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냥 아이디어 하나 떠오르면 머리속에 스토리 사람 붇잡고 24시간 떠들 정도로 안떠오르시나보네요... 전... 하루에도 가끔씩 그런거 한 두어개씩 떠올라서...
흠...
여하튼 저는 모두 짜고 최소한 큰챕터분류와 에피소드별 소재목정도는 써놓고 글을 씁니다. 안그러면 그저 길고긴 월세받이 글이 되고 말 지도 모른다는 압박감과. 초심을 잃게 될 것이라는 압박감 까지...
지금 쓰는 것은 아이디어 떠오르자 마자 엔딩 장면 잃어버릴 까봐 엔딩부터 쓰고 시작하는 글입니다.
중간에 세계관이나 이것 저것 스토리를 다른 시리즈랑 얽히는 부분에서 충돌이나 중대한 오류를 일으키지 않는 한도내에서는...
가급적이면 처음 설정대로 갑니다.
글을 쓰기 전에 치열한 세계관 설정이나 그런 것들을 해놓지는 않고 대략적인 그림으로 지도를 생각해내고 세계관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면서 나중에 책 한두권으로 정리하기 힘들 정도로 나오기 때문에... 그것도 정리를 하긴 해야겠지...
여하튼 개요를 짜고 쓰세요. 글이 산으로 갑니다.
이건 논리 논술을 준비하실때나 대학에서 레포트 쓰시고 답안지 쓰실때, 회사에서 보고서 내실때도 포함되는 말입니다.
저도 처음 쓸 때는 2번이었어요 어렸을 땐 열정만 가지고 막 휘갈겨썼는데 나이를 좀더 먹고 돌아보니 너무 내용도 산으로 가고 주체도 안 되고 끝이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무엇보다도 한번 내용이 막히게 되면 빠져나가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점점 3번쪽으로 넘어갔는데 큰 뼈대만 가지고 의욕 좋게 시작했다가 살을 붙이는데 너무 애먹고 좌절해서 때려치게 되더라구요 ㅜㅜ
이번엔 1번으로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다 잡고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때 그 때 써내려갈 때마다 디테일의 필요성을 계속 느껴서 조금씩 조금씩 덧붙여 나가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내용이 점점 방대해지네요. 내용이 통제 불능까지 되지 않기만 바라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완결만 하자 하는 목표로 쓰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구상하는 '대격돌'이라는 소설은 캐릭터 특성과 국가 특성 그리고 복선과 인물의 탄생 정도만 잡아놓고 전투신이나 여타 신에대해서는 그때 그때 생각해서 쓰고 있긴 합니다...
물론 프롤로그만 써놓고 설정만 늘어놓고 있기는 하지만... 연재는 안하고 있고요...
말 그대로 이건 전문 작가가 되서 돈을 벌려고 다달이 낸다면 이렇게 써야지 하고 쓰는 글인데...
전투 암투 모략 전략 전술 맹장, 지장, 용장, 방어의 누구 돌파의 누구 지키는 누구 배후조정자 누구 슬로우 스타터 누구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큰 틀을 짜놓고 시대별로 정리해서 어느 시대에 어디에서 이 사건은 터저야지 하고 역사서형식으로 써놓은걸 가지고 그것을 역사책보고 대체역사쓰듯이 써가고 있는 것도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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