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키스같은 표현은 말이 되든 말든 느낌이 살면 된거죠. 괜찮으면 적절한거고 안 괜찮으면 안 적절한 게 아닐까요. 직시한다는 것도 일단 당장에 다른 대체문구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적절한 듯 싶습니다.
*사실 눈동자는 흔히들 아는 것처럼 눈 색깔이 드러나는 '홍채'가 아니라 눈 가운데의 까만 '동공'입니다. 동공은 정상적인 눈을 가진 사람인 이상 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위 문단에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게 있다면 '황금빛 눈동자'입니다.
깊은 키스는 영어 deepkis의 번역체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만약 로맨스 소설을 쓰신다면 그냥 딥키스라고 쓰셔도 되고 꼭 한글로 표현하실려면 진한 입맞춤 정도가 좋겠죠. 영+한보다는 영+영이나 한+한으로 쓰는것이 좋습니다. 백설을 화이트 눈이나 아이스크림을 냉크림 이라고 쓰면 아무래도 이상하겠죠? ㅎ
직시는 상대를 볼때 쓰는 말입니다. 따라서 나->직시->남에 경우에 쓰이는 것이고 나->직시->나는 맞지 않는 표현입니다. 나를 돌아볼때는 관조같은 다른 표현이 있습니다. 또한 직시는 상대에 대한 경계나 의혹이 있을때 정확한 의도나 뜻을 알기 위해 관찰과 의심을 포함하는 눈초리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분위기에 맞춰써야 합니다. 예를들어 나는 처음보는 저 늑대같은 남자의 표정을 직시했다는 맞는 표현이고 나는 사랑하는 애인의 표정을 직시했다라는 것은 이상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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