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의견이 주관적인 독자의 기호라면 참고만 하시면서 원래 쓰려던 의도대로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자신의 취향을 말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취향대로 글을 써달라고 하는 것은 이미 성숙한 독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넌지시 하는 요청 정도는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말씀의 예처럼 주인공 위주의 이야기와 조연 이야기의 이야기처럼 배치되는 경우, 주인공 위주로 이야기 해달라고 강요하는 것은 조연 중심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무시하는 거잖습니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 하던 대로 쓰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노선을 선회하는 것도 작가님들의 자유 의지이긴 합니다만..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케릭터로 이야기를 풀어 갈 수 있다면 그것은 작가 능력의 차이겠죠. 한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많을 것이고, 설명하기 힘든 것들 조차 많을 것인데, 가끔 보면 독자 층의 수준이 너무 낮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에 맞춰 글을 쓰다보면현 장르부분도 발전을 기대하긴 힘들 거라고 봐요. 작가 자신이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뭐가 되든 되지. 이도저도 아닌 양산형 소설들로 전락해 버리면, 애써 공들여 썼던 소설들도 한순간에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것이겠죠.
나귀를 팔러 가는 이야기였나요? 전에 이 예시를 본 적이 있네요. 부자가 소인지 나귀인지를 팔러가는데 (소로합시다.) 처음엔 둘다 걸어가다가 사람들이 미련하다며 소를 타고가지 왜 걸어가냐해서 둘이 타고갑니다. 그러다 소가 불쌍하다하여 아버지가 내리고, 아들은 걸어가게하고 아비만 타고간다하여 이번엔 아들을 태웁니다. 그러니 또 아들이 아비는 두고 자기혼자 타고간다하여 결국 소를 잡아버렸다는 결말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추려 하면 그 누구의 입맛도 맞출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 부분은 작가의 고집을 유지하는 게 절대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다르다'의 개념이 아닌 '틀리다'의 개념을 지적하는 댓글은 수용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