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당연히 이렇게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게끔. (조금 뻔한 스토리~) 진행을 하시다가, 완전 예상 밖의 행동을 하는 거죠.
예를 들어, 주인공이 열심히 연습해 강적과 싸우게 합니다.(대부분의 독자들은 힘겹게 이길꺼라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초반부터 개 털립니다.(여기서 독자들은 두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주인공이 패배를 한다. 설욕을 쌓으며 다음엔 이긴다. 와 마지막에 말도 안 되는 운으로 이긴다.) 그리고 중 후반부에 힌트를 하나 줍니다. (너무 크면 이상해요,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비중있는. 덴파레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왓슨처럼 은그슬쩍 조언을 하는 것?) 주인공은 그 힌트를 가지고 싸우나,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조금 먹히는 정도? 그렇게 싸우다 한 번의 위기를 겪습니다. 복싱으로 치면 다운이 된다거나... 그런다음 하나의 반전을 준비합니다. (크든 작든 반전 하나쯤은 있어야 됩니다.) 그 반전을 잘 이용해 이긴다는 걸로.(여기서 지면, 다음 싸움땐, 더 예측할 수 없는 싸움이 되겠죠.)
이렇게 쓰는 건 어렵지만(솔직히 저도 못 합니다. 연습 중이죠.) 괜찮다 싶은 작품들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예상 밖의 행동으로 오만 생각이 다 들게 해야합니다. 결코 '결국엔 이기겠지'하는 생각이 들게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런 생각이 난다고 하면 그냥 지게 만들면 됩니다. 무조건 이기는 소설을 또 재미없잖아요? 여하튼, '결국엔 이기겠지?'라는 생각을 흔들어 줘야 합니다. '어? 설마 지나?'하는 생각이 들면 성공! '이기나? 지나?'라는 생각이 들면 대성공.
무조건 이기는 건 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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