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개연성을 못 찾겠나요? 설명한 부분에서는 개연성을 느끼겠는데요. 아무것도 아닌 드래곤의 기침이지만 다른 생물들로는 위험을 느낄 수 있고, 죽을 위기에 놓인 생물은 자식을 낳기 위해 무언가를 하기 마련이지요. 생태계가 출렁이면서 개체들의 영역에 혼란이 생기고 그로 인해 주변에 살던 민가에까지 가는 일은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합니다. 이로인해 인간은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고 군대를 파견할 수도 있고, 뭐 여자 소개시켜 주겠다는 말은 2차대전 때도 있었던 일이니까요.
문제는 그 뒤로 차일 때 마다 무슨 사건이 일어나냐는 건데 그게 대륙을 흔들 정도가 되려나 그게 궁금하네요.
쓰기 나름이겠죠. 들어간 만명부터가 최정예였으면 남은 30명은 대륙에서 실력으로 30명에 속할 정도의 강자가 되어서 나왔을 것이고, 각자 돌아가 자기 자리에서 그 실력으로 최고의 자리를 꿰어찼는데 대장에게 소개시켜줄 정도의 여자면 상당한 배경을 갖고 있을테니 자존심들도 클테고, 한번 퇴짜 놓을 때마다 다음 번에서는 더 목숨걸고 달려들려고 할테고, 퇴짜 맞은 애들은 졸졸 따라다니면서 훼방을 놓거나 또 다른 사건을 일으킬테고...
개연성을 강화시키려면 본인이 아니라 본인의 아들 정도로 설정을 해서 돌아간 30명이 자리를 잡을 시간을 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시간이 지나고 주인공이 나이 많이 먹는 것을 지적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입장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주인공이 나이를 많이 먹어야 위의 이야기가 더 개연성을 얻게 됩니다.
외모는 환골탈태라는 전가의 보도가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를 많이 먹고 전장에서 오래 굴러 성격이 모나야 맞선을 봤을 때 퇴짜를 맞지요. 주인공의 배경이라면 분명 혼처는 많이 들어올 것이고, 그 당시의 시대배경이라면 강하고 권력있는 남자는 1등 신랑감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격이나 외모는 고려대상이 아니죠. 그렇다면 소개를 할 시 퇴짜를 맞는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대신 외모는 젊어도 나이를 먹어 생각이 고정되고, 전쟁터에 오래 있어 뭔가 다른 면이 있어야 퇴짜를 맞는 것에 개연성이 생깁니다.
다른 분들의 말씀대로 개연성이 별로 없어보이네요.
드래곤의 기침 한 번에 오우거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들어가면 죽는다는 드래곤산이라는 말로 봐서는 드래곤이 수면기에 든 지 얼마 되지 않았고(1만의 병력으로 10년 간 개체 수가 '급증'한 오우거들을 정리할 정도니 오우거 때문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오우거 이외의 상위 몬스터는 등장할리 없으므로 드래곤 때문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말이 생겼다고 생각됩니다. 드래곤산이라는 명칭도 그렇게 생겨났다고 하는 게 가장 자연스러울 것 같고요.)그럼 그 전에 오우거들은 어떻게 살았나요?
드래곤이 멀쩡히 눈 뜨고 산을 지키고 있는데 말이죠.
그 짧은 시간 내에 오우거가 굴러들어왔다는 것은 말이 더욱 안 됩니다.
오우거가 갑자기 드래곤이 있는 걸 알면서도(수면중이라해도) 굳이 원래 서식처를 버리고 드래곤 산에 들어갔다?
다른 덜 위험한 곳도 많은데 '하필' 드래곤이 있는 곳에 갔다니 이상하죠.(일반적으로 드래곤 정도의 존재는 오우거들도 다 느낀다는 설정이 많기에 이쪽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대륙 전역에서 난리가 난다?
오우거가 늘었다고 해도 인근 지역이 아닌 이상 신경 안 쓸겁니다.
오우거들의 공세로 적국의 국력이 약해진다면 절호의 기회일테니 말이죠.
설마 산이 산맥 수준이라서 대륙을 가로지른다는 설정을 생각하신 것은 아닐테고, 서로 우호국 분위기일리는 당연히 없습니다.
있다고해도 저런 기회라면 뒤로는 배신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대륙 전역에서 모은 게 1만?
지나치게 적은 수라 생각됩니다.
그 정도 병력으로는 특공대라고해도 나라 하나 지키기 힘든데 '대륙'에 '위협적일 만큼' 증가한 오우거들 토벌을, 그것도 들어가면 죽는다는 곳에 갔다간 (드래곤이 자고 있다 해도) 한 달도 채 버틸 수 없습니다.
도시도 아니고 나라도 아닌 '대륙'의 위협을 고작 1만으로는 절대 처리할 수 없다는 게 제 사견이며 마지막 부분의 주인공이 차이면서 일어날 사건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런 걸로 대륙이 흔들린다는 것은 더욱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개연성이나 현실성(판타지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현실성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이 상당히 부족해보입니다.
전 재밌어 보이기만 한데, 내공이 쌓이신 분들은 보는 눈이 다른가 봅니다 ㄷㄷ;;
일단, 콧방귀에 무서워 할 정도면 드래곤 레어 근처에 살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들어가면 죽는다는 거야 부풀려진 이야기다, 다 옛날일이지 지금 우리가 얼마나 쌘데 아직도 무서워함 ㅉㅉ 할수도 있는거고 말이죠.
그리고 잡는게 드래곤인지 오우거인지 헷갈리는데, 오우거 잡으러 가는거죠?
어쩌다 대장이 됐다는건 아직 준비중인 소재니 풀어써서 개연성을 부여하면 되는 일이고, 아니면 여타 먼치킨들처럼 일단 힘이 받쳐줘서 여차여차 하다보니 뽑혔다, 아니면 1만명이 사실은 강제징집(무리순수려나요??)이였기에 제비뽑기로 뽑혔다 라던가 등등.
아니면 아예 제대로 언급하지 않고, 그냥 대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만 이야기 해도 되겠죠. 그냥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면 말입니다.
근데, 제가 쓰고봐도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까지 상상할것 같진 않습니다 ㄷㄷ;;
6년 전이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오우거 잡는데 일만은 좀 많다고 생각이듬, 소드 마스터가 흔하고, 8서클 마법사가 길거리에 판치는 지금의 판타지인데 말이죠 일단 만명을 살리려먼 최소한 마계정도는 가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삼십명의 끈끈함을 살릴려고 한다면 어디선가 실종 되었다는것 정도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뒤에 여자 만난다는것과 그것과 일어나는게 중요한 글의 중심축인것 같은데 ...처음엔 신선하겠지만 몆번 반복되면 지루함을 쉽게 느끼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럴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중요한 에피소드들을 잘 구성하시는것에 따라 갈라 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 하시는 삼십명이 남는 부분은 지금은 비밀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자신만의 설정인데 모든걸 공개하면 무슨 재미로 읽겠습니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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