 어떻게 되었니?”

“결국 내가 하게 되었어. 딘은 잘하면 후보 선수로 뛸 수도 있을 것 같아.”


해리가 말했다.


“잘 되었구나. 그나저나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 있어.”


헤르미온느가 해리의 손을 잡아끌고 기숙사 휴게실의 가장 구석진 테이블을 잡고 앉았다. 그녀가 책을 내려놓자 해리는 그 책의 제목이 ‘머글들의 과학 과연 마법과 관련이 없는가?’ 라는 이상한 제목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 봐. 옛날에 어떤 마법사들이 머글들의 과학과 마법을 연결하려고 시도했던 거야.”


그녀가 목차들을 죽 훑으며 말했다. 해리는 목차를 죽 읽으며 빛의 속도와 마법이 나가는 속도를 비교하거나 마법의 에너지를 구해보려고 한다거나, 마법의 구동방식을 물리적으로 해명해 보려는 노력을 한 책의 저자가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책의 저자는 제임스 랜디 라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머글 태생의 마법사로 자신이 배웠던 마법과 머글들의 과학을 병행하여 실험해 보려는 정신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물이 끓는 마법을 이용해 열량을 구해서 한 사람이 얼마만큼 마법력을 사용했을 때 그것이 체력처럼 고갈되는지를 계산하여 한사람의 마법력을 규정하려고 하거나, 물건을 들어 올리는 마법을 이용하여 이것이 물리적인 힘을 위로 올리는 것인지, 중력을 반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실험 따위를 하고 책을 정리해 놓았다.


“대단하다!”


해리가 말했다.


“이렇게까지 실험을 한 사람이 있을 줄이야!”

“그렇지? 사실 이 책은 별로 인기가 없었던 것 같아. 꽤 오래된 책인데도 전혀 손을 타지 않았어.”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이 책을 연구실 수업 때 가져가면 꽤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렇겠구나.”


헤르미온느는 첫 번째 연구실 수업을 한 이후로 그 수업에 몹시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매일 같이 해리에게 머글들의 과학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물어왔으며,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뒤지곤 했다.


물론 해리는 헤르미온느처럼 할 필요도, 할 수도 없었다. 다음 주가 되자 우드가 ‘올해는 우승’을 위해서 연습을 강행했는데, 일주일에 사흘 저녁을 할애하는 맹훈련에도 팀원들은 별다른 불평이 없었다.


날씨는 점점 더 춥고 축축해졌으며 해는 점점 더 짧아 졌지만 땅이 아무리 질퍽질퍽하고 바람이 아무리 세차게 불고 비가 아무리 퍼부어대도 이번에야 말로 대형 은빛 퀴디치 우승컵을 거머쥐고야 말겠다는 우드의 다부진 결심은 퇴색되지 않았다.


어느 날 저녁 해리는 훈련을 마치고 그리핀도르의 학생 휴게실로 향했다. 으슬으슬 춥고 온몸이 뻐근한데다가 연습이 잘 되어서 한 시간이나 더 추가 연습을 했지만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그런데 학생 휴게실 분위기가 이상했다.


“무슨 일이니?”


그가 구석자리에서 제임스 랜디의 책을 읽고 있는 헤르미온느에게 물었다.


“하나는 호그스미드에 간다는 이야기야.”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10월 말, 할로윈 데이에.”

“또 있어?”

“그래 그게 문제지.”


그녀가 이상하다는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퀴디치 경기의 규칙이-”

“안 돼!!!”


어디선가 귀에 익은 목소리의 절규가 들렸다. 해리가 급히 뒤를 돌아보니 우드가 기숙사 벽에 붙은 벽보를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우드?”


프레드가 놀라서 우드에게로 다가갔다. 우드가 말없이 떨리는 손가락으로 벽보를 가리켰다.


“오, 세상에.”


프레드도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벽보를 읽고 있었다.


“내가 가서 직접 보는 게 좋겠어.”


해리도 자리에서 일어서서 벽보로 향했다. 그리고 해리는 왜 그들이 그렇게 놀랐으며, 우드가 절규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퀴디치 규칙 변경에 대한 건


호그와트 내 퀴디치 리그에 있어서 규칙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으므로, 마법부내의 스포츠관련 부서 업무를 담당하는 루도 베그만씨와의 협의 끝에 일부 규칙을 자율적으로 바꾸는 것을 허가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바뀌는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골든 스니치의 획득 점수가 150점에서 30점으로 변경 됩니다.

2. 이제 강력한 반칙에 대해서는 자유투가 아니라 10분간 퇴장을 하는 룰이 추가됩니다.

3. 이제 모든 선수들은 모든 공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습니다. 단, 포지션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또한 안전문제에 대한 의견도 반영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퀴디치 경기장 바닥에는 시합 전에 마법이 걸릴 예정이며 학생들은 떨어지더라도 큰 부상을 방지 할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입니다. 해당 내용은 돌아오는 올해의 첫 시합부터 적용됩니다.


교장 알버스 덤블도어




“이러면 우리는 전략을 모두 수정해야 해.”


우드가 망연자실하게 말했다.


“도대체 어떤 녀석이지? 이런 말도 안 되는 변경 사항을 건의한 게?”

“분명 슬리데린 일거야.”


조지가 말했다.


“그 녀석들은 말포이를 수색꾼으로 쓰고 있잖아. 그러니까 스니치의 점수가 낮을수록 좋았겠지.”

“제기랄. 이럴 수는 없어.”


우드가 벌떡 일어섰다.


“맥고나걸 교수님을 찾아봬야겠어.”


그리고는 휑하니 기숙사에서 나가버렸다.


“그나저나 너는 할로윈데이 때 나갈 수 없겠구나.”


어느새 옆에 온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허가서에 사인을 못 받았잖아.”

“뭐, 그렇지.”

“엥? 그러면 호그스미드에 갈 수 없니, 해리?”


프레드가 물었다.


“맞아. 그리고 가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피터 페티그루가 날 노리고 있는 동안에는 말야.”

“그렇지만 호그스미드는 꼭 갈만한 가치가 있는-”


조지가 말을 하다가 멈추었다.


“이크, 론이다.”

“쳇, 그럼 나중에 보자, 해리.”


프레드와 조지가 재빨리 인사를 하고 휴게실에서 나가버렸다.


“해리, 넌 천문학 숙제를 해야 해. 오늘 하지 않으면 시간이 없을 걸?”

“아, 그렇지.”


해리가 하품을 길게 하며 자리에 앉았다. 그는 하품을 참으며 별자리 지도를 끌어다가 놓고 천문학 숙제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별자리표에 이름을 적어 넣는 동안 헤르미온느는 옆에서 제임스 랜디의 책을 계속 읽고 있었다.


“그나저나 아이들이 너를 겁내는 걸 슬슬 지겨워하는 것 같아.”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그렇겠지. 언제까지나 무서워 할 수만은 없을 테니까.”


해리가 툴툴댔다.


“이런, 별자리 이름을 잘못 쓸 뻔 했잖아.”


그가 ‘무서워 자리’를 지우개로 지우며 말했다.


“그나저나 점술 수업은 잘 듣고 있니?”

“오,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


헤르미온느가 책을 탁 덮으며 말했다.


“세상에 저번 주에는 글쎄 내 찻잔에 검은 매가 보인다는 거야. 그러면서 나한테 철천지원수가 있고 그 원수 때문에 내 친한 사람이 다친다고 말하지 뭐니. 나한테 원수가 어디 있겠어? 네 말대로 점술 수업은 정말 불확실한 것 같아.”


그녀의 말이 끝나고 해리는 멀리서 라벤더 브라운과 패르바티 패틸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는 모습을 보았다.


날짜는 빠르게 휙휙 넘어가 어느새 할로윈데이가 되었다. 3학년 이상 아이들은 모두 호그스미드로 떠났고, -헤르미온느도 보고 싶은 게 있다면서 가버렸다- 해리는 1, 2학년생들과, 호그스미드를 많이 가봐서 별로 신기함을 느끼지 못하는 고학년 생들과 기숙사 휴게실에서 뒹굴 거릴 뿐이었다. 해리는 슬슬 아이들이 그를 무서워하는 것을 그만두고 있다는 게 느껴졌는데 아이들이 그가 있어도 스스럼없이 지낼 뿐 아니라, 이제는 그를 피하거나 수군거리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해리! 해리! 안녕, 해리!”


해리는 콜린 크리비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콜린도 우드처럼 어떤 소문이 돌던 간에 해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 중에 하나였는데, 그는 그것을 몹시 아쉬워했다.


“미안, 난 나가봐야 해서-”

“호그스미드에 안 가니?”

“그래, 안가. 그럼 나중에-”


해리가 대충 얼버무리고 기숙사 휴게실에서 빠져나왔다. 맥없이 걷던 해리는 귀에 거슬리는 발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바로 옆에 필치가 서 있었던 것이다. 그는 호그스미드를 방문할 학생들을 막 보내고 온 게 틀림없었다.


“뭐하고 있는 거니?”


필치가 수상쩍다는 듯 딱딱거렸다.


“글쎄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죠.”


해리가 사실대로 말했다.


“아무것도 안하다니!”


필치가 아래턱을 심술궂게 파르르 떨면 내뱉듯이 말했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혼자서 살금살금 돌아다니고 있었잖아- 호그스미드에 가서 성가신 네 친구 녀석들처럼 고약한 냄새가 나는 총알이나 불꽃을 내뿜는 폭약이나 윙 소리가 나는 벌레들이나 사고 있지 않고 왜 이렇게 어슬렁대고 있는 거야?”

“제가 뭘 하던 제 맘이죠,”


해리가 말했다.


“나도 네가 수상하다고 느끼는 건 내 마음이니까, 나에게 걸리기 싫다면 어서 너희 학생 휴게실로 돌아가!”


필치가 이렇게 윽박지른 뒤 해리가 걸어가는 것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해리는 그를 귀찮고 불쾌하게 여기면서 기숙사 방향이 아니라 교무실 방향으로 향했다. 잘하면 시리우스와 잠깐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을 까싶어서 가는 길에 어떤 교실 안에서 누군가가 그를 불렀다.


“해리?”


누구인지 보려고 돌아서자 루핀 교수와 시리우스가 교실 안에 서 있었다.


“뭐하고 있니?”


시리우스가 물었다.


“론과 헤르미온느는 어디에 있고?”

“호그스미드에 갔어요.”


해리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저는 안가는 게 좋을 것 같으니까 그냥 학교에 있죠.”

“아하.”


시리우스가 말했다. 그가 잠시 해리를 쳐다보았다.


“내가 네게 허가서를 써 주는 게 좋았겠니?”

“오, 아뇨. 페티그루의 흔적을 못 잡고 있잖아요. 저도 안전하게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해리는 그가 살짝 실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옆에 있는 이상한 생물에 시선을 빼앗겼다.


“아, 이건 그라인딜로우 란다.”

“그라인딜로우요?”

“그래.”


루핀이 말했다.


“일종의 물귀신이지. 카파랑 비슷하단다. 잡히는 것을 조심해야 하지. 저 비정상적으로 긴 손가락들은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부러지기가 아주 쉽지.”

“이런, 리무스. 내가 수업에서 해야 할 이야기를 모두 해버렸군.”


시리우스가 웃으며 말했다. 그라인딜로우는 그 둘 사이에 있는 커다란 수조에 있었는데 작은 뿔들이 날카롭게 나 있는 창백한 동물 하나가 유리에 얼굴을 대고 가늘고 긴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었다.


“차 한 잔 할래?”


시리우스가 말했다.


“막 차를 끓이려던 참이거든.”

“네.”


해리가 대답했다.


루핀 교수가 요술지팡이로 주전자를 톡톡 쳐서 물을 끓이고는 다시 지팡이를 휘둘러 차 세트를 꺼냈다. 그리고는 뜨거운 물을 따라 세 잔의 차를 만들어냈다.


“네 보가트에 대해서 말인데.”


시리우스가 말했다.


“어째서 네 보가트가 그런 모양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속상해 하지 말거라.”

“전 속상하지 않아요. 하지만 고마워요, 시리우스.”


해리가 말했다.


“나도 네 보가트를 생각해 봤단다. 사실 나는 네 보가트가 너로 변할 거라고 생각했단다.”


루핀 교수가 말했다.


“덤블도어 교수와 시리우스의 집에 왔을 때 기억하니, 해리?”

“네, 물론이죠.”

“그래. 그때 본 슬리데린의 로켓은 정말로 보가트와 비슷한 느낌이더구나. 거기서 나는 네 얼굴을 보았지. 그래서 나는 네게 보가트를 보게 해준 거란다.


루핀 교수가 자조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내가 어리석었지 그건 보가트가 아니었어.”

“그렇겠지. 그게 보가트였다면 그게 날 봤을 때 제임스가 아니라 볼드모트로 변했을 테니까.”


시리우스가 거들었다.


“그래. 어쨌든 내 실수였단다.”


루핀 교수가 말했다.


“그리고 덤블도어 교수님이 보가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야기 해 주시더구나. 마법력에 따라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고 말이다. 그래도 조금 특이한 경우라서 기록은 해 뒀단다.”

“그래도, 학술적으로 인정받으려면 몇 번 더 시험해야 하기 때문에 루핀은 등록은 하지 않기로 했단다.”

“그러면 감사하죠.”


해리가 말했다.


“리무스, 시간이 꽤 된 것 같은데?”

“오, 그렇군.”


루핀 교수가 시계를 보며 말했다. 해리도 시계를 보니 시간이 5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미안하구나, 해리, 오늘은 일이 있어서 말이다. 먼저 좀 실례해야겠구나.”

“아, 네. 그러세요.”


해리가 말했다. 해리는 그가 늑대인간이 될 것이며, 울프스 베인 약이 없으므로 고통을 감내하고 제어하기 위해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으로 향할 것인걸 알 수 있었다.


곧 저녁 연회가 시작되고 연회는 호그와트의 유령들이 준비한 오락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들은 벽과 테이블에서 튀어나와 활공 편대 비행 같은 걸 보여주었다. 그리핀도르의 유령인 목이 달랑달랑한 닉은 그 자신이 목이 서투르게 잘려지는 모습을 재연해 보여서 큰 박수를 받았다.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연회가 끝나고 기숙사로 향했다. 다행히 기숙사 휴게실과 뚱뚱한 여인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해리는 안심하고 기숙사로 들어갔다. 그러나 해리는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에는 아이들이 벌벌 떨고 있었고, 한 명의 아이가 인질로 잡혀 있었다. 인질로 잡혀 있는 아이는 빨간 머리에 홀쭉한 얼굴, 큰 키에 얼굴에 주근깨가 있는 론이었고, 인질을 잡고 있는 사람은-


“피터 페티그루!”


해리가 나지막이 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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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혼혈왕자 - 제17장 해리 포터의 계획 +3 24.02.19 48 3 23쪽
143 혼혈왕자 - 제16장 특수 오러 부대 +3 24.02.16 44 1 15쪽
142 혼혈왕자 - 제15장 개전 +1 24.02.16 38 1 14쪽
141 혼혈왕자 - 제14장 코넬리우스 퍼지의 최악의 일주일 +3 24.02.11 45 2 15쪽
140 혼혈왕자 - 제13장 에크리즈디드의 부탁 +4 24.02.04 44 2 19쪽
139 혼혈왕자 - 제12장 아즈카반 +3 24.01.28 59 3 23쪽
138 혼혈왕자 - 제11장 세 가지 예언 +2 24.01.22 57 2 19쪽
137 혼혈왕자 - 제10장 상처입은 켄타우로스 +2 24.01.18 55 2 21쪽
136 혼혈왕자 - 제9장 소망의 거울 +2 24.01.06 61 3 21쪽
135 혼혈왕자 - 제8장 마법부 습격 +3 23.12.25 72 4 21쪽
134 혼혈왕자 - 제7장 리타 스키터와 해리 포터 +4 23.12.17 68 3 15쪽
133 혼혈왕자 - 제6장 플럼리 벤터 +2 23.12.08 66 2 18쪽
132 혼혈왕자 - 제5장 새 학기 +1 23.11.30 66 1 23쪽
131 혼혈왕자 - 제4장 노스 엄버사우스로드 교전 +1 23.11.25 65 3 15쪽
130 혼혈왕자 - 제3장 새 지팡이 +2 23.11.20 67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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