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메모장에 생각나는데로 적어 보고 뺄껀 빼고 걸러냅니다. -> 딴에 적절히 나눠 보지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몇 개 뽑아 에피소드를 정하고 첫 부분과 끝 부분을 결정합니다.-> 전의 내용과 연관이 적다 싶으면 빼고 다시 씁니다. -> 콘티를 짜봅니다. 배열이나 들어가야 할 말 정도만 적습니다.-> 한 번 더 써봅니다.-> 마음에 드는 걸 고르고 한글에서 적습니다.-> 콘티대로 흘러가면 다행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부분 수정 작업을 합니다.-> 어색한 걸 빼냅니다.-> 올리기 전 읽고 고칠 건 고칩니다. 끝.
길기는 하지만 막상 얼마 걸리진 않아요. 그래서인지 당시에 문제 없어 보이지만 틀린 것도 많아보이고, 어색한 부분도 아직 걸러낼 게 많아서 질이 높지는 못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목표한 분량을 달성하면 뜯어 고칠려고 계획은 하고 있네요.
쓰고 싶은 주제나 인물을 먼저 정합니다. 그 다음에 주인공의 모티브를 설정하고, 그 모티브에 따른 인과관계 및 기승전결로 스토리를 엮습니다. 역사소설을 쓰다보니 실록의 연대기적 사실까지 참고하여 인과관계를 맞춥니다. 그렇게 해서 기본적인 시놉시스를 만든 다음, 다시 캐릭터에 살을 붙이고 몇달이고 굴립니다.
캐릭터가 막연히 뜬구름 잡는 것 같을수록 이야기가 안 굴러갑니다. 연예인이나 배우 중에 이미지캐스팅을 해서라도 캐릭터를 만들지요. 그 다음에 구체적인 시놉 및 대본을 만들어서, 결말까지 지은 다음에야 소설로 집필 들어갑니다.
물론 작정하고 지름작을 쓰자고 아무 것도 준비 안하고 삘 만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애착이 안 생기는 게 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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