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맘에 안 드는 부분은 들어내서 따로 파일을 만들어둬요. 나중에 비교해보고 바꾸려고요. 그런데 우습게도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는 거. 항상 고치면 점점 더 나아지는 것 같네요. 근데 또 고치는 거에 너무 맛이 들리면 진도를 전혀 나갈 수가 없어서, 요새는 일단 떼어버리고 새로 쓰고 넘어가고 합니다.
치명적인 오류가 아닌 이상, 수정은 오탈자나 비문 정도만...
처음 떠올리고 써내려 간 것이 진짜배기 입니다. 수정을 하면 할 수록 덕지덕지 군살만 늘어가고 문장에서 힘이 빠지고 딱딱해지죠.
개인적으로는 수정을 하려고 애쓰는 시간에 보다 더 많이 읽고 새로 쓰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정의 경우엔 우선 내가 발견한 단점들을 주르륵 나열하고, 그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이것을 어떻게 본문에 넣을 지를 생각하면 좀더 수정이 쉽겠죠? 그리고 원본을 날릴까봐 걱정이 된다면, 원본은 원본대로 냅두고 그냥 새로운 글 쓴다는 느낌으로 수정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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