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다시 한 번 말해두는데, 선발대가 잡혀갔을 정도로 약은 작가니까 조심해. 튀는 짓은 하지 말고, 눈만 크게 뜨고 잘 살피는거다."
"예. 독자님."
"이제 호칭도 생략해. 그냥 형님이다. 용만이, 우리의 목적은?"
"작가의 집을 찾아가서 어비스의 강탈을......"
"어허, 우린 그냥 작가의 팬클럽인거야. 다시, 우리의 목적은?"
"강남구에서 사인 받으러 왔습니다."
"그건 저 작가가 물어보거든 대답하고. 우리 목적은 강철신검의 어비스를 알아내는 거다. 선발대가 경찰서에 끌려갔고 고소미를 먹은 정황이 있다. 작가의 신작은 양이 얼마나 되는가. 새 작품은 얼마나 있고 하드 어디에 있나, 혹시 cctv같은 게 있지는 않나 살펴보고 작가를 납치할 수 있을지 알아내는 게 우리 임무다."
"예, 독자님!"
"만약에 걸리면?"
"독자들을 위해서 이 한목숨 헌신합니다."
.
.
.
"좋아. 이제 간다. 작가의 하드를 눈으로 확인하자고. 야, 거기 인상 펴라. 착한 표정을 지으라니까, 왜 어비스를 기다리는 표정을 지어?"
Comment '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