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최근 읽은 소설중에는 크로스번님의 레벨업이 말하신거랑 비슷한데 완결권에서 결국 자폭하셨죠.
그리고 우리나라 장르물에서 그런 초월자가 나올경우 먼치킨 주인공이 모두의 의지와 힘을 모아서 설득or기도 까놓고 말해 구걸하면서 물러가달라고하면 '으음 너희의 의지를 알겠다' 이러면서 물러가는 패턴이 있고, 주인공이 난 니 장난감이 아니다라면서 반항해도 허허롭게 무시하면서 '그래 잘살아봐라' 하고 물러가는 패턴이있죠.
패턴이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나라쪽은 그런 초월자가 나올경우 위 두개말고는 없을겁니다. 아마도요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깝치다가 우주멸망ㅋ 라는 결말이 재미있겠지만 대중적으로는 아마 출판되는 글들은 그런 결말을 보기는 힘들겠죠.
어쨌든 요는 주인공이 주인공에 비해 전투력 및 세력으로는 전략전술 같은 것으로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적과 대면했을 때 어떻게 대적해야 하는 것이겠죠? 그런 경우에 섣불리 수행하서 힘을 키워가지고 어떻게 한다, 라는 식으로 가버리면 파워 인플레가 생길 겁니다.
이런 경우에 제 생각은 말과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상대에게 말을 걸어 설득해 호감을 사는 등으로 적을 적이 아니게 만든다던가, 그럴 듯한 협상카드로 싸움을 하지 않게 하거나 뒤로 미루도록 한다거나, 그도 아니면 그 압도적인 적을 대신 상대해줄만한 존재를 다른 곳에서 말로 끌어온다던가.
요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힘으로만 어떻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쓰러뜨려 이기는 전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흐지무지, 유야무야하게 넘기는 전개도 필요하다는 것이겠죠. 소통이란 중요한 거라고요? 이야기에서 나오는 나무꾼이던가, 그 인간도 힘으로는 이길 수 없는 호랑이를 말로 설득해서 형님으로 모시며 목숨을 건졌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 보살피는데 보탬되라고 호랑이가 사냥한 짐승들까지 얻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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