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무의식중에 인물에 자신을 대입해서 저 인물이 잘 되거나, 통쾌하게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꿈꾸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위기에 몰려도 잘 풀리겠지, 하는 생각으로 봅니다.
그런 면에서 대책없이 착하다거나 자존감이 바닥을 찍은 인물을 보면서는...음
글에 몰입하기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몰입하면서 보는 편인데 오히려 주인공이 잘되면 책을 덮는 편이예요. 세상이란게 결코 그럴수가 없는데 허풍이나 떨고 또 그 허풍대로 되어가는걸 보면 작가가 대체 어떤 인생 경험과 사상을 가지고 살았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거든요. 속된말로 독선적이고 철없는 주인공을 보면 괜히 정신차리라고 뒤통수 한대 쳐주고 싶더라구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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