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개연성, 현실성 차이를 생각하려면, 메인 히로인이 어느날 갑자기 죽었습니다. 사망 이유? 지나가다가 번개맞아서 사망. 어떤 마법, 음모, 신의 질투 뭐 이런것 하나 없이, 복선 한번 없이 말이죠.
이런경우에는 현실성이 있나요? 있죠. 왜냐하면 번개에 맞을 확률은 무려 1/50만이나 되니까요. 현실에서 번개 맞기전에 징조랄게 있을리 만무하죠.
그렇지만 이게 개연성이 있나요? 한참 알콩달콩 주인공이랑 잘 되가던 히로인이 급 번개맞고 죽을 이유는?
이런상황이면 뜬금없다고 하는겁니다.
자꾸 현실성과 개연성을 같이 묶어서 말을 하다보니까 말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양판소에 대해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는 지겨워서 그런겁니다.
드라마 보면 맨날 사람 찾고, 기업 뺏으려고 하고, 복수하고 삼각관계, 등등
항상 같은 요소를 우려먹잖아요.
그리고 어머니들이나 시청자들은 그걸 보면서 공감도 하지만 보통 총체적으로 말할때는 "맨날 똑같은 내용이다."라는 불만이죠.
근데, 연재는 열린공간이고 소통의 공간이니 그게 작가에게 바로 가는거죠.
게다가 그런 천편일륜적인 글들을 보면 자기가 정성껏 만든 세계가 아닌 여기저기서 짜집기한 세계라 헛점투성이들이 많습니다.
그 헛점을 고치면 글을 읽기가 매끄러워지고, 그냥 두면 그냥 생각 없이 읽는 글이 되는거죠.
그렇기에, 아니 모든걸 떠나서 노력은 정말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
노력했다는 글들이 누구나 알 수 있는 오탈자들과 비문들이 난무하는건 절대 이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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