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문장을 최대한 간결하게 쓴다면 이렇게 쓸 수 있겠습니다.
'나는 여간해서는 마법을 쓰지 않는다.'
여기까지만 써서는 '나'라는 인물이 마법사인지, 마검사인지, 그냥 마법을 좀 할 줄 아는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나'라는 인물이 마법사임을 독자들에게 충분히 납득시켰다면 저렇게 써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요는 어떤 대사나 묘사를 함에 있어 독자들에게 충분히 각인을 시킨 내용이라면 생략을 해도 이해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말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어떤 글에나 그런 것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문장의 끝이 너무 다다다다다 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은 합니다만...
그런데 그런 것에 너무 의식해서 쓰다보면 힘들어요.
전 제가 쓴 글을 쭉 읽어보고 그냥 무리 없이 읽히면 그리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냥 읽기 쉽게 내용이 전달되면 된다는 생각이기에...
나는 마법사다. 그래도(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선 마법을 잘 쓰지 않는다.
그밖에, 위에 말씀하신대로 '여간해서'를 쓰시거나 '어지간해서'를 쓰셔도 말은 될 법하네요.
나는 마법사다. 그런데(그래서, 그렇다고) 내가 일상생활에서 마법을 매우 즐겨 쓴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땅을 밟고 만다.
하지만 '~지만'을 일부러 의식해서 거부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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