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은, 주인공이 보는 것만을 서술하게 되고 알게 되기 때문에 시야는 굉장히 좁아지고, 알수 없는 것 투성이가 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독자가 글 속 인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특히 호러, 스릴러에서 사용하면 참 좋습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은, 주인공 시점보다 주변을 좀 더 넓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 덕에 주인공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좀 더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고, 주인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어서 좋지요.
전지적 작가 시점은 너무나 막강합니다. 작가님이 쓰고픈 대로 마음대로 쓸 수 있어요. 시공간을 초월하고, 천재지변이 일어납니다. 이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으리라 봅니다.
어느 정도까지 알고 계신지 몰라서 일단 간략히 설명드리면
1인칭 주인공 시점과 관찰자 시점은 해당되는 1인칭 위주로 보이기에 당사자의
감정 표현이 섬세해지고, 오해하는 부분 같이 감정적인 복선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고요.
그리고 전지적 작가 시점은 말 그대로 전지적인 작가라는 존재가 있다는거죠. 때문에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설명이 들어가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선 그 상황을 알 수 있다는 부분은
좋지만, 독자가 상상해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침범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장점은, 주인공과 다른 등장인물과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쉬운 정도일까요.
그리고 주인공이 볼 수 없는 곳에서 등장하는 사건도 설명하기 좋구요
정작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적어보면 호러나 스릴러를 제외하면 글에 몰입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치킨의 법칙이라고 예전의 농담조로 나왔던 적이 있는데, 그와 비슷하게
주인공은 특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근데 그 중에서도 주인공 성격이나 행동양식이 특이하다면 독자 입장에선
전지적 작가 시점에 비해 글의 연독률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전지적 작가 시점에선 저희도 작가와 같이 신이 되서 주인공을 보지만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선 동일시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고생하면
같이 힘들어하죠.
판타지 소설의 장면으로 설명하자면, 저희의 영혼이 빠져나가서
다른 몸으로 깃들었는데 행동은 원래 몸주인(주인공)이 하고 저흰 그걸 보는 입장일까요
그래서인지 보통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위주로 글이 쓰여지면 글이 가볍고
옛날 순정만화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장르문학만을 말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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