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혹시 제 글도 로맨스라서 꺼리셨던 걸까요? 로맨스라고 선입견 가지신 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드네요. 봐주신 글, 20만자 넘게 썼지만 그 사이에 여주건 남주건 서로 좋아한다(이성으로써)는 감정선 하나 없었거든요. 1편에 마주친 것만 읽으셨으니 그 뒤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모르는 건 당연하지만요. 오히려 종족간의 이질감을 느끼는데 감정선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엔띠님은 감정선보다는 어떤 사건으로 인한 전개를 더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악의 같은 거 없습니다, 혹 무례하게 느껴지거든 양해를)
악! 역시 로맨스로 보셨군요. 로맨스 지향하는 거 맞습니다. 헌데 제가 쓰는 수준으로는 로맨스 취향 독자들에게 안 먹히죠. 너무 달달하거나 닭살 돋거나 이상적인 로맨스가 취향 아닌 마이너 로맨스 취향 독자들이 제 글은 끝까지 볼 수 있다 하십니다.
이거 참, 로맨스로 보였다니 일단 기뻐하며 물러납니다. 엔띠님 작품은 서평 안 필요하신가요? 엔띠님의 이상향이 궁금하네요. 필자의 욕망을 작품에 어찌 풀어가셨을지. 무협이라 조금 고민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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